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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⑥]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거부 민원 최고 많다...유동성 취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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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⑥]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거부 민원 최고 많다...유동성 취약해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20.02.21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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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계약 10만 건 당 22.41건으로 업계 평균 보다 3.8배 많아 
-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깍고, 까다롭게 소비자를 괴롭힌다는 방증
- 경영이 어려울 경우,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지급 거부가 증가하는 연구 사례에 속해

[ 소비라이프 / 특별취재팀 ]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이 보험금 지급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2019년 생명보험사 민원현황분석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 지급관련 민원은 교보생명이 10만 건 당 발생 비율이 가장 많고, 점유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교보생명이 보유계약 10만 건 당 22.41건으로 업계 평균 보다 3.8배 많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깍고, 까다롭게 소비자를 괴롭힌다는 방증으로  경영이 어려울 경우,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 증가하는 연구 사례에 속한다. 사진은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이 보유계약 10만 건 당 22.41건 보험금지급관련 민원이 발생해 업계 평균 보다 3.8배 많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깍고, 까다롭게 소비자를 괴롭힌다는 방증으로, 경영이 어려울 경우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 지급거부가 증가하는 연구 사례에 속한다. 사진은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의 민원발생 건수로는 3,662건으로 삼성,한화생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보험금 지급관련 민원이 2,022건(업계전체 지급관련 민원의 20.51%)으로 교보 전체민원의 55.2%가 몰려 있고, 보유계약 10만 건 당 22.41건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으로 업계 최고의 높은 보험금 지급관련 민원발생율을 보였다. 

업계 전체 평균 34.4%와 10만 건 당 5.94건과 비교하면 3.8배 이상 많은 것이다. 그 만큼 교보생명이 다른 생보사와는 달리 보험금을 지급을 거부하거나 깍고, 까다롭게 소비자를 괴롭힌다는 방증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터넷 검색포털에 ‘교보생명 민원’을 검색하면 수 많은 민원사례들이 올라온다. 대부분 보험금 부지급에 관한 것들로 부지기수로 많다. 이 중 하나를 그대로 인용하여 소개하면, 요즘 보험사들이 암보험금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깍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교보생명이 보험금을 안 준다네요! 얼마 전에 저희 가족 중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방암 2기판정을 받고 수술 후 1차항암 4번 (23일 간격으로) 2차항암 4번 (25일 간격으로) 3차 방사선치료 30회를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1차 항암 치료를 하고 교보생명에 암 진단금 및 암 입원 일 당(1일10만원) 항암치료비를 신청하였습니다.

인터넷포털에는 교보생명 보험금 부지급관련 민원사례가 많다. 암보험금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깍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례이다. 사진은 광화문에 있는 교보생명빌딩.  
인터넷포털에는 교보생명 보험금 부지급관련 민원사례가 많다. 암보험금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깍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사례도 있다. 사진은 광화문에 있는 교보생명빌딩.  

교보생명에서 진단금과 항암치료비는 주는 대신 입원 일당은 청구금액에 50%만 지급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소리하냐고 줄 것 다주면 되지 왜 당연히 줘야할 돈을 가지고 50%니 70%니 하냐고 화를 내니까. 그럼 다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1차는 다 지급 되었구요, 2차가 문제입니다. 2차 입원 일당 신청하고 (52일) 한 달이 넘어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했드니 못 준다고 하네요. 이유는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여서 못 준다고 하네요.

아니 암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항암치료가 왜 직접적인 치료가 아닌가요. 그럼 1차 때는 왜 준거죠?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고 말하니까. 1차는 안 줘도 돼는데 도의상 지급한 거라고 하네요. 금감원에 민원 내겠다고 하니까, 금감원에서 나와도 자기들이 이길 것 같으니까 지급 안 하는 거라고 하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보험 연구에 의하면 보험회사 경영이 어려울 경우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한다. 교보생명은 수익성, 안정성에서는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이지만, 건전성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금소연이 발표한 좋은 생보사 순위 결과에 따르면, 유동성 비율이 133.74% (2018년 12월 말 기준) 로 업계 최하위 23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 285.2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악 실적을 기록했다. 가중부실 자산비율도 0.06%로 업계 중간수준에 머물렀다. 그 결과 건전성 순위에서 23개 생보사 중 21위를 차지하는 치욕적 순위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10만건 당 민원순위도 17위(10.05건), 불완전 판매비율도 16위(0.33%)로 하위로 쳐졌다. 유동성비율은 2019.9월 말 현재 117.65%로 더욱 떨어진 상태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금융소비자연맹 박나영 박사는 “회사 경영이 어려울 경우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까다롭게 하여 민원이 이와 관련해 많이 발생한다. 교보생명의 경영권 문제와 건전성이 취약한 것이 이런 현상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어 보인다.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민원발생도 줄이고 소비자문제 발생을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소비라이프 특별취재팀)

 

 

[정정 및 반론보도] “교보생명 특집 시리즈 기사” 관련

본지는 1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7차례에 걸쳐 [특집] 교보생명 시리즈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들 기사에서 교보생명의 최대주주가 FI에 지분 공동매각을 제안했다가 철회했고, 교보생명이 ‘소비자를 봉’으로 여겼으며, 영업실적이 저하될뿐더러, 성추행으로 신고당한 직원을 승진시켰고, ‘2019년 소비자평가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 결과 일부 부문에서 치욕적 순위를 보였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교보생명 최대주주는 지분 공동매각을 추진한 바가 없기에 바로잡습니다.

교보생명은 “소비자 민원에도 절차에 따라 대응했으며, 신고에 연루된 직원을 승진시켰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기사에 거론된 ‘생명보험사 순위’에서 종합 3위 성적을 거뒀으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등에서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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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영 2020-10-09 19:32:46
교보생명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악행을 멈추지 않는

걸까요? 왜 대체 보험상품은 팔고 나면 그만 이라는

영업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고 피해를 덜 받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어느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전체 기사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