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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코스로 즐기는 고급스러운 중식 ‘크리스탈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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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코스로 즐기는 고급스러운 중식 ‘크리스탈제이드’
  • 이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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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워도 먹고 싶은 소룡포의 뜨거운 맛
적당한 양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 메뉴
크리스탈제이드 현대 압구정본점의 상하이 특선 코스 A (3만 9,000원) / 제공 : 이은비 소비자기자
크리스탈제이드 현대 압구정본점의 상하이 특선 코스 A / 제공 : 이은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이은비 소비자기자] 한 입 깨물면 뜨겁게 흘러나오는 육즙과 동시에 퍼지는 진한 고기의 향, 맛있는 소룡포를 맛보고 싶다면 ‘크리스탈제이드’에 방문해보자. 딤섬과 다양한 중식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크리스탈제이드에는 여러 종류의 딤섬이 있다. 그중 소룡포의 종류만 네 가지인데, ‘소룡포 샘플러’를 주문하면 네 가지 소룡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딤섬만 먹으면 아쉬우니 다른 메뉴도 주문해야 한다. 에피타이저부터 면 요리, 밥 요리, 해산물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여러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조금씩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 코스 메뉴가 제격이다. 코스 요리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상하이 특선 코스 A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청경채 볶음’이 나온다. 굴 소스와 마늘 소스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굴 소스를 선택해 봤다. 짜지 않고 적당히 간간한 굴 소스에 청경채를 찍어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청경채 특유의 향과 소스의 감칠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에피타이저를 다 먹을 때쯤 알맞은 타이밍에 두 번째 요리인 ‘붉은 대게살 유산슬’이 나온다. 대게 살과 큼직한 새우살, 해삼, 고기, 표고버섯, 죽순, 달걀, 각종 야채가 한데 섞여 씹을 때마다 입안에서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야채의 아삭함과 해산물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어우러져 입안을 즐겁게 한다.

소룡포를 먹을 때는 소룡포 한 점을 숟가락에 얹어 만두피를 젓가락으로 살짝 찢어 낸다. 그러면 만두피 속 가득 차 있던 육즙이 흘러나온다. 숟가락에 고인 육즙을 먼저 마신 뒤 만두를 먹으면 된다. 소룡포 속에 차 있는 육즙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한 번에 먹으면 입안이 데일 수 있다.

‘중새우 요리’는 칠리소스, 아몬드 크림소스, 깐풍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몬드 크림소스를 선택하면 익숙한 비주얼의 크림 새우가 나온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튀김 부분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하다. 알이 큰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양상추, 토마토가 샐러드처럼 곁들여져 있어 느끼한 맛을 중화시켜준다.

‘흑초실탕수육’은 짭조름하고 달큰한 소스가 혀를 자극한다. 흑초가 들어가 새콤한 맛도 난다. ‘실탕수육’이라는 이름처럼 모양이 아주 가늘어 바삭한 맛이 살아있다. 먹기 편해 스낵을 먹는 듯 계속해서 손이 간다.

식사는 산슬면과 볶음밥을 선택했는데, 다소 평범한 맛의 중국식 계란 볶음밥에 청경채를 썰어 넣어 차별화를 두었다. 불향 나는 볶음밥과 함께 청경채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산슬면은 의외로 유산슬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에는 후추가 많이 들어 있다. 고명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유산슬과 같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마무리로 블루베리 식혜가 나온다. 식혜라고 볼 수 없는 진한 보랏빛이지만, 밥알을 보면 식혜가 맞다. 달콤한 식혜에 블루베리가 들어가 더욱 진한 단맛이 난다. 음료까지 마시고 나니 깔끔하게 식사가 마무리된다.

크리스탈제이드 현대 압구정본점은 친절한 서비스와 적당한 속도에 맞춰 나오는 음식, 깔끔한 매장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크리스탈제이드는 압구정 외에도 다양한 지점을 두고 있으니 가까운 매장을 찾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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