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5:24 (수)
기사 (262건)

정비내역서 챙겨야 무상 보장서비스 가능 “자동차보험 할증에 대한 50만원 기준금액은 1989년 고쳐진 뒤 20년간 한번도 개정된 적이 없습니다. 경제규모, 물가상승률 등 경제여건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그랜저급으로 받으면서 보상은 포니자동차 시대 기준을 적용하는 겁니다.”황인환 이사장은 현 보험료할증기준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기준이라는 것. 다음은 황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합에서 하는 일은.조합은 자동차검사정비사업 현대화를 위한 국가시책에 협조할 것을 목적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세워진 단체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검사, 정비, 조사연구, 불법정비감시활동 등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운행차량을 무료점검해주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캠페인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보험료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어요. Q. 보험료할증기준이 올라가면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나.보험사에선 20년대 만들어진 기준을 지금껏 적용해 왔습니다. 경제상황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조합과 시민단체에선 적정수준을 150만 원 정도로 보고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7%정도가 수리비 150만 원 이하의 소액사고입니다. 보험료 할증기준이 오를 경우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혜택을 볼 것으로 봅니다. Q.  차량정비 때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점은.자동차정비업소를 통해 정비를 한 경우 일정기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자동차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보호를 위해선 ‘자동차점검 정비내역서’를 받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부품을 바꿀 땐 꼭 정품을 써야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서울시 검사정비업체를 대표하는 곳으로 조합원들이 겪는 불합리한 제도들을 하나씩 고쳐 갈 계획입니다. 그중에서도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는 산업분류를 제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고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비종사원들의 직무교육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Reign Over Me, 2007.  미국 9·11 테러 희생자 가족의 아물지 않는 정신적 상처를 그린 영화다. 이처럼 참혹한 전쟁, 천재지변, 비행기사고 등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사건을 경험하면 정신적 후유증이 나타난다.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다.  사건 때와 같은 강도의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가 하면 기억, 꿈, 환각으로 사건이 재연될 수도 있다.  교통사고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법원도 교통사고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손해배상을 인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가족들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어린이가 이로 인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일 때 이에 대해서도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사고를 직접 당한 피해자 외에 목격자에게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인정, 가해자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취지의 첫 판결이어서 주목된다(대법원 2008년 9월 11일 선고 대법원 2007다78777판결). 사고목격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원인 사실관계는 이렇다.  박진주(당시 8살 여아)와 박선주(당시 9살 여아)는 자매다. 박진주는 2000년 5월 15일 주택가 뒤 도로에서 갑자기 달려드는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함께 있던 박선주는 바로 옆 동생의 사고를 봤다. 박진주는 몸에 3군데의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박선주는 이후 함구증, 수면장애, 대인관계 철수 등 정신질환증세를 보이며 정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런데 보험사는 위 자매들과 그들의 가족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다. 피해액을 모두 줬다며 더 이상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에서였다.  소송의 쟁점은 사고를 당한 자매들의 정신과 장애가 과연 교통사고에 따른 것인지 여부였다. 하급심판결은 엇갈렸다. 1심 법원은 피해자들 손을 들어줬다. 박진주는 물론 박선주의 정신적 장애도 모두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것이란 이유다. 그러나 이와 달리 2심 법원은 피해자인 박진주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목격자인 박선주에 대한 책임은 부정했다. ‘교통사고가 대형사고가 아니고 직접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사고를 목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게 그 이유다. 대법원은 2심 법원 판단을 뒤집고 사건을 원심인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그 때 사고 상황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만 9세에 불과한 아동이 사고목격으로 상당한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법칙에 비춰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직접 외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봄으로써 받은 고통과 정신적 충격이 ‘외상적 사고’로 작용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발병원인이 될 수 있음은 의학적으로 인정” 된다고 판단했다. 결국 직접 외상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예상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라고 단정한 2심의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시 장해로 인정지금까지 교통사고 목격자는 수사에서 참고인이나 소송에서 ‘증인’에 불과했다. 그런데 교통사고 목격자의 손해를 인정한 위 대법원 판결로 손해배상소송 당사자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목격한 사고는 ‘교통사고’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구지하철화재사건처럼 대형 참사도 해당될 것이다.  또 피해자와의 관계도 ‘가족’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목격자의 정신장애가 사고목격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것이란 점은 증거로 입증돼야 할 것이다.  다만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통상 영구장해가 아니라 한시장해로 인정된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게 그 이유다. 그래서 3년이 많고 심할 땐 7년까지도 인정되나 대체로 5년을 넘는 경우는 희박하다.  장해비율은 보통 15% 남짓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대해 장해를 인정받으려면 정신과 감정을 받아야 한다.  통상 2~3주 입원해야 하고 감정비도 적잖다. 소득이 높은 때나 경제적 실익이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교통사고의 직접 피해자는 물론 그 광경을 본 목격자에게도 손해배상을 명한 대법원 판결은 보험소비자 보호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채권은 일정기간 안에 채무자에게 청구하지 않으면 시효가 끝나 받을 수 없다. 시효기간은 일반채권의 경우 10년, 상거래에서 생기는 상사(商事)채권은 5년이다. 그렇다면 보험회사를 상대로 하는 보험금채권은 어떨까. 상법에 따르면 보험금채권은 상사채권보다 짧아 사고일로부터 2년 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시효가 없어진다. 법원판례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보험금채권은 사라지는 것으로 선고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교통사고가해자로 누명을 쓴 A씨는 법정다툼 끝에 피해자로 밝혀졌고, 그때야 비로소 보험금청구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2년이 지나 버렸다. 이럴 때도 ‘시효 2년’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건 계약자에게 너무 가혹한 것으로 인정돼 A씨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 주의할 게 있다. 교통사고피해자가 가해차량의 보험사로부터 받는 돈은 ‘보험금’이 아니라 ‘손해배상금’이란 점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시효는 교통사고가 난 날로부터 3년이다. 사고 뒤 180일 내 등급판정 받아야보험금 시효가 짧은 건 보험사로 하여금 보험금 지급을 빨리 처리하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상해사고를 당해 오래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에겐 시효기간이 짧은 게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약관을 보면 사고일로부터 180일째 되는 날까지 장해등급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그 뒤에 장해가 더 악화되면 추가로 악화된 등급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시효가 짧은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보험금채권은 시효가 짧으므로 늦지 않게 청구를 하는 게 좋다.   최근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장해 3급 판정을 받은 계약자가 교통사고일로부터 6년이 지난 뒤에서야 가입한 상해보험의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보험사에 청구했지만 시효가 지났다고 패소한 일이 있었다. 시효를 모르고 있으면 거액의 보험금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보험관련 상법개정안에 대한 반대목소리가 높다. 소비자보호보다는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내용이 바뀌고 있다는 것. 보험소비자연맹은 “최근 정부의 ‘상법 보험편 일부 개정안’은 보험회사의 편에 선 개정안으로 보험분쟁과 보험사 횡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내용이 없다”며 제대로 된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보소연은 법이 바뀌면 △생명보험 가입 2년 이후 자살 △가입자의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시 사고 등에 대해서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등 정부가 보험사 입장만 두둔하는 꼴이라며 비판했다.'유족의 생활보장' 망각한 개악생명보험은 가입 뒤 2년이 지났거나 정신질환으로 자살했을 때 보험금을 주고 있지만 생명보험사의 보험금지급면책을 규정한 제732조의 2 ①항을 통해 ‘자살자에겐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는 새 내용을 담고 있다.보소연은 “정신질환자 수와 자살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예방방지책이 마련돼야 함에도 ‘자살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는 규정만으로 대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꼬집었다.보소연은 또 “생명보험은 ‘유족의 생활보장’이란 고유의 사회보장적 기능이 중시돼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처럼 보장을 해주는 최소한의 예외마저 없애는 건 생명보험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보험금을 타기 위한 자살은 막아야지만 우울증 등 여러 사정으로 가장이 목숨을 끊었어도 남은 가족의 생활보장은 필요하므로 법 개정이 잘못 되고 있다는 견해다. 보소연은 상법 제737조의 2(상해보험자의 면책사유) 개정안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있다. 이 조문의 단서를 통해 ‘반사회성 및 고도의 위험성이 있는 행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로 일어난 사고엔 보험자가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삽입해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이다.음주 및 무면허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줘 사고를 줄이겠다는 보험사들 의견도 일리 있지만 이런 규제는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보험전문가들은 “생명보험은 유족보상이 목적이다. 교통사고가 아니라도 다양한 상해(재해)사고를 보장하는 상품이란 얘기다. 생명보험에서 조차 보상을 않겠다는 건 보험금 지급을 줄이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설조문 제672조의 2 역시 뒷말이 많다. ‘보험가입 뒤 또 다른 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사항(보험사, 보험금)을 각 보험사에 알려야 하며 고의나 중대과실로 통지 하지 않은 땐 보험사는 일정기간 내 언제든지 보험계약을 해지시킬 수 있음’을 규정하자 반기를 든 것이다.  보험사가 정보교류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모든 계약자를 ‘잠재적 보험사기 용의자’로 보고 의무를 지우는 건 보험사에게만 편의를 주는 ‘편의주의 발상’이 아닐 수 없다는 시각이다. 주유소·백화점 경품으로 자동 가입된 보험 등 한 가정에 여러 생명보험을 들고 있으나 무슨 보험인지, 보험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법개정이 개악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라고 보소연은 분석했다.타사 가입보험 내용 통지 ‘편의적 발상’보험금청구 때도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제655조의2 및 657조의2(사기에 의한 계약) △보험금 지급이 늦어도 이자 없이 언제까지 지급을 미룰 수 있는 제658조(보험금의 지급) △보험목적물을 양도하고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고 보험금을 못 받는 제679조(보험목적의 양도) △손해방지비용을 계약자에게 떠넘기는 손해방지 의무와 비용(제680조) △제대로 치료를 안 받았다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는 제739조의3(고의에 의한 질병의 악화 면책) 등 보험사가 권한을 남용할 수 있는 독소조항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보소연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보험사의 악의적 상관행과 보험민원 연간 3만 건, 보험소송 1만 건, 청구금액 3조원의 민원(民怨)사업을 해결할 방안은 없고 보험사들의 나쁜 짓만 옹호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상법개정에서 재해여부를 보험사에게 입증토록 했다. ‘소비자계약법’에 따라 보험계약체결과정에서 불이익한 사실 미고지, 단정적 고지 등으로 소비자를 오인케 해서 계약했을 땐 그 사실을 추인할 수 있는 날로부터 6개월, 보험계약체결 때부터 5년 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해 계약자권익보호를 강화하고 있다.소비자 권익보호 조항 들어가야보소연은 “우리나라도 보험산업은 민원(民怨)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상해보험에서 재해여부 입증책임의 보험자 전환, 보험모집인에 대한 법적권한 부여,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지급거부에 대한 제재’ 등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실질적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신중하고 공정한 내용으로 상법을 고칠 것”을 촉구했다.  < 연간 자살자 수 및 성별 자살비율 >(자료출처 : 경찰청)        구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자살자(명)      13, 058 12,100 14,000 12,968 13,407        남성(%) 70.3   70.6   68.6   68.1   65.6        여성(%) 29.7   29.4   31.4   31.9   34.4< 음주운전 및 무면허 단속현황 >(자료출처 : 경찰청)        구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음주운전        419,805 485,149 500,446 385,178 353,580 412,482        무면허  154,653 120,144 146,991 117,651 102,874 136,554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이젠 구청도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구민들 의견을 듣고 불편한 점을 고쳐 나가는 자세, 구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이 행정가치향상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대목이다. 양천구청은 ‘노인복지 으뜸 구’ ‘교육 으뜸 구’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구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결과 추 청장은 2008년 대한민국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은 추청장과의 일문일답. -2008년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 상을 받은 소감은?“양천구민과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준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사람살기 좋은 동네, 다른 구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 한번 이사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동네로 만들고 싶어요.”-대한민국경영인 대상을 받기까지의 노하우를 들려주면?“지난해 보궐선거로 민선 5대 구청장에 취임했습니다. 3년을 4년처럼 일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민선 3기 때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을 근간으로 ‘비전양천 2020’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상을 준 것 같아요. 신월·신정동 뉴타운사업을 비롯, 신월동~당산 간 경전철, 평생학습센터, 목동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주거·교통·교육·환경·복지에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저지대 침수지역에 하수관거와 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4년간 한건의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바뀐 것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구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50만 양천구민이 곧 고객이며 소비자란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민을 정책결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구민의 목소리경청을 기본철학으로 삼고 일하는 것을 강조합니다.”-구 행정에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접목시키는지?“양천구청엔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요. 즉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주민참여 감독관제 운영 △청소년 구정평가단 △창의구정 제안제도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활용한 주민의견수렴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구민들 의견을 듣는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구민들이 구 행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 3일 안으로 답해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 홈페이지에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의견수렴과 결과를 게시하고 정책수립에 활용 중입니다.”-구민들 의견이 행정업무에 연결된 사례를 한 가지 든다면?“2002년부터 구민생활을 좋게 하는 제도개선사항, 행정능률화, 경제화 방안, 구 세입증대 방안, 기술개발에 따른 예산절감효과 등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구민창안제도를 운영 중 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 이뤄진 사례는 ‘자전거 등록제’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구민들 의견이 많아 시행한 제도입니다. 자전거등록제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 것으로 자전거 도난방지 및 불법거래예방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특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과 함께 자전거이용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노인복지에 많은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안다. 복지정책은  어떤 게 있나?“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은 경로당 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 장수문화대학이 대표적입니다. 경로당 결연사업은 관내기업 및 공공기관이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통해 성금·물품지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하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노인복지카드제는 음식점, 목욕탕, 안경점 등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액의 10~50%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결과 양천구지역 경로당들이 250여 후원단체와 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또 2만여 어르신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했고 1천여 업소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문화대학은 노인들의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맞춤형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양·한의학, 치매예방, 건강체조, 가요, 에티켓, 가정학, 안전생활 등 건강교양강좌와 레크리에이션강좌를 10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년 1천7백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구민을 위한 봉사행정은 어떤 게 있나?“애로가 있는 구민들을 찾아가 상담하는 ‘방문상담서비스’와 구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30분 안으로 현장 출동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 기동반’을 운영 중 입니다. 또 주민들 불편사항이 있을 땐 언제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게 무료상담전화 ‘바로처리(080-777-857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행정에 2008소비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애프터서비스 만족지수’ 공공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찾아가는 건축상담반‘은 건축사 1인과 공무원 2인으로 구성, 매월 넷째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 주민 센터를 순회방문,  일반 건축상담과 함께 건축신고 대행업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민원봉사실에서 운영 중인 전문가민원상담실은 어떤 곳인가?“2007년 5월 운영에 들어간 상담실인데요. 법률·건축·세무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구민들이 법률, 세무 등에서 수임료가 비싸 쉽게 상담 받지 못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고객감동행정의 하나인 셈이죠. 매주 2~3회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규모 건축물의 신고서 등 설계도서를 무료작성하여 구민의 경비절약 및 건축상담서비스 제공으로 건축분야에서 구민고객 만족의 호응을 톡톡히 얻고 있습니다.  올해 부터는 교통사고피해자 상담을 위해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상담실을 두고 매주 수요일 10~12시 무료상담해주고 있습니다.” -구정 계획은?“올해는 양천구가 닻을 올린 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구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교육으뜸구, 노인복지으뜸구 등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성년이 되는 올해는 ‘힘껏 달리는 제2의 도약의 해’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지역발전을 꾀하면서 구민들의 행복총량이 높아질 수 있게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방안으로 휴먼인프라, 도시인프라, 교육인프라 등 3대 핵심역량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50만 구민 자원봉사생활화운동, 경로당 결연사업, 장수문화대학운영 등 휴먼인프라사업과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신월·신정뉴타운사업, 신월정수장 공원화사업 등 도시인프라사업, 학교환경개선사업,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교육인프라사업도 체계적으로 밀고 갈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10여 년 전부터 울산시청서 민원봉사…부담없이 상담 받을 수 있는 여건 만들 터”    여름휴가철엔 자동차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발생률도 높다. 사고피해자들은 교통사고에 울고 사고후유증, 합리적이지 못한 피해보상금에 한 번 더 운다. 이에 보험소비자연맹은 전국에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운영, 무료상담을 통해 교통사고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차형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울산센터장을 만났다.Q. 교통사고 피해자의 주된 상담내용은? A. “피해보상금이 적당한가를 물어올 때가 많습니다. 자동차보험약관에서 정한 지급기준을 피해자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항을 피해자에게 알려줘 적정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해주고 있습니다. 또 대학병원의 진단서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거나 담당의사의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의료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피해자들이 어려움에 처하곤 합니다. 이런 상담을 해 오면 어떻게 치료 받아야 하는지, 장애보험 받는 과정과 보상금 산정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Q. 피해자가 알아야할 보상금 산정방법은? A. “보상금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산정됩니다. 자동차보험약관에 따라 산정되는 방법과 법률에서 정한 손해배상금에 따라 산정하는 겁니다. 두 방법 중 피해자가 유리한 방법을 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이런 사실을 모릅니다. 보상금이 차이 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때 손해사정사는 예상판결금액을 산정, 이를 보험사로부터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보험금산정을 제시해 피해자들이 조금 더 유리한 방법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A. “2005년 부산 해운대에서 자영업을 하던 K씨는 N생명보험에 생명보험을 가입해 유지해 오던 중 N생명보험설계사가 S화재보험으로 옮기면서 S화재보험의 상해보험으로 가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K씨는 N생명보험의 보험을 해지하고 S화재보험으로 옮겨 가입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평소 취미생활인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S화재에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는 상해보험약관에 ‘패러글라이딩과 유사한 취미활동 관련 사고는 보상할 수 없다’고 규정을 들어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그뒤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사망사고가 생겼을 때 원인에 관계없이 사망보험금을 준다는 보험사 상품안내서를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안내서를 결정적인 단서로 해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해 준 게 기억납니다”Q. 울산센터에서 시민들을 위해 하는 일은? A. “10여 년 전부터 울산시청 민원봉사실에서 세무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건축사 등과 전문민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교통사고무료상담을 통해 민원인들의 고충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보험소비자가 부담 없이 보험소비자연맹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찾아 상담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입니다. 늘 보험소비자편에서 소비자 입장을 대변하는 구호센터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차 센터장은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 전문위원을 지냈다. 지금은 한국손해사정사회 정회원으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울산센터를 맡고 있다. 또 울주군 화물운송방해 피해보상 심사위원회 위원과 보험소비자연맹 울산지부장을 겸하며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있다.                        <문의 : 011-588-9596>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2005년 3월 전남 여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순천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 2년여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보험사에서 3000여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 중 24만 원만 부담해 퇴원했다. 그러나 교통사고후유장애로 계속 통원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엔 23%의 장애자로 진단받았다. 그래서 보험약관에 명시돼 있는 후유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가해자 쪽 보험사와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후유장애보험금을 청구했다.그러나 두 보험사는 서로 “상대회사에서 보상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밀었다.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선 “가해자 쪽의 과실이므로 가해자 쪽 보험사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가해자 쪽 보험사는 “가해자가 대리운전자여서 부담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보험사의 책임회피에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결국 모든 치료비는 내가 부담하게 됐다. 이 일로 우울증까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모든 사고를 다 보상해줄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가입시켜 놓고 정작 사고가 났을 땐 나 몰라라  하는 보험사 횡포에 화가 난다.(ID:jbs4703) ※ 이 글은 보험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보험사고가 났을 때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수익자다. 계약자가 청약서를 작성할 때 수익자 난에 기재해 넣는 사람이 수익자가 된다. 계약자는 계약 뒤에 보험사와 협의해 수익자를 바꿀 수 있다. 보험증권을 보면 ‘상해 또는 사망 시 수익자’라고 인쇄돼 있어 수익자가 누구인지 금방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수익자지정을 잘못하면 보험금을 받을 때 후회할 수 있다. 특히 상해사고 때 피보험자와 수익자를 다르게 지정해 놓으면 딱한 상황도 생긴다. 교통사고로 피보험자가 다리를 다쳐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데도 장해보험금은 엉뚱한 사람이 받게 되는 식이다. 엉뚱한 사람이 보험금을 받았다가 장해를 당한 사람에게 건네주면 시비 거리가 안 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문제가 된다. 단체보험 종종 수익자 잘못 지정실제로 어떤 남자는 수익자를 아내의 언니로 지정했는데 그 뒤 이혼했다가 사고로 반신불수가 됐다. 장해보험금은 이혼한 아내의 언니가 받았다. 1급 장해이므로 보험금이 상당히 많았다. 전처 언니는 보험금을 받고는 반신불수가 된 이 남자에게 보험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이렇게 수익자를 잘못 지정해 놓으면 불구로 진짜 돈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 엉뚱한 사람이 보험금을 받게 된다. 이런 경우는 단체보험계약에서도 자주 생긴다.   단체보험은 고용주가 근로자를 피보험자로 하여 체결하는 보험이다. 고용주가 보험료를 내주면서 한편 수익자를 고용주 자신으로 지정해놓는 경우가 많다. 사고로 근로자가 불구가 돼도 보험금은 고용주가 받는다. 사망사고도 보험금을 고용주가 탄다. 고용주는 ‘보험료를 냈으니 보험금도 내가 받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불구가 돼 보험금이 필요한 사람은 근로자다. 피보험자로 지정해둬야  ‘안전’미국은 고용주가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제한이 없어 고용주가 자신을 수익자로 얼마든지 지정할 수 있다. 그래서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둘러싸고 고용주와 근로자가 다투는 경우가 많다. 단체계약은 수익자를 근로자 본인이 받는 쪽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험 수익자는 상해의 경우 피보험자, 사망의 경우는 법정상속인으로 지정해 두는 게 안전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큰 보험상품’ 원해도 ‘가장 적합한 상품’ 권해… 고객과 약속 지키려 20년 한 우물한 자리를 지키며 20년을 재무 설계사로 몸담아온 교보생명 자양지점 김삼순 FP(재무설계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20년을 한 회사에 몸담아왔던 것도 고객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는 이 분야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고객을 보험에 가입시켰다. 그 고객이 가입조건으로 가입기간 일을 계속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을 한자리만 지켰다. 약속은 믿음으로 이어졌고 한 곳에서의 장기근속을 지켜온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보험가입기간동안 FP를 계속하면 가입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동안 일을 접고 싶었던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보험영업에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 고객의 남편은 아내가 보험 가입한 것 때문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그럴 때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고객들은 ‘김삼순FP=약속’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 이런 그의 모습이  ‘FP 직업수명이 짧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20년 간 이일을 할 수 있었던 그의 노하우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는 가입금액이 큰 상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고객이 가입액이 큰 보험 상품에 들려고 해도 여러 형편과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만 들게 한다. 물론 가입금액이 큰 보험 상품을 많이 유치해야 이익이 많지만 김FP 생각은 다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고객이 손해 보지 않는 게 먼저란 생각에서다.   또 고객들에게 자사의 보험 상품만을 권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영업비결이다. 자사 보험 상품 중 보장범위가 모자란 부분을 다른 보험사에서 상품을 통해서 보완토록 안내하는 것이다.타사 상품으로도 보장범위 보완그는 고객관리를 아직도 아날로그방식으로 한다. 디지털방식보다 더 인간적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고객들은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서 “인간적 모습이 고객을 더 감동 시킨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많은 FP들이 전자메일로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고객주소를 정성들여 쓴 봉투에 교보생명 홍보잡지 ‘다솜이’를 넣어 보낸다. 몇 해 전까진 고객들 주소를 일일이 손으로 썼다. 적는 게 힘들긴 했지만 정성을 담기엔 이 방법만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손이 모자랄 땐 남편도움도 받았다. 고객들 중 일부는 글씨가 예쁘다며 봉투만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지금은 몇 해 전 당한 교통사고로 몸이 편치 않아 컴퓨터 힘을 빌린다. 그는 “컴퓨터로 주소를 적는 게 성의 없는 것 같아 고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을 더 일할 계획이다. 아직 고객들과 한 약속이 남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10년 동안 지금껏 받아온 고객의 믿음에 최고서비스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 011-398-91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소비자단체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폐지를 추진하는 손보업계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최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 해이 등을 이유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을 없애야 한다는 손보업계 주장에 대해 “손보업계가 무보험차량 증가, 교통사고범죄자 양산, 사회적 비용 증대 등 많은 문제를 낳을 게 분명한데도 여러 명분을 내세워 손보사 이익만 챙기려는 발상”이라며 법 폐지에 반대했다.보소연은 “업무상 중대한 과실치상 사고를 낸 운전자가 무조건 형사처벌 받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교특법 특례적용이 운전자들 인명경시, 안전운전의식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손보사 주장도 일부 타당성이 있지만 20년 넘게 시행돼 온 교특법이 별 대안 없이 폐지되면 혼란과 문제가 생긴다”며 반대이유를 들었다.보소연은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당하면 가해자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교특법이 없어지면 범죄자가 될 가능성에 노출되는 불합리한 일이 생기 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법 폐지로 특례적용혜택이 없어지면 운전자들이 종합보험에 들 필요가 없다고 인식, 무보험차가 늘고 사고가해자가 특례적용 없이 바로 기소돼 합의·소송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소연 관계자는 “특례적용으로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생긴다면 법을 손질하면 된다”면서 “교특법 폐지가 사고감소로 이어진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손보사 이익만 생각, 폐지를 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롯데손해보험(구 대한화재)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반면 현대하이카보험이 가장 짜게 주는 ‘왕소금 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보험소비자연맹 산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가 국내 자동차보험사의 교통사고지급보험금 실태를 국내 처음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롯데손보의 지급액은 1백53만7천원으로 가장 많이, 현대하이카는 1백24만1천원으로 가장 적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급보험금 평균액을 밑도는 곳은 현대하이카, 교원나라, 현대해상, 교보AXA, LIG손보사 등인 반면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쌍용화재 등이 평균이상을 주는 보험사대열에 들었다. 이번 평가는 2000년 4월~2007년 6월 사이 보험 처리한 교통사고 중 부상 급수(8~11급)피해자 6백2만8천9백58명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한 평균액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다 전체 피해자수의 78%에 해당하는 평균보험금을 산출, 보험사별 대인보험금 지급순위를 매긴 것이다.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약관의 보험금지급기준 인상과 국민소득 상승에도 교통사고보험금은 오히려 줄거나 기존과 같은 수준”이라며 “보험사는 지급보험금 상승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주장하며 지난해만 세 번의 보험료인상을 강행했음에도 물가, 임금인상 등이 반영되지 않은 보험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고객님의 집사가 돼 드리겠습니다.” 삼성화재 이철형 세빛대리점 대표(수도권 3부 선임팀장)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집안의 모든 살림을 맡아 보는 집사처럼 고객의 생활도우미가 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그는 고객들의 가정사 등 소소한 일 하나하나를 모두 챙긴다. 그렇게 해야 ‘보험영업맨’이 아닌 ‘생활도우미’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보험영업의 중요한 덕목으로 믿음을 꼽는다. 많은 보험인들이 강조하는 것이지만 실천을 더해 보험영업에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고객을 만날 때 보험상품을 사지 말고 ‘인간 이철형’을 사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신뢰를 생명으로 삼는다는 얘기다. “보험시장 과열…신뢰가 중요”그는 그러기 위해선 고객 편에 서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험시장은 과열경쟁 상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들이 많이 나오게 되죠. 이때 중요한 게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겁니다. 고객들은 보험에 들고나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므로 상품 질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사람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업무방법에서 엿볼 수 있다. 몇 해 전 자신의 자동차보험가입고객이 춘천에 놀러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자 하던 일을 제쳐두고 달려갔다. 고객을 대신해 뒷수습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사고차량을 자동차정비업소로 옮겨 수리를 대신 접수하고 보상담당직원과도 만나 보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서류를 꼼꼼히 챙겼다.통상 보험사는 사고가 접수되면 관할지역 보상담당직원에게 보상관련 업무를 맡긴다. 이때 사고처리는 사고당사자가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이런 흐름을 잘 아는 그는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발로 뛰는 것이다. 그는 17년째 보험영업을 해오고 있다. ‘고객들에게 경제적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단다. “처음부터 대리점사장으로 시작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은 고객사랑 실천 덕분이었죠.” 매달 한번 사회봉사활동 나서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DMO(Digital Members One)란 친목단체를 만들어 매달 사회봉사활동을 펼친다. 그는 오래전부터 사회환원사업을 추진해왔다. 보험대리점도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다 만들게 된 게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DMO다. 재무설계사들이 돈 버는 일 이상으로 사회에 도움 주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DMO는 삼성화재 컨설턴트 20여명이 참여해 만든 단체로 매달 모여 자원봉사를 한다. 지금은 서울 상계동에 있는 장애인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엔 그 곳 사람들과 한강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그는 또 ‘작은봉사’라는 자원봉사활동단체에서 매달 한차례 양로원이나 장애인 시설을 찾아다니며 자장면 지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험상담 : 011-278-3091>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강형구 변호사보험계약자는 계약 전에 병력·직업 등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이를 ‘고지(告知)의무’라 한다. 보험사는 계약자가 알려준 사항을 갖고 계약여부를 결정한다.   보통 보험청약서에 ‘회사에 알려야할 사항’이라고 인쇄돼 있고, 그 밑에 최근 3개월 안에 진찰을 받았는지 등을 물어본다. 이 때 막상 어떤 것을 보험사에 알려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요즘은 특별히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건강 체크를 목적으로 주기적 혹은 간헐적으로 검진 받는 경우가 많다. 검진결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간수치 이상, 갑상선 결절(혹)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 알려야 한다. 이를 알리지 않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보통 고지의무위반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 고지사항 무관한 사고 땐 보험금 줘야 건강검진에 이상이 있어도 경미한 이상이라면 고지의무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 법원판례에서도 건강검진결과는 고지사항이 아니라고 선고한 바 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왔다 해도 일시적이어서 혈압 치료약을 먹지 않았다면 고지의무위반이 아니다. 또 치료목적이 아니라 어떤 병이 있는지 검사하려고 병원진료를 받은 경우도 고지사항이 아니라고 선고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특별히 중한 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알려야할 사항’은 아니다. 이와 함께 고지사항과 전혀 관계없는 사고가 일어났다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 예컨대 전문 스킨스쿠버는 보험계약상 위험직종이다. 이런 직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하자. 그런데 산책 중에 교통사고로 숨진 경우, 직업과 사고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 문의 ☎(02)536-86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2008 LIG손해보험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영예의 매출대상을 차지한 서울 강서지점 발산사업소의 김영옥 씨(여, 45세). 그는 지난해 매출 25억 5천만 원, 소득 4억 원을 올리며 타고난 보험영업인의 역량을 보였다. 연간수입 만으로도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입이 벌어질 일이지만 그의 지난날을 들여다보면 그 놀라움은 한층 더 커진다. 누구보다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그는 목뼈골절로 18%의 신체 장해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2000년 가족과 함께 타고 가던 승용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일로 경추골절과 두개골 손상을 입었다. 두개골 손상은 4시간여의 수술 끝에 치료받을 수 있었지만 골절이 생긴 경추부위손상은 수술 중 전신마비 위험이 있어 수술조차 받을 수 없었다. 그는 사고의 기억은 점차 희미해졌지만 비만 오면 고질적으로 찾아오는 최악의 두통과 경추골절로 인한 후유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했다.“후유증이 너무나 많았던 대형 교통사고였다. 사고 뒤로 3년 가까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그 때를 떠올리는 김영옥 씨. 사고 전 해오던 가정방문교사 일과 피아노조율사 일도 모두 접었다.하지만 사고 3년 뒤인 2003년 김 씨 인생에 전환기가 찾아왔다. 5년 전 보험 입문, 단기간 큰 성과LIG손해보험(당시 LG화재)에 입사, 보험영업에 나선 것. 한 순간의 사고로 인생의 이상과 꿈을 모두 날려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하든 몸이 힘든 만큼 그것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있었다.보험왕이 되기 까지는 누구나 고통의 연속이다. 육신이 멀쩡한 사람도 하루 종일 거래처를 방문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하고 쉽게 실망하지 말하야 하며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아마도 김FC에게는 남을 이기는 고통보다는 자신을 이기는 고통이 보다 컸으리라 짐작된다.시련이 오히려 그녀를 강하게 한 것일까.그녀는 과거의 역경을 딪고 고객을 만나고 그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 고객과의 만남은 그녀의 인생을 다시한번 바꿔 놓았다.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먼 길을 걷듯 고객을 대하며 꾸준히 영업에 나섰다.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의 영업실적은 탄탄대로다. 입사 첫해 연도대상에서 신인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매출 은상, 2007년 매출 금상을 이어서 차지했다. 2006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협심증판정을 받았지만 정상을 향한 그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2008년, 드디어 보험영업의 최고봉인 영예의 매출대상자에 등극하게 됐다. 일 년 중 쉬는 날이라고는 겨울철 김장하는 날이 유일하다는 김 씨. 그는 이번 골드멤버 매출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혹독한 시련 앞에서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힘이 돼 준 가족과 동료에 감사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강연을 통해 다른 영업가족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전해 주고 싶은 게 작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몇 달 전 경사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사고를 내놓고도 모른 척 도망가려 했다. 그래서 쫓아가 사고 발생을 알렸다. 가해자는 사과는커녕 어디 다친데 없나 확인하지도 않은 채 연락처만 내밀었다. 나는 가해자가 사고를 인정한 것으로 생각해 연락처만 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 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심해져 2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보험사로부터 파손된 차는 가해자가 직접 보험에 접수해 수리를 진행하겠다는 연락을 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보험사에서 가해자가 소송을 걸었다며 연락을 해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가해자의 신분이 형사라는 사실이었다. 가해자는 사고로 인정해 보험에 사고를 접수하고 차 수리를 진행해 놓고도 치료가 길어지자 말을 바꿔 도리어 소송을 건 것이었다. 차의 파손은 이번 사고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가해자는 수사때마다 말을 바꿔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아갔다. 사고나자마자 내렸다고 주장하더니 아파트 CCTV에 내리지 않은 것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곤 주차브레이크가 약해 차가 뒤로 밀리까봐서 내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고현장을 그림으로 그려보라며 죄인 추궁하듯 다그치기도 했다.심지어 보험금을 타먹으려는 몹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가 하면 모욕을 주기까지 했다. 만약 아파트 CCTV 화면에 가해자를 뒤따르던 내 차를 친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면 억울해서 살 수 없었을 것 같다. 이 일이 있은 뒤 가해자 소속 경찰서 서장에게 글을 남겼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김미란·청주시 흥덕구) ※이 기사는 보험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실린 내용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강형구 변호사 상해보험은 사고로 사람(피보험자)이 죽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피보험자가 사고로 후유장해가 생기면 그 장해정도에 따라 보험계약에서 정한 후유장해보험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실제 사고가 나 후유장해보험금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보험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보험금을 깎으려 든다. 핑계 중 상당수는 ‘기왕증(旣往症)’을 들먹인다. ‘기왕증’이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부터 앓던 지병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긴 퇴행성질환 등을 말한다. 기왕증에 따른 보험금감액은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상품에서 문제가 된다. 반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 상품은 표준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어 분쟁의 여지가 비교적 적다. 물론 생명보험사도 보험금을 청구해보면 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음에도 기왕증만큼 깎으려는 경우가 많다.  기왕증 감액규정 때문에 보험금을 받기까지 고달픈 과정을 거치는 사례가 많다. 교통사고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기왕증이 있었을 것이다’면서 기왕증 비율만큼 깎겠다고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란 질병이다. 사람이 서서 활동하면서 디스크가 약해져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이런 병은 환자가 그 기왕증 비율을 알래야 알 수가 없다. 결국 병원에서 CT나 MRI 등 각종 검사를 받고 나서야 기왕증이 있었는지, 또 있었다면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야 되므로 비용이 들어가고 시간이 걸린다. 상해보험은 정액(定額)보험이다. 즉 사고가 나면 일정한 보험금을 주겠다는 보험 상품이다. 그런데도 기왕증을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다면 굳이 정액 보험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처음 정액보험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험료엔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험사가 보험금을 줄 땐 이를 고려해 보험금을 깎고 있다. 보험사 쪽은 이득이지만 계약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셈이다. 따라서 생명보험사건 손해보험사 보험 상품이건 기왕증 감액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기왕증 여부를 피보험자 개인이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병원감정을 거쳐야 하고 대부분의 병원이 보험사와 이런 저런 이유로 관계를 맺으므로 아무래도 기왕증 감정이 보험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깎는 하나의 구실을 주는 것이기에 없어져야할 제도다. 이런 기왕증 감액을 피하려면 지금으로선 손해보험사가 아닌 생명보험사 상해보험 상품에 드는 방법밖에 없다. 또 생명보험사 상품이라도 보험금지급 때 기왕증을 이유로 받는 금액을 줄이려 들면 당연히 반박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평생 남의 얘기일 것만 같던 교통사고를 내가 당했다면 어떨까. 게다가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보상조차 받지 못한다면 또 얼마나 억울할까. 지식과 정보, 자본력으로 무장한 ‘몸집 큰’ 보험사를 상대로 보상을 받기엔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교통사고피해자를 위한 곳이 있다.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이 설치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가 그곳이다.  “우리 센터에선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나 사고를 낸 가해자의 사고처리 등을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뿐 아니라 생명보험, 손해보험, 각종 공제 등 유사보험 처리에 대해서도 상담해 드립니다. 피해자의 손해사정이 필요한 경우엔 그 역할까지 해주고 있어요.”최근 전국 처음으로 관공서 교통민원실 안에 교통사고피해자 상담소를 열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광주광역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의 김용균 센터장을 만나봤다.Q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장으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A 보험소비자연맹에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운영한다고 해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여했다. 전국망을 구성하는 것에 뜻을 같이 하면서 약자 편에서 봉사하는 즐거움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Q 교통사고가해자를 위해서도 일하나.A 물론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해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가해자 역시 사고 때 당황하긴 피해자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피해자를 최대한 배려할 수 있게 조언해준다. 가해자가 잘못된 정보로 오류를 범하면 그 피해는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에게도 돌아간다. 가해자 상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최근 남구청 구호센터를 열었는데 배경과 운영방법은.A 광주시 남구청에서 남구 송암동 교통민원실 안에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열었다. 광주시민이 민원을 위해 찾는 구청 교통민원실에 상담소를 열어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나 그 가족들이 더 편리하고 친근하게 다가오길 바람에서다. 특히 전국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보험소비자연맹이 손잡고 상담센터를 열게 돼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이 전국 언론매체에 소개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에서 상담을 하고 그 뒤 시간은 1577-0095로 전화를 걸면 상담할 수 있다.Q 센터를 운영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A 손해사정업무를 한 지 18년쯤 됐다. 보험사의 보상과 근무를 거쳐 독립손해사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하며 많은 피해자들을 만났다. 일이 잘 끝나 집들이 초대를 받거나 결혼식에 불러준 사람들도 있다. 반면 18년 전 교통사고로 21살 된 대학생 피해자에게 단축장해가 생겨서 추가보상을 받게 해줬다. 하지만 받은 보상금으로 자동차를 사서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숨진 일은 매우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Q 교통사고 대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A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건강하고 오래살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고 예방을 한다. 정작 암발생률보다 높은 교통사고발생에 대해선 잘 대비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운전자들은 늘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개연성을 갖길 바란다. 자동차엔 기본 에어백과 옆면 에어백을 달도록 권하고 싶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학원 한 두 군데는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가정에 있는 시간보다 학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안전할까? 만약 학원에 간 아이에게 불의의 사고가 생긴다면 누구의 책임일까?최근 대법원은 수강생이 쉬는 시간 동안 학원 밖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다. 학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것. 2005년 7월 11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의 사설학원에 다니던 초등학생 이모군(7세)은 쉬는 시간에 학원 밖으로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이 군은 A학원에서 피아노와 주산을 배우고 있었다. 피아노 수업을 마치고 주산수업을 위해 준비하던 이군은 잠시 학원 밖으로 나가 우산을 쓰고 이면도로를 건너다 승합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 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이 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학원차량을 이용, 학원을 오갔다.이 학원 수강생들은 평소에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문방구 등 근처 상가를 드나들었으나 학원의 지도나 제지는 없었다고 한다.이에 대해 이군의 부모는 가해차량운전자와 함께 학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학원이 “수강생들의 보호·감독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 였다.이에 대해 법원은 냉담했다. 1심인 춘천지법 강릉지원과 항소심 서울고등법원은 가해차량운전자에게 8,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외출 통제 등 안전조치 취할 의무 있어그러나 학원에 대해서는 “학원은 사설교육기관에 불과해 쉬는 시간에 임의로 학원 밖으로 나가 교통사고를 당할 것을 예측해 이를 미리 방지해야 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보호·감독의무가 원장이나 강사에게는 유치원이나 학교의 교사에게 요구되는 정도로 있다고 보기 어렵다” 며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나 대법원은 이군의 부모쪽 팔을 들어올렸다. 대법원 제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판결문에서 “사설학원도 교육기본법의 ‘포괄적인 학습자 보호의무’를 지며 수강생이 교습을 받는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제거할 수단을 강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이군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서 판단능력과 사리분별력이 크게 부족했고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학원이나 유치원, 학교는 학생을 맞아 통학차량에 태운 때로부터 교육활동이 끝난 뒤 학생을 보호자가 지정한 장소에 안전하게 내려줄 때까지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보호·감독의무에는 “어린 학생이 쉬는 시간에 함부로 학원 밖으로 나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외출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할 의무도 포함된다” 며 학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학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사설교육기관이 아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최근들어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방과 뒤 학원수강 열기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지는 추세다.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안전교육이 가정과 학원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