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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가운데 72%가 비금융권 출신이다. 이로인해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견제·비판의 기능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사외이사 제도 도입취지는 어디까지나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 기업경영의 올바른 목소리 전달에 있다. 그런데 이런 취지가 등한시 되면서 금융부실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금융 부실로 인해 고통받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 제도가 금융회사의 경영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포장하거나 ‘전직’을 활용해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앉히는 용도로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또 대내적으로는 회장과의 연관성이 높은 인물이나 대주주 대리인 등으로 채워져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무성하다.  <특별취재팀>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5대금융지주사에 소속돼 있는 사외이사의 72%는 비금융권 출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들 많은 비금융권 출신 사외이사 중에 정작 소비자 대표는 한 사람도 없어 “최종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사외이사제도가 무색한 것 아니냐”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소연이 조사한 금융지주사 사외이사들의 직업분포를 보면 교수, 금융인,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비금융권 출신 전문가가 7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이들 비상임 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을 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수·기업인·공무원·변호사 등 비금융인 70% 초과주요 금융지주 5개 회사의 사외이사 39명을 직업별로 분석해 보면 교수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그리고 금융인이 11명, 기업인이 10명, 공무원 3명, 변호사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가 금융회사의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교수가 많은 것은 아마도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학계의 이미지를 부가적으로 얻고 인사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금융인 출신들이 11명인 것은 아마도 전문성이라는 명목으로 현직 경영진의 코드를 쉽게 맞출 수 있는 특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중 28%만이 금융 출신이라는 것은 300조 이상의 자산을 가진 지주사의 역량과는 거리가 먼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사외이사의 72%가 비금융권 출신이면서도 한결같이 금융소비자 단체대표의 사외이사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전문성도 확보하지 못하는데다 견제와 비판의 구도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다음으로 기업인이 많은 것은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중 3명이 기업인 신분이라는 사실이 통계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SK와 포스코 출신 기업인 3인의 참여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특정 금융지주에 기업인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한마디로 원인을 단정짓기 어렵지만 금융지주사가 특정 주주 혹은 기업과의 관계로 경영참여나 대주주 대리인 역할을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남게 한다. 이는 사외이사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행태라고도 할 수 있다.“하는 일에 비해 임금 너무 많다”는 비판도금융지주사의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를 보면 신한금융지주가 13억 2천만원으로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얼마전 ‘자리 싸움’으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한지주사태의 3인방이 가장 많이 받아 왔다는 얘기로 역량과 보수의 상관관계를 볼 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우리금융의 경우 10억 5천 7백만원, 하나금융그룹 7억 9천만원, KB금융그룹은 5억 5천만원, KDB산은금융그룹의 경우 3억 9천 4백만원으로 신한금융지주와 KDB산은금융지주간에도 평균 급여가 3.4배 차이가 난다. 금액으로는 9억 3천 만원 가량이 된다.  한편 사외이사의 평균급여는 4천 7백만원이다. KB금융지주가 5천 9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신한금융지주가 5천 1백만원, 우리금융이 4천 7백만원, KDB가 4천 2백만원, 하나금융지주가 3천 8백만원이다. 금융지주사간 사외이사 급여는 최상위와 최하위 사이에 2천 1백만원(55%)이라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진에 소비자 대표 사라져  금융사상 초유의 사태로 여겨진 신한금융지주만 놓고 봐도 사회적 비난을 받은 3인방의 추태는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사외이사 제도 도입취지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 기업경영의 올바른 목소리 전달에 있다. 그런데 이런 취지가 등한시 되면서 CEO리스크는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리스크로 인해 실망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 제도가 금융회사의 경영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포장하거나 ‘전직’을 활용해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앉히는 용도로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또 대내적으로는 회장과의 연관성이 높은 인물이나 대주주 대리인 등으로 채워져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무성하다. 직장인 K모씨는 “가장 모범적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운영해야 할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진에 소비자 대표라 여겨지는 인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소비자 없는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제도라는 것을 스스로 말해주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는 “금융지주회사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유대를 강화하려면 소비자를 대변하는 사외이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도그럴것이 사외이사 도입 취지는 경영진과 관련 없는 외부 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독단 경영과 전횡을 견제하고 차단함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998년 사외이사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에는 주로 학계, 시민단체 등의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비자 관련 출신 인사는 눈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사외이사는 거수기인가?”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위원회 참여와 표결을 보면, 하나금융지주가 61개의 표결 중 2개만을 제외한 59개의 표결을 모두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3개사는 모든 의제에 대해 부결 하나 없이 가결됐다. 이 같은 표결은 금융소비자들로 하여금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하게 되는 대목으로 사외이사 제도 도입의 취지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또 사외이사들의 각종 위원회 회의의 참석률을 보면 우리금융은 12회 불참, 하나금융은 7회 불참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0개월 동안 각종 위원회 회의에 사외이사가 전원 참석한 것으로 발표했다. 금융지주회사간 사외이사들의 위원회 참석률이 크게 대조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조연행 금소연 부회장은 “앞으로 금융지주사의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회장의 선호 인물이나 대외 로비 위한 인사, 대주주 지분의 대리인, 무소신 인물 채용 등 그동안의 편법이나 구색 갖추기식 인사관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글로벌한 금융 지식과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가진 독립적인 인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채용하는 한편 소비자 대표도 참여케 함으로써 본래의 사외이사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도입 배경CEO 독점 지배구조 해결 대안으로 도입‘형식적인 기구’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 필요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의 경우 회사의 업무집행에 대한 의사결정 기관인 이사회가 대주주나 CEO의 업무집행을 견제·감독하기 보다는 지휘·명령을 받아 집행하는 하부기관으로 전락했었다.아울러 주주총회의 무기능화, 감사의 무기력화, 경영자 독주 등이 기업도산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대안으로 나온 게 바로 사외이사 제도다. 사회이사 제도의 도입 취지는 크게 대주주의 경영 독단 견제, 기업 투명성 제고, 소액주주 이익 보호 등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즉, 이사회 기능의 충실화 내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이사의 직무집행에 대한 감독권을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해 미국식의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아울러 이사회 내에서 활발하게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경영자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기업에서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보다는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거나 또는 과거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6-08 00:00

최근 금융감독원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4년제 대학교 20개 , 전문대학 8개 등 전국 28개 대학에 재학중인 2,49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지수(Financial Quotient)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60.8점으로 나타났다. 금융이해력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실제 활용하며 금융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대학생이 어느 수준의 금융이해력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지를 진단해 향후 체계적인 금융교육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3년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순환하며 측정돼 왔다. 2009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바 있다.일부 계열 고교생보다 낮아설문문항은 소득의 이해, 자금관리의 이해, 저축과 투자의 이해, 지출과 신용의 이해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 35개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과 설문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1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은 미국 점프스타트에서 개발한 문항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제도와 현실에 맞게 용어와 표현을 개선하는 등 내용을 재구성했다.세부 영역별로 보면 소득의 이해 영역이 61.9점으로 가장 높고, 저축과 투자의 이해 영역이 59점으로 가장 낮으나 영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문항별로는 ‘의료보험’, ‘금리상승시 투자방법’, ‘학자금 대출’ 등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금융거래와 관련된 문항의 정답률은 낮았다.또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측정결과를 비교한 결과 전문대학 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가 4년제 대학교와 비교할 때 각각 49.4점, 65.8점으로 현저히 낮게 측정됐다.금융감독원은 전문대 학생의 경우 교양강의 등을 통한 금융관련 강의를 접할 기회가 4년제 대학생에 비해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계열별로 보면 사회(64.2점), 상경계열(65.7점)의 금융이해력이 공학(57.4점), 예체능계열(54.5점)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공에 따른 금융이해력의 차이를 보였다.특히, 일부계열의 경우 고등학생의 금융이해력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계열간 편차가 심각했다.또한 투기성향 및 신용카드 연체경험 여부 등에 따른 금융이해력 수준이 다르게 측정돼 긍정적 재무관리 행동 패턴과 금융이해력 간에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재무관리 및 회계학, 투자론 등 금융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은 경험이 있는 학생에 비해 이해력 수준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자신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낮아자신의 금융이해력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이 오히려 낮게 나타나 본인이 인식하는 금융이해력 수준과 실제 금융이해력 측정결과와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사회진출을 앞둔 예비 경제인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에 비해 아직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졸업후 실제 금융거래시 접하게 될 학자금대출상환, 저축수단, 투자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게 측정되는 등 금융교육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국 대학에 금융교육 안내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규 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측정결과 보고서를 책자로 발간해 교과부, 학계 등 금융교육 관련 단체에 제공해 대학생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관련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온라인 게임 등을 위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컴퓨터 게임시설인 PC방의 위생 및 안전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소재 50개 PC방에 대해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금연 구역·실내조명·위생·소방시설 등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금연구역과 흡연구역 분리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금연 PC방 1곳을 제외한 49개 PC방 중 73.5%(36곳)가 환기시설인 에어커튼을 설치했으나 실태조사 당시 가동하지 않는 등 두 구역이 완전하게 분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7곳은 유리 재질로 된 벽을 설치하고 통로에 환기시설로 에어커튼을 설치했으나 조사 당시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또 유리벽으로 구분했으나 에어커튼 등 환기시설 없이 통로가 오픈돼 있거나 단순히 표시 또는 비닐로 구분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컸다.간접흡연 위험 높아에어커튼 등 환기시설을 설치했더라도 지속적으로 가동하지 않을 경우 구역 구분의 의미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두 구역 사이에 유리문을 설치해 놓고도 열어 두거나 반쪽자리 문을 설치해 공기가 섞이게 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사업자의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구역 구분이 불확실할 경우 비흡연자의 간접 흡연 피해가 우려되며, 밀폐된 장소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될 경우 담배연기의 독성이 희석되지 않아 일반적인 간접흡연보다 더 해로울 수 있어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는 담배연기가 금연구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완전히 분리하는 칸막이 또는 차단벽을 설치해야 하나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을 구획 할 때에는 화재 시 외부로 나가는 최소한의 동선 확보를 위해 비상구를 설치하게 되어 있어 출입문 형태의 통로는 인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출입하는 통로에는 에어커튼이나 환풍기를 사용해 금연구역으로 연기가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대부분 어두워 시력 나빠질 우려또 금연구역에서 컴퓨터를 켠 상태에서 조도를 측정한 결과, 74.0%(37곳)가 기준 조도인 40룩스 이하로 측정되어 실내조명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할 경우 시력 저하 등 성장기 청소년의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금연구역의 조도 기준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한국산업규격 조도기준(KS A 3011)에 따르면, ‘잠시동안의 단순 작업장’의 조도범위를 ‘30-40-60’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의 ‘컴퓨터실’은 ‘300-400-600’, 사무실이나 도서열람실 전반은 ‘150-200-300’을 항상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일반 가정의 공부방은 ‘공부, 독서’ ‘600-1000-1500’, ‘놀이’ ‘150-200-300’, 전반 ‘60-100-150’로 되어 있다.PC방에서 사용 중인 마우스에 대해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세균수는 마우스 1개 당 평균 4.8×107 CFU가 검출되었다. 최소 5.9×101 CFU에서 최대 1.6×109 CFU가 검출돼 업체마다 위생관리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마우스 중 40개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이 공공시설에서 검출된 평균 일반세균수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PC방의 위생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마우스에 세균 ‘득실득실’또한, 8개(16.0%)의 마우스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이 중 2개에서는 각각 3.3×102 CFU, 8.3×101 CFU로 상대적으로 세균이 많이 검출되어 불특정 다수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마우스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CFU(Colony Forming Unit)는 눈으로 보기 힘든 미생물을 적절한 조건으로 성장시켜 미생물 1개체마다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키운 집락의 단위다. 대형마트의 카트 손잡이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평균 1.1×103 CFU/100cm2), 고속도로 화장실 손잡이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평균 2.4×103 CFU/100cm2), 서울시내 터미널 및 기차역 5곳 화장실 좌대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평균 3.8×104 CFU/100cm2), 전국 찜질방의 베개, 매트, 안마의자 등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평균 4.2×102 CFU/100cm2)와 비교할 때 PC방 마우스에는 약 104 CFU 이상의 일반세균이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고속도로휴게소 내 조리작업장의 POS(금전등록기) 7개를 대상으로 황색포도상구균수 측정 결과 1개(14.3%)에서 6.1×101 CFU/100cm2의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과 비교해 PC방 마우스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된 것이다.46% 비상시 탈출 어려워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 때 탈출을 위한 비상구의 개폐 여부와 관리 실태도 조사했다. 그 결과, 10.4%(5곳)의 비상구가 잠겨 있었고, 35.4%(17곳)가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쌓아둬 실제 위급상황 발생 시 외부 탈출이 원활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화기 등 기타 소방시설 주변에도 물건을 쌓아둬 위기 시 통로 확보가 곤란한 업소가 32.0%(16곳)에 달했다. 휴대용 비상조명등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충전이 되어 있지 않아 작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54.2%에 이르렀다.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자의 자율적인 점검 및 관계기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금연·흡연구역 완전 분리방안 마련을 건의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사업자에게 교육 이수 의무 부과, 협회 역할 강화를 통한 사업자 자율적 관리 노력 지원, 청소년 시력보호 등 눈 건강을 위한 조도기준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관련 협회에는 PC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 가이드라인 제정과 겨울철 화재 대비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점검과 위생관리를 권고했다.아울러 소비자에게는 PC방 이용시 손세정제, 물티슈 등을 이용하여 손을 세척한 후 공용 물품을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어린이·청소년의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호자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2년 이상 썼을 땐 거치대 바꿔줘야 안전겨울철 내비게이션을 쓸 땐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내비게이션 거치대의 부착력이 떨어져 기기가 부서지거나 안전사고위험이 있는 까닭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내비게이션 거치대(10개)에 대해 안전성을 시험해본 결과 온도변화에 따라 부착력 차이가 났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 부착력이 많이 떨어졌다. 2년간 쓴 내비게이션으로 실험했을 때 저온(영하 15℃)에서 6시간이 지난 뒤 4개 제품의 부착력이 약해졌다. 고온(85℃)에서도 6시간이 지나면 2개 제품의 부착력이 약해졌다. 소비자원을 통해 들어온 내비게이션 거치대관련 불만상담도 자꾸 늘고 있다. 2007년 31건, 2008년 42건, 올 들어 10월까지 40건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그 중 40%가 넘는 30건이 동절기 피해였다. 내비게이션 거치대를 안전하게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한국소비자원이 그 방법을 내놨다. ① 내비게이션 거치대는 소모품이므로 사용 중 2~3회 떨어진 적이 있으면 안전을 위해 신제품으로 바꾼다.② 내비게이션 밑면이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닿도록 거치대 설치위치를 잘 잡아 거치대가 떨어져도 내비게이션이 추락하지 않게 한다.③ 유리에 습기나 먼지가 있으면 공기가 흡착판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어 붙이기 전에 유리 겉면을 깨끗이 닦는다.④ 자동차유리에 붙일 땐 흡착판을 유리에 밀착한 채 장착버튼을 눌러 단단히 설치한다.⑤ 차 출발 전에 손으로 거치대를 가볍게 당겨봐 붙은 상태가 좋은지 확인한다.⑥ 동절기에 거치대가 떨어지는 일이 잦으므로 유의한다. 겨울철 거치대를 붙일 땐 흡착판을 따뜻하게 한 뒤 부착한다. ⑦ 흡착판이 하절기 고온에 그냥 두면 모양이 달라질 우려가 있으므로 오랜 기간 직사광을 피한다.LED전구 잘 살펴보고 사세요!안전인증, 광 효율, 수명 꼭 확인해야LED(Light Emitting Diode) 전구는 전류흐름을 직접 빛으로 바꾼 제품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긴 수명을 자랑하고 수은을 쓰지 않아 친환경적인 점 등을 장점으로 저탄소녹색성장 실천과제의 하나로 보급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유통 중인 LED전구 16개 제품에 대해 품질시험한 결과 에너지효율 상위제품은 기존의 고효율 안정기내장형 형광램프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품 간 기능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팔리고 있는 16개 제품 중 10개는 LED조명의 장점인 수명을 표시하지 않았다. 표시된 것도 1만5000~5만 시간까지로 차이가 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광 효율은 제품별로 약 3배나 차이 났다. 물체의 색 재현 충실도를 나타내는 광원의 성질인 연색성도 61에서 91로 차이가 있었다. 조명제품의 필수표시사항인 소비전력은 10개 제품만 나타나 있었다. 밝기는 2개 제품만 표기돼 있었다. 5개 제품은 업체이름과 연락처도 표시되지 않아 애프터서비스조차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LED제품을 살 때 안전인증, 광 효율, 수명 등이 표기됐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근화제약 토푸렉실시럽 식약청에 걸려어린이감기약 표시기재 위반업체 적발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0월부터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2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금지조치를 내린 26개 감기약성분의 용법·용량표시를 살폈다. 조사결과 표시기재를 어긴 1개 업체, 1개 품목이 걸려들었다. 적발된 제품은 근화제약의 토푸렉실시럽. 2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이 금지된 성분의 용량을 ‘1~4세 2.5ml’ 등과 같이 적어 놓은 것이다. 식약청은 제조업체에 대해 해당제품 판매업무 정지 15일 처분과 기재사항을 고치도록 했다.내 정보 안전 확인하세요!지난 2008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이 SC제일은행과 제휴 신용카드 고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한번 더 서울고등법원에 상고를 제기했지만 대법원 역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홈페이지(www.skbroadband. com)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도용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립니다 월간 소비라이프 구독료를 2010년 1월호부터 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합니다. 연간구독료 또한 연 35,000원으로 오릅니다. 기존구독자는 추가 납입없이 적용되지만 신규구독자부터는 인상된 구독료로 적용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1월의 시경인년의 북한산양정자호랑이 해 경인년(庚寅年) 새해 아침거대한 호랑이처럼 엎드려 있는 북한산차디찬 눈바람 속에 조용히 웅크려있지만오르는 계절 따라오르는 위치 따라오르는  우리들 마음 따라사시사철 형형색색 달리 보이는오를수록 더욱더 무궁무진 펼쳐지는 저 북한산지난 한 해 우리유례 없는 세계적 경제위기,국내의 여러가지 갈등 뒤얽혀살기 너무 팍팍하고 힘들었지만그렇다, 우리에겐 놀라운 저 산이 있다작은 불씨 같은  희망 한 가닥 움켜쥐고전심전력 땀 뻘뻘 흘리며 우리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리라경인년 새해, 언젠가 높은 하늘 향해 길길이 포효하며힘차게  재도약할  날들을  꿈꾸면서지금 나직이 숨죽인 호랑이 북한산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그 힘우리의 단단한 영혼의 뿌리우리의 다부진  팔팔한 기상양정자1944년 서울 출생. 서울사대 영어과 졸업.  1990년 시집 <아내일기>로 문단에 나옴.시집으로  <아내일기>, <아이들의 풀잎노래>, <가장 쓸쓸한 일>,<내가 읽은 삶>이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지난 3월 호주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른바 ‘정부 보너스’를 주기 시작하자 여러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많은 호주사람들은 1인당 최고 900호주 달러(약 90만 원)까지 받은 돈으로 여행이나 쇼핑을 하는 등 소비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의 경기불황은 호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곳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이다. 호주사람들의 소비위축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최근의 소비 흐름은 품질위주의 값비싼 상품보다 실속위주로 더 싸고 질 좋은 상품이나 증정행사들을 이용한 합리적 구매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양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나 콜스(coles)가 만드는 값싼 상품 판매가 불었다. 저녁메뉴로 커트렛(cutlets·얇게 저민 고기) 대신 민스(mince·잘게 썬 고기)류의 값싼 육류가 더 많이 팔린다.‘Take Away Shop’인기또 외식업도 크게 위축받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할 경우 마실 술을 직접 갖고 갈 수 있는 식당이나 물건을 포장해 가져가는 가게를 더 많이 찾는다.이런 상황에서 호주 유통업체인 콜스 와 울워스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장바구니를 겨냥한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다.울워스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포인트를 줘 쌓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패이백(Payback)보너스를 주고 있다.콜스도 각종 쿠폰제도를 시행 중이다. 콜스그룹에서 30달러어치 이상을 살 때 1ℓ당 4센트의 주유할인쿠폰을 준다. 콜스익스프레스(coles express)에서 2달러 이상을 살 땐 1ℓ당 2센트 쿠폰을 준다. 소비자들은 이런 주유연계 쿠폰들을 좋아한다. 눈에 띄는 현상은 소매상에서 사던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값을 알아보고 값 싸게 사는 이들이 는다는 사실이다. 호주에선 온라인구매가 우리나라처럼 활성화 돼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호주의 농가에선 유통기업이 아닌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첫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값은 물론 신뢰도 면에서도 일반매장 구입보다 낫다는 반응이다.따라서 호주인터넷 소매시장은 2011년까지 18억 호주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2호주달러다. 2002년과 비교할 때 두 배쯤 오른 것이다.급등하는 연료비 부담으로 새 자동차 구매수요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교통이 편한 곳의 아파트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자가용차의 출·퇴근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대체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통계에 따르면 약 9만 명의 호주인들이 자전거 출근일(National Ride to Work Day)에 참여했다. 자전거도로가 새로 생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뉴스에서도 정부는 자전거전용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자전거이용자들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한다.열쇠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어호주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소비재 값도 꽤 비싼 편이다. 작은 병의 물(bottle of water) 하나에 2달러(약 2000원)며 코카콜라 캔 하나 값 또한 2달러로 우리보다 비싸다. 그리고 스낵 류, 아이스크림(2~3달러), 커피 값도 우리의 두 배(4~5달러)쯤 한다. 담배 값도 그렇다. 게다가 값이 상점마다 다르다. 물의 경우 어떤 상점에선 1달러이지만 다른 곳에선 2달러 하는 등 가격편차가 큼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는 게 특이하다.울워스나 콜스가 제일 값싼 곳이어서 많은 호주인들이 즐겨 찾는다. 호주인들은 대부분 검소하다. 그래서 제품의 상표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산다. 가끔 새 학기 세일기간인 홀리데이시즌(holiday season)이 끝나면 상점마다 바겐세일을 한다. 그때를 이용, 필요한 것을 사기도 한다.호주는 차나 집을 살 때 정부가 무이자대출을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고정 직업이 있다면 차나 집을 사고 재산을 모으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호주사람들은 우리처럼 집에 집착하지 않는다. 호주는 대도시를 빼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5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술집을 빼곤 ‘밤 문화’가 없다. 대신 피크닉문화와 파티문화가 발달돼 있다. 그만큼 음식재료와 도구들이 다양하고 나들이와 관련된 낚시·서핑·야영도구 등이 대중화 돼 있다.그곳에선 우리처럼 열쇠를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다. 집을 빌리면 그 집에 살기로 처음 계약한 인원수 만큼만의 열쇠를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준다. 그 이상의 열쇠가 필요할 땐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뒤 받을 수 있다.호주에선 소비자들이 물건을 산 뒤 환불을 원할 때 거치는 절차가 있다. 우리처럼 제품을 돌려받고 곧바로 돈을 주는 게 아니다. 제품과 받은 영수증을 내고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남겨야 한다. 물품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꼭 거쳐야 하는 절차다. 그런 뒤 현금으로 샀을 땐 돈을 돌려주고 신용카드로 샀을 땐 우편으로 수표를 보내준다. 그것을 갖고 우체국으로 가서 현금으로 받으면 된다.물건을 사고 애프터서비스(A/S)를 원할 땐 반드시 받은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영수증과 물품을 들고 샀던 곳에 가면 영수증의 일련번호와 보증기간을 확인한 뒤 해준다. 소비자들 비판 적극수용호주는 우리보다 훨씬 접대산업이 발달 된 나라다. 그만큼 소비자들 비판에 민감하고 그 비판을 적극 받는 곳이 호주서비스산업이다. 식당에서 손님이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을 경우 그냥 넘기지 않는다. 반드시 손님의 불만내용을 알아보고 만족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한다.호주는 우리만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쟁점이 되는 제품이나 소비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거의 본적 없다. 호주소비자기구인 choice에선 음식점, 자동차, 공산품 등에 대한 서비스평가와 소비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권리나 호주관광, 상점, 상품에 문제가 있을 때 관련 주에 있는 호주소비자문제-공정거래위원회 (Australia’s Consumer Affairs/Fair Trading agencies)에 연락하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 평가부문별 순위>예정 사업비 부문 미래에셋생명 가장 적어 1위 동부생명은 많이 책정해 꼴찌월 보험료 5만원씩 15년간 900만원을 내는 경우 미래에셋생명이 207만원(총 납입보험료의 23%)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예정사업비로 부가해 사업비 면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양생명이 217만원을 부가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282만원이 부가돼 14위, 동부생명이 289만원(총 납입보험료의 32%)으로 가장 많은 예정사업비를 붙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예정사업비는 보험사사업을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부분을 빼는 비용이다. 이 돈은 부가보험료로 보험료 납입과 동시에 없어진다. 금액이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예정사업비는 △보험모집에 쓰이는 신계약비(α) △계약유지관리에 들어가는 유지비(β) △보험료수금에 사용되는 수금비(γ)로 이뤄진다.보험소비자의 정확한 상품선택을 위해 예정사업비는 보험료의 몇%인가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그렇지 않고 있다. 예정사업비규모를 업계평균 100으로 잡아 이와 비교한 ‘상품별 예정사업비 지수’란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간접공개할 뿐이다.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의 업계평균 예정사업비율은 만기환급형일 경우 납입보험료의 29.31%, 순수 보장성일 때 39.91%로 생명보험의 다른 상품보다 많이 부과하고 있다.15개 생명보험사가 팔고 있는 어린이보험의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절대액 순위는 다음과 같다. 보험소비자연맹이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예정신계약비는 하나HSBC생명의 (무)하나어린이보험이 지수 55.75%로 1위를 했다. 그 뒤를 이어 뉴욕생명이 차지했다. 반면 교보생명 (무)교보어린이CI보험이 128.6%로 가장 많은 신계약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정사업비 중 예정유지비의 부가순위는 미래에셋생명의 (무)미래에셋우리아이사랑보험이 지수 63.5%로 1위를 달렸다. 동양생명은 지수 78.2%로 2위다. 반면 푸르덴셜생명이 지수 115%로 14위, 흥국생명이 지수 117.81%로 15위였다.예정유지비는 전체 보험기간동안 부가해 소비자부담이 큰 사업비다. 지수는 낮을수록 좋다. 보험료 납입기간동안 부가하는 예정수금비는 알리안츠생명의 (무)어린이CI보험이 74.3%로 수위를 차지했다.2위는 지수 90.91%인 뉴욕생명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 금호생명 등 12개 회사는 공동 3위로 지수가 같았다. 하나HSBC생명은 111.52%로 꼴찌였다.  <어떻게 평가 했나?>100% 만기환급형 상품대상 보험료·해약·보험설계 등 3개 부문, 5개 항목 평가 보험소비자연맹은 어린이보험 평가를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하기 위해 3개 부문, 5개 항목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보험료부문에선 예정사업비 지수(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합계예정사업비), 예정이율을 따졌다. 해약부문은 해약환급금률(남자·여자 1·3·5년 경과시점)을, 보장설계부문은 주 계약 보장 및 특약종류를 자세히 살폈다. 평가항목은 계량적 정보만을 대상으로 했다. 개인별 니즈(needs·수요) 및 선호도에 따른 보장 급부내용 등 주관적·비정형적 평가정보는 배제됐다.평가대상 상품 선정기준도 엄격히 적용했다. 회사별 주력상품 중 100% 만기환급형 상품을 대상으로 생보 상품은 기본가입액 2500만원, 7세 가입, 30세 만기, 전기납 상품을 기준으로 잡아 평가했다.손보상품은 월 보험료 5만원, 5세 가입, 15년 만기, 전기납 상품을 기준으로 평가 하되 이와 서로 다른 경우 가장 근접한 자료를 썼다. 100% 만기환급형이 없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어린이종합보장보험, AIG생명의 어린이의료비보장보험, 라이나생명의 우리자녀안심보험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이를 바탕으로 해 이뤄진 평가는 항목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해 이에 따른 표준정규분포의 누적분포함수 값(MS Office Excel2000 기준 NORMDIST명령어 사용)을 점수로 반영했다. 여기에 기본점수(20점)를 합쳐 평가점수를 매겼다. 다만 예정이율은 급간별로 점수를 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불황기 먹는장사 ‘흐름’을 파악하라외식업계 ‘한 가게 두 아이템’ 매장…국수전문점 등 늘어내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창업지망생들은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기 때의 창업은 흐름을 잘 타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잖으면 실패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 현상유지를 해도 별로 남는 게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창업도전자가 흐름파악에 가장 신경써야할 분야가 먹는장사다. 대중적이면서도 소비층이 두터워 창업동향, 점포운영 패턴, 장사기법연구가 중요시 되고 있다. 불황기의 먹는장사 흐름파악은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 요즘 외식업계 흐름은 어떨까. 가장 눈에 띄는 건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극복전략의 하나로 한 가게에 두 종류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기존의 여러 개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낮엔 식사, 밤엔 술파는 업소 늘어단적인 예가 낮 시간 땐 식사를, 밤엔 술을 파는 업소다.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는 물론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커피숍도 낮엔 음료와 차, 커피 등을 팔다가 밤이 되면 술집이나 밥집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유형에 들어간다. 죽 전문브랜드 ‘본죽’과 비빔밥전문점 ‘본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주시 충장로, 수원시역사, 대구시 성당뉴타운에 복합프리미엄 매장인 ‘본죽&본비빔밥Cafe’를 열었다. 죽과 비빔밥의 만남인 셈이다. 본죽&본비빔밥Cafe는 서로 다른 2개의 브랜드였던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고급카페형 복합매장이다. ▲영양죽, 전복죽, 해물죽, 전통죽 등 12가지 죽 메뉴 ▲야채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일반비빔밥 6가지와 돌솥비빔밥 메뉴 4가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의 뚝배기메뉴 2가지 ▲떡산적과 해물파전, 음료 등 부가메뉴를 합쳐 모두 26가지 메뉴를 갖춰놓고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장인테리어는 프리미엄매장으로서 고급화와 차별화전략을 썼다. 웰빙(Well-being)과 슬로우푸드(Slow-food)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원목과 천연마감재로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 놨다. 친환경 냄새를 풍기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이다. 또 아이스크림을 메인메뉴로 하고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함께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도 인기다. 복합매장인 이곳에서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당도, 칼로리가 낮아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대표브랜드는 ‘카페 띠아모’.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와 다양한 과일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커피, 포켓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등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늘려 계절별 매출편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엔 만화, 잡지, 신문 등을 읽을 수 있게 북카페와 인터넷시스템을 접목시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정통레스토랑인 일마레는 식당, 카페, 와인 바를 결합한 원스톱복합형 멀티매장이다. 일마레에선 기존메뉴인 수프, 샐러드, 파스타 등과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J엔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 테마가 있는 푸드코트와 고품격 웰빙스파&마사지시설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연 ‘푸드 온 에어(Food on Air)’는 2000㎡(약 600평) 규모로 5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대표적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방송국 스튜디오 개념의 푸드코트로 만들 어진다. 북경식 꿔바로우, 태국식 해산물 수프, 베트남식 새우월남쌈, 회전초밥 등 국내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 ‘서민음식’ 국수전문점 바람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수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냄비국수, 칼국수 등 전통국수집들이 잇달아 생겨나는 게 새로운 창업흐름이다. 각종 먹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값도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 초저가를 내세운 ‘우메마루’나 웰빙을 강조한 ‘오송할매 콩칼국수’ 등 새 프랜차이즈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5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 국수’나 싸서 들고 가는 테이크아웃형의 ‘국수나무’도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국수전문점들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불황기에도 그런대로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으로 권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수전문점의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서민적 음식으로 수요층이 넓고 계절적 매출편차가 적다는 것. 특별한 조리노하우가 필요 없고 주방운영도 대체로 쉽다.  다른 음식들보다 식재료 원가비중 또한 낮다. 대부분 5분 안에 서빙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매장회전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식당공간과 테이블 이용률이 높다는 소리다. 다만 메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저가형을 내세운 국수전문점일수록 매장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써서 손님들이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정성을 쏟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국수메뉴로 손님들에게 맛과 포만감,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곁들임 메뉴나 세트메뉴 등 메뉴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도 전략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목을 잘 잡는 건 말할 것 없다. 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게 아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므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세권이나 시장, 대형할인점, 대학가, 오피스가 부근 등이면 좋다.블루슈머 잡으면 돈이 보인다창업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블루슈머들을 고객으로 하는 창업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좀 지난 얘기이긴 해도 그 흐름에선 큰 차이가 없다. 끌어들일 손님으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의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동족은 바삐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 오가는 시간은 평균 1시간 40분. 직장인의 출퇴근, 학생들의 통학 등을 포함해 1백분 정도를 걷거나 자동차, 전철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창업자는 이들이 보내는 이동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DMB-TV, 무료신문, 핸드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관련아이디어도 접목하면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무서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있다. 살인, 강간, 납치, 협박 등이 늘었다는 통계청 자료나 언론보도기사들이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상당수가 범죄에 떨고 있다는 점을 창업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방범·보안·호신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아침을 굶는 사람도 창업대상 범위에 들어간다. 20대의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장사에 도전해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두부, 우유, 야채·과일즙 등 아침요기를 대신할 수 장사가 해당된다.피곤한 직장인들도 공략대상이다. ‘직장인의 89%가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한 통계조사 수치가 참고할 점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피로에 지쳐있어 이를 잘 알고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품목들이 성공을 보장한다.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업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차 전문점, 팬션여행업소, 건강관리실, 휴게방, 수면방 등이 좋은 사례다.3050일하는 엄마도 잘 연구하면 돈이 보인다. 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직장일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자녀돌보기, 교육, 청소 등 찾아보면 아이템은 수두룩하다. 유아원과 같은 고전적인 것만 찾아선 신선한 창업이 되기 어렵다. 요즘 신세대엄마들의 일과와 취향을 파고들어야 한다.다음은 살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이다. 제로(Zero) 칼로리, 제로 지방상품 장사가 여기에 속한다. 무칼로리 차, 무지방 우유 등 살이 찌지 않는 식품에 도전장을 내보는 게 좋다.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금도 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템만 좋으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돈 벌만한 사업이 없을 땐 블루슈머에서 해답을 찾아 보면 어떨까. (발문) 1.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2.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