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서비스, 해외 서비스에 밀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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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서비스, 해외 서비스에 밀리는 이유는?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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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다양성에서 밀려...
해외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 필요

[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OTT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주로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이 대표적이다.

여러 OTT 서비스 중에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할까.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

1개월 동안 1번 이상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사람의 수인 MAU(월간 활성 이용자)를 살펴봤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웨이브의 MAU는 8.8%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379만 6,936명이었지만 올해 5월 346만 4,579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넷플릭스의 MAU는 급증했는데, 지난해 5월 252만 8,084명이었지만 올해 5월 637만 4,010명을 기록했다.

티빙은 최근 1년간 MAU가 2배로 증가했으나 올해 5월 395만 명을 기록해 넷플릭스보다는 한참 적다.

출처 : 웨이브 앱 첫 화면

국내 OTT 서비스도 아닌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가 많은 이유는 가장 먼저 콘텐츠의 다양성 때문이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옥수수가 합친 서비스로, 대부분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한다. 티빙은 CJ ENM과 JTBC의 콘텐츠를 주로 제공한다. 한국 콘텐츠가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제공되는 것이다. 각각의 OTT 플랫폼마다 고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영화 또는 외국 콘텐츠는 추가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미국 드라마와 영화, 영국 드라마 등 많은 해외 드라마와 영화 시청에 있어 추가 결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한국 콘텐츠보다 해외 콘텐츠가 더 많지만, 추가 결제 없이 엄청난 양의 해외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서 넷플릭스의 인기를 알 수 있다. 10~50대 남녀 중에서 최근 일주일 이내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640명을 조사해 발표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 트렌드 리포트 2020'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 이용 이유는 '흥미로운 콘텐츠의 다양함(51.0%)'이 가장 많았다.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독점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 OTT 서비스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에 방송통신위원장과 웨이브·티빙·시즌·왓차플레이 4개 국내 OTT 사업자가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다. 국내 OTT 서비스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는 해외 OTT 서비스에 대항하여 국내 OTT 서비스의 제휴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 OTT 서비스 사업자들은 각자 지향하는 콘텐츠가 달라 협력이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한 OTT 서비스 관련 카페에서 OTT 서비스 이용자들은 ‘미드를 자주 봐서 넷플릭스가 좋다’, ‘국내 드라마나 예능을 보려면 웨이브를 추천한다’, ‘웨이브는 TV 방송을 라이브로 볼 수 있어 사용한다’, ‘왓챠플레이는 영화 추천 서비스를 만들던 왓챠가 제공해서 그런지 영화가 많다’ 등의 후기를 공유한다. 후기 글에서 각 OTT 서비스마다 콘텐츠의 특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각자의 지향점이 다른 상황에서 해외 OTT 서비스에 대항할 국내 OTT 서비스 마련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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