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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4년제 대학교 20개 , 전문대학 8개 등 전국 28개 대학에 재학중인 2,49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지수(Financial Quotient)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60.8점으로 나타났다. 금융이해력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실제 활용하며 금융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대학생이 어느 수준의 금융이해력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지를 진단해 향후 체계적인 금융교육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3년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순환하며 측정돼 왔다. 2009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바 있다.일부 계열 고교생보다 낮아설문문항은 소득의 이해, 자금관리의 이해, 저축과 투자의 이해, 지출과 신용의 이해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 35개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과 설문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1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은 미국 점프스타트에서 개발한 문항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제도와 현실에 맞게 용어와 표현을 개선하는 등 내용을 재구성했다.세부 영역별로 보면 소득의 이해 영역이 61.9점으로 가장 높고, 저축과 투자의 이해 영역이 59점으로 가장 낮으나 영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문항별로는 ‘의료보험’, ‘금리상승시 투자방법’, ‘학자금 대출’ 등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금융거래와 관련된 문항의 정답률은 낮았다.또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측정결과를 비교한 결과 전문대학 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가 4년제 대학교와 비교할 때 각각 49.4점, 65.8점으로 현저히 낮게 측정됐다.금융감독원은 전문대 학생의 경우 교양강의 등을 통한 금융관련 강의를 접할 기회가 4년제 대학생에 비해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계열별로 보면 사회(64.2점), 상경계열(65.7점)의 금융이해력이 공학(57.4점), 예체능계열(54.5점)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공에 따른 금융이해력의 차이를 보였다.특히, 일부계열의 경우 고등학생의 금융이해력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계열간 편차가 심각했다.또한 투기성향 및 신용카드 연체경험 여부 등에 따른 금융이해력 수준이 다르게 측정돼 긍정적 재무관리 행동 패턴과 금융이해력 간에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재무관리 및 회계학, 투자론 등 금융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은 경험이 있는 학생에 비해 이해력 수준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자신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낮아자신의 금융이해력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이 오히려 낮게 나타나 본인이 인식하는 금융이해력 수준과 실제 금융이해력 측정결과와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사회진출을 앞둔 예비 경제인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에 비해 아직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졸업후 실제 금융거래시 접하게 될 학자금대출상환, 저축수단, 투자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게 측정되는 등 금융교육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국 대학에 금융교육 안내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규 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측정결과 보고서를 책자로 발간해 교과부, 학계 등 금융교육 관련 단체에 제공해 대학생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관련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제철음식을 먹는 일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자연은 절기에 따라 환경에 맞추어 순환한다.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라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일이다. 옛날 사람들은 특별히 제철음식을 찾아먹지 않아도 되었지만 요즘은 수입식품과 하우스 재배 등으로 제철음식을 맛보는 일은 별미로 여겨진다. 제철음식 맛보기는 제철여행과 함께할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먹고 노는 일이 어우러져야 우리들은 좀 더 여유 있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단풍이 한창인 가을, 기력을 보하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주는 보약보다 더 좋은 제철 보양음식을 찾아 떠나보자.      Best 하나조용한 서해의 낙조와 함께 즐기는 박속밀국낙지와 전어구이○ 맛과 기운을 살리는 가을전어와 낙지신두리에서 가까운 서산의 전어구이와 태안의 박속밀국낙지는 토속 음식으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제철음식이다. 박속은 말 그대로 박의 속을 말하고 밀국은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나 수제비를 말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이란 무 대신 박속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고 밀국을 넣어 구수함을 더한 뒤, 낙지를 넣어 원기를 살리는 음식인 셈이다. 박속밀국낙지로 유명한 집은 원북면의 원풍식당(041-672-5057)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원조 맛집이다.서천 전어는 미량항이나 홍원항의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바닷가에서 잡아 올렸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다. 전어가 제 맛을 내는 시기는 8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이고 특히 9~10월이 최적기이다. 서천해양박물관 주차장 앞의 해양회센터(041-952-3904)에서는 전어를 세꼬시로 떠 매콤새콤한 초고추장에 야채와 함께 버무린 전어무침을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어구이까지 맛보면 그해의 전어 기행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주변여행지:태안의 비밀, 신두리 해수욕장서해 여행의 절정은 충남 태안을 중심으로 한 안면도일 것이다. 그러나 며칠 동안 그 누구와도 연락을 끊고 조용히 잠수를 탄 채 오로지 자기 자신과 만나고 싶다면 태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신두리 해수욕장에 머물러보자. 신두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피서철에도 붐비지 않을 만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Best 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걷고 선홍빛 송어회도 먹고      ○ 얼음낚시의 별미, 송어회색으로 한번, 맛으로 두번 입맛을 돋우는 송어회를 먹어보자. 송어는 깨끗하고 맑은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한다. 평창에는 큰 규모의 송어양식장이 많아 겨울철이 아니라도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송어회를 먹는 맛은 무엇보다 차디찬 얼음낚시의 손맛일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검은색과 붉은색 음식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더러운 피가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송어회의 붉은 살은 미각을 돋우고 두뇌활동을 좋게 해준다는 DHA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평창과 봉평의 갈림길인 소사 IC에서 앵무새학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쪽으로 송어횟집이 죽 있다. 서울에서 송어회를 사시사철 맛보고 싶다면 ‘우리송어회맛집’(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836-20/02-2643-6108)에서 송어회를 즐길 수 있다.  ○ 주변여행지: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나무 숲길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하늘과 나무와 바람과 햇빛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간혹 길과 나무를 쪼르르 뛰어다니는 다람쥐가 눈길을 잡아끌고 몇 백 년을 자라다 못해 쓰러져 길게 뻗은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직접 마시면서 일상의 피로도 풀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Best 셋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 쉬이 갈 수 있는 을왕리 해변과 영양해물밥○ 카사노바가 즐겼다는 굴이 듬뿍 들어간 영양해물밥가을에는 모든 것이 풍성하지만 특히 10~11월에 잡아 올린 굴은 아연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해주는 식품으로 손꼽는다.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 먹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에는 굴과 전복이 들어간 영양밥으로 체력을 보강해주는 것도 좋다. 을왕리에서 바다를 본 후 덕교동 방향으로 가면 영양밥과 해물파전으로 유명한 ‘은행나무집’(032-746-3021)이 있다. 은행나무집의 해물파전은 굴과 오징어 등 여러 가지 해물이 듬뿍 들어가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밥을 다 먹은 뒤에는 구수한 누룽지로 속을 풀어준다. ○ 주변여행지:당일 주말코스로 딱 좋은 을왕리 해변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을 보면서 잔잔한 파도의 철썩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가까운 을왕리 해변을 찾아보자. 을왕리는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연휴나 성수기만 피하면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개펄도 넓고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과 함께 개펄체험도 할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개펄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갈매기가 옆에서 따라 걷는다. 바닷물이 발가락 사이사이에 잠기고 발목까지 찰랑거리는 바닷가를 걷는 여행은 휴가철이 아닌 때에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Best 넷추어탕아 저리 가라, 강원도 강릉 꾹저구탕      ○ 저구새가 꾹 하고 찍어먹는 꾹저구꾹저구는 망둥어과의 민물고기로 양양에서는 뚜구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서는 뿌구리로 불린다. 강원도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릉의 연곡천, 양양의 남대천, 삼척의 오십천에 추어처럼 작은 물고기인 뚝저구가 잘 잡힌다. 먹는 방법도 추어탕과 비슷하다. 꾹저구를 잘 손질한 다음 갈아서 체에 걸러 걸쭉하게 끓여낸다. 취향에 따라 산초나 후추를 뿌려 먹는다.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연곡꾹저구탕(연곡면, 033-661-1494)은 20년 전통의 꾹저구탕 전문 맛집이다. 얼큰한 꾹저구탕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며, 기력을 보할 뿐만 아니라 무틴(mutin)이란 점액소가 있어 소화가 잘 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난 다음엔 은어튀김과 함께 먹어도 좋다.   ○ 주변여행지:대관령 휴양림과 강릉 선교장대관령 휴양림 안에는 30분 정도 걸리는 소나무 숲길 걷기 코스가 있다. 숲길 걷기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보약 먹는 것만큼이나 몸에 좋다고 한다. 독일의 뵈리스호펜 숲길 걷기(삼림욕)는 나라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줄 만큼, 이제는 대안치료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 강릉의 선교장은 300년 역사의 고택으로 색다른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열화당에서는 독서와 관련한 문화 행사도 열고 있다.Best 다섯기차의 낭만과 함께하는 정선 곤드레나물밥      ○ 정선5일장에서 만난 곤드레나물밥곤드레는 태백산의 고지에서 자생하는 산채로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는 강원도 정선과 평창의 특산물로 매년 5월에 채취했다가 잎을 말려 두었다가 사용한다. 곤드레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고, 뿌리는 말려서 달여 먹으면 신경통에 좋다. 곤드레는 민간에서는 부인병 치료약으로도 이용한다. 곤드레나물의 쌉사름한 기운은 입맛을 돋워줄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정선의 제철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려면 정선 5일장에 가보는 것이 좋다. 정선산 황기와 더덕, 오미자, 머루 등 철따라 나온 토속 특산물을 구경할 수 있다. 정선 5일장은 정선군청 근처에 있다. 곤드레나물밥은 정선 읍내와 아우라지, 사북읍, 동면 화암동굴, 약수 부근 등에서 맛볼 수 있다. ○ 주변여행지:정선 기차펜션과 레일바이크한 번 넘은 고개를 다시 넘기가 힘들다 해서 아리랑 고개라고 할 만큼 정선을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 고갯길을 여럿 넘어야 한다. 정선 여행은 고속도로보다는 국도 여행을 해야 제대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펜션에서 묵고 다음 날 레일바이크를 즐기면서 정선의 콧등치기와 곤드레나물밥을 먹어야 정선의 제철 토속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셈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생명보험 노동자들의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촉구 결의안>전국사무금융연맹 생명보험업종본부 산하 1만 2천 조합원은 지난 수년간 “실손 의료 보험의 보장제한을 통해 관련 시장의 건전화를 도모한다”는 의도로 추진되어 온 정부당국의 제도개선이 그간 손보사들의 막무가내식 실력행사에 보류되는 현실을 무한한 인내심으로 참아왔지만, 2008년 사업연도 전체 생명보험업계 이익이 손해보험 단 1개사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비상경영위기 상황에서 다시 또 손보업계의 계속되는 실력행사와 여론호도 등에 정책결정이 또다시 주저되는 현실을 개탄하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당국의 조속한 제도개선안 확정 및 시행을 촉구하는 바이다.또한 손보사의 실력행사에 타협하여 과거와 같이i> 제도시행시기를 늦추는 식의 타협안으로 적당히 귀결되거나ii> 더 나아가 손보사의 민원해결로 달래지는 과거 사례의 반복 등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 경우 그간 보여줬던 생보업계의 성숙된 자제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금융위원회 등은 실손 보험 문제의 표류를 더 이상 방관함은 20여만 생명보험업계 종사자와 그 가족에게 무능한 금융당국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신껏 업무처리에 임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 생명보험업종본부 1만2천 조합원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다.- 언론에 기보도된 제도개선안[3개 부처 합의안]을 즉각 시행하라- 제도시행을 늦추거나 또다시 생보영역을 내주는 식의 타협안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금융위는 2008년도 전체 생보업계 이익이 손해보험 단 1개사에도 못 미치는 작금의 생보사 비상 경영상황을 직시하여 손보에 타협하는 자세는 없어야 한다.- 손보사의 과도한 실손 의료 상품개발을 즉각 규제하라● 실손 보험의 보험금이 대다수 3,000만원을 넘지 않음에도 1억까지 보상하는 상품을 남발함은 소비자를 기망하고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즉각 규제하라- 손보사의 무분별한 실손 의료 중복가입을 즉각 규제하라● 실손 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하더라도 실제손해액만을 비례 보상하는 상품임에도 손보사는 이를 무시, 무분별한 중복가입을 허용함으로써 부당이익까지 취하고 있다. 보험소비자를 위해 이를 즉각 바로잡아라2009년 6월 18일전국생명보험산어노동조합,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금호생명라이나생명, 생명보험협회 노동조합조합원 일동<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성명서(요약)>정부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제도 도입 검토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이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실비에 대하여도 보험가입범위 내에서 보장함에 따라 민영의료보험가입자의 불필요한 의료이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의 재정이 악화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최종 연구용역 결과 ‘실속형 민영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이 비가입자보다 과도하지 않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논리적 근거도 없이 자의적이며 근거없는 추론을 바탕으로 민영의료보험의 보장제한을 추진하고 있어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의 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이 2006년 기준으로 총 의료비의 64.3%만 보상하였고 나머지 약 36%의 의료비는 환자가 스스로 부담하거나, 실속형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여 보장받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지난 1979년부터 시작되어 2008년 기준으로 약 1,500만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으로 약 1조원 가량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제도의 틀 안에서 공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영역을 보장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의 보장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것이다. 이러한 민영의료보험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보장범위를 축소하는 것은 국민을 외면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의 재정악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출발한 논의가 건강보험의 구조적인 문제 즉 재원사용, 조직운용, 의료기관 및 의료행위자들의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30여 년간 일반 서민의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상품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행태로 변질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개악시도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빈곤층의 다수 양산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30년간 국민의 후생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상대적 약자인 손해보험사의 기여는 무시하고 강자인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일종의 특혜조치로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09년 6월 3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생명·손해보험 업계의 ‘6월 대전(大戰)’은 2006년 8월부터 예견 됐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의료 양극화 해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민영의료보험 상품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는 법안을 국회에 냈었다. 민영의료보험은 건강보험에서 지급하지 않는 비급여부분 만을 보장하게 했다. 또한 보험금은 실제손해금액 보상을 없애고 정액보상만 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이때는 생보업계와 손보업계가 손을 맞잡고 막았다. 이렇게 해서 일단 제도개선안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듯 했다.양업계의 싸움의 불씨가 지펴진 것은 2008년 5월부터. 생보업계중 삼성생명이 실손형 의료보험을 도입하면서 본인부담금(Co-payment) 을 20%를 넣어 80%만 보장 받는 상품을 인가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의 반대도 있었지만 삼성생명도 개인 실손보상 상품을 판매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100%를 전부 보장해 주는 상품은 그만큼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80% 보장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교보를 위시한 다른 모든 생명보험사들도 80% 보장상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보험설계사 교차판매(Cross border)가 시작되면서 양 업계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 했다. 변액보험을 주력판매하던 생보사에서 경기침체로 변액보험이 잘 팔리지 않은데다 신흥 주력시장으로 떠오른 의료실손보험 시장에서도 손보사에게 밀렸다. 그 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 생보설계사들이 자사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100%를 보장해주는 손보실 손보장 상품을 팔아 손계약을 넘기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생보의 선제공격더구나 생보상품은 80% 밖에 보장을 안 해주고 중복가입을 까다롭게 체크해 1개 이상 다른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있으면 추가로 가입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중복가입이 까다롭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생보업계가 중복보험 문제를 들고 나왔다. 손보도 생보처럼 사전에 철저하게 중복가입여부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금감원도 생보업계의 손을 들어 주어 중복가입을 사전에 생보처럼 체크하도록 지시했다. 남은 것은 손보의 100%보장 상품을 생보와 동일하게 하는 것이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금융위원회가 팔을 걷고 나섰다.이 문제로 고민하던 금융위가 손보 실손보상 상품을 80%로 인하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손보업계에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손보 사장단이 발끈하고 일어섰다. 80%는 절대 불가하고 100%를 고수하겠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보업계 노조도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로 달려가 금융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실손의료비의 손해율이 144%라고 들이밀며 다시 중복보장 사전확인과 90% 보장안을 내놓고 손보업계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손보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손보업계는 보험설계사를 동원해서라도 막아낼 태세다. 반면 생보업계는 내심 쾌재를 부르며 그대로 결정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정부(보건복지가족부와 금융위)의 도움으로 어부지리 이득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만 되면 손보가 차지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시장을 뺏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품이 동등한 조건이라면 조직력에서 우위에 있는 생보로서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손보가 90%보장하면 갭이 10%로 줄어들고 생보도 90%상품을 개발하면 동등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생보사 사장단도 모여 조속한 금용위의 제도개선안 확정과 시행을 촉구하자는 의견을 냈고 생보업계 노조도 6월 18일 오후 3시 금융위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1999년부터 판매한 손보의 실손의료보험은 계약자 2,000만명, 연간 3조 5,587억원(2006년)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며,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연평균 23% 거듭 신장하는 손보업계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뒤늦게 시장에 참여한 생보업계는 계약자 100만명 정도를 확보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 왜 실손형 의료보험에 대한 보장비율을 90%로 축소하려는 건가보건복지가족부는 환자 본인부담액 전부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면 환자가 퇴원을 하지 않고 계속 입원하게 되고 이럴 경우 초과의료수요가 발생해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2006년부터 100%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을 높이려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런 이유로, 금융위원회에서는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100%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비율을 90%로 축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가 불거진 배경을 놓고 보험업계 안팎에선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생보사들은 80%한도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민영의료보험 판매 이후 손보사는 최근까지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상당히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생보사는 변액보험 주력판매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보장성판매에 주력했으나 보장비율이 100%인 손보사에 비해 80%인 생보사의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생보와 손보업계의 갈등이 커져갔다는 업계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양 업계의 갈등이 증폭되자 보험업계의 일부에서는 “생명보험사들도 같은 상품을 만들어 팔면 되는게 아닌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생명보험업계는 100%보장 상품은 손실 위험이 크고 의료 과소비를 초래함으로 자기부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차후 손해율 악화를 우려하여 80%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자기부담금이 필요하다고 추진하는 상황에서 손보사와 같은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은 정반대로 대치되는 사안으로 쉽게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어떤게 유리한가그러나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100%보장이나 90%보장의 보험료 차이는 몇 백원 밖에 나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 없는 보험료라면 100%보장을 선택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상품의 보장비율에 대해서 감독당국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것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은 크다. 보험소비자 관련 단체들은 “민영의료보험의 80%를 보장받고 저렴한 보험료를 내든 100% 보장받고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든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선택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보험소비자들은 “지금까지 문제 없이 판매해 오던 상품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보장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원천 제한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손형 의료보험이란?국민건강보험에서 본인부담금 20%와 비급여부분 의료비 전액을 전액 보상한다. CT, MRI, 초음파, 특수검사, 내시경 등 고가의 검사비는 물론 입원비에서 실 치료비까지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지 않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분을 80% ~ 100%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많은 사람들이 질병보험 등에 가입하고 있다. 병원치료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했다고 모든 입원치료가 보험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이 그렇다. 조혈모세포기증자의 경우 입원비, 수술비 등을 기증자가 내야 한다.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혈액난치병환자는 건강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의 수술비 지급대상이 된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제공자는‘자신을 위한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술’이란 법적 해석으로 수술비 지불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기증자의 교통비, 식사비, 병원의료비를 모두 대고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조혈모세포이식대기자는 5,191명. 기증희망자는 16만2,168명에 이르지만 2000년부터 지금까지 조혈모세포이식 승인자는 2,905명에 그친다. 특히 올해는 36명으로 이식대기자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조혈모세포이식등록자 확대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기증급부특약(DNB:Donor Needs Benefit)을 시작했다. 조혈모세포 제공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을 때 의료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보험금을 주는 보험서비스로 생명보험업계 처음이다. 이 특약은 조혈모세포제공자와 혈액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보험이다. 기증급부특약은 고객들이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고 기존 보험계약에 추가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골수를 기증해 이식수술을 하면 보험가입금의 1%를 200만원 한도에서 준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은 백혈병, 악성혈액질환, 선천성 대사 장애 등 혈액난치병을 치료하는 주요 수술방법이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재생산기능을 가진 혈액세포다. 골수, 말초혈, 제대혈(태반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하려면 환자와 조혈모세포 제공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아야 한다. 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 적합률은 ▲형제자매간 25% ▲부모자식간 5% ▲비혈연간 0.005%로 매우 낮은 확률을 갖고 있다. 혈액난치병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 Q&A>“조혈모세포이식수술 헌혈과 같아” 통증 뻐근한 정도…기증 4주 뒤 조혈모세포 회복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다. 때문에 조혈모세포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조혈모세포란.A.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을 재생산해주는 조혈기능을 갖고 있는 혈액세포다. 이런 조혈모세포는 골수, 말초혈, 제대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Q.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조건은.A.만 18세 이상~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된다. 그러나 HIV감염 또는 에이즈, 중증 천식환자, 각종 악성종양, 당뇨병, 간질, 간질환, 간염, 결핵, 빈혈, 고혈압, 저체중 등이 없어야 한다.Q.등록 및 절차는.A.등록기관을 찾아 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된다. 등록 때 유전자형 검사를 위해 5cc의 혈액 뽑게 된다. 이후 이식대기자와 유전자형이 같을 경우 최종의사를 확인한 뒤 이식 절차를 밟는다.Q.조혈모세포 채취는 어떻게 하나.A.골반(엉덩이)뼈 속에 채취용 주사기를 넣어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채혈한다. 최근엔 말초혈에서 성분헌혈과 비슷한 방식으로 하기도 한다. Q.조혈모세포 이식수술 뒤 후유증은.A.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채취 다음날 경미한 증상으로‘38도 이상의 발열’‘오줌 눌 때 아픔’ 등을 느낄 수 있다. 마취와 관련된 부작용은 드물다. 채위 부위(골반)에 3~4일쯤 뻐근한 느낌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기증급부특약외 무료가입특약종류>푸르덴셜생명은 DNB(기증급부특약)외에도 다양한 제도성 특약을 내놓고 있다. 고객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다. 실버널싱케어특약보험가입자가 장기간병상태가 됐을 때 주계약 보험금을 이용해 연금을 주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60세 이후에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가 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여명급부특약(Living Needs Benefit)가입자가 숨졌을 때 뿐 아니라 암, 에이즈 등 질병 원인에 관계없이 시한부 생명이 되더라도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주는 특약이다. 일반사망보험금의 50%, 2억원 한도 내에서 준다. 이는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1994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후정리특약(Funeral Needs Benefit)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장례식 비용 등 유족들이 필요한 돈을 보험청구 전에 주는 특약이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사망진단서 사본을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3,000만원 한도에서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김한신 라이프플래너®>꺼져가는 생명에 조혈모세포 이식푸르덴셜생명이 사회공헌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엔 푸르덴셜 강남지점의 김한신 라이프플래너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정부 대책 어디까지 왔나>건강보험DRG 확대…다양한 지불제 시행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낸 ‘2008 주요 업무추진현황’을 통해 건강보험업무 개선계획을 밝혔다. 건강보험제도의 미비점을 빨리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기본방향은 두 가지다. 재정지출 줄이기와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 이에 따라 맹장수술, 제왕절개 등 7개 질환에만 적용하는 건강보험 포괄수가제(DRG)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불제도를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수가 및 지불구조가 불합리하거나 낭비요인이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건강권보장을 위해 건강보험체계를 확고히 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개인의료보험이 보완적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 규제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공보험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본인부담을 100% 보장해주는 ‘실손형 상품판매’를 금하는 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같은 보험상품이 나올 경우  ‘있는 사람들’이 건강보험을 무시하고 민간보험사들이 운용하는 사보험 쪽으로 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같은 공보험이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때 논란이 됐던 민영보험과의 개인정보공유문제 역시 ‘불가’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각종 질병과 개인의료보험 가입규모 등 기초통계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 간 정보교환협조 MOU(양해각서)가 검토되고 있다. 의약품사용량관리를 강화해 약제비가 느는 것을 막는 안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전국 5곳을 대상으로 약제비총액 절감 때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올해 중 ‘의료쇼핑 사후관리근거’도 만들 예정이다. “비급여항목 건강보험적용 필요”‘저 보장-저 부담-저 수가’체계에서 ‘적정보장-적정부담-적정수가’로 건강보험체계를 바꾸면 건강보험체계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해법의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의 진단과 해법’ 정책토론회에서 방안을 내놨다. 건강보험을 단계적·점진적 방식으로 고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지금의 건강보험재정을 1.5배만 늘리면 보장성이 90% 이상 강화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를 위해 병실차액 및 선택진료비, 주사료, 검사료, MRI, 초음파 등 비급여항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넣을 필요가 있고 전 국민 주치의제도를 도입, 3차 의료기관에 몰리는 비정상적 의료공급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본인부담상한제 기준 조정 △국민 구강건강 확보 △한방의료의 건강보험 확대적용 △재활의료 및 호스피스 확대 등으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에서 DRG도입을 주장하는 것처럼 DRG는 대형병원과 비급여진료의 지나친 팽창을 막으면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보완상품 '통합보험'>가족 건강보장 위한 ‘종합선물세트’종신·질병·간병·의료 하나로 묶어…소비자 선택특약으로 고객 요구 충족건강보험에서 본인 분담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민영보험이다. 그 중 요즘 유행하는 통합보험이 그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통합보험은 기본계약과 함께 상해·질병·화재·자동차보험 등의 특약을 한꺼번에 묶어 판매하는 보험이다.소비자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여러가지 보장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이 보험은 기존의 보험과 달리 가입한 뒤에도 필요한 보장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보장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기본계약 외에 부가가능특약이 다양해(업계평균 93개) 질병과 상해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물론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질병까지 통합하여 폭 넓은 보장설계가 가능하다.또 가족단위의 보험 계약으로 기존의 계약에 가족추가가입 등으로 가족의 모든 보험 계약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예를 들면 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은 생활 중 상해와 각종 질병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이자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들의 각 담보를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상품이다. 보장이 부실한 건강보험의 보완상품이라고 보면 된다.‘LIG웰빙보험’ 은 급속한 고령화 흐름에 맞춘 것이기도 하다. 한번 가입하면 100세까지 상해, 질병에 대한 의료실비전액을 최고 5천만원까지, 치매와 활동불능 등의 경우 연금형태의 간병보험금을 준다. 통원치료비는 하루 3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암진단비, 암수술비, 뇌졸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치명적 질병(CI) 보장도 갖추고 있다. 손해보험회사의 통합보험은 LIG손해 외에 현대해상 ‘행복을 다모은’, 메리츠화재 ’웰스라이프’, 삼성화재 ‘올라이프슈퍼Ⅱ’, 그린손해 ‘그린라이프패밀리’,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 흥국쌍용 ‘초유보험’, 한화손해 ’카네니션하나로’ 등이 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이 처음으로 보험상품의 종합세트격인 ‘Future30+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내놨다.이 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과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사망, 질병, 장해, 의료 등 필요한 보장을 찾아 여러 보험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본인은 종신보험, 자녀는 어린이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따로따로 가입하던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혼자라면 본인 중심으로 설계한 뒤 배우자나 자녀가 생기게 되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그런데도 보험료는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더 저렴하다. 한마디로 현재 판매 중인 생보상품 가운데에서 가장 진화된 상품인 셈이다.이 보험은 28개에 이르는 다양한 특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ㆍ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주는 'LTC 연금전환특약'은 업계 처음으로 도입된 특약. LTC 보장범위도 기존에는 공적노인요양 1등급에만 해당됐으나 2등급까지로 보장을 확대했다. 또 그동안 생보업계는 입원 4일째부터 입원비를 지급했으나 입원 당일부터 지급하는 '신(新)입원특약'도 도입됐다. 이 밖에 각종 상해사망을 특화한 트리플재해보장특약, 치명적 질병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프리미엄건강보장특약, 장기요양상태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실버케어보장특약, 의료실손 등이 포함돼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사례 진단2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눈물짓는 화상환자들사체(死體)피부 비보험 이식수술비 ‘눈덩이’화상환자 지원 부실…1년 이상 장기입원도 부담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엔 흐느끼는 환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타다 남은 살을 들어내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료비로 소리 내 울지도 못한다.“치료비 2000만원을 겨우 마련해 냈는데 아직도 2000만원이나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줄이야….”60대 중반의 박명식(가명)씨는 눈물이 하염 없이 흘렀지만 닦을 수조차 없다. 두 손이 화상을 입어 붕대로 감겨 있기 때문이다. 석 달 전 소독기를 조작하다 얼굴을 제외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을 여러 번 받아야 하지만 돈이 없어 더 이상 할 수 없다.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까닭이다. 두 다리에 화상을 입은 30대 중반의 이신정(가명)씨도 비슷한 처지다. “화상치료비가 1000만원이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입원환자 중 치료비가 1000만원 밑으로 나오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화상치료전문기관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를 찾는 2도 이상 화상환자는 한해 2000명이 넘는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다.     이들 중 300∼400명은 목숨이 위독해 병원을 찾는다. 빠른 시간 내 손상된 진피층을 걷어내고 기증받거나 수입한 사체(死體)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90%가 수입하는 사체피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값비싼 피부를 한번 이식할 때마다 수 백 만원이 들어간다.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은 여러 차례 피부이식을 해야 하므로 치료비가 1억원을 넘는 사례가 흔하다. 피부가 수축되는 것을 막는 ‘피부재활’ 치료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몽땅 떠안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관계자는 “전신화상환자는 이식할만한 피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1차로 사체피부를 쓴다”면서 “산재보험은 일부 적용되지만 일반 건강보험혜택은 받을 수 없어 환자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 다리가 오그라드는 걸 막기 위한 2차 피부이식은 산재보험조차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한다”고 안타까워 했다.정부도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사체피부는 인체조직법과 관련돼 있어 약처럼 획일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귀띔했다.이식용 피부 값이 자꾸 오르는 것도 문제다. 국내엔 피부기증자가 거의 없어서다. 선천성 심장병, 암환자 등에 대해선 기업의 지원이 줄을 잇지만 화상환자에 대해선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안돼 개인호주머니를 털어 치료해야하는 환자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명절 앞뒤론 화상환자가 20% 이상 는다. 또 1년 이상 장기입원해야 하는 환자들도 많아 이들에겐 명절이 서럽기만 하다.한강성심병원의 한 사회복지사는 “화상재단이 환자 당 최고 30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부, 기업,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따뜻한 눈으로 환자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특히 영세서민환자의 보험적용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사례 진단 1 서민환자 죽음으로 내모는 '고액' 간 투석치료>‘간 투석’ 보험적용 안 돼 수천 명 손도 못쓰고 숨져의료계·학계 “서민위해 간 투석 건강보험적용 시급”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영식 씨(가명·55)는 요즘 얼굴이 타들어간다. 지난해 가을 황달증세를 띄다 차츰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급성간부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잖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급히 서두르란다. 하지만 중소업체 직원인 그는 치료비가 너무 비싸 투석치료를 받기엔 역부족이다. 병원에서 간 투석치료를 한번 받는 데 들어가는 돈은 약 620만원. 약값, 병원에 오가는 교통비, 식대 등까지 따지면 700만원쯤 든다. 월평균 250만원 남짓 받는 자신의 수입으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은행대출을 신청해 놓고 있다. 간을 회복해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마산시에 사는 건설현장 일용직 인부 장선일 씨(가명·50)는 지난 해 간암으로 숨졌다. 가정불화로 이혼한 그는 폭음에 담배를 많이 피워 수년전부터 간경화증을 앓다 세상을 뜬 것이다. 장 씨 역시 병원에서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손을 쓰지 못했다. 지나친 치료비 탓이다.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그는 빚을 낼 수도, 도와줄 사람들도 없었다. 배에 물이 차고 얼굴에 황달증세가 심했지만 투석기회를 놓쳐 불귀의 신세가 돼버렸다.마약·농약·독버섯 중독자도 간 투석 대상이처럼 간 질환을 앓는 서민들이 간 투석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투석으로라도 꺼져가는 생명을 이어가야함에도 건강보험 제외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는 마약·농약·독버섯 중독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때 손을 못 써 숨지는 이들이 한해 수 천 명에 이른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자꾸 느는 추세다. 간 관련 학계는 해마다 10~20%씩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간 투석은 간에 있는 독성을 맑게 걸러내는 여과과정이다. 황달, 만성부전증(간성혼수) 때 이뤄진다. 투석 땐 독일 테라클린사(TERAKLIN)가 개발한 MARS(인공 간투석기·Molecular Adsorbents Recirculating System)가 독점 사용되고 있다. 알부민으로 된 투석액이 핏줄을 타고 몸 안에 들어가 간의 나쁜 독성을 물고나오는 원리다. 간 투석치료는 효과가 큰 반면 사용료가 너무 비싸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강남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한번(8시간 기준) 투석하는데 630만~650만원 받는다.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서울강동성심병원, 조선대병원 등도 비슷한 수준이다.간이 굳어가는 간경화증 환자를 포함, 상당수 환자들이 고액치료비 때문에 MARS사용과 거리가 멀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하는 신장투석, 혈액투석과는 대조적이다. 의료선진국인 독일, 호주 등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송영용 헬스투유 대표는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한해 3000여 간 투석대상환자의 1%인 30여명만이 MARS를 쓰는 것으로 안다. 영세서민들은 투석도 못해보고 생명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간 투석치료가 왜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것일까. 의료보험재정이 어려운 건강보험당국이 추가 재정부담을 우려, 보험급여 적용을 기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40~50대  암부문 사망률 1위인 간암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숨졌을 때 생기는 가정생계문제, 사회·국가적 경제손실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이란 지적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MARS장비를 사게 되면 구입비 부담에다 유지비, 인건비 등 상당한 부대비용이 뒤따른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했다.해외원정 장기밀매 성행간 투석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생겨나는 부작용은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 해외원정 장기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간이식 대기자는 밀리고 투석치료가 힘들어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서 간이식수술을 받고 있다. 인기지역은 비용이 싼 중국. 수술비가 국내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5000만~1억 원 하는 수술비가 그곳에선 절반 대다. 그런 까닭에 한해 1000명 이상이 중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유출 △불법출국 △뒤떨어진 의료기법으로 인한 후유증 등 문제가 심각하다.2001년 2건이었던 장기밀매가 2005년엔 261건으로 130배 이상 불었다. 국내·외 간이식환자의 30.5%에 이르는 수치다. 2006년, 2007년엔 2~3배 늘었다는 게 의료계추정이다.이렇게 되자 해외원정수술 알선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장기이식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부기관은 2000년 2월 출범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있으나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둘째, 장기매매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시행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매매를 못하게 해놨지만 매매알선업자들이 장사를 한다. 이식희망자가 넘쳐 나서다. KONOS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간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3143명. 자연히 이식대기 날짜수가 늘 수 밖에 없다. 가족끼리의 이식은 괜찮지만 남남하고는 매매가 아니란 점을 입증해야 하는 등 심사가 까다롭다. 이식을 위해 2~3년 기다리는 건 예사다. 포털사이트의 카페, 지식검색창 등과 역 화장실 벽을 통한 장기매매알선 광고가 성행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셋째, 간 기증 등록·관리·배분 등 제도상의 미비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간 기증자발굴도 중요하지만 이식과정에서의 제도적 불합리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증자 증가속도에 맞는 관련기관의 비현실적인 관리체계와 행정시스템이 좇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와 학계사람들은 “간 투석기 사용의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국민건강·복지증진 차원에서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 의료학회, 시행병원, 장기수혜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제도정비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치료기법연구, 병원은 간 기증자 발굴, KONOS는 관리감독, 민간단체들은 홍보와 기증자에 대한 자긍심 심어주기에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2008년 8월까지 2조 4487억원의 누적흑자를 냈다. 그러나 고액중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늘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건강보험은 1963년 의료보험법이 모태다. 그 해 법이 만들어졌으나 재정부족으로 미뤄져 1977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처음엔 500명 이상 사업장근로자와 공업단지근로자들에게 강제적용(486개 조합설립) 됐다. 이어 1979년부터 공무원 및 교직원의료보험이 시행됐고 그 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졌다. 직장의료보험은 1981년 1월 1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 1982년 7월 도시지역까지 확대돼 전체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이 적용됐다. 약국의료보험은 1989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처럼 30년이 넘은 국민건강보험제도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역사만 오래 됐지 시행은 서툴다는 얘기다. 건강보험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건강보험 문제점과 실태>시행 30년…중증질환자 부담 '여전''간 투석' 등 보장성 취약 … 의료체계 고쳐야  건강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으로 가계파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지 못하면 건강보험의 한계와 문제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민간의료보험’ 상품가입이 필수가 될 정도로 건강보험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특히 서민층이 그렇다.1999년 이후 소득계층별 사망위험을 추적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이를 잘 말해 준다. 저소득층의 사망확률이 고소득층보다 최대 2.37배 높았다.   학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월 소득의 20% 이상을 보건의료에 내는 가계비율이 늘고 있다”면서 “최하위 10% 소득층의 경우 2001년 10.4%에서 2005년 22.3%가 월 소득의 20%를 보건의료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증질환에 따른 고액치료비 부담이 일부 특수층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불안’이란 것이다.2005년 성인인구의 반 이상이 민간의료보험상품에 가입, 월평균 10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 한 사람당 월평균 부담보험료가 2만4000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민간의료보험에 내는 보험료는 네 배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특히 2006년 기준으로 국민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낸 돈은 법정 부담금과 비급여 본인부담금을 합쳐 12조원 대에 이른다.대다수의 국민들이 엄청난 진료비를 내고 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 때문이다. ‘낭비적 건보 지출구조’ 문제 심각의료계 전문가는 “같은 중증질병이라도 3차 대형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몇 배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한다”면서 “의료전달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 16조원이던 건강보험 부담금이 2006년엔 21조원으로, 국민들의 본인부담금도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불었다”고 말했다. ‘낭비적 건강보험 지출구조’가 이런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의·병원들이 의료서비스 양을 부적절하게 늘리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무제한 개발·제공할 수 있게 방치해 국민들 부담이 늘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선순환구조로 바꾸고 건강보험성과를 왜곡하는 의료공급체계의 비합리성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는 “건강보험재정을 지금의 1.5배로 늘리면 건강보험보장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90%이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적용대상 약품의 적정성 문제도 짚고 넘길 점이다.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문제처럼 해당약품의 건강보험적용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최근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에 대한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 있다. 해외선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 보험적용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 일본의 경우 의료보험에서 신규환자에게 처방을 제한하는 점을 들고 있다.의료계 관계자는 “내성문제로 해외선 사용을 꺼리는 제픽스가 국내선 가장 많이 처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픽스를 쓰는 많은 환자들이 내성으로 또 다른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제픽스 처방이 국내선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방받은 환자는 6만 3437명. 2006년(6만1166명)보다 2000여명 불었다. 해외에서 제픽스가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거나 사용을 줄이는 것과는 반대다.  제픽스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줄여주는 항바이러스약이지만 1년만 먹어도 20%대의 환자에서 내성바이러스가 생겨 다시 바이러스가 느는 것으로 보고됐다. 5년간 먹은 환자에서 내성이 생기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미국간학회는 지난 해 내놓은 치료가이드라인에서 제픽스를 ‘높은 내성으로 환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치료제로 규정했다.  일본은 아예 의료보험에서 새 환자에게 제픽스를 처방 못하게 했다. 제픽스를 먹은 지 3년이 안 된 환자들 중 내성이 생기지 않았을 땐 ‘내성이 거의 없는 약’으로 바꾸도록 했다.  제픽스를 먹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약물치료를 새로 하는 환자는 다른 약을 쓰는 게 바람직한 데도 국내선 병원종류별로 30~60%의 새 환자들에게 제픽스가 처방되는 실정이다. 종합병원의 경우 새 B형 간염환자의 약 30%, 중·소병원과 의원에선 50~60%가  제픽스 처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문제에도 제픽스가 처방되는 건 최신약이 건강보험적용기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계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제픽스는 건강보험적용기간 제한이 없는 반면 내성이 생기지 않는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와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는 건강보험적용기간이 각 3년과 2년 밖에 안 된다”면서 “약값도 차이가 꽤 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레보비르와 바라크루드는 하루 2100원, 제픽스는 1000원 쯤 약값이 든다.제픽스 처방 증가는 제약사 ‘입김’제픽스 처방이 느는 이유는 뭘까. 제회사의 ‘입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제픽스의  내성문제와 관련, 해당제약사인 GSK측은 “제픽스로 치료를 시작하고 내성이 생기면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를 따로 먹는 게 돈이 덜 들어 환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픽스와 헵세라를 같이 먹어도 1년 뒤 6~7% 환자에서 또 다시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한 종합병원의 소화기내과전문의는 “처음부터 치료가 잘 되는 약물로 짧게 치료하는 게 내성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면서 “약 가지 수를 늘리면 부작용 우려도 높아 부적절하다” 고 지적했다. 약의 건강보험 대상적정성 문제와 더불어 올부터 시행 중인 노인요양보험에도 허점이 많다. 재원부족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선진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 볼만 하다.  독일을 보자. 한 달 이용료가 3000유로(약 500만 원)쯤 되지만 연금과 요양보험 지원을 받으므로 환자부담은 거의 없다. 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약 220만 명. 독일인들이 고액의 보험료를 부담하므로 가능하지만 보험료 인상과정엔 진통이 많았다. 14년간 전체 소득의 1%로 재정을 마련, 보험을 시작한 독일은 올 들어서야 보험료를 2%로 올렸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올해 출발했지만 소득의 0.2%만을 보험료로 걷고 있다. 부족한 재원 탓에 보험대상자는 17만 명에 머문다.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다. 대상자 확대를 위해선 보험료를 크게 올려야지만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다. 요양시설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들쭉날쭉한 점도 문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시설기준, 안전대책, 행위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은 혜택을 주고 그렇지 못한 곳은 실명공개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제 역할을 하려면 충분한 재원확보와 서비스관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게 선진 노인요양제도의 교훈이다.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백만~수 천만 원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간 투석치료,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등도 짚고 넘길 대목이다. 당장 치료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 데도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건강보험 사각지대에서 돈이 없어 숨져가는 실정이다.   '네 집 중 한 집' 건강보험료 못 냈다경제난으로 건강보험료를 석 달 이상 못낸 장기체납세대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낸 ‘건강보험료 장기체납현황(지역가입자)’과 ‘급여제한세대 현황’(직장, 지역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205만 세대(25.2%)가 장기체납으로 1조 5547억원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지역가입 장기체납세대와 체납액은 △2003년 156만 3000세대(17.9%) 9060억원(19.8%) △2004년 203만 8000세대(23.7%) 1조 2007억원(25%) △2005년 195만 2000세대(23.3%) 1조 1566억원(24%) △2006년 209만 3000세대(25.8%) 1조 3873억원(28.2%) △2007년 205만 5000세대(25.2%) 1조 5547억원(28.9%)으로 증가세다. 4세대 중 1세대가 장기체납세대고 체납액도 전체 보험료의 29%다.또 보험료 장기체납으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지 못하는 세대는 2003년 100만 세대(195만 명)에서 2007년 208만 세대(390만 명)으로 5년 새 배 이상 늘었다. 급여제한자는 미성년자(20세 미만)와 노령층(65세 이상 어르신)이 약 96만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 건강취약 나이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체납사유는 ‘생계비 부족’이 64.9%로 가장 많고 ‘보험료 인상’(14.0%), ‘체납사실 몰라’ (9.9%), ‘고지서 미수령’(3.5%)등이 꼽혔다.  관계전문가는 “건강취약계층인 미성년자, 노인에 대한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건강권 박탈과 같다”며 “생계형 체납자가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 결손처분기준 완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자 ‘엄살’ 알고 보니 ‘흑자’체납증가에도 건강보험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말들이 많다. ‘올해만 1433억원 적자가 생길 것’이라며 엄살을 부렸던 건강보험재정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보재정은 올 들어 6월까지 4월을 뺀 5개월간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1조 41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수지 역시 6월말 현재 2조 3123억원으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1월 210억원, 2월 1364억원, 3월 363억원, 5월 1조 768억원 등 4월 117억원의 적자가 생긴 것을 빼면 흑자행진의 연속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건보공단 등은 올해 건강보험재정이 20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 3년 만에 대반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엄살로 가입자만 손해 본 꼴”이라며 “결국 남은 것은 축소된 보장성과 인상된 보험료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간 환자들이 급증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40~50대 남성의 간 질환사망률은 암부분에서 으뜸이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나이대로 잦은 술자리, 담배, 스트레스 등에 따른 것이다. 간 환자들 중 제때 치료 받지 못해 숨지는 이들이 적잖다. 간암초기 땐 수술로 특정부위를 드러내면 되지만 말기간암, 간경화 등으로 급성간부전(肝不全)증을 앓는 사람은 문제가 심각하다. 간이식이나 투석으로 목숨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비상수단인 간 투석치료가 그렇다. 또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저소득 환자들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숨지기 일쑤다. 국민건강·복지사회건설의 그늘에 가려진 간 투석치료와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실태, 문제, 대안 등을 진단해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노 모씨(여·34)는 지난 3월 ‘1회 시술만 받아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레이저시술에 대한 광고를 보고 피부과를 찾았다.노 씨는 IPL(Intense Pulsed Light)과 프락셀, 레이저박피 등 8회 시술을 받기로 하고 100만원을 카드결제했다. 일주일에 한번 피부과를 다니며 레이저시술을 받아 온 노 씨는 8회째 시술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주름은 물론 옅은 잡티마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이에 노씨는 실망과 불안함을 느껴 의사에게 이유를 물었다.의사는 “사람마다 레이저에 반응하는 정도가 각기 다르므로 시술효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몇 번 더 받아보고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시술을 더 받을 것을 권했다. 효과가 없었으므로 무료시술을 해주는 가 싶었으나 병원에선 추가시술비용으로 3회에 30만원을 요구했다. 노 씨는 100만원이란 돈을 들이고도 전혀 효과를 못 본 마당에 시술비용을 더 들이는 건 무모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또 제대로 A/S(사후봉사)를 해주기는커녕 돈 벌 생각만 하는 병원에 몹시 화가 났다. 효과가 없으니 그동안 받은 8회 시술비용 1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 했다. 그러나 병원 쪽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만 보였다. 마지못해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큰 비용을 들이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피부와 돈 벌 생각만 할 뿐 시술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소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의사 태도에 노 씨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가인데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은 레이저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선 경쟁적으로 이를 다른 진료보다 우위로 특화시키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시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불만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레이저시술은 다른 시술과 마찬가지로 사람 몸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성이 있어서 치료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것만으로 환불받기는 어렵다. 다만 사전에 피부상태 등에 따른 치료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효과만을 강조, 시술받도록 한 점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설명의무소홀 또는 채무불이행에 따른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미국에는 수천개의 보험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상품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막상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입자는 당장의 보험금이 급한데도 보험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 보험업계에서는 어떤가? AIG보험은 국내 굴지의 외국계 보험사다. 국내서 영업하는 AIG보험사는 두 곳.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이 그것이다. 둘 다 현지법인이 아니다. 미국 AIG그룹의 국내영업허가를 받아 지점형태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AIG손보지점은 12개, AIG생명지점은 55개다. 국내 토종보험사와 비교할 때 영업망과 보상조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담당자와 통화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민원처리가 쉽잖다. 접수도 어렵고 복잡해 업무가 늑장이다. 분통을 터트리는 민원인들이 수두룩하다. 2006년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 AIG손보는 5등급으로 꼴찌를 했다. 2003년, 2004년에도 최하위였다. 한 보험전문가는 “이는 AIG손보의 영업정책을 엿볼 수 있다. 상품판매 땐 모든 역량을 다하고 그 뒤는 나 몰라라 식이다”고 꼬집었다. AIG 손보 민원 평가 5등급 ‘꼴찌’보험상품은 약관을 정확히 읽고 다른 상품과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게 상책이다. 그럼에도 AIG보험은 방송광고 등을 통해 팔아 문제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홈쇼핑판매가 좋은 사례다. AIG보험은 업계에서 광고비를 많이 쓰는 회사로 꼽힌다. 방송특성상 보험의 단점이나 유의사항보다는 짧은 시간에 감성에 호소하고 장점홍보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고객이 차분히 판단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불완전판매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홈쇼핑판매는 일방으로 장점만 광고하고, 이에 끌린 소비자가 전화로 텔레마케터와 상담해 계약을 맺는다. AIG생명은 다이렉트상품으로 예스실버보험 등 8종 가량의 상품을, AIG손보는 실버보험, 교육사랑을 위한 상해보험 등 10여종의 상품을 홈쇼핑이나 신문광고를 통한 다이렉트방식으로 팔고 있다. 홈쇼핑서 파는 AIG손보의 실버보험, 베스트상해보험과 AIG생명의 꼭하나의료보험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문제가 우려되는 부분이 무더기로 나타났었다.한 예로 몇해전 다보장의료보험에 가입한 강창엽씨는 얼마후 외상성뇌출혈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로부터 약관에서 보장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불지급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보험가입시 뇌출혈의 구분이 있는 줄 몰랐다. 더욱이 광고 문구만 놓고 보면 병의학적 전문용어에 대해 사전지식을 갖고 있지 않는 바에야 모든 뇌출혈이 해당되는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충분히 많았다.홈쇼핑광고 문제점 지적 많아그러면 AIG보험의 홈쇼핑광고 문제점은 뭣일까. 비교기준 없이 많은 보험금을 주는 것처럼 홍보한다는 점이다. ‘총 OOO억원의 보험금을 지급’ 한다는 식이다. 다른 보험사보다 많이 주고 잘 퍼주는 회사인 것처럼 설명한다는 얘기다. 손해보험의 경우 ‘하나의 질병에 180일까지만 보장’ ‘계속 보장 받으려면 180일 입원 때 보장 가능함’ 등의 표현도 그렇다. 치매의 경우 기질성치매에 국한함에도 모든 게 보장되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문제다.계약자가 알아야할 중요사항의 경우 자막처리나 알아보기 어려운 작은 글씨체로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첫날부터 주는 입원비는 질병에 국한된 것인데 상해도 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암보장은 90일이 지난 뒤부터 보장되는데도 첫날부터 ‘보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1년 만기 자동갱신상품의 경우 갱신 때 보험료변동이 있음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매년 갱신상품이고 상황에 따라 갱신이 안 될 수도 있음에도 80세까지 계속 보장되는 것처럼 오인케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어머니와 이모의 실버보험 가입한 홍문수씨는 1년뒤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1년만에 가입당시 보다 보험료가 무려 50%안팎 인상된 것. 하지만 홍씨는 1년 갱신상품인데도 가입당시 이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여느 보험처럼 한번 가입하면 정해진 나이까지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 보험료 비싼 무심사보험 조건공시 없어 또 AIG 손해보험에 가입한 손경업씨는 요추골절로 주사요법을 시술받고 수술비를 청구했으나 직접적인 수술이 아니라며 처리불가 판정을 받았다. 결국 가입금액 2천만원 중 180만원의 진단비만 받았다. ‘나이가 많아도, 어떤 병이 있어도 AIG는 다 받아드립니다’고 광고하는 AIG실버보험은 ‘나이 제한 없이 50~80세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무진단, 무심사로 과거병력이 있어도, 현재 큰 병이 있어도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 무심사보험은 건강한 사람이 가입할 경우 높은 보험료부담으로 큰 손해가 생기고, 낸 보험료가 보험금보다 많을 수도 있어 민원제기 우려가 높은 상품이다. 따라서 가입 전에 충분한 설명과 공시가 필요하다. AIG보험 광고에선 이런 공시를 찾아볼 수 없다.상품명 바꾸고 자동갱신 오해 불러AIG손해보험은 2005년 8월 ‘베스트입원상해보험’ 판매를 중지하고 ‘뉴베스트입원상해보험’이란 동일 상품을 팔면서도 시끄러웠다. 이름을 바꿔 팔면서 보험료를 올렸다. 기존 ‘베스트입원상해보험’ 계약자에게 일방으로 해지통지내용증명을 보냄으로써 대량 민원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AIG손해보험은 이보다 앞서 2005년 4월에도 베스트입원상해보험의 일방적 계약해지로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이처럼 회사의 일방적 갱신거절에도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약관개정이 됐다고는 하지만 가입 때 확실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역시 자동 갱신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한편 수없이 제기되는 민원사례와 관련 AIG생명의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이와 같은 문제는 AIG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민원방지를 위한 특별한 상품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