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콘텐츠 출범한 카카오TV, 그 영향과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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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출범한 카카오TV, 그 영향과 미래는?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5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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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앱에서 무료로 콘텐츠 이용
국내 OTT 서비스와 직접 경쟁 관계는 NO

[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지난 1일 국내 최대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계열사 카카오M이 카카오TV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아니라 카카오M 측이 직접 제작하는 새로운 콘텐츠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는 카카오M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이용자, 미디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출처 : 카카오 TV
출처 : 카카오 TV

◆ 카카오톡 앱에서 무료로 영상 시청
카카오TV의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별도의 앱이 필요하지 않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앱에서 ‘카카오TV 채널’이나 ‘#카카오TV 탭’으로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앱 외에도 다음 포털 사이트, 팟플레이어 등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으로 채팅을 하면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접근 장벽이 낮다.

한편, 이용자들은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는 다른 형식과 기획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카카오TV의 핵심을 “모바일 오리엔티드”로 꼽고,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주로 10~20분의 짧은 길이의 영상이 많다. 또한, 기존의 영상 포맷인 가로형 포맷에서 정방형, 가변형, 세로형 등 다양한 스크린 포맷이 등장한다.

◆ 카카오TV가 OTT 서비스의 경쟁 상대?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국내 OTT 서비스와 관련해서 미디어 업계에서는 서로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월정액으로 이용료를 지불하고 방송·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존 OTT 서비스와는 다르게, 카카오TV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로 이익을 얻는다. 콘텐츠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국내 OTT 서비스와는 다른 구조라는 것이다.

지난 7일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인 BCWW 2020 ‘OTT 시장의 경쟁 지형과 국내 사업자의 도전 과제’ 세션에서 박태훈 왓챠 대표와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실장은 향후 카카오TV의 전략은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경쟁적인 OTT 서비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카카오TV가 지금처럼 “광고 기반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TV와 웨이브가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웨이브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다면, 카카오TV는 숏폼의 고퀄리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민의 마음을 끌고 유튜브의 대항마로 커 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는 “지금 카카오TV가 유튜브를 겨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SVOD를 고려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라면서 "미디어 커머스를 위한 기본 베이스 건설로 생각하고, AVOD(광고 기반)에서 SVOD(월정액 기반)로 언제, 어떻게 전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콘텐츠 공개 후 카카오TV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9일 카카오M은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2일 후 누적 조회수 350만 뷰를 기록했고, 일주일 후인 8일 오전 9시 1,300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100만 뷰를 넘긴 웹툰 원작 드라마 ‘연애 혁명’은 11일 기준으로 1화 130만 뷰, 2화 160만 뷰, 3화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효리의 ‘페이스 아이디’는 공개된 1일 1화가 50만 뷰를 넘겼고, 7일에 공개된 2화는 120만 뷰를 넘기면서 11일에는 2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카카오M은 예능 19개와 드라마 6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카카오TV가 향후 미디어 콘텐츠 업계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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