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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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셀프주유소“돈 절약되고 재미있어요”의왕시 포일동의 이 모(남·53세)씨는 지난 주말 셀프주유소를 찾았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눈감고도 주유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주유를 마친 후 주유소에 비치된 세정제와 수건을 이용해 간단한 손세차까지 마쳤다. ‘하나만 가져가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적힌 사은용 티슈도 잊지 않고 챙겼다. 주변 주유소에 비해 리터(ℓ)당 40원이나 저렴한 가격은 더 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이 씨는 “처음 이용할 때는 다소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주유할 수 있는 재미와 저렴한 가격은 셀프주유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최근 고유가시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셀프주유소가 새로운 자동차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내 셀프주유소는 1990년대 중반 처음 도입됐지만 주유 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한 고객들의 외면을 피해가진 못했다. 하지만 2008년 기름값이 천정부지 솟아오르며 셀프주유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셀프주유소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인건비 등 관리비가 줄어든 덕분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리터(ℓ)당 가격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40~100원 가량 싸다. 그렇다면 셀프주유는 어려울까? 간단한 이용순서는 다음과 같다.  주유기 앞에 정차한다→ 주유구를 열고 차에서 내린다 → 유종을 선택한다 → 주유금액 또는 주유량을 선택한다 → 현금 및 카드 등 결제수단을 결정한다(보너스 카드가 있으면 적립가능) → 주유호스를 뺀다 → 주유구에 주유건을 삽입한다 → 주유건의 레버를 잡아당겨 주유한다 → 주유구를 닫고 주유기를 원위치시킨다.  조금 어색한부분도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직원이 직접 설명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저렴한 기름값 덕분에 일반 주유소보다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매출이 20~30% 증가한다고 한다.현재 가장 많은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GS칼텍스는 전국적으로 142곳에 셀프주유소를 두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까지 13개이던 셀프주유소를 28개로 늘렸으며, 올해 총 50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에너지 주유소 중에는 현재 76곳이 셀프형이며 올해 셀프주유소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도 2007년 3곳, 2008년 9곳에서 지난해 26곳으로 늘었다. 개업을 앞둔 곳까지 합치면 현재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는 30곳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국내 최대 규모의 GS칼텍스 셀프주유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2013년 '그린카 4대 강국' 도전   현대·기아차그룹이 2013년까지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과 CO2감축을 위해 4조1000억원을 들여 녹색성장을 앞서 이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녹색성장이란 국가적 과제사업을 성공적으로 벌이고 나라 안팎으로 더 강화되는 환경 및 연비규제에 대응키 위해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에 투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체로서 미래경쟁력 강화에 철저히 대비, 세계 일류 녹색선진국 건설에 한 몫 하기 위한 전략에서 이뤄지는 것이다.2012년 친환경차 양산체제 구축  현대·기아차그룹은 특히 R&D(연구개발) 투자와 설비투자를 늘려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디딤돌인 ‘그린 카 4대 강국’ 진입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그룹은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위해 2조2000억원(R&D 1조2000억원, 시설 1조원)을 투자한다. 또 고효율․고연비 엔진․변속기와 경량화 소재개발에 1조4000억원(R&D 1조원, 시설 4000억원), 각 공장 CO2감축을 위한 에너지관련 시설투자에 5000억원 등을 쓸 예정이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이들 차와 직·간접으로 연관 있는 IT(정보통신),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 산업 투자증대로 이어져 고용효과가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1600여명, 2013년 1만2000여명으로 늘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공장의 CO2감축을 위한 에너지시설투자를 통해 2012년 한해 278만 톤의 CO2배출량을 262만 톤으로 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미래경쟁력 확보와 성장발전 준비를 강화하고 국가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도록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투자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자리 나누기, 미래경쟁력 강화, 상생협력 활동에 온힘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일자리 창출에도 보탬 기대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친환경시대를 본격 연 아반떼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를 시작으로 내년엔 중형차급으로 대상을 넓혀 미국수출을 합쳐 한해 3만대를 해외 판매할 계획이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 시범운행 대수를 100대까지로 늘려 실증을 통한 상품성 향상에도 탄력을 붙인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신성장동력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집행할 투자액 2조원을 2조2300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일관제철소 C열연공장은 당초 2010년 11월 가동에서 2010년 9월 가동으로 앞당긴다. 건설현장 인력도 12만명이 는 331만명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원료저장에서부터 제품생산 뒤 폐기물처리까지 전체공정을 완벽히 처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로 짓는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밀폐형 제철원료시스템도 들여와 떠다니는 먼지를 원천제거토록 설계, 건설단계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시설 쪽에 6조2000억원, R&D 쪽에 3조1000억원 등 9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룹은 지난 상반기까지 시설 쪽에 3조4000여억원, R&D 쪽에 1조3000여억원을 들여 계획의 52%를 이뤄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순조롭게 투자해왔다.   <R & D>‘의왕종합연구소’가 엔진 역할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3월 경기도 의왕시에 세운 ‘의왕종합연구소’ 투자를 늘려 친환경 자동차기술과 미래신기술개발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의왕종합연구소’는 연구개발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천안을 짜놓고 있다. 즉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부품을 개발하는 위아 ▲자동차그룹의 IT분야를 맡고 있는 오토에버 ▲철도차량산업을 이끄는 현대로템 등 주요 계열사의 연구부문이 함께 입주해 필요한 부분은 공동연구개발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룹은 ‘의왕종합연구소’를 통해 ▲친환경차부품,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차세대 환경기술 ▲차량인프라 통신, 차세대센서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지능형 안전기술 ▲디지털 컨버전스, 지능형 로봇, 영상 및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하는 인간·편의기술 등의 연구를 펼친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연구소에 2429억원을 들인다. 고용효과도 2013년까지 506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우수연구인력 유치와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