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푸드평가] 중식과 양식의 만남, 유니크한 맛집 ‘중앙감속기’
상태바
[푸드평가] 중식과 양식의 만남, 유니크한 맛집 ‘중앙감속기’
  • 이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26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지 튀김과 고소한 치즈의 만남,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
중식 메뉴에 양식 요소를 넣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메뉴 구성이 돋보여!

[소비라이프/이은비 소비자기자] 화끈하고 자극적인 중식은 입맛을 돋우지만, 일반 중식보다 조금은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성수동에 위치한 퓨전 중식 레스토랑 ‘중앙감속기’를 추천한다.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중앙감속기’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매장 외부와 내부에는 톱니바퀴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돼 있다. 이곳은 중식에 양식을 접목한 퓨전 레스토랑으로, 메뉴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다. ‘유로피안 동파육’, ‘마라크림 새우 리조또’와 같은 독특한 메뉴명이 이곳의 컨셉을 보여준다.

메뉴는 식사류와 요리류, 메인 요리의 세 가지로 나뉘는데, 메뉴마다 양이 제각기 다르니 직원에게 문의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1~2인분의 메뉴라면 인원수만큼 주문하고, 양이 적은 메뉴들은 인원수보다 더 추가해서 주문해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차돌 마라크림 짬뽕’과 ‘발사믹 꿔바로우’가 이곳의 인기 메뉴이다.

새우 크림 리조또
새우 크림 리조또

‘새우 크림 리조또’ 위에는 염지 노른자를 갈아 올려 노란 눈이 덮인 듯 시각을 자극한다. 꾸덕한 크림 베이스 리조또 안에는 작은 사이즈의 새우가 듬뿍 들어 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탱글한 새우살이 씹혀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향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바삭한 쯔란새우 튀김
바삭한 쯔란새우 튀김

‘바삭한 쯔란새우 튀김’에는 양꼬치를 먹을때 흔히 찍어 먹는 쯔란 시즈닝이 새우튀김과 어우러졌다. 쯔란 가루를 튀겨 만들어낸 튀김 부스러기를 가득 얹어내 바삭한 식감은 더하고, 쯔란의 찌르는 듯한 향긋함이 느끼함을 잡아줌과 동시에 매콤짭짤한 맛으로 혀를 자극한다. 새우튀김을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옷 속으로 촉촉하고 통통한 새우살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와사비 향이 나는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와사비나 쯔란의 강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

이곳은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도 그렇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부라타 치즈를 튀겼다. 튀긴 부라타치즈를 어향가지와 함께 먹는다는 발상이 신박하다. 부라타치즈를 반 가르면 몽글몽글한 치즈 속이 흘러나온다. 부라타치즈의 속은 촉촉하고 겉은 모짜렐라 치즈처럼 쫄깃하다. 가지 튀김을 고소한 부라타치즈와 함께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지 튀김을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 속에 말캉한 가지가 느껴진다. 부라타 치즈의 진한 우유향이 더해져 조합이 좋다. 튀김만 먹으면 물릴 수 있다. 이때 선드라이 토마토를 곁들여 먹자. 새콤한 선드라이 토마토가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중앙감속기는 예약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예약하고 방문하면 주말에도 무리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배달과 포장도 가능하니 방문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