[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고구마·깻잎·쇠고기 등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율·채소류 등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상품 중 23개가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육·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오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깻잎(13.4%)·버섯(11.2%)·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료·주류(11개)는 캔커피를 제외하고 8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11개 상품이 하락(10개) 또는 보합세(1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시지·소금·참기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유통업태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9,438원)·대형마트(134,283원)·SSM(151,306원)·백화점(188,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