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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더 타고 더 쓴다',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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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더 타고 더 쓴다',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라!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0.2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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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벤트, 모바일 게임도 여성이 시간과 돈 더 많이 써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실제 2030대 여성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체감되는 여성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주민등록 신고를 기준으로 올 해 7월 20~39세 남녀 인구수 차이는 약 49만명으로 남성이 더 많고, 그 편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현실에선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분야에서마저 여성들이 선전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에는 10명 중 4명이 여성운전자로, 여성 친화적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2000년 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온 여성 운전자는 2013년 기준 1000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운전자 중 약 40 %에 달하는 수치로 운전자 10명 중 4명이 여성인 셈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도 여성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여성 전용 모델인 ‘뉴 아반떼XD 님프’, ‘쏘나타 엘레강스 스페셜’을 출시한 것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업계 최초로 여성전용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했다. 또한 GM대우의 윈스톰과 마티즈는 운전시 간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 여성들을 배려해 운전석 밑에 하이힐 보관함을 마련하는 여성 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남성 중심이었던 스포츠 이벤트에도 여성 고객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각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이벤트에 참가하는 여성참가자 수가 남성참가자와 거의 동등하거나 앞서고 있으며, 이 같은 여성 강세에 발맞춰 나이키에서는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러닝 이벤트까지 선보인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여성이 더 시간과 돈을 더 많이 쓴다는 통계가 밝혀졌다. 미국의 모바일 통계 전문 기업 플러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여성 이용자들이 남성 이용자들보다 35% 더 많은 시간을 모바일 게임에 소비하며, 게임 내 결제 비율도 약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주중 평균 모바일게임 이용시간도 여성이 남성 보다 약 12%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귀여운 캐릭터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중무장한 다양한 게임들이 여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쉽게 게임에 흥미를 잃는 남성 유저와 달리, 여성 유저는 한 번 게임에 빠지면 이탈률이 적으며, 또한 주변사람들을 영입해오는 사례가 잦아 여성유저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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