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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판례부부가 밥만 먹고 살 수 있나?섹스거부, 이혼사유 되려면 정상적 성생활 할 수 없어야부부는 무엇으로 살까. 뭣 때문에 살까. 가정의 원초적 질문이다. 최근 부부관계와 관련된 대법원판결이 선고됐다. 성관계 거부만으론 이혼사유가 안 된다는 것.부부가 살다보면 헤어질 수도, 해로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의 자유의지다. 부부간에 이혼할 뜻이 같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전혀 없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자존심이나 돈 등의 이유로 한쪽이 이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우리 민법은 재판상 이혼사유를 6가지로 한정하고 있다. 외도, 유기, 학대, 생사불분명은 실무에서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혼인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6호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부부간 노력으로 이겨낼 지 여부부인으로부터 계속 성관계를 거부당한 남편의 경우다. 남편 K씨는 결혼 뒤 부인 L씨와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돌아와 부모 집에서 살았다. 부부는 신혼여행기간은 물론 미국서 사는 동안에도 성관계를 맺지 않아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시부모까지 나서 ‘부부관계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했지만 결혼 뒤 2년여 성관계를 갖지 못했고 남편은 부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기능장애로 정상적 성생활을 못한다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 사유가 되지만 일시적 성기능장애나 부부간 성적 접촉이 단기간 있지 않았다는 점만으론 중대한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전문가치료나 도움으로 정상적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 땐 이혼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남편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편이 아내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고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만큼 파탄 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 시각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최근 선고된 다른 대법원판결을 볼 필요가 있다. 두 자녀를 뒀지만 원만치 못한 결혼생활을 하다 가출해 11년간 별거생활을 해온 부인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소송 동기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살면서 출산한 장애아의 치료비와 양육비 확보였다. 법원 입장과 논리를 그대로 대입시킨다면 가출부인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은 혼인관계회복이 될 수 없을 만큼 오래 별거했다면 혼인생활 파탄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했더라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원칙·기준에 따라 판결 어려워부부간의 법률문제엔 제3자가 알 수 없는 속사정들이 많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로 중무장된 법률이란 칼로 재단하기엔 무엇인가 허전하고 법 논리를 일관성 있게 밀고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이혼영역이 아닌가. 그래도 법률판단을 바라는 일방이 있으므로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부부는 동거, 부양, 부부관계, 양육, 안정 등의 여러 이유들 때문에 함께 산다. 그리고 돈, 애정, 희망, 자식 등의 현실적 또는 이상적 가치를 목표로 하는 인생반려자 관계다. 따라서 부부관계가 전혀 없더라도 다른 이유와 가치를 함께 갖는다면 굳이 법의 이름으로 이혼시킬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혼인생활을 강제하는 게 한쪽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면 이혼을 인정하는 게 현실적이다.부부가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꼭 부부관계가 본질적 요소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방이 오랜 기간 성관계를 거부, 혼인이 파탄된 상태라면 정의의 여신도 등을 돌리지 않을까. 가정파탄에 책임 있는 배우자의 이혼청구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더욱 등을 돌릴 것이다.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아이디어·전문지식으로 똘똘 뭉친 ‘나 홀로 회사’새해 들어 ‘일자리 찾기’가 최대 화두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나온 것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창업, 특히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차라리 혼자서라도 사업을 해보려는 사람이 크게 는다는 얘기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나 전문기술과 지식 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나 홀로 사업체’다.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을 말한다.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에서도 1인 기업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1인 기업의 현주소와 전망 등을 알아보고 1인 기업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특별취재팀>“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틈새 찾아라”아웃소싱 통해 작업 나누고 외국시장 개척도1인 기업이 인기다. 중소기업청이 얼마 전 발표한 ‘1인 창조 기업 실태조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대와 리서치기관 KDN을 통해 전국 3만 9842가구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를 했다. 프리랜서를 포함한 1인 창조기업은 20만 3473개.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1%다. 주로 전문지식이나 창의성을 활용한 분야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기업의 아웃소싱이 느는 등 개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잘 갖춰져 1인 창업이 는 것이다. 다양한 전문지식으로 노력과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길 원하는 인식변화도 1인 기업이 느는 요인이다. 1인 기업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정부도 적극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중소기업청, 올해 449억 원 지원지난 1월 중순 중소기업청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1인 창조기업 지원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강화 방안을 내놨다. 올해는 지난해(213억 원)보다 약 110% 는 449억 원을 지원한다는 것. 지난해는 1인 창조기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초기인프라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올해는 만들어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아이디어 발굴→△경영활동→△도약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 청년 등 우수 1인 창조기업을 찾아 키울 예정이다.첫째, 초기단계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찾아 1인 창조기업화를 촉진한다. 모바일 바탕의 오픈마켓을 활용한 학생 1인 창조기업 1000명을 찾는다. 전국 대학교와 우수학생 1인 창조기업 1000곳을 발굴, 교육시킨 뒤 아이디어판매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상업화에 30억 원이 지원된다. 게임,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정보서비스 등 9개 지식서비스분야별로 우수 아이디어를 찾아내 시제품제작, 소비자 반응조사, 마케팅에 필요한 돈을 4000만 원 한도로 100개 과제를 지원한다. 연계형 기술개발에 20억 원이 지원된다. 둘째, 활동단계로 1인 창조기업이 사업 중 필요한 공간자금, 프로젝트수주를 지원하고 교육도 시킨다. 전국에 지정·설치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작업공간과 법률·세무 등 경영지원서비스도 한다. 센터는 수도권 17개, 충청권·영남권·호남권·강원권에 각 1개씩 있다. 특례보증도 300억 원 지원된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300억 원)해 주며 정책자금 지원 때 기존기업평가지표에 별도의 1인 창조기업지표를 만들어준다. 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1인 창조기업에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바우처 형식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의 10%, 최고 300만 원까지 지원) 30억 원도 지원된다. 1인 창조기업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 약 1500건을 지원하고 수행계획서, 중간보고서 등록을 없애 절차를 간소화한다. 활동실적이 있는 1인 창조기업 625명에게 카드를 발급, 교육시키고 교육기관 및 과정도 늘린다.셋째, 성장단계에 들어간 1인 창조기업의 홍보를 강화해 1인 창조기업 성공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서울중심의 1인 창조기업 드림버스(맞춤형 이동 비즈니스센터) 5개를 지방으로 확대한다. KTX 주요 역에 1인 창조기업제품 전시부스를 둬 지역연계망도 갖출 예정이다. 해마다 성공포럼을 열고 우수 1인 창조기업 포상을 통해 자긍심을 높인다. 언론에 1인 창조기업 홍보도 강화한다. 지원을 원할 땐 아이디어 비즈뱅크(www.ideabiz.or.kr)를 통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좋은 아이템·틈새시장은 성공조건1인 기업 성공의 핵심은 뭣일까. 아이템이다. 경쟁력 있으면서도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민유식 FRMS(푸드앤레스토랑 미스터리쇼핑) 대표의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고객을 가장해 매장을 평가하는 사람)가 그런 사례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을 가장, 매장을 찾아 불편하거나 고치고 싶은 것을 평가하는 모니터요원이다. 외식업체들로부터 의뢰받으면 지역별 미스터리 쇼퍼들로 하여금 평가토록 한다. 민 대표는 기업에서 요청해오면 회원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리고 그들의 평가를 종합한다. 미스터리 쇼퍼를 길러내는 교육도 주요 업무의 하나다. 1인 기업 중 자신의 전문영역을 활용하는 것도 있다. 출판계의 책 디자이너가 좋은 사례다. 문학동네, 시공사, 민음사 등을 빼곤 회사에 책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있다. 출판업계엔 책 디자이너 외에도 혼자서 움직이는 1인 기업들이 많다.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필요한 부분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1인 출판사도 있다. 표지디자인만 받는 곳도 있고 본문까지 부탁 받는 1인 회사도 있다. 책 1권 작업에 1~2주에서 한 달쯤 걸린다. 디자인작업 외에 시간과 노력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1인 기업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선 시장을 키워야 한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발달로 1인 기업에겐 기회다. 소수만 즐기는 독특한 기호라도 지구촌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돈이 된다. 1인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다 하기보다 일을 나누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웃소싱도 요령이다. 꾸준한 노력은 기본이다. 시대흐름과 경제변화에도 민감해야 한다. 창업전문가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 아이템을 찾아내 틈새시장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처음부터 큰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는 아이템보다 작은 시장에서 알차게 꾸려갈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게 실패를 줄인다”고 강조했다.1인 창조 기업 지원 센터 기관명 홈페이지 연락처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www.ibusiness.co.kr 02-783-4511당산소호비즈니스센터 www.sohobusiness.co.kr 02-2068-3631충북넷 www.okcb.net 043-215-4100~1메트로비즈니스센터 www.metro-biz.co.kr 02-556-8073한국여성벤처협회 www.kovwa.or.kr 02-2156-2160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 www.kmtca.or.kr 02-569-8121엘에셀건축사사무소 - 02-562-2036한국번역가협회 www.kstinc.or.kr 02-725-0506오피스허브 www.officehub.co.kr 02-445-8005타호비즈니스센터 www.tahoe.co.kr 02-523-9315한국기술거래사회 www.kttaa.or.kr 062-526-6005크로스비즈 - 02-336-1508아크로피스 www.acroffice.co.kr 02-404-1994한국캐릭터협회 www.character.or.kr 02-771-4366한국조사협회 www.ikora.or.kr 02-546-2361예스비즈메카 www.yesbiz.net 02-539-4679마이파트너비즈니스센터 - 02-3474-6000한성케이에스콘 - 02-2113-2760아침기술경영연구원 www.amoti.co.kr 02-865-30071인 기업 돕는 비즈니스센터 ‘인기’사무실 함께 쓰면서 임대료 나눠 내1인 기업 등 소규모 창업이 새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비즈니스센터가 인기다. 작은 사무 실 수요가 늘면서 소규모 창업에 맞은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까닭이다. 소호창업, 1인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 임대에서부터 사무기기이용 등의 사업지원여건을 갖춘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대표적이다. 1998년 국내 처음 비즈니스센터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사무실을 함께 쓰면서 임대료를 나눠 내는 ‘쉐어 개념’이 접목한 것이다. 이런 솔로피스(Soloffice, Solo+Office)는 다인실의 공실비율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여성만 들어갈 수 있는 여성전용 솔로피스, 외근이 잦아 짧은 시간만 사무실을 쓰는 업체를 위해 값싸게 사무공간을 빌려주는 스마트 솔로(Smart Solo), 입주를 않고 사업자주소지만 쓰게 하는 가상 오피스상품 애니웍(AnyWork) 등도 있다.비즈니스센터가 재조명되는 이유는 뭘까.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이 급격히 커지면서다. 소규모 창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과 슬림화·스마트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비즈니스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다.중소기업청은 지난 9월 유망한 1인 창조기업을 지원키 위해 ‘르호봇’을 포함한 19개 기관을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1인 창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간지원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사업에서 최우수 비즈니스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인터뷰“전문성, 부지런함은 1인 기업의 필수”르호봇, 중기청 지원프로그램 파트너 첫 지정르호봇 소호비지니스센터(르호봇)는 정부가 1인 창조기업에 관심을 보이기 전부터 1인 기업과 소기업 창업을 도왔다. 르호봇(Rehoboth·구약성서 내 이삭의 우물이라는 뜻)은 1998년 국내 처음 보급형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그 뒤 센터를 20곳으로 늘리며 소호기업 창업과 경영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엔 중소기업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프로그램 파트너로 가장 먼저 지정됐다. 중기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파트너로 지정된 19개 사업자, 55개 센터 중 14개 센터가 르호봇의 비즈니스센터일 만큼 르호봇의 1인 창조기업 지원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서울에 프라임센터 4곳 운영르호봇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임성수 이사는 “1인 기업은 원래부터 있었다. 최근 ‘1인 창조기업’이 강조되면서 떠오르기 시작했고 관심과 지원도 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흐름을 먼저 파악했던 르호봇은 자기만의 전문성으로 고객의 세밀한 요구를 알아내 최대한 만족시키는 소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고 한발 앞서 지원에 나섰다. 임 이사는 “전문성을 갖춘 지식기반기업이 성공하고 클 때 더 큰 사업이 되고 경제는 더 튼실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조경제시대에 발맞춰 1인 창조기업에 가장 알맞은 경제활동을 돕는 인프라를 갖춰 적극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르호봇은 서울 △여의도 △강남 △시청 △마포에 고급형 프라임센터와 전국 16곳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선 1인 창조기업인들에게 유·무선 고속전용선 등을 갖춘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숙련된 직원도 쓸 수 있게 돕는다. 센터 내 입주사들 간의 정보와 사업교류로 이뤄져 시너지효과를 낸다. 무료교육과 강연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인들의 경영관리기법과 최신 정보, 경제흐름을 익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1인 창조기업 성공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열어 1인 창조기업간의 연결을 돕는다. 신청만 하면 1대 1 비즈니스코칭도 받을 수 있다. 자문의원 4명이 법률, 회계, 세무 등 전문분야를 상담해준다.임 이사는 “1인 창조기업의 홍보시스템을 갖추진 못했지만 언론에서 성공기업이나 특이한 창조기업 소개 요청이 있으면 잘 된 사례를 연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성공하는 1인 창조기업의 특징으로 임 이사는 부지런함을 가장 먼저 꼽았다. 르호봇이 하는 교육과 강연에 꼭 나가 공부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연결망 만들기에도 힘써야 한다는 시각이다.막연한 성공예감 창업은 금물임 이사는 투자비가 적고 실패해도 위험비용이 적으며 정부지원도 있다는 생각으로 섣불리 1인 기업을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만을 위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1인 창조기업 홍보를 돕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창조기업 및 소호사업가들에게 맞는 사무용품, 컴퓨터 전자기기, 여행 티켓팅 등의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싼 값으로 살 수 있게 웹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해외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해외 망과의 제휴로 돕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1인 창조기업을 돕고 있는 르호봇 소호비즈니스센터 임성수 이사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블로고스블로그 통한 출판사업 펼쳐 히트흥미분야 찾고 ‘분업’ ‘협력’해야 성공2009년 새해를 맞아 쓴 14줄짜리 새해인사가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을 만들었다. 강영미 대표는 그전까진 인터넷서비스를 대행·관리하거나 컨설팅해주는 주부였다. 2008년 12월 자신이 활동하던 블로그클럽에 ‘평범한 블로거들이 올린 글이 많은데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올렸다. 이에 ‘나도 예전부터 책을 내보고 싶었다’는 댓글과 토론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프로젝트매니저 자청하고 나서그는 이를 구체화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매니저를 자청했다. 호응했던 블로거들 중 책을 낼 뜻이 있는 이들을 모아 책 만들기에 들어갔다. ‘과연 될까?’ 생각하는 사이 출판사 도움 없이 한 달 만에 <2009년 블로그로 살아남다>란 책이 인쇄까지 마쳤다. 출판이 될 것인가를 논의한 첫 번째 회의, 출판을 기념하는 두 번째 회의만이 오프라인 만남의 전부였다.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기획, 집필, 디자인, 인쇄, 판매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29명의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해낸 것이다. 완성된 책의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등록과정에서 출판사신고를 해야 했다.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의 세워지는 순간이었다.한 사람당 3만 원씩의 투자와 후원금으로 시작된 블로그컨텐츠 바탕의 출판사업은 계속 이어졌다. 강 대표는 “처음엔 책으로 돈 벌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한 블로거들이 500부만 인쇄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평범한 이들이 블로깅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를 통해 만든 책이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또 출판 뒤 더 많은 제안과 컨텐츠들도 올라왔다. 한 달 뒤 다음 출판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오프라인에 접속하다>는 책 제목도 온라인토론과 투표로 정해졌다. 이후 <비즈니스 2.0과 블로그>도 나왔다.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배우고 싶다’는 블로거들이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든다는 ‘블로고수’ 집필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책제목은 ‘늙지 않는 고수(不老高手)’란 뜻이다. 현대 도시정보를 따라가지 못하는 농·어민들을 위한 블로그 입문서다. 블로거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들어 농촌에 공짜로 나눠줬다. 충남 예산에 찾아가 농민들에게 한 명씩 블로그교육을 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거나 직거래서비스도 할 수 있었다. 다른 농촌에서도 요청이 들어왔다. 강 대표는 ‘1농촌 1블로거’ 만들기를 위해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농촌을 찾는다. 블로그 교육을 맡는 참여자들도 늘고 있다.주제 관련 있는 블로거 동참점점 참여자가 늘고 브랜드가 생기면서 일거리가 들어왔다. 다른 단체와 기업에서 하나의 주제로 출판을 의뢰해오면 주제에 관련 있는 블로거들이 동참하는 식이었다. 작업은 컴퓨터로 이뤄져 운영비는 필요 없다. 강의를 통해서도 수익이 늘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자신의 일정에 따라 프로젝트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점도 크다. 더 중요한 건 즐기며 일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다.그는 1인 창조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업’ ‘협력’을 꼽았다. 흥미 있는 분야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1인 창조기업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의 교육·입시와 관련된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온라인사업팀장으로서도 뛰고 있다.블로고스(Blogos) 강영미 대표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에프알엠에스맛 평가단 ‘미스터리 쇼퍼’ 1인 기업 성공인적 네트워크, 지식·정보 공유, 공부 중요손님인 양 소비자의 눈으로 매장서비스를 점검, 잘못된 점을 찾아내 개선점을 알려주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란 직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민유식 에프알엠에스(FRMS) 대표는 ‘국내 외식전문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로 국내에선 일부 대기업에서만 하는 이 제도를 중소외식업계로 확산시키고 있는 주역이다. 미스터리 쇼퍼 컨설팅이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1인 창조기업인으로 성공한 민 대표는 원래 서울 여의도에서 퓨전일식집을 하던 자영업자였다.일본 벤치마킹투어에서 따와그는 우연히 일본으로 벤치마킹투어를 떠났다. 거기서 미스터리 쇼퍼제도가 활발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국내에도 이 제도를 들여올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07년 3월부터 미스터리 쇼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그런 제도가 있다는 자체를 모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7년 10월 음식점을 접고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란 1인 창조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의 ‘1인 창조포럼’을 운영하던 중 사업아이템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운 좋게도 그해 12월 한 외식업체에서 일이 들어왔다. 미스터리 쇼퍼컨설팅을 제대로 해주기위해선 많은 미스터리 쇼퍼들 의견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다음카페 미스터리 쇼핑’(www.cafe.daum.net/ mysteryshopping)를 열어 교육생을 배출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미스터리 쇼핑을 맡기는 외식업체가 불어났다. 초기투자비 없이, 게다가 1인 기업인으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비지출 없이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는 1억 원 이상을 벌었다. 그는 “1인 기업일수록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생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창업대학원, 성균관대 프랜차이즈전문가 과정, 동국대 A.P.P과정 등을 통해 공부했다. 그곳서 만난 사람들과도 연결고리를 맺었다. 마케팅 없이도 고객으로 이어졌다. 미스터리 쇼핑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배출해낸 560여 모니터요원들도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다. 이들은 토요일 하루 8시간 미스터리 쇼퍼의 운영목적, 직업윤리 등 이론교육과 실습, 발표 등 빡빡한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요원들이다. 그는 “이 사업은 혼자선 못한다.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공유하는 게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미스터리 쇼퍼가 거꾸로 고객사를 소개시켜주는 경우도 있었다.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퇴직자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로 강의하거나 서울 강남구청 중도퇴직 단절 여성교육 등을 맡기도 했다. 경희대, 광주여대 등에서 예비창업생들을 가르치는 등 일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네트워크가 갖춰지고 사업이 브랜드화 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유통매장 10곳의 미스터리 쇼핑을 의뢰받았다. 사업은 해외로도 뻗어나가 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를 맡아 5000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스터리쇼핑협회(MSPA)로부터 회원가입요청까지 받았다. 올해는 업무를 더 전문화시키고 분야도 미용산업으로 넓힐 예정이다. 교육컨설팅도 활성화시켜 더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회사를 법인화할 계획이다. MSP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도우며 한식세계화도 지원할 방침이다.에프알엠에스(FRMS) 민유식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생생판례혼인빙자간음 대부분 사기사건과 연관성을 도구로 신용카드, 재산 노려2009년 11월 26일 헌법재판소는 형법상의 혼인빙자간음죄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실무에선 줄여서 ‘혼빙간’이라 불리는 범죄다. 혼인을 빙자하거나 기타 위계로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를 속여 간음한 경우다. 법상으론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었다. 실무상으론 성교 횟수와 죄질을 감안,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처벌규정이지만 아직도 이와 비슷한 처벌규정이 남아 있어 ‘혼빙간’의 타당성을 살펴본다. ‘혼빙간’은 독일의 예전 형법에 있는 사기간음죄에서 비롯됐다. 일본이 독일(서독)의 사기간음죄를 들여왔다가 곧 없앴다. 우리나라가 해방 뒤 형법을 만들면서 이 사기간음죄를 들여왔고 2009년 11월 26일까지 적용됐다.‘혼빙간’, 위헌 vs 합헌 팽팽‘혼빙간’이 위헌인지의 여부와 관련해 성별, 세대별 시각차가 컸다. 위헌이라 보는 시각은 ①남녀 간의 사적인 부분(성적 결정권)에 형법이 직접 개입하는 건 형법의 보충성에 반한다(형법은 형벌을 제재수단으로 하는 것이므로 최후 마지막 수단으로 적용돼야 한다). ②‘혼빙간’의 근간엔 여성이 정조나 처녀성을 지켜야 한다는 전근대적 생각이 깔려 있으며 여성만을 피해자로 보는 것도 남녀평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합헌이라 보는 시각은 ①피해자인 약자에 대해 별도 보호조치 없이 ‘혼빙간’을 없앤다는 건 속이는 행위는 늘 윤리적 문제이고 국가법익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비현실적 논리다. ②우리 사회는 아직도 윤리문제가 사회적 규범을 넘어 오히려 법적 규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평등원칙에 반할 정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양쪽 모두 그럴듯한 명분과 논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왜 헌법재판소는 위헌결정을 내렸을까. 헌법재판소는 ‘혼빙간’을 처벌하는 게 남녀평등에 반하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인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여성의 존엄과 가치에 역행하는 처벌규정이라 판단했다.사생활 영역기준 엄격히 적용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개인의 성행위가 사생활의 내밀한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는 이 부분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성적인 사생활의 경우 다른 생활영역과 달리 형법을 적용하는데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또 진실을 전제로 한 혼전성교의 강제는 도덕과 윤리문제에 그친다는 점에서도 헌법재판소 결정은 참으로 타당하다.‘혼빙간’으로 고소되는 사건 대부분은 사기와 이어져 있다. 성교만을 목적으로 여성을 속이는 가해자를 고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고소되는 대부분의 사건은 여성이 가진 신용카드나 재산을 노릴 목적으로 성을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다. 분쟁의 본질은 금전을 노리는 사기범죄라 보는 게 정확하다. ‘혼빙간’으로 상대남성이 처벌되길 바라는 건 사적인 복수심의 충족 그 이상이 아니다.간통죄도 같은 선상에 있는 처벌조항이다. 이혼을 전제로 하는 간통고소도 본질적으론 재산분할청구와 위자료 다툼이다. 내 남편은 용서해도 상대방 여자만큼은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다. 간통죄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혼빙간’과 간통죄가 없어지는 게 남성이 여성을 맘껏 유린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법은 늘 약자를 보호하므로 민사상으로 보호방안을 갖추고 있다. 그나저나 재심청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보는데 가족들 보기 남부끄러워서 몰래 하려나!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K씨는 농군이다. 경기도 일산이 개발되기 전부터 고양시에 살면서 어렵게 남의 땅을 부치며 생계를 이어오다 부근 하천 터에 대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각고의 노력과 돈을 들여 농지로 일궜다. 문제는 2003년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K씨가 일군 하천 터가 2005년에 수용됐다. 얼마간의 영농손실보상금과 영농기계보상금을 받았지만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K씨로선 생계가 막막했다.K씨는 개간비 3억원을 달라는 보상금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서울시가 1991년 한강정비사업을 하면서 개간비용을 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당 6000원).1심에선 지고 2심에선 이겨 그러나 법원은 몇 가지 점을 들어 보상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K씨가 하천점용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원상 복구조건으로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는 점이 첫째 이유다. 또 그 점용기간이 끝난 데다 허가관청이 공용 또는 공익사업으로 필요할 때나 다른 사람에게 점용 허가했을 땐 허가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자진원상복구 또는 보상을 일체 요구할 수 없다는 조건 아래 점용허가를 받은 것이어서 개간비 청구를 할 수 없다는 논리다.K씨는 이에 불복,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고법은 원심판결이 잘못됐다고 결론지으면서 공사로 점용허가가 끝나더라도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부관(조건)이 없다는 점과 원상회복 부관이 기간만료 또는 스스로 그만둔 경우로 한정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1억4000만원의 개간비 지급을 명했다. 마지막으로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다. 대법원은 이 사건에서 K씨가 점용기간(2003년 12월 31일)까지 땅을 차지하고 더 이상의 하천점용허가 갱신이 없어 하천 터 점용을 끝낸 것이므로 기간만료에 해당돼 개간비 보상청구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하천점용허가 부관에서 정하고 있는 ‘점용기간 만료 또는 점용을 없앴을 땐 곧바로 원상 복구할 것’의 뜻은 K씨가 점용기간만료 때 그에 관한 개간비보상청구권을 포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라고 판시했다.지옥과 천국, 냉탕과 온탕 오간 K씨K씨는 법원판단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개간비 보상금을 준다고 했다가 다시 안 준다고 하는 판사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모순된 결론들이 나왔을까. K씨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을 때 ①점용기간 만료 또는 점용을 폐지했을 땐 곧바로 원상 복구할 것이란 부관을 받아들였다는 점 ②수용되기 전에 점용기간이 끝났고 하천점용허가 갱신이 없었다는 점이 패소원인이다. 구체적 타당성을 중시하는 법원의 경향에 비춰볼 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인정되는 결론이기도 하다.지금 전국은 4대 강 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곳엔 하천 터를 차지한 많은 농민들이 있다. 태풍과 홍수로 황폐화된 하천 터를 옥토로 일구면서 젊음을 보낸 사람들이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명분으로도 4대 강 사업이 이뤄져선 안 된다. 어쩌다 관광목적으로 놀러 올 소수 국민들을 위해 농민들 삶의 터전을 빼앗는 건 비합리적이요 비경제적이다. 특히 아직까지 점용기간이 남아 있고 원상 복구한다는 부관규정이 없는 하천 터수용 땐 개간비를 줘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개갈 안 나는 보상금을 주고 4대 강 사업을 벌이는 건 눈 가리고 아웅 하기식의 ‘간판사기’다. 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생산제품의 세분화와 소비방식의 다양화로 소비자문제 발생률이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피해 자율관리위원회는 좀 더 효율적인 소비자보호를 위해 2005년 9월 CCMS(Consumer Complaints Management System, 소비자불만 자율관리프로그램)를 만들어 공표했다. CCMS이란 기업이 소비자불만을 없애고 불만과 피해에 대한 발 빠른 대응체제를 갖춰 스스로 소비자문제를 푸는 것을 말한다. 227개 기업에서 CCMS 도입올 10월 7일 현재 공기업 3개 사, 공산품 94개 사, 금융 18개 사, 서비스 13개 사, 식품 57개 사, 유통 9개 사, 전자 28개 사, 제약 5개 사 등 227개 기업이 CCMS를 들여왔다. 공정위는 CCMS 도입기업 중 평가신청기업을 대상으로 104개 항목을 평가, 심사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2년간 CCMS인증기업으로의 지위를 준다. 지금까지 LG전자(주), (주)풀무원, 웅진코웨이(주) 등 31개사가 CCMS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분기마다 하는 운영평가결과가 뛰어난 인증기업엔 소비자신고사건 자율처리, 시정조치수준 경감, 우수기업 포상, CCMS 인증마크 사용 등 혜택이 주어진다. 공정위는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이 CCMS를 도입토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CCMS 보급확산으로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CCMS 인증기업인 풀무원은 2006년 CCMS 도입 뒤 체계적 활동을 펼쳐왔다. 고객기쁨센터로 접수된 VOC(Voice Of Customer, 소비자의 소리)를 소비자불만, 관심사항, 제안, 문의사항으로 분류분석했다. 각 사업부는 그 결과에 따라 업무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또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판 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VOC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아 전반적인 품질관리를 통제하고 있다. 최종 제품모니터링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진회수 과정에 따라 빨리 회수되도록 위기관리위원회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아울러 소비자 대응이 잘 된 사례들을 포상하는 CS스타제도를 통해 모든 직원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풀무원 관계자는 “전문상담원과 CCMS Assistant를 통해 빠른 문제해결은 물론 소비자의 소리가 각 부서업무와 제품개선활동에 반영될 수 있게 힘쓴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고객불만 최소화를 위해 ‘원 스톱(One Stop) 소비자불만처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불만전담반을 둬 접수된 사안을 처리할 담당자를 지정, 소비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통화를 줄였다. 콜센터상담시간도 24시간으로 늘렸으며 온라인VOC는 24시간 내 처리결과가 고객에게 전해질 수 있게 했다.웅진코웨이는 “CCMS도입으로 소비자불만에 대한 관심증대는 물론 고객중심의 처리범위를 넓히는 등 경영방침에 변화가 생겼다. 영업보다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삼는 서비스를 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효과로 관심 기업 늘어CCMS 도입으로 정부는 기업규제와 소비자문제 해결에 드는 돈과 자원을 줄인다. 기업도 소비자피해 감소와 소비자이미지 높이기를 통해 기업경쟁력이 높아진다. 소비자도 CCMS 도입제품과 서비스를 안심하고 고를 수 있고 피해에 대한 해결책도 빨리 받는다.이런 CCMS 도입의 긍정적 효과로 관심기업들이 느는 추세다. 지난 6월엔 패션기업 최초로 리바이스가, 7월엔 (주)정식품, 9월엔 (주)한경희생활과학이 CCMS를 도입했다.  인터뷰 / 김태영 (사)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사무총장“OCAP(The Organization of Consumer Affairs Professionals In Business,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는 소비자불만처리의 전문성을 가진 비영리 사단법인체다. OCAP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의 CCMS 지원∙확산을 맡는 자율관리실천사무국과 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태영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사무총장을 만나 협회 소개와 CCMS에 대해 들어봤다. -CCMS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소비자불만과 피해는 문제가 생긴 곳에서 당사자 간의 능동적 판단에 따라 직접 해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소비자는 피해를 입고도 기업으로부터 빨리 구제 받지 못하면 시간과 경제적 손해를 입는다. 기업이 CCMS를 도입하면 피해예방과 관련프로그램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다. -CCMS사업 중 OCAP의 역할은.▲OCAP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CCMS 평가제도에 따라 CCMS 도입기업의 자율관리운영실적과 현황을 엄격히 점검하고 있다. 분기마다 하는 평가결과에 따라 CCMS 인증기업에 혜택여부가 결정된다.  -CCMS의 지원∙확산을 위한 OCAP 활동은.▲2006년 CCMS평가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했다. 2007년 CCMS 평가제도를 뿌리 내리게 했다. 또 CCMS 홍보, 교육, 국내∙외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우수사례연구, 도입자문과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CCMS의 중소기업 도입확산을 위한 지원방안도 만들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5.6%, 5위권 목표  “고객의 실질수익 높이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퇴직연금도 금융상품이어서 경쟁사보다 높은 금리와 싼 사업비로 고객에게 득이 되게 상품을 설계했다. 근로자 복지향상에도 중점을 둔다. 퇴직연금의 근본철학은 근로자퇴직급여의 수급권보장이므로 근로자입장에 선다.”  이범 삼성화재 시장개발담당 상무는 퇴직연금영업 때 주안점을 두고 있는 나름대로의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고객제일주의 영업’을 한다는 얘기다. 다음은 이 상무와의 일문일답. -삼성화재의 퇴직연금상품은 다른 금융사들과 비교할 때 어떤 점이 뛰어난가.▲기업고객들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기업성보험이 발달한 손해보험사 특성상 확보된 많은 기업고객들에게 퇴직연금을 교차판매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약 6만6000곳의 기업고객을 두고 있다. 회사안정성도 내세울 만하다. 퇴직연금은 오래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사업자의 재무적 안정성은 중요하다. 삼성화재는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올 3월 기준으로 374.8%인 지급여력비율도 국내 보험사 중 최고다. 값싼 사업비체계도 장점이다. 올 하반기 퇴직연금경쟁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사업비체계를 손질, 보험업계 중 가장 적다. 기업성 보험을 팔아온 기존조직이 퇴직연금판매를 추가하는 것이다. 추가 인프라투자가 필요 없어 사업비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다. -퇴직연금자산운용회사로서 가입회사나 근로자에 대한 남다른 서비스 내용은.▲경쟁사들보다 뛰어난 내용과 기법으로 컨설팅해주고 있다. 제도설계컨설팅은 고객사의 퇴직금제도와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분석부터 최적제도 제안, 구체적 설계를 통한 부담금 산출, 규약작성∙접수에 이르기까지 다 해준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전체과정을 전문가인 연금계리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투자컨설팅은 퇴직연금상품개발자, 증권사 출신의 펀드상품전문가들이 고객사담당자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수요와 운용경험에 대응해 보험, 펀드상품에 대해 안내∙상담해준다. 금리시장 현황정보, 기업의 여유자금 운용, 투자포트폴리오 전략 등 컨설팅 내용은 알차고 다양하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DBO(확정급여채무) 산정서비스도 해준다고 들었다.▲회계기준의 단일화 흐름에 대응키 위해 130여 나라에서 쓰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을 2011년부터 들여온다. 퇴직급여부채의 산정방식이 청산방식인 추계액방식에서 계속기준인 연금수리방식으로 바뀐다. 삼성화재는 미국 연금계리사, 보험계리사, 미국 이학박사, 회계사 등 다년간 경력전문가들의 체계적 분석을 통한 DBO산정서비스를 해준다. -영업 때 대기업, 중소기업, 외자계기업 등 어느 곳에 중점을 두나.▲특화된 시장보다 전체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편다. 다만 대기업시장은 직급영업조직(내근사원)을 통해 일반보험거래처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판다. 중소기업은 2만5000명의 RC조직을 활용, 연고 및 저변시장을 파고든다. 외자계시장은 S&P신용등급을 높이 평가하는 흐름이 있어 삼성화재의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브로커영업조직을 활용, 마케팅을 한다. -퇴직연금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며 삼성화재가 노리는 시장점유율은.▲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성은 삼성화재에겐 의미가 있다. 손해보험사에서 종합금융사로 가는 디딤돌이다. 퇴직연금으로 판단해 회사의 힘을 몰아갈 것이다. 지금 시장점유율은 3.2%로 업계 8위다. 이를 2011년까지 5.6%로 높여 5위권에 들어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지난해 업계 최고인 6.13% 자산운용수익률 올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자계기업과 2000여 퇴직보험 고객단체를 바탕으로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   퇴직연금을 총괄하고 있는 이율국 대한생명 법인영업본부장(전무)은 “100여 직판영업인력을 중심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외자계기업을 파고들고 있고 2만여 FP(재무설계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공략 중”이라고 말했다. 또 GA나 대리점을 통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생명은 1970년대부터 종업원퇴직보험 등 퇴직금시장을 이끌어오면서 많은 기업들의 퇴직금 자산운용노하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제도운영과 연금자산운용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들을 둬 인프라면에서 업계 최고시스템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생명 퇴직연금 상품과 다른 금융사와의 차이는.▲퇴직연금제도 도입 전인 2004년부터 기업복지컨설팅전문가를 길러 서비스해왔다. 200여 퇴직연금관련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퇴직연금운영센터’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전반에 걸친 맞춤식컨설팅서비스로 발전,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퇴직금누진제, 중간정산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퇴직연금시스템(KRPS)도 독자 개발했다. 기록관리업무를 다른 곳에 넘겨 운영하는 일부 금융사들과 달리 통합운용관리시스템으로 운용관리와 기록관리를 운영 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 주면서 데이터의 안정성과 정확성도 꾀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탁경쟁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기업환경을 고려한 체계적 맞춤형모듈 컨설팅, 장기∙안정적인 자산운용, 우수한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시스템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먼저 퇴직연금운영센터의 자산운용전문가, 연금계리전문가, 선택적 복리후생전문가 등이 기업들 수요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모듈컨설팅을 통해 퇴직연금의 3대 핵심영역(자산운용, HR전반의 컨설팅, 퇴직부채 컨설팅)을 서비스 중이다. 선진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자산운용전략으로 활용, 장기∙안정적 수익도 꾀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퇴직연금 전체적립금 8조2500억원 중 원리금보장이 약 85%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정적 자산운용을 원하는 가운데 지난해 업계 최고인 6.13%의 자산운용수익률을 올려 안전과 고수익을 안겨줬다.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입회사나 근로자에게 해주는 서비스는.▲2010년부터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대응한 서비스준비를 했다.  ASA(미국 보험계리사 협회 연금계리사), EA(미국 연방정부 등록 기업연금계리사), MAAA(미국 정책자문계리사협회 정회원), FCA(미국컨설팅협회 정회원) 전문자격을 갖고 PwC, Mercer, Watson Wyatt 등 세계적 퇴직연금 전문컨설팅사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퇴직급여회계컨설팅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공인회계사, 세무사, CFP(국제재무설계사) 등의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이 근로자에게 재무목표설정은 물론 투자 및 재무설계 등의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생애재무설계서비스를 무료로 하고 있다. 전국 7개 FA센터, 30여 금융플라자를 통해서도 지방근로자에게 생애재무설계를 서비스 중이다. -퇴직연금시장 전망과 금융권의 시장점유율 예상 판도는. ▲2015년이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노후보장의 중심축으로 금융시장발전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다. 지금은 52개 금융사가 경쟁하고 있으나 시장이 안정화되면 선진국처럼 시장이 소수의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일본은 생보사 40개 중 7곳만이 영업 중이다. 지금은 은행이 퇴직연금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퇴직보험의 퇴직연금전환이 마무리되는 2011년엔 은행, 생보사가 각 40%쯤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대한생명은 2015년까지 전체시장에서 7%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2015년 시장규모 100조 원대’ 불꽃 전쟁인력 확충·마케팅 강화 등 고객 유치 혈안  퇴직연금시장엔 은행, 증권사, 보험사(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가 3파전을 벌이며 한 치의 양보를 허용 않고 있다. 생명보험회사들이 거의 쥐고 있었던 시장이 열리면서 은행, 증권사, 손해보험사들이 가세한 것이다. 이에 따른 시장싸움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은행, 가장 발 빠르게 움직여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은행 쪽이다. 올 하반기 은행권의 격전지는 퇴직연금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마다 퇴직연금전담팀 구성, 독자시스템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짜고 있다. 시중 은행장들은 영업회의 때마다 퇴직연금 유치목표달성을 채근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일선영업점에 퇴직연금전담직원을 배치, 컨설팅에서 자산운용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강정원 행장이 하반기 영업 전략으로 퇴직연금을 꼽았을 만큼 퇴직연금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지난 1일 월례조회 때 “하반기 퇴직연금시장을 선점코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8월 중순 퇴직금을 연금처럼 매달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정기예금(연금형)’ 판매에 들어갔다. 최근 3명의 부행장과 7명의 부장으로 이뤄진 ‘퇴직연금 공동추진위원단’과 5개 부서가 참여한 ‘퇴직연금지원협의회’를 만들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설명회를 맡는 전문가를 뽑고 모든 영업점에 컨설턴트를 뒀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5000개의 기업을 가입시킬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핵심평가지표(KPI)에 퇴직연금부문을 신설,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KPI의 별도항목으로 지정되면 본점에서 영업점에 퇴직연금 가입목표치를 주고 이루지 못한 사람은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준다. 또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퇴직연금전문마케터로 배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에 노사합의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외환은행도 지난 5월 ‘퇴직연금컨설팅시스템’을 갖추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하나대투증권과 퇴직연금시스템 독자개발을 추진, 사업자선정을 진행 중이다. 하나는 금융지주차원에서 금융결제원 퇴직연금 공동기록관리시스템을 이용해왔다.   한 은행관계자는 “퇴직연금영업에 힘을 쏟는 건 금융위기 후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라면서 “퇴직연금은 한번 끌어들이면 돈이 꾸준하게 들어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증권사, 가입자 유치 탄력  증권사들도 올해 초 퇴직연금시장 진출을 선언, 가입자 유치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핵심 인재들을 뽑아 퇴직연금영업부문에 많이 배치했다. 지난 7월 15일 24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회계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제7회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컨퍼런스’를  열었다. ‘국제회계기준 및 퇴직급여회계시스템을 주제로 한 행사는 최근 정부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을 2011년부터 의무화하도록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IFRS도입으로 인한 제반영향과 대응에 대해 공기업 실무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퇴직연금사업부는 지난 7월 8일 ‘글로벌위기 이후 인사전략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기업 인사담당임원 및 팀장 10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선 경기상황진단과 선진기업의 위기극복 인사전략사례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이어 15일, 22일에도 세미나가 열렸다.  현대증권은 지난 7월 21일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 중인 법인과 기관 퇴직급여담당자를 대상으로 제1회 퇴직연금스쿨을 열었다. 이날 퇴직연금제도와 효과적인 연금운용방안 설계를 위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퇴직연금제도 이해 △퇴직연금제도 설계방안 △자산운용 기본원칙 및 투자전략 △퇴직연금 세무와 회계 등이 다뤄졌다. 퇴직연금스쿨은 2011년부터 퇴직연금으로 돌려야하는 기업과 기관 연금담당자들에게 퇴직연금제도 및 실무처리정보를 주는 자리였다. 현대는 대상기업들과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두 달마다 스쿨을 열 예정이다.보험사, 잡은 시장 지키기 안간힘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시장싸움에 예외가 아니다. 전담조직을 둔 것은 기본이다. 퇴직급여 회계컨설팅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개발, 대기업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은행과 증권사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고 시장 지키는 데 안간힘이다.  금융권 퇴직연금 실적 1위인 삼성생명은 해외에서 10년 이상 컨설팅 및 연금계리업무를 한 10여 명의 전문컨설팅팀이 해당 기업의 규모, 업종, 임금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컨설팅을 해주며 시장 지키기에 총력전이다. 또 퇴직보험에 들어 자금 부담이 적은 기업들을 퇴직연금으로 돌리도록 하기 위해 해당 업체를 찾는 등 다양한 판촉도 하고 있다.  대한·교보생명도 퇴직연금제도설계, 연금계리(국제회계기준서비스 포함) 컨설팅 등으로 퇴직연금상품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13곳의 생보사, 9곳의 손보사들은 저마다 개발한 퇴직연금업무 노하우와 상품, 조직,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보험연수원은 지난 7월 14일 연수원 세미나실에서 ‘퇴직연금 글로벌전문가 양성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교육은 12월 15일까지 5개월간 이뤄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영희 씨(35세)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부담스럽다. 꼭 필요한 것만 사도 평균 5만 원이 훌쩍 넘고 계산서에 적힌 부가세는 왠지 내지 않아도 될 돈을 내고 나온 것만 같아 찜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희 씨는 동네 재래시장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사서 장을 보고 하루 먹을 국거리, 반찬거리 정도를 사는 데 5천원 안팎의 지출을 한다. 이렇게 하니 바빠서 못 먹은 먹거리를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 뜯어보지도 못한 채 버리는 일도 줄어들었다.알뜰한 재래시장 마니아가 된 주부 김영희 씨는 시장에 가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양천구 목동뿐만 아니라 인접한 지역인 강서구에 있는 재래시장까지 합치면 모두 규모가 있고 시설이 위생적이라서 종종 들러 구경삼아 주말을 보내기도 한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00시장에 들른 김영희 씨는 가게에 붙어 있는 온누리 상품권 안내 스티커를 보게 되었다. 전에는 상품권이 있어도 시장 상인들이 나서서 상품권을 받고자 하는 일은 없었는데, 가게마다 상품권 스티커를 붙여 놓아 상품권을 내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변해 있었다. 알고 보니 예전의 상품권에는 수수료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온누리 상품권은 수수료가 없어 상인들로서도 상품권을 취급하는 데 편리함과 유익함이 많았던 것이다. 게다가 쿠폰과 주차 할인권도 받아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했다. 전국 공통 사용…상인들도  반겨예전에는 지역 상품권이라서 다른 지역 재래시장에서는 쓸 수가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꽤 요긴하고 필요한 상품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마음에 시장 상인에게 상품권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 추석에 온누리 상품권을 친척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구입처도 시장에서 가까운 새마을금고라고 하니 상인들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부 김영희 씨는 곧바로 새마을금고로 달려가 오천원 권 한 장과 만원 권 한 장을 각각 구입했다. 오천원 권에는 정겨운 뻥튀기 그림이, 만원 권에는 전통을 되살린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하회탈이 그려져 있었다.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선물하기 위해 좀 더 큰 금액의 상품권은 없느냐고 물으니, 3만원, 5만원, 10만원의 선물용 세트도 있다고 해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소량을 구입했다. 대기업, 정부기관 동참… 아직 낯설기도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한국조페공사의 위조방지 처리를 거쳐 130만장(100억원치)이 발행된 상태로 전국 3100여 개의 새마을금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목적은 재래시장을 활성화 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려는 데 있다. 사용은 재래시장 뿐만 아니라 골목시장에서도 가능하다. 중소기업청에서 특별 증정용으로 구입하거나 공공기관이 소외계층을 위해 바우처로 지급할 목적으로 10만원 권의 묶음책도 발행된다. 알뜰 주부 김영희 씨는 직접 상품권을 구입하고 나서 만원짜리 거봉 한 상자를 샀다. 상인에게 “상품권 받느냐”고 물으니 “그럼요”라면서 반갑게 상품권을 받는다. 대기업들이나 정부기관 ․ 단체들도 반기는 표정이다.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첫날 SKC와 수자원공사가 수억원어치를 샀고 표창시 현금포상을 해왔던 조달청도 이를 활용키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이 발행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다. 그동안 말 많던 상품권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선을 뵌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낯설어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더구나 소비자 중에는 이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한몫하고 소비자들의 한가위 준비를 더는데 온누리 상품권이 한 몫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온누리 상품권>새마을금고에서 구입 가능80% 샀을 때 잔액 반환가맹시장 인터넷서 쉽게 조회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가맹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확인은 http://www.onnurigift.co.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상품권은 현금과 교환되지 않는다. 다만 액면 금액의 100분의 80이상을 구매 시 현금으로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가맹 상인에게는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 통상적으로 상품권 가맹점은 상품권 거래 금액의 2~4%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부담하는 형태다. 상품권 판매와 회수를 담당하는 전통시장 근처의 900여 개 새마을금고를 기반으로, 새마을금고 직원이 직접 점포를 방문해 상품권을 환전해준다. 또 가맹 상인에게는 여,수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상품권 소지자에게는 가맹시장의 위치와 상품정보를 안내지와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권 구매 고객은 주차장 할인궈이나 상품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부 포상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온누리 상품권은 앞으로 전통시장의 고객 유입과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상품권의 도난, 분실 등에 대해 전국상인연합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보관에 유념해야 한다. 또 더렵혀지거나 훼손되어 식별 불가능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전국상인연합회(042-257-3873) 및 새마을금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대학졸업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동네 마트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김모(25)씨. 그는 요즘 저녁 시간을 활용, 서울의 한 컴퓨터학원에서 자격증대비반 수업을 받고 있다. 자격증을 딴 뒤 안정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학원비로 60만 원이 넘는 월급의 반 이상을 썼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천모 씨는 김 씨와 같은 강좌를 들으면서 자신의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둘 다 정규직은 아니었지만 고용보험에 들어 있다. 개인 돈으로 학원비를 낸 김 씨와는 다르게 천 씨가 공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건 고용보험에 든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해주는 ‘근로자능력개발카드’였다.  천 씨가 비정규직근로자의 자기계발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능력개발카드제 수혜자였다면 김 씨는 반대의 경우다. 학원등록 전 조금만 더 알아봤더라면 김 씨 역시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도 수강할 수 있었다.  김 씨처럼 제대로 알지 못해서 누릴 수 있는 혜택마저 눈 뜨고 놓쳐버린 사례는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기계발을 머뭇거리는 직장인이나 실업자라면 정부가 수강료를 대신 내어주는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 능력개발카드제, 고용보험환급제, 실업자훈련제,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등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를 잘만 활용하면 내 돈을 안 들이고 공짜에 가까운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고용보험 환급제  고용보험환급제는 재직자에게만 적용되는 제도다. 근로자가 교육을 받고 고용보험료를 내는 사업주가 훈련비를 돌려받는다. 재직근로자, 채용될 사람 중 고용보험에 들지 않은 구직자 등이 대상이다. 원격훈련, 현장훈련, 유급휴가훈련 등이 있다.   회사이름의 세금계산서가 발급돼야 하므로 개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교육비를 내면 환급되지 않은 것에 주의해야 한다. 대기업엔 80%, 중소기업엔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준다. 사업주가 재직자의 능력향상을 위해 적극 이용할만한 교육과정이다.■ 근로자 수강지원제  근로자 수강지원제는 근로자가 개인 돈으로 강의받은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회사를 통하지 않고 근로자가 바로 환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용보험에 든 회사에 몸담으면서 △근로계약이 1년 이하인 자 △40세 이상인 근로자 △상시 근로자 수가 300명 미만인 회사의 근로자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근로자 △이직예정자 중 한 가지만 만족해도 신청할 수 있다. 훈련종류에 따라 정규직은 수강료의 50~80%를, 비정규직은 수강료 모두를 돌려받을 수 있다. ■ 능력개발카드제  능력개발카드제는 고용보험에 든 비정규직근로자를 위한 제도다. 고용지원센터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아 훈련과정을 밟으면 훈련기관에 돈을 준다. 고용보험에 든 재직근로자 중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근로자 중 한 가지 요건만 해당돼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외국어과정, 인터넷원격훈련, 정보화기초과정을 포함한 일반과정 등이 있다. 고용보험 환급과정보다 돈을 내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해 100만 원씩 5년간 300만 원 범위에서 지원된다.■ 실업자훈련제  실업자훈련제는 실업자나 재취업을 준비 중인 이들이 훈련비는 물론 수당까지 받을 수 있는 훈련제도다. 신규실업자, 고용보험가입이력이 있는 전직 실업자, 가족생계를 부양하는 여성을 위한 여성가장훈련,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우선선정직종훈련, 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자활훈련, 지역실업자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있다.   훈련생들에게 주는 수당은 훈련종류별로 다르다. 하지만 최소 11만 원에서 최대 41만 원(우선선정직종훈련일 경우)이다. 우선직종훈련은 대학진학을 않는 고3 학생도 포함되므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다른 훈련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 달 단위의 출석률이 80% 미만이거나 중도 포기할 땐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실업자훈련의 단점을 보완, 올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실업자훈련보다 훈련비 전액이 지원되지 않고 80% 지원, 20%는 내 돈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실업자훈련은 훈련기간이 장기임에 비해 평균 1~2개월로 짧은 점, 프로그램을 고르는 데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점, 자비 부담이 있는 만큼 교육의 질이 높은 점 등이 실업자훈련보다 더 매력적 요소일 수 있다. 고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계좌카드를 발급받은 뒤 유효기간 1년간 200만 원 한도에서 쓸 수 있다. 취업 전 한 번만 발급된다.  이런 국비지원 훈련과정은 사무관리, 서비스, 정보통신, 전기, 전자 등 직종별로 다양한 교과과정이 온∙오프 두 방향으로 수많은 교육업체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교육기관과 업체는 비영리법인과 평생교육시설은 물론 일반사설학원에까지 전국적으로 있다. 이들은 국비지원훈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동부 승인을 얻어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앞다퉈 마련, 경쟁적으로 알리는 등 ‘국비지원 대상 훈련생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와 능력개발카드제는 근로자 개인에게, 고용보험환급훈련은 사업주에게 지원한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 이들 제도 모두 잘만 활용하면 직장인능력개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부터 시행 중인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또한 실업자들이 단기간훈련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교육이 가능한 교육기관, 훈련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정보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듀국비닷컴(www.edukukbi.com)에서도 국비지원교육정보를 실시간 제공해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신뢰(trust)는 믿음이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란 믿음, 내게 정직할 것이란 믿음, 그 3가지 믿음이 신뢰를 이룬다. ‘나는 너를 믿어!’란 말엔 배려, 능력, 정직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신뢰는 거래의 윤활유다. 신뢰가 있는 사회엔 투자, 매매, 임대, 대출이 활발하고 신뢰가 낮은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신뢰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시킨다. 복잡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도, 힘들게 담보를 설정하지 않아도 거래가 이뤄진다. 그래서 신뢰는 거래를 촉진하는 윤활유이고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한다.196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시작하려고 외국에 차관을 요청하자 아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로 날아간 박 대통령은 당시 뤼프케 대통령에게 1억 4000만 달러를 빌렸다. 그때 독일에 체류 중이던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의 급여를 담보로 해서다. 그 자금이 종자돈이 돼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시작됐다. 독일광부와 간호사 급여는 신용이 없는 한국에 대한 보증으로 나라에 큰 공헌을 한 셈이다. 197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은 영국 금융계 거물에게 조선소 설립자금을 빌렸다. 500원짜리 종이돈에 있는 거북선을 우리나라 조선기술의 증거로 제시하고서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가 도크(Dock)도 없는 빈 바다지도를 보여주고 조선수주를 받아왔다. 반도체, 전자산업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조선업은 이렇게 탄생했다. 신뢰는 무에서 유를 만들고 나라와 세계를 바꾼다.   신뢰는 오늘날 나라, 기업,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자산이다. 신용, 신용도, 신용등급, 평판이라고도 불리는 신뢰는 형성하긴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훼손하긴 아주 쉬운, 다루기 힘든 자산이다. 그래서 더 중요하고 이미지개선과 평판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Trust’란 제목의 책을 쓴 미국국적의 일본인 시사평론가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한국과 중국을 낮은 신뢰국가로, 미국·일본·독일 등을 높은 신뢰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고 신뢰국가는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믿음이 많아서 즉각적인 교류와 거래가 이뤄져 대기업이 많고, 경제성장이 쉽게 이뤄지고, 저 신뢰국가는 교류가 더뎌져 중소기업이 많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대기업 중심이고 독일이 중소기업 중심이란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조금 맞지 않는다.)그러면 신뢰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오랫동안 교류를 많이 했거나, 공통점이 많고, 도덕성이 강하고, 기대에서 벗어나는 경우 처벌이 강하거나, 기대대로 행동하면 이익이 많은 경우 신뢰가 이뤄진다고 한다. 단일민족으로 반만년 역사와 유교적 정신문화를 공유한 우리 국민과 기업은 앞의 3가지는 별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상벌 즉, 인센티브 구조인 듯싶다. 우리 특유의 온정주의와 관대함은 높은 신뢰국가인 미국, 일본, 독일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엄청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미국, 집단따돌림을 통해 사회적 징계를 하는 독일과 일본의 그런 시스템은 우리가 좀 더 배워야 한다.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여성지도자상’, ‘유방암환우 돕기’ 등 여성·다양성 부문서 4개 공익사업 펼쳐한국씨티은행은 여성 및 다양성부문에서 4개의 뜻깊은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씨티-이화 글로벌 아카데미’는 9년째 지속되어온 대표적 산학협동사업이며, ‘한국여성지도자상’은 7년동안 지속되며 권위있는 상으로 뿌리내렸다. 또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는 ‘저소득층 유방암환우 돕기 캠페인’, 유망한 여성기업의 리더십을 키워주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에도 열심이다. 또 지구촌시대를 맞아 여성인재들의 금융경쟁력 향상을 돕는 ‘글로벌 금융아카데미’도 열어 인기다. ◆ ‘한국여성지도자상’= 여성의 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여성지도자를 찾아 주는 상이다. 여성지도력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해마다 2명의 여성지도자에게 주어졌다. 시상분야는 대상과 젊은 지도자상으로 나뉜다.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2003년),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2004년) 등 지난해까지 대상을 받은 사람은 6명이다. 또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2004년), 김성주 성주그룹 대표(2005년),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2007년), 이소연 우주인(2008년) 등 6명은 젊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 ‘저소득층 유방암환우 돕기 캠페인’=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회는 해마다 유방암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저소득층 유방암환우 돕기 캠페인을 통해 1,543만7000원을 모아 유방암환자 5명의 수술비를 댔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유방건강재단과 손잡고 행사를 벌였다. ◆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중소기업연구원과 2007년부터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저출산 및 노동력부족에 따른 국내 경제성장 제약을 해결하고 여성기업 역할 모델을 찾아내며 꾸준한 교육으로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기업 지원프로그램 구축에 따른 여러 일들로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지원수요 조사 △여성기업 성공사례 발굴 및 홍보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포럼 개최 △여성기업인상 시상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마련된 ‘Citi-KOSBI 여성기업인상’은 여성기업 관련 전문기관 위원 5명으로 이뤄진 내부 선정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4개 업체에 상이 돌아갔다. 수상업체는 ▲기업가 정신상 : (주)다손(대표 조은경) ▲환경친화경영상 : (주)세노코(대표 김선호) ▲인재경영상 : (주)한비론(대표 한종희) ▲사회공헌경영상 : 다우진(대표 황춘홍)이다. ◆ ‘글로벌 금융아카데미’= 이화여대와 손잡고 2001년부터 금융산업 및 관련분야에서 활약하길 꿈꾸는 우수학생들에게 금융이론, 실무, 관련지식을 전하고 경력개발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해까지 15학기 동안 950여 학생들이 강의(3학점)를 통해 실무금융지식과 노하우를 익혔다. 여기엔 190여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강의에 동참했다. 대상자는 경영학·경제학 전공자나 관심있는 학생들이다. 매 학기 12주 코스로 기업금융, 소비자금융, 위기관리, 신용관리, 자금세탁 등의 강의를 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사진=한국씨티은행> ‘기업은 ‘사회’란 땅을 딛고 살아간다. 기업은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대지의 상황을 외면하면 언제 가는 말라 죽게 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도 그런 흐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CSR은 영리추구와 공익이란 서로 어긋나는 두 명제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도구로 요즘 들어 활성화되는 추세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불어 클 수 있도록 하는 게 CSR이다. 한국씨티은행도 CSR에 적극적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업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커버스토리 특집기사로 다뤄본다.   한국씨티은행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부문은 4가지다. 즉 △금융 및 차세대 교육 부문 △여성 및 다양성 부문 △지역사회발전 부문 △환경 및 자원봉사부문이다. ◆ 금융 및 차세대 교육 부문 한국씨티은행은 금융자원의 효과적 활용법과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식, 경험을 나누는 건 금융기관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금융문맹을 없애기 위해 조기금융교육,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씨티재단은 ‘지식이 최대의 자산’이란 슬로건 아래 여러 행사들을 벌이고 있다. 개인, 가족, 지역사회가 금융에 관한 건강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갖출 수 있게 금융교육사업 지원에 전사적 노력을 쏟고 있다. ◆ 여성 및 다양성 부문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참여율이 느는 가운데 여권신장과 사회활동을 늘리기 위한 방안모색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문화, 배경, 가치관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나아가 사회적으로 다양성이 확산되도록 여성,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창의적 프로그램들을 추진 중이다. ◆ 지역사회발전 부문 지식정보화와 세계화로 대변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격히 바뀌고 있다. 또 수많은 NGO(비정부기구)들이 개개인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또 사회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시민사회 발전과 차세대 NGO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늘진 이웃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발전을 이끌고자 다양한 분야의 조직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전문기술과 사업적 집중력을 가진 회사들을 다각도로 지원 중이다. ◆ 환경 및 자원봉사부문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인 환경보전엔 꾸준한 노력과 계획을 필요로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환경관련 사업투자지원 및 환경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촌 만들기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일상 업무 중에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자원재활용운동 및 에너지절약운동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장려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생생한 판례는 아니다. 6년 전 판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 형사판결이다. 대법원은 2003년 2월 26일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8년간 재판을 받아온 외과의사 L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직접증거가 없다. 또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간접증거인 피해자들의 사망시각에 관한 증거의 증명력이 환송 뒤 원심에서 새로 조사된 스위스 법의학자 증언이나 화재재현실험 결과 등에 따라 크게 줄었다. 나머지 간접증거를 종합해 봐도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명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욕조서 안주인, 한 살 딸 숨져사건은 1995년 6월 12일 아침 8시 40분~50분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오전 9시 30분쯤 불을 껐다. 이집 화장실 욕조엔 따뜻한 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 물 위엔 이집 안주인인 C(치과의사)씨와 한 살배기 딸이 숨진 채 떠 있었다. C씨 시신 목엔 끈으로 졸린 흔적이 뚜렷했다. 상·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팬티가 무릎 부근까지 내려와 있었다. C씨 손가방에 있던 현금과 수표 50여만 원은 그대로 있었다. 방을 뒤진 흔적은 없었다. 이 집의 나머지 한 식구인 가장 L(외과의사)씨는 이날 개원하는 자신의 외과의원으로 출근한 뒤였다.30대 여자치과의사와 말도 잘 못하는 한 살짜리 아기까지 잔혹하게 목 졸라 죽인 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담아 담가두고 안방에 불까지 지른 뒤 돈이나 귀중품은 훔쳐가지 않은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수사 초반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은 이 집의 가장 L씨, 그리고 숨진 C씨와 불륜관계에 있었던 J씨였다. 수사기관은 J씨가 사건발생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회사 여직원 K양 집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음을 이유로 L씨를 범인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모녀 사망시각과 L씨 출근 시각의 앞뒤 문제였다. L씨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일관 되게 “자신은 그날 오전 7시 출근했고 그 때까지 부인과 딸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 C씨는 그 전에 숨졌을 것이라는 게 법의학적 소견이었다. 수사기관은 L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다.검찰은 시체를 뜨거운 물속에 넣어 시신을 통한 사망시각 추정에 혼선을 준 점, 안방장롱에 불을 지르면서 안방 문을 열지 않아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게 함으로써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는 지연화재를 낸 점 등으로 보아 고도의 의학적·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지능범이 범인이고, 이는 바로 외과의사 L씨라고 봤다. 지연화재를 낸 것은 L씨가 자신이 출근한 뒤 불이 발견되게 알리바이를 확보하려고 한 것이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었다.결국 L씨는 살인과 방화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사형, 2심에선 무죄, 대법원에선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등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특히 2심인 고등법원과 3심인 대법원에선 진범이 누구냐를 놓고 치열한 논전이 벌어졌다. 양측성 시반, 시강, 위속 내용물 상태, 화재시각 등에 관한 검찰과 변호인의 시각차, L씨 우측 팔의 손톱자국 상처와 J씨의 알리바이에 대한 논란, L씨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C씨의 콘택트렌즈, 그리고 거짓말탐지기 분석결과는 무죄와 사형이란 대립각 선상의 구성요소였다.목숨을 담보하는 사법부의 재판과정에서 왜 사형과 무죄란 극과 극의 판결이 나타나는 것일까. 철저한 초동수사, 과학화 멀어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대법원은 간접증거만으로도 유죄판결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 표현은 검찰과 경찰이 철저한 초동수사와 수사 과학화를 통한 진범잡기보다는 정황에 따라 범인을 만들어왔던 수사관행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소지가 충분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될지 상상하기조차도 싫다. 이 사건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황 증거만으로도 선량한 시민이 감옥에 갇히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로서의 양심 내지 소양이나 윤리를 무시하고 오직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만 평가했다는 점,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해서 사실만 밝히고 진실을 못 밝혔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국제법의학계 회장인 버나드 나이트 박사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스위스나 유럽처럼 범죄현장에 반드시 법의학자들이 나가서 직접 증거를 모으고 법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수사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범죄발생일로부터 멀어질수록, 재판단계에 이를수록 진실은 멀어지고 사실만 남게 되는 현실, 육감을 합리적 수사라고 강변하는 수사기관의 간판사기에 넌더리가 나기 때문이다. 홍영균 변호사는…·서강대학교 법과대 졸업·행정고시 합격·사법시험 합격·대한의사협회 전문기관연수과정 수료·법무법인 한강 수석변호사 ·의료법 연구소 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 자문위원(현)·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지난 4월은 ‘보험인들의 달’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보험사들은 4월이면 한해를 마감하고 한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보험인을 뽑는 연도대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었다. 보험사마다 연도상시상식을 가진 것이다. 연도대상은 한해 보험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보험왕을 뽑는 자리다. 연매출 42억원 올려 판매왕 차지삼성화재(사장 지대섭) 연도대상은 평택지원단 안중지점의 우미라 RC(risk consultant)가 차지, 판매왕으로 뽑혔다. 우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의 하루평균계약 12건, 연매출 42억원을 올려 판매왕 자리에 올랐다. 올해로 다섯 번째로 2006년부터 연속 판매왕을 차지했다.우 씨는“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을 통해 보험영업의 최고 1인 자를 지향 한다”는 모토로 15년 동안 보험영업을 해왔다. 6년 연속 ‘보험명인’그는 손보업계 전반의 살아있는 ‘보험판매아이콘’으로 불린다. △1998·2001·2002년 설계사왕 △2003년 판매왕 △2005년 대리점왕에 이어 2006년부터 4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해 오고 있다. 게다가 2004년부터 6년 연속 보험명인(名人) 자리도 지켜오고 있다. 그가 보험명인으로 자리를 지켜올 수 있는 건 목표에 대한 강한 성취욕과 고객을 진심으로 섬기는 직업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1년 8켤레 구두 갈 만큼 열심히 뛰어1998년부터 2008년까지 장기 및 자동차 일일계약 9건을 유지해왔다. 지난해는 매일 12건의 계약을 올리며 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해 이 같은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체 실적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것도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평택시 안중일대 소도시를 터전으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그는‘영업실적은 활동량에 비례 한다’는 생각으로 1년에 구두를 7~8켤레 갈만큼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아간다. 여기에 모든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성실, 신용 이미지 또한 마케팅의 최대 밑거름이다.하루 해가 짧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기에 스트레스도 받을 법 하지만 언제나 밝은 웃음과 미소를 무기로 고객친화의 ‘섬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객을 정성으로 섬기는 건 보험이 지닌 순기능적 가치를 통해 어렵고 고뇌하는 다양한 이들에게 일종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제 나름의 철학이자 의지입니다. 비록 영업현장에서 고객들에게 보장혜택을 준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여러 부분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르신·불우이웃들에게 ‘나눔활동’도그는 보험영업만큼이나‘나눔활동’도 중요하게 여긴다. 2000년부터 ‘안심의 집’이란 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연도상에선 보험대상 상금전액을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기부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우 씨는 수익보다 고객들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지금도 멈춤 없는 ‘보험 신화창조’를 써나가고 있다. 연도대상에는 우 씨 외에도 설계사부문에 춘천지역단의 손순자(여, 38세) RC가 5년 연속, 대리점부문에 의정부지역단의 박영수(여, 49세) RC가 3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또 보험영업을 시작한 지 만 1년이 지난 신인들에게 시상하는 「신인 RC 대상」은 설계사부문에 창원지역단의 안묘희(여, 35세) RC가, 대리점부문에 서서울지역단의 조돈상(남, 50세) RC가 뽑혔다.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지난 한 해 동안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 온 8명의 RC에게 「아름다운 RC상」을 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계속되는 경제난에 서민들의 근심이 늘어났다. 그러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린이경제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자녀에게 할 수 있는 경제교육 내용엔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생각이다. 가장 좋은 건 직접 체험이다. 용돈관리법, 좋은 물건 싸게 사는 법 등을 가르쳐주면 좋다. 자녀를 데리고 은행으로 가서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의치 않을 땐 경제교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경제교실은 ▲용돈관리요령 ▲경제뉴스 보는 법 ▲마케팅 ▲생활경제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경제원리를 쉽게 깨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금감원·기획재정부 등도 개최최근 여러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등에서 어린이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금감원) 금융교실, 기획재정부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아이빛연구소 경제교실 등 운영하는 곳이 다양하다. 이중 아이빛연구소 경제교실은 경제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고 있다.이 연구소는 학교로 찾아가는 경제특강, 어린이·청소년경제교육, 황장군의 무료경제교실 등 다양한 경제교실을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경제특강은 전문강사가 초·중·고교를 찾아가 강의해준다. 생활 속 경제이야기, 용돈기입장과 재무제표, 마케팅이야기, 나는 협상왕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다.어린이·청소년 경제교육은 방학 중 이뤄지는 경제체험캠프와 전문강사가 함께하는 경제 체험수업이 있다.캠프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로 나뉜다. 기간에 따라 다른 교과과정이 이어진다. 캠프는 여러 기관들과 함께 열리기도 한다. 여는 기관에 따라 교육과정이 달라진다.경제체험수업은 학교, 문화센터, 공부방, 사회복지관,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체험식으로 한다. 하루나 한 학기 등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진다. 아이빛연구소, 무료경제교실 운영황장군의 무료경제교실은 유치원, 초·중학교 학부모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강좌다.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강의참석자가 최소 15명은 돼야 한다.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중 골라서 요청하면 된다. ‘어린이 경제교육의 필요성’, ‘생활 속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우리 아이에게 기업가정신을’ 등의 주제 중에서 고르면 된다. 신청은 아이빛연구소 홈페이지(http://www.ivitt.com)에서 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빛연구소 초급경제교실, 중급경제교실, 고급경제교실 등 세 반으로 나눠 경제내용을 사이트에서 알려주고 있다. 초급경제교실은 초등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경제용어와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짜여있다. 중급경제교실은 중학생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았다. 고급경제교실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꼭 알아야할 경제지식을 다룬다.금융기관에서 여는 어린이경제교실은 금융의 기본개념을 비롯한 실무경험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의가 이뤄지므로 폭넓은 경제기초상식을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열린 경제교육에서 은행, 증권사, 카드사,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강사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은행에서 하는 일과 상품들을 알려주고 신문을 통해 실물경제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박물관의 다양한 자료와 실물을 통해 금융의 과거와 지금은 물론 우리나라 은행의 발달사 등 경제역사 강의도 진행됐다. 금융시범학교 전국 65곳서 운영금융감독원에서도 금융교실을 통해 다양한 경제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학교방문교육, 금융현장체험교육, 방학 중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실, 사회복지시설방문교육 등 다양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초·중·고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하는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65곳이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금융교육시범학교로 선정되면 방문교육 및 금융현장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만든 금융교육용 책자와 멀티미디어교육자료 등을 받을 수 있다.기획재부정도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 홈페이지에 가면 경제알기, 우리 집 경제, 기업의 역할, 시장경제 원리, 금융이야기, 거시경제, 정부와 경제정책, 세계경제, 한국경제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들>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기획재정부      http://kids.mosf.go.kr        어린이경제마을  한국은행        http://kids.bokeducation.or.kr        금융교실        금융감독원      http://edu.fss.or.kr        비즈쿨  중소기업청      http://www.bizcool.go.kr        아이빛 경제교육 아이빛연구소    http://www.ivitt.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샐러리맨 겨냥한 세테크상품들 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상품 '인기'재테크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다. 한창 달아올랐던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마땅히 돈을 불릴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재테크의 양대 맥이랄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모두 외면당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적은 돈을 굴려온 개인투자자들과 직장인들의 경우 어디에 돈을 넣어 불려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럴 땐 안전한 은행에 돈을 넣어뒀다가 경기흐름을 봐가면서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절세는 아주 중요하다는 견해다. 직장인들의 경우 낼 세금을 줄여 얼마나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곧 재테크란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세테크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그러기 위해선 절세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각 은행들이 내놓은 금융상품이 상종가다. 이자를 챙기면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준비에 안성맞춤이다.워런 버핏의 재테크철학처럼 연말소득공제는 ‘챙기지 않으면 잃는 것’이나 같다. 국세청이 필요경비와 소득공제 등을 감안해 다달이 뗀 세금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손해다.연말정산을 앞두고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금융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상품이다. 연금상품엔 연금펀드, 연금신탁, 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에서 해당 액수만큼 빼준다는 소리다. 두 금융상품에 모두 들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액수는 웬만한 봉급생활자 한 달 월급에 맞먹는다. 잘 만하면 목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연금신탁에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750만원을 가입한 연봉 6000만원의 중소기업체 이사 김모씨 사례를 보자. 김 이사는 연금신탁에서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300만원 등 6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친 과세율이 28.6%이므로 그는 내년 2월 월급용 통장에 171만6000원(600만원×28.6%)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만약 연봉이 1억원이라면 돌려받는 세금은 더 많아진다. 적용세율이 38.5%이므로 231만원(600만원×38.5%)이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하나은행, My Plan ‘비과세 저축’ 선보여이처럼 금융상품을 이용해 절세에 힘쓰는 직장인들이 늘자 은행, 증권 등이 앞 다퉈 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적금부문에서 ‘하나 마이플랜 비과세 저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집으로 가입 때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한 채만 가진 가구주면 된다. 가입기간은 7년. 그 기간 이상 넣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가입기한은 오는 12월 31까지. 가입한도는 1회 1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은 또 휴일교통상해보험과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다. 펀드에 투자해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가 펀드투자 활성화를 위해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넣으면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액은 연간 1200만원. 소득공제율은 가입하고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불입액을 기준으로 △가입 후 첫해는 20% △둘째 해는 10% △셋째 해는 5%다. 연봉을 4000만원 받는 회사원이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3년 동안 140만원 이상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펀드 가입과 함께 불입금을 낼 땐 될 수 있는 대로 신용카드로 하는 게 좋다. 꼭 현금으로 내야할 땐 현금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 올부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대상 사용액이 바뀐다. 지난해는 ‘연간급여의 15% 초과액에 대한 15%’를 소득공제 했지만 올부터는 ‘20% 초과액에 대한 20%’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최저사용액 기준을 넘기면 오히려 더 많은 비율의 소득공제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소액의 현금을 낼 때도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연말정산 관련 펀드상품 중 ‘하나 유비에스 인 베스트’는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설계에 알맞다. 종합소득세 공제를 통한 세테크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하나 유비에스자산운용이 주관하는 것으로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추가형 등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이 낸 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분기당 300만원을 넣고 10년 이상 들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기존의 연금상품처럼 노후생활 및 은퇴 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을 다달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면서 “매달 적립액을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수익에 더해 세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강조했다. 농협도 세테크 연금저축 내놓아농협에서도 연금저축 등 연말정산 때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연금저축 세태크 연금공제와 연금펀드 월드 인 베스트 주식재간접1호가 그것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넣으면 된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을 탈 때 이자 및 소득공제분에 대해서만 5.5%의 세금을 뗀다. 절세금액은 한해 급여가 1000만~4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56만원쯤 된다. 연봉이 8000만원 이상자는 115만원쯤 된다. 삼성증권, 절세상품 CMA 내놔장기주택마련저축과 한국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 주식형 펀드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내며 7~30년까지 넣을 수 있다. 이 상품도 연금보험 세테크연금저축처럼 세금우대를 해주고 있다. 직장을 그만 둘 땐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은행, 농협 등과 함께 증권사들도 연말정산시기를 맞아 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CMA+절세팩’이 좋은 사례다. 이 상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으로 절세형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 신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에 들면 미리 정해 놓은 투자비율과 금액에 맞춰 CMA계좌에서 각 펀드를 자동적으로 사들인다. 투자비중이나 구성펀드는 나중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삼성CMA+절세팩을 통해 고를 수 있는 펀드상품은 모두 79개다. 이 가운데 18개 펀드까지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 상품에 들어 각 펀드의 절세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면 1년에 약 157만원 추가수입 효과가 생긴다. 요즘처럼 어려울 땐 적은 돈이 아니다.세금 조금만 내면 되는 예금비과세 상품 다음으로 택할 수 있는 상품은 저율과세예금이다. 농·수협 지역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이 그런 상품이다.이 상품은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된다. 예탁금 가입한도는 한 사람당 2000만원. 단 2000만원이란 한도는 신협, 새마을금고,농·수협 지역조합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다. 가입대상은 만 20세 이상 조합원으로 제한 돼 있다. 조합원이 되려면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출자금에 대해선 매년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률은 정기예탁금 이율에 준하는 게 보통이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도 은행과 똑같이 한 사람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요즘 사람들의 표정이 대체로 어둡다. 10년 전 외환위기 때 같은 분위기에서다. 더욱이 은퇴자 등 이자를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다. ‘고금리시대 맛’을 채 즐기기도 전에 다시 저금리시대로 돌아서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금융권의 금리인하로 예금자들 마음이 다급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하순 연 5%였던 금리를 4.25%로 내렸다.  재테크시장도 착 가라앉았다. 주식·펀드·부동산 모두가 침체기를 맞아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금리인하기 때 돈 불리기는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금융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재테크 요령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첫째, 최소한 1년 이상 묶어둬라 올 들어 금융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1년 이상 예·적금 가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적잖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세계적으로 금리 내림세가 급물살을 타 요즘 같은 땐 1년 이상 장기 확정금리형 상품에 돈을 넣는 투자전략이 유리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이나 채권 같은 확정금리형 금융상품은 가입시점의 금리가 1년 동안 확정되므로 멀리보고 돈을 넣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소한 1년 이상 돈을 묻어두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기예금에 드는 게 현명하다.  시중은행들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저축은행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린 것과 달리 저축은행들은 연 8%대 금리를 이어가며 ‘고객사냥’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저축은행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본점을 둔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11월 18일 현재 연 8% 이상을 주며 예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설령 떨어진다고 해도 당분간 7%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저축은행 사람들의 설명이다.  둘째, 고금리 특판예금에 들어라 아직 남아 있는 고금리 특별판매예금을 찾아 가입하는 것도 투자지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로 시중은행, 저축은행, 금고, 신협들이 곧 특판 예금금리도 낮출 가능성이 높다. 그 전에 가입하면 연 7~8%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 예금담당부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만큼 경기가 나쁘다는 증거”라며 “지금 같은 금융격변기엔 안전한 예금상품에 돈을 넣어 신중하게 굴리는 게 지혜다”고 귀띔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값은 자연히 비싸진다. 10년 만기 국고채를 갖고 있던 투자자라면 최근 한 달 사이 5%쯤 값이 올랐다.  따라서 현재 연 8% 이자수준의 채권에 투자해 만기 때까지 두거나 중간에 팔아서 차익을 얻는 전략도 괜찮은 방법이다.  채권 값이 떨어진 지금 채권펀드에 투자하면 채권 값 상승으로 인한 차익도 노릴 수 있다. 국채나 우량등급 회사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모든 채권을 안전한 금융자산으로 믿는 건 금물이다. 발행자의 부도위험이 있고 은행예금과 달리 100% 원금보장도 되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초보 채권투자자는 비교적 안전한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 투자안전성만 따진다면 국채가 최고다. 전문가들은 “우량회사채나 은행채에도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한다. 금융위기로 채권투자자금이 주로 안전한 국채에 몰리면서 회사채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3년 만기 국채와 회사채(AA- 등급) 금리 차이는 올해 초 1.2%포인트에서 3.5%포인트로까지 벌어졌다.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 때문에서다.  그래서 해당기업의 현금흐름과 경영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또 국채엔 변수가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국채는 외국인들이 많이 투자해 국가신용도에 따라 값이 출렁일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전망을 낮추자 국채금리가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돈줄을 만들려면 국채발행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도 감안해야할 사항이다.  셋째, 절세혜택 최대한 노려라 이자소득세를 안 내거나 적게 내는 비과세·세금우대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면 실질적 금리를 최소한 1%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다. 일반저축상품의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떼지만 생계형 비과세저축은 세금을 안 내도 된다.  비과세가 아니라도 세금우대를 받으면 9.5%만 내면 된다.  봉급생활자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저축상품 등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도 활용할 만하다.  SC제일은행 수신담당 관계자는 “내년부터 금융상품들의 절세혜택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세금우대한도가 아직 남았다면 모두 채우고 만기도 최대한 길게 잡아서 가입해 세금혜택을 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른 한 사람당 세금우대한도액이 현재 2000만원에서 내년엔 1000만원으로 줄어 자연히 세금부담이 늘어난다.   넷째, 안전한 곳에 돈 묻어라 미국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건설회사, 중소기업 도산, 부도 우려 등 투자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 줄을 서 있다. 지금 추세라면 한동안 지뢰밭들이 곳곳에 널려있다고 보면 된다. 잘 나갔던 조선업계까지 감원,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 펀드 등에 섣불리 투자하는 건 화약을 안고 불속에 뛰어드는 꼴이다. 이자를 챙기거나 원금을 불리기는커녕 본전도 찾지 못할 확률이 높다.  부동산시장도 안심할 수 없긴 마찬가지다. 지난 달 쏟아진 부동산규제완화 정책에도 투자심리가 한 겨울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다. 그럼에도 은행은 그나마 버티고 있다. 예금금리가 마음에 들만큼 높진 않지만 요즘 같은 위기상황에선 아직도 건재하고 있어 ‘투자안전금고’로 꼽힌다. 은행들이 명목상으론 최고금리를 6%대 중반으로 내렸지만 ‘본부 특별승인금리’란 이름을 붙여 여전히 7%대 금리로 정기예금을 파는 등 확실한 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금융위기가 실물로까지 번지며 위기가 위기를 낳게 마련이다. ‘재테크’보다는 오히려 ‘재산방어’가 절실한 때다. 정부의 지급보증이란 든든한 방패막이도 있어 투자자들 마음을 안심시킨다.   다섯째,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라 ‘지금은 투자를 하기보다 기회를 엿보면서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때’란 지적이 있다.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쥐고 있으란 얘기다. 만기 3개월짜리 이하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단기자금운용처인 MMF(머니마켓펀드)처럼 언제든지 해약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택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동산, 증권, 은행상품 투자 등 3분법을 적절히 지키되 여차 하면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비상수단을 갖춰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장 유망한 투자는 현금과 같은 유동성 확보”라며 “증권이나 펀드가 더 떨어지면 값싸게 사들이는 역발상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2-12 00:00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은 보험영업을 하지 마라.”  이창렬 종합자산관리사가 보험을 팔기 전에 늘 마음속으로 새기는 글귀다. 종합재산관리사 일을 시작하면서 듣게 된 강의에서 강사는 ‘설계사는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이 무형의 상품이므로 고객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것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래야 고객 편에서 가장 좋은 보험을 소개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는 보험을 ‘마음의 효자’라고 말한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뭣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가족들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 여긴다. 그래서 그는 보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입니다. 보험은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보험에 들어놓으면 사고나 병이 났을 때 큰돈이 나가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에도 도움 되잖아요. 부모의 마음을 든든히 하는 게 효도인 것처럼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니 ‘마음의 효자’랄 수 있죠.”     평생 동반자관계에 보험 팔아 그는 고객과 평생 동반자관계를 중히 여긴다. 보험영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평생 동반자관계를 가질 수 없다면 보험을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을 정도다. 보험을 상업적으로만 팔고 싶지 않아서다. 그의 영업비결이면서 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종합자산관리사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공수부대 고공중대장으로 지냈다. 1999년 육군 대위로 전역한 뒤 육사 3기수 선배 권유로 이 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보험 일을 시작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청와대 경호실의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다. 좋은 조건이었다. 뿌리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육사출신인데다 공수부대 출신으로 보험영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장교 출신으로 명예를 가장 중하게 여겼다. 선배는 “명예는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 자긍심은 사회에 도움이 돼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보험이야 말로 사회에 도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로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으나 보험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다. 그는 그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또 보험 일을 하면 재정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 사회봉사활동도 많이 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 특이한 이력 덕분에 3년 전까지 그의 주 고객층은 군인들이었다. 여기엔 장교시절의 인맥도 작용했고, 선배들 도움도 따랐다. 그러나 그가 판 상품은 자동차보험이 대부분이었다. 장교들은 운동량이 많아 건강한데다 국가보장이 잘돼 특정보험상품외엔 거의 필요치 않았다. 그러다 GA사로 옮기면서 고객층과 파는 보험이 다양해졌다. 판매전략도 바꿨다. 장교들을 대상으로 할 땐 믿음 쌓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라이프 코치’ 별명 얻어 그러나 지금은 고객의 갈증을 풀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물론 고객가정의 대소사까지 챙긴다. 고3 학생을 둔 손님에게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 게 좋은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그래서 그에게 ‘라이프코치’란 별명이 붙었다. 그는 장교출신이 일에 크게 도움 된다고 말한다. 그는 “고객들이 자신을 강직하게 생각해 보험에 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곧은 성격을 갖고 있다. 그는 옳다고 믿으면 끝까지 밀고 간다. 평생 동반자관계가 될 수 없다면 아무리 큰 가입고객이라도 포기하는 모습이 잘 말해준다.  몇 년 전 대전의 한 기업체로부터 큰 계약 건이 들어왔다. 오래 전부터 공들였던 곳이었다. 그러나 ‘평생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계약을 포기했다.  “제 고객 중 8명의 연구원으로 시작해 직원 100명이 넘는 중소기업체로 큰 곳이 있어요. 그 회사로부터 좋은 제의가 들어왔어요. 회사자동차 및 직원들 상해보험을 가입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관계자와 계약 건으로 얘길 하다 보니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없겠더라고요. 포기하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 동반자란 생각이 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돕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얼마 전 식당을 하는 분의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다 낸 사고를 처리해줬다. 직원이 그의 고객은 아니었지만 고객직원이란 점에서 그냥 볼 수만 없어서였다. 대학복학을 앞둔 젊은이로 아버지가 치매를 앓아 집안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1년이란 긴 재판에도 내일처럼 도왔다.   걷기연맹 총무도…노인복지에 관심 그는 보험영업 외에도 걷기연맹에서 사무국 총무를 맡고 있다. 그곳에서 지역민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지역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건강검진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평소 노인복지에 관심 많았던 그가 지역 어르신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 대전과 남양주시 사례를 보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노인복지에 관심을 많이 쏟을 생각이다. 지금 하는 일을 확대하는 게 1차 목표다. 이어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시설도 열 예정이다. 이 일을 위해서 사회복지나 신학 등을 공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2-05 00:00

매년 1만개 일자리 생겨…산·학·연·정·관·언 등 범시민 결집 제안요즘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를 둘러싸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형국책사업으로 단지유치가 이뤄지면 해당지역발전에 엄청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생기고 단지건설에 따른 부대이익이 굉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민들의 소득증가는 말할 것도 없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대전시 등 충청권의 유치경쟁은 가히 불꽃을 튀긴다. 이와 관련, 단지유치를 위해 긴급제언을 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만나봤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유치를 위해 150만 시민의 지혜와 정성, 결집된 노력이 절실하다. 대전·충청지역 ‘홀대론’은 더 이상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성 표현이 아니다. 의료단지유치위원회 구성을 긴급 제안한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64·사단법인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지역 유치에 따른 전담추진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대전시민들이 똘똘 뭉쳐 ‘미래 대전’의 현안사업 중 가장 시급한 의료단지 유치에 가속을 붙여야 한다는 얘기다. 대전발전에 무한책임을 가진 전직시장으로서,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소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있을 수 없어 나섰다는 것이다.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올 연말까지 최종입지선정이 끝나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은 5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다. 유치가 되면 30년간 최대 85조원의 생산, 30여만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큰 기업들이 별로 없는 대전시경제가 확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해마다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계산이다. 염 전 시장은 “따라서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범 대전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빨리 구성, 산·학·연·정·관·언 등 시민 모두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지방자치단체 중 충북은 유치위를 중심으로 도 차원의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강원도 원주도 유치추진단 및 사무국개설을 끝내 대외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뭐하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그는 “대전시에 추진팀이 있긴 하나 참여자 범위를 더 넓혀 범시민차원의 유치작전이 이뤄져야 한다. 민간기획가와 홍보전문가를 과감히 영입, 상근토록 하면서 실무추진위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기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화는 신약개발, 의료기기개발, 의료서비스산업(임상센터) 등 3개 분야에 대해 집중과 분산선정이란 2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전시와 충북도가 손잡고 충남이 간접지원 하는 등 ‘충청권 공조체제’를 이루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의료단지유치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복지 실현’의 양대 지역현안을 풀 수 있다고 했다. 경제살리기 방안으론 △서비스산업과 첨단과학 접목 △대덕특구의 활성화 △영상, 게임, 관광 등 문화산업진흥을 꼽았다.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 열 예정복지실현은 중앙정부예산으로 벌리는 시책에다 ‘복지만두레’(대전시민 중 취약계층 1만 세대를 선정,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를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복지자원이 관과 이어져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는 또 문화예술분야도 국악, 미술, 연극이 활성화 되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지원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그가 몸담고 있는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주최로 경제·복지·환경·문화 분야의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을 대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열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당 타진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용희 의원을 만나긴 했지만 개인적이고 비정치적인 일이었다”면서 “정치적 만남은 현재 필요치도 않고 기웃거리며 만나는 모습을 보일만큼 자존심이 없지 않다. 세속적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 8월 19일 오후 대전시 만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 때도 거론됐다.1944년 8월 논산군 채운면 태생으로 대전공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정치학 박사)을 나온 그는 대전시장을 두 번(1993년 3월~1995년 3월, 2002년 7월~ 2006년 6월) 지냈다. 특히 충남대학교 명예법학박사(2003년 2월),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WTA) 회장(2002년 12월~2006년 6월) 등 지역과 관련된 이력들을 많이 갖고 있다.1971년부터 17년간 경남대 교수로 뛴데 이어 대통령 정무비서관, 한국공항공단 이사장, 한밭대학교 총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금은 한밭대 명예총장,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대신 달리기·헬스 등으로 건강을 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