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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험만족도 세계 꼴찌...보험사 뼈를 깍는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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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험만족도 세계 꼴찌...보험사 뼈를 깍는 노력해야!
  • 조성문기자
  • 승인 2014.03.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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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만 소비자 불만 큰지 대오각성해야..

보험에 대한 불만이 세계 최고! 보험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세계 꼴찌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 '캡제미니'가 발표한 '2014 세계 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 대상 30개 나라 중 꼴찌였다. 보험소비자 중 '보험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5%로 러시아(20%), 중국(16%)보다도 낮았다.

또한, 컨설팅 회사 '언스트&영'이 지난해 낸 '아시아·태평양 세계 보험 소비자 서베이' 보고서에서도 한국인의 보험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보험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한국인은 26%로 조사 대상이었던 아시아 7개 나라 중에 최하위였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2013년 상반기 기준) 금융 관련 민원 3만9000건 중 절반 정도인 1만9000건이 보험 관련일 정도로 보험에 대한 한국인의 불만은 매우 높은 상태다.  

금융연구원 이석호 연구위원은 4일 발표한 '보험민원의 태생적·후천적 유발인자 비교·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보험 민원의 '후천적 유발인자'로 볼 수 있는 보험산업의 이미지와 상품·서비스 만족도는 국가간 적지 않은 편차가 존재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싱가포르·홍콩·호주·중국 등 아시아 7개국의 보험소비자 9000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응답자의 26%만 "호의적"이라고 응답해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말레이시아(93%)·인도네시아(85%)·호주(83%)·싱가포르(82%) 등이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한국은 응답자의 59%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서비스 관련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호주(88)·중국(83%)·말레이시아(73%)·싱가포르(72%) 등이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한국은 6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우리나라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없으면, 세계 꼴찌는 당연하고 당분간 벗어 나기 어려울 것“ 이라며 보험사들의 인식 전환과 이미지·신뢰도 제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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