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성인은 7월부터...코로나19 백신접종 순차적으로 시작
상태바
성인은 7월부터...코로나19 백신접종 순차적으로 시작
  • 류예지 인턴기자
  • 승인 2021.01.2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최전선 의료진부터 접종, 총 국내 인구 대비 108% 확보
각종 변이 확산 추세, WHO 조사팀 중국 우한 조사 시작
출처 : WHO 홈페이지
출처 : WHO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인턴기자]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접종했더라도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계약 물량은 5,600만 명분으로 국내 인구 대비 108%의 양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집단 면역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물량이다. 백신 공급량과 일정은 ▲아스트라제네카 1~3분기 1,000만 명분 ▲얀센 2~4분기 600만 명분 ▲모더나 2~4분기 2,000만 명분 ▲화이자 3~4분기 1,000만 명분이다. 더불어 '코백스 퍼실리티(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이 1~4분기에 걸쳐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백신은 이번이 처음 개발인 데다 개발 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백신 선택권'을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에서는 백신을 선택해 맞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는 2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일부이며, 이 계획은 만약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접종 순번이 뒷순위로 밀린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는 여러 종류의 백신이 1년 동안 공급되기에,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을 골라 맞는 게 아니라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게 혼란이 덜 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 선택권에 대해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러 백신이 동일 기간에 공급될 경우 선택권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는 개인의 백신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정한 백신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작용, 유효성, 안정성 등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와 백신 공급량과 특성을 모두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접종 대상자는 크게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접종대상자와 3분기부터 진행되는 일반대상자로 분류된다. 우선접종대상자는 접종기관과 시기가 개인별로 일괄 확정되고, 일반대상자는 접종 가능 시기 안내 후 홈페이지와 콘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반복되는 문의와 백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 예방접종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2월 1일부터 접속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발생했다.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여파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안동의 태권도장(45명), 충북 충주-전북 김제의 닭고기 가공업체(35명),부산 요양병원(67명)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애초 29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리' 완화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면 재검토 후 주말에 발표한다고 전했다.

국외에서는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영국 신종 코로나19 변이에도 많은 괌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신종 코로나19가 70개국까지 퍼졌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0개국 많아진 것이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도 1주 전보다 8개국 늘어난 31개국으로 확산됐고, 브라질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는 8개국에서 보고됐다.

1년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19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에 간 WHO 조사팀은 지난 14일 도착 후 2주의 격리 기간을 거쳐 29일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WHO는 이번 조사로 코로나19가 어떻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는지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WHO 조사팀은 "이미 1년이 지난 시점이라 많은 증거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기원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