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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집들이 시즌을 맞아 관련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집들이 선물의 경우 과거와 달리 중소평형대에 적합한 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실속’ 위주로 변하는 추세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대표적 실용선물로 ‘까사미아 까사온 리빙박스 4종(5만9800원)’이 인기다. 4월(1일~22일) 제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무려 3배나 증가했다. 부피가 큰 이불부터 의류, 장난감까지 다용도 수납이 가능하며, 지퍼식 투명창이 달려 있어 적재상태에서도 내용물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골든벨 버터플라이 블루 주방커트러리 세트(1만9900원)’ 역시 집들이 인기 선물. 백화점 입점 브랜드면서도 저렴해 반응이 좋다. 밀폐용기 ‘글라스락 깊은형 25조 50P(6만5000원)’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롯데닷컴 단독 상품으로 새로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선물하기 좋다. 롯데닷컴의 정세하 MD는 “이제 막 결혼한 신세대 신혼부부의 경우 젊은 감각과 실용성이 강조되는 선물을 선호한다”며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면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롯데닷컴의 수납공간 확보해주는 상품 ‘인기’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신혼부부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이색적인 집들이 선물이 인기다. 4월 들어(4/1~19) 인테리어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납, 인테리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반응이 좋다. 인기상품 ‘코지맘 자외선 칼살균기 (6만5550원)’는 자외선으로 살균 및 내장히터로 물기를 건조시키고 미려한 디자인은 생활공간의 멋을 살려준다. ‘한토리쌀통(6만9000원)’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쌀통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최근 한 달간 휴지통 및 재활용 분리수거함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22% 늘어났다. 지저분한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휴지통 매직캔M250A 16L 모델(2만3000원)’이 인기다. 화이트 외관 디자인에 휴지통 하단부에 향기 나는 리필 봉투가 부착돼 냄새 걱정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 효과까지 갖췄다. ‘땡땡이 분리수거함(1만2740원)’은 공간 정리와 내부가 알루미늄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악취제거 효과도 있다. AK몰(www.akmall.com)에서는 최근 황사와 방사능의 여파로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화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니 화분 5종 세트(아이비, 산세베리아, 골드페페 등)를 1만4900원, 미니 행운목을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매출은 3월에 비해 26% 올랐다.재활용분리수거함·공기정화용 화분 선호 11번가(www.11st.co.kr)의 가장 인기가 높은 집들이 선물은 ‘로봇 청소기’로 전월 대비 매출이 125%, 작년 동기 대비 무려 55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무선 핸디청소기, 소형 공기청정기 등의 소형가전의 매출도 함께 급격하게 상승 중이다. 11번가 가전 MD는 “소형가전상품이 집들이 선물로 인기 있는 이유는 10만원~40만원 대의 선물하기 부담 없는 가격대에 성능도 우수해 실용적인 선물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 잘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4/1~4/19 기간 행운목, 집들이 선물 용품 판매가 늘었다. 집들이 선물로 많이 찾는 행운목 등 관엽식물의 경우 전달 동기 대비 약 25%가 증가했다. 돈나무로 불려 집들이 선물로 인기인 ‘금전수’(5만4900원), ‘행운목’(7만9000원) 등 식물 화분이 인기이며, 취향에 따라 미니화분식물 4개를 골라 선물용으로 구성 가능한 ‘공기정화식물 4종세트’(7900원) 등도 찾는 이들이 많다. 금현숙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서울에서 지방의 특산물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곳. 서울시는 최근 지방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농수산물판매장을 소개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가 없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는 꺼리기 마련인데, 이곳에 가면 믿을 만한 국산 농수산물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마포구 서교동의 강원도 농수특산물진품센터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강원도민회관 지하 1층에 청정한 강원도의 우수 농수 특산물만을 전문 판매하는 <강원도 농수특산물진품센터>가 있다. 380㎡ 규모의 매장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입점된 쌀, 횡성한우, 잡곡, 산나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1,500여 상품을 시중가격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 개장을 했으며, 서울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특산물 판매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박창원 판매센터 점장은 “강원도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품질을 보증한다”며 많이 와서 사줄 것을 당부했다.도봉구 창동의 전라남도 중소기업제품 판매장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 지하매장에는 전라남도 중소기업제품 판매장이 있다. 이곳에는 전라남도가 엄선한 우수 중소기업 44개 업체가 식품, 공예, 약초 등 60여 개 상품을 팔고 있다. 작년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 중 식품류가 68%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안산 천일염, 건어물(미역, 다시마), 모시잎송편, 갓김치 등이 잘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3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농수산물 특별판매전도 개최하고 있다.중구 을지로2가 지하상가의 정읍시 농특산물 판매장정읍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도라지 청·액, 내장산 복분자, 지황고(경옥고), 감식초가 특히 좋다. 도라지액(7만2천원/30봉)은 정읍에서 자란 6년근 도라지 50%와 배 20%, 그리고 국내산 한약제 10여 가지를 넣어 만들었다. 목감기에 좋다는 도라지청(2만6천원/150g)은 순수한 도라지 100%를 고와 만들었다. 지황고(7만원/500g)는 정읍(옹동)에서 생산된 생지황을 주원료로 인삼, 백복령, 구기자 등을 넣어 100여 시간 중탕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이다. 감식초(1만2천원/900㎖)는 일체의 화학 첨가물 없이 내장산 먹시감 100%를 사용해 3년 간 숙성발효시킨 식초다.중구 을지로2가 지하상가의 영광군 특산물 직매장정읍 농특산물 판매장 옆에 위치한 전남 영광군 특산물 직매장의 대표상품은 영광굴비다. 서해안 연근해에서 잡은 참조기를 영광 법성포에서 말려 만든 100% 진품으로 가격은 산지가격과 동일한 1만2천원에서 12만원(20마리)이다. 1만2천원짜리와 2만5천원짜리 굴비가 가장 많이 팔리며, 고추장굴비와 통보리굴비도 판매하고 있다. 영광산 젓갈은 2~3년 간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만들어 품질이 아주 좋다. 새우젓(5천5백원/500g, 9천원/1㎏, 1만5천원/2㎏), 오징어젓, 조개젓, 황석어젓, 멸치액젓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종하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알뜰소비환율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알뜰하게 환전하는 비법!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이번 추석은 황금연휴로 휴가만 잘 맞추면 9일 정도 시간이 나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환율 때문에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인터넷 통하면 ‘이익’기본적으로 알뜰하게 환전하는 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창구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하면 조금이나마 이익을 볼 수 있다. 여러 번 나누어 환전하거나 달러로 바꿨다가 또 다른 나라 화폐로 환전하는 등은 수수료를 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기본적으로 여행 때문에 환전하는 사람들은 금액이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비싸게 느껴지는데 이럴 때는 인터넷의 환전클럽 같은 곳에 가입해 여러 명이 함께 환전하는 방법도 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약간의 현금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쓸 수 있다면 카드를 쓰는 것도 경제적일 수 있다. 카드를 쓰면 도난이나 분실의 염려도 줄어들고 쓰기도 편해 일석이조다. 카드는 결제액에 환전 수수료가 붙는데 이용액이 연말 정산 때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환전은 주거래 은행에서 해야 할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은행들도 저마다 환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환전을 하고 여행자보험이나 휴대폰 로밍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우리銀, 소액환전 고객도 우대우리은행은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9월 15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우대하고, 100만원권 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까지 제공하는 ‘여름 환전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그리고 유로화의 경우 미화 3백불 상당액 이하는 30%를 우대하며, 미화 2천불 상당액 이하는 50%를, 미화 5천불 상당액 이하와 미화 5천불 상당액 초과는 각각 60%와 70%를 할인한다. 그 외 기타통화는 금액에 따라 20%에서 최고 35%까지 우대한다. 행사기간에는 항공기 탑승권/예약증 제시고객에게는 주요통화에 대해 금액에 관계없이 70%의 환율우대를 적용하며, 여권 제시고객과 외화예금 신규나 우리카드(체크카드 포함) 신규 고객에게는 미화 2천불 상당액 이하 환전 시에도 최고 60%까지 특별 환율우대도 적용한다. 추가환율우대 이벤트도 진행해 인터넷 환전 고객 및 환전 공동구매 이용 고객에게는 각각 최고 70%와 80%의 특별우대환율도 적용하며,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현대해상화재보험(주)의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행사 기간 동안 미화 3백불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 중 신청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미화 5백불 이상 환전/미화 1천불 이상 해외송금/미화 1천불 이상 외화예금 신규 고객 등을 대상으로 총 111명을 추첨해 1등(1명)과 2등(3명)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우리 기프트카드를, 3등(10명)과 4등(97명)에게는 각각 20만원 기프트카드와 5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하며, 경품 수령 시 부과되는 제세공과금 22%도 전액 은행이 부담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환전 행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환율 우대 혜택이 없었던 소액환전고객은 물론, 항공기 탑승권/예약권 제시고객과 여권 제시고객, 신용카드 신규 고객, 외화예금 가입고객 등에게도 최고 7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신한銀, 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제공 신한은행에서는 8월 31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환전, 송금 고객에게는 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며,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의 환전 고객에게는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화 일천불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항공사(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또는 OK Cashbag 포인트적립 혜택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미화 100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고,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해외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LED 3DTV, 아이리버 스토리와 PSP GO 등 총 3,31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며, 인터넷을 통해 환전하거나 송금하는 거래고객 중 응모자에 한해 매월 200명씩 추첨을 통하여 5천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신한은행 유학이주센터 및 대학 입점 영업점에서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고 해외에서 인출이 편리한 글로벌현금카드 신규 발급하는 고객 중 매월 선착순 1,000명에게 휴대용 체온계, 추첨을 통해 총 304명에게 호주 여행상품권, 넷북,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에게는 롯데면세점 10~5% 할인권, 롯데호텔 식음업장 20% 할인권, olleh KT 국제전화 5천원 할인권, 인천국제공항 푸드온 에어 스튜디오 10% 할인권, 홈플러스 5천원 할인권, 인천국제공항 Wells 카페테리아&스낵바 20% 할인권, 공항리무진 1천원 할인권, iBT TOEFL 무료 Test쿠폰 등 8종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의 Amex 여행자 수표 구입 땐 파리바게뜨 3천원 모바일 상품권 등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제공한다.외환銀, 국제전화 무료이용권 증정 외환은행도 8월말까지 추첨을 통한 푸짐한 경품 이벤트 뿐만 아니라 국제전화 무료이용권 및 특별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사이버환전 고객에게는 환율우대 및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확대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경품행사는 미화 5백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5인치 LED TV, 아이리버 전자책, 듀얼 손목시계를 총 521명에게 증정하고 미화 3백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율우대쿠폰과 베니건스 무료 시식권 및 식음료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외환은행만의 특허상품인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는 고객은 영업점 경품행사 참여와 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70% 환율우대 혜택 및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확대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외환 포탈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국제전화 3,000원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신라면세점 등 면세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농협 역시 남아공월드컵과 여름 휴가를 맞아 환전 이벤트를 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최고 70%까지 환율우대를 해주고(대상통화 : USD, JPY, EUR, CNY, 단 CNY는 30%), 송금수수료를 50%까지 할인한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이슈환불 피하는 업체들 때문에 소비자들 속앓이규정 알면 ‘받을 길’ 있다환불 때문에 소비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구입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자가 발견돼 업체에 환불을 요구하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안 된다는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규정이 구비되지 않아 소비자가 업체의 일방적인 약관에 끌려 다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규정을 정확히 알면 이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직장인 이 모(여·34세)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3월께 온라인쇼핑몰 ‘포포몰’이라는 곳에서 25만원을 들여 가방을 구입한 이 씨. 이 씨는 약속 된 날짜에 배송된 가방을 살펴보던 중 손잡이 부분에 매듭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하자품이라 생각한 이 씨는 홈페이지에 게재 돼 있는 번호로 수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게시판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일주일 여가 지난 뒤 업체 측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며 이 씨에게 전화로 요청했고 바로 사진을 보냈지만 며칠이 지나서야 사진판독이 어렵다며 가방을 보내라고 했다.가방을 보내자 이번에는 “가방에 택을 제거해서 환불이 안 된다”는 직원의 황당한 답변만 듣게 됐다.이 씨는 “벌써 15일 이상 이 문제를 끌어가고 있는데 처음부터 환불을 해줄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면서 “택을 제거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인터넷 구매, 14일 이내 단순 변심도 환불 가능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규정을 정해 교환과 반품을 거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환불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소비자보호법을 조금만 알면 모두 환불을 받을 수 있다.현행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약 철회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은 효력이 없다고 규정 돼 있는데 이는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의 제품 훼손이 없다면 14일 이내에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근거, 상품 구입 후 7일 안에는 단순변심의 경우에도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컴퓨터를 구입했다가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만으로 반품을 거절당했지만 관련 법규를 제대로 몰라 피해를 본 사례도 접수됐다.포장만 뜯어도 중고? 소비자 ‘분통’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최 모(남·31세) 씨는 지난 3일에 ‘주니컴’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조립식 컴퓨터를 61만원에 구입했다.제품을 배송 받아 보니 당초 원하던 사양의 컴퓨터가 아니어서 최 씨는 주니컴 홈페이지에 게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반품을 요청했다.그러자 담당직원은 “반품을 하려면 10%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당시 고지를 받아보지 못했던 최 씨는 항의했지만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을 거절했다.당황스러웠던 최 씨는 수차례에 걸쳐 항의했고, 며칠이 지난 뒤 업체 측에서는 구입금액에 6%라도 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최 씨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조립식컴퓨터를 구입했는데 위약금까지 내고 또 다시 구입하느니 그냥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컴퓨터가 갑자기 재부팅 되는 등 말썽을 부리고 있어 속이 터진다”고 하소연 했다.이에 대해 주니컴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으로 맞춰서 조립을 했는데 불구하고 반품을 요청했다”면서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 각 부품마다 포장을 뜯은 만큼 소비자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위약금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을 경우 소비자보호법에 근거해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매장을 방문해 구입한 경우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한 상태라고 간주, 구입에 동의한 것으로 보고 제품에 하자가 없는 이상 판매처에서 환불을 해줄 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직접 구입한 제품은 환불 어려워주부 최 모(45) 씨는 지난 21일 이불 장만을 위해 시장에 나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종로구 영천시장에 입점해 있는 한 이불점포에서 2~3인용 이불을 14만원에 구입한 최 씨.구입 후 집으로 돌아간 최 씨는 자신의 침대와 이불 길이가 맞지 않아 바로 구입한 점포를 찾아 환불을 요청했다.그러자 점포 직원은 “환불은 절대 안 된다”는 말로 일관했고 구매 당시 환불이 안 된다는 내용의 고지를 받지 못했던 최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돈을 더 내고 좀 더 큰 사이즈의 이불로 바꿔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크기가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점포 직원의 강경한 대응에 최 씨는 할 수 없이 돈을 더 지불하고 이불을 교환해 왔지만 예상대로 침대크기와는 맞지 않았다.최 씨는 “이불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몇 시간 만에 환불을 요청했는데도 거절한 것이 말이 되냐”고 하소연 했다.이처럼 매장에서 직접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동의를 얻었다고 판단, 재판매 가능 여부를 떠나서 단순 변심으로는 환불 자체가 어렵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구매할 경우 단순변심에도 일주일 안에는 반품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는 그런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그러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된 내용 중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뜯은 것만으로 환불을 거절하는 것은 구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불을 거절할 경우 소비자원이나 소비자단체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과자 공포’가 여전하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에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고 있는데다 포장지의 성분 표시가 혼동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엄마들은 과자 하나를 사면서도 머리를 싸맬 수 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최근 유통센터 PB과자, 일반 과자, 프리미엄 과자, 수입 과자, 유통센터 입점 제과점 과자 등 총 32종의 비스켓 과자에 대한 성분함량을 검사한 결과,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위험수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 30g을 기준으로 포화지방은 최저 1.8g에서 최대 9.9g까지, 트랜스 지방은 최저 0.03g에서 최대 0.57g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회 제공량 넘치면 포화지방 과다 특히 유통센터 입점 제과점 과자의 경우 포화지방 함유량이 30g당 평균 5.9g으로 다른 제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약 소비자가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과자를 1회 제공량 이상을 먹게 되면, 우리나라 1일 허용권장기준 15g/day를 초과한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꼴이 된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결과 소비자의 77%가 1회 제공량 이상의 과자를 먹는다고 응답해 기준 이상의 포화지방 함유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제품별로 1회 제공량의 차이가 커(22g~78g) 소비자가 제품간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롯데제과의 ‘제크’와 해태제과의 ‘에이스’ 는 동일한 유형의 과자임에도 1회 제공량이 각각 50g과 24g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처럼 제품별로 제각기 표시된 1회 제공량 차이로 인해 영양소의 표시 값이 달라지게 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혼동을 야기하고 있다.특히 32개 조사대상 과자 중 롯데제과의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곡물 크래커’ 등 7개 제품에서 포화지방 함량이, 더 루시파이 키친의 ‘루시파이 코코넛쿠키’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이 실제 표시와 다르게 나타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주부 김모 씨는 “과자봉지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살펴보는 것은 마치 수학 공부와도 같다”며 “성분표시를 눈속임하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동시에 유해 무해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표기법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영양표시기준 위반 과자>트랜스지방 표시위반 - 루시파이 코코넛쿠키(더 루시파이 키친, 유통기한 09.04.15)포화지방 표시위반 - 비스코티 디아망 코코쿠키(비스코티하우스, 유통기한 09.04.02), 베즐리 아몬드모카 쿠키(제조원-(주)금촌베이커리, 판매원-(주)현대에프엔지베즐리,유통기한 09.04.19), 루시파이 코코넛 쿠키(더 루시파이 키친, 유통기한 09.04.15), Day & Day 코코넛 쿠키((주)조선호텔베이커리, 유통기한 09.04.03), 밀크 쿠키(제조원-FURUTA SEIKA, 판매원-티디에프코리아(주), 유통기한 09.08), HMP우리밀참쿠키(제조원-리리식품, 판매원-삼성테스코(주), 유통기한 2010.01.28),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곡물 크래커(제조원-롯데제과, 판매원-(주)신세계이마트, 유통기한 09.11.27)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큰 맘 먹고 산 명품가방 손잡이가 떨어졌다면? 오래 쓴 지갑에 손때가 묻어 갖고 다니기 볼썽사납다면? 버릴 수도 없고 아무데서나 수선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몇 년 전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공항면세점에서 샀던 명품핸드백이 낡고 때가 타서 서울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매장에 애프터서비스(AS)를 맡기러 간 주부 오모(42)씨는 그냥 돌아와야 했다. 면세점에서 산 제품은 AS가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면세점에서 샀으므로 본사에선 AS가 안 된다니…. ‘AS를 포기하라’는 소리와 같다. 태어나 처음 가져보는 명품가방을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던 오씨는 인터넷검색을 통해 명품수선만을 전문으로 한다는 업소를 찾아 온라인으로 맡긴 뒤 그곳 요구대로 가방을 택배로 보냈다. 수선은 5일쯤 걸리고 비용은 12만원으로 꽤 비쌌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고쳐서 오래 쓰는 편이 차라리 본전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다.오 씨처럼 오래 쓴 명품을 전문집을 통해 손질해서 쓰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쓰던 명품을 산 매장에서 고쳐 쓰지 않고 수선 집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명품매장을 이용할 경우 해외본사에 보내 AS 받을 경우 배송료부담이 있고 기간도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와있는 명품브랜드 중 국내에 AS센터를 두고 있는 브랜드는 프라다, 루이뷔통, 카르티에, 크리스찬 디올 등 몇몇에 머문다. 대부분의 명품브랜드는 국내에서 AS를 않는다. 게다가 극소수 명품AS센터도 간단한 수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 명품수선점과 계약을 맺고 대신 고쳐주고 있다. 명동·청담동 수선 전문점 ‘성업’ 이처럼 명품AS가 번거롭고 쉽잖아 매장을 대신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곳이 바로 명품 수선전문점이다. 동네서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지만 값비싼 명품 수선은 아무데나 맡길 수는 없는 법. 서울엔 명동, 청담동, 압구정동, 이화여대 앞 등에 100여 명품 수선업체가 성업 중이다. 명품이 부유층이나 연예인들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다. 언제부터인지 가방, 옷, 구두, 지갑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을 만큼 명품은 소비자층에 일반화돼 있다. 그만큼 AS를 필요로 하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제품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런 만큼 각별하고 고가이므로 애지중지하며 대물림까지 해 쓰고 싶은 게 명품이다. 명품가치를 그대로 살려 제대로 손질해 쓰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유명해진 수선업체를 찾는 일은 이제 인터넷검색만으로도 할 수 있다.게다가 대부분의 유명수선업체들이 고객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 온라인을 통한 홍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제품을 보내고 받는 등 토털수선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수선비 일반제품의 3~5배국내에 와있는 명품브랜드 수선을 거의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명동사(www.myungdongsa.co.kr)의 경우 서울 명동과 강남, 부산에까지 점포를 두고 있고 유명 백화점에도 입점할 정도로 유명하다. ‘국내 명품매장에 맡긴 수선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뤄진다’는 소문이 날 정도니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수선점이다. 온라인 명품구두, 가방수선 전문몰인 기분 좋은 발자국(www.reshoe.com)은 기업형 수선 공장을 갖고 있어 하루 1000여건 이상의 명품수선을 해주고 있다. 1986년 설립 뒤 세 차례 수선공장을 넓히고 목동점, 영등포점 등에도 체인점을 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명품사(www.myungpumsa.co.kr)는 명품가방과 구두, 신발,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고친다. 명품수선은 물론 명품정보, AS현황, 진품과 가짜제품 구별 등 명품과 관련된 고객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 중이다. 실과 바늘(www.silnbanul.net)은 서울 명동에서 수선점을 운영하다 1993년 신촌으로 옮겨 수입명품과 국내브랜드의 옷만을 손질해온 전문리폼업소다. 20여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명품브랜드 수선업체로 지정됐고 전국에 직영점도 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수선비 견적을 바로 받을 수 있어 편하다. 1974년 의상디자인전문업체로 출발, 기업형으로 자리매김한 리폼하우스(www.re-formhouse.co.kr)는 1992년 옷리폼사업을 시작한 뒤 리폼문화연구재단을 갖고 있는 옷리폼전문업체다. 명품 옷 리폼은 물론 모든 의류를 새롭고 감각적인 컨셉으로 바꿔주는 ‘맞춤형서비스’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4년 문을 연 안토니오(www.antonio.co.kr)는 젊은 시절부터 서울 명동에서 양장점을 운영해온 50년 경력의 베테랑주인이 하는 옷수선전문점이다. 연예인들이 단골로 찾는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 이곳은 유명브랜드 속옷부터 유니폼, 정장, 예복까지 수선이 안 되는 게 없다. 유행이 지나 못 입는 옷도 이곳에 맡기면 멋진 새 옷으로 거듭 태어난다. 이들 전문점의 수선비는 일반 업소보다 3~5배쯤 비싸다. 수선부위별 난이도에 따라 차이나지만 옷의 경우 10만~30만원선이다. 가방은 염색, 금장도색, 손잡이 교체 등의 비용이 각 8만~10만 원대다. 수선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3~7일. 숙련된 전문가 있는지 확인은 ‘필수’ 인터넷에서 명품리폼카페를 운영 중인 P씨(29)는 “고가의 명품은 몇 번이고 잘만 고쳐 쓰면 몇십 년까지도 쓸 수 있다”면서 명품수선업체를 잘 고르는게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포털사이트에 광고(배너)를 하면서 온라인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곳을 무조건 믿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곳일수록 웹 관리비와 광고비를 손님이 내는 돈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실력보다 값에 거품이 많을 확률이 높다는 견해다. 따라서 ‘우리가 최고로 잘 한다’는 홍보용 미끼에 값비싼 명품을 덜컥 맡기기 전에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선점이 얼마나 오래 손님으로부터 믿음을 쌓아왔는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를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수선후기 등을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 수선비가 너무 비싸지 않은지, 작업기간을 미리 알 수 있는지, 약속을 잘 지키는 곳인지 등을 잘 살펴보는 게 수선비도 아끼고 손질 뒤 후회하지 않게 된다. 서울시내 주요 명품 수선점 홈페이지 주소신대륙 www.sdr8306.com 머찌다꼬 cafe.daum.net/merzidago 삼성사 www.esusun.co.kr옷고치미 수선실 cafe.daum.net/inramodo핸디맨 www.gugushandyman.co.kr제일명품수선 www.jeilsusun.com서현사 www.seohyeonsa.co.kr명진사 www.myungjinsa.co.kr 구두처리119 www.yescall.com/shoe 황영숙 명품사 www.hysluxury.com명품케어 www.luxurycare.co.kr로데오수선 www.rodeoss.com 미조사 www.mijofashion.co.kr강남사 www.kangnamsa.com미작 www.mijak.co.kr고이비토 명품수선 www.repair.koibito.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불황기 먹는장사 ‘흐름’을 파악하라외식업계 ‘한 가게 두 아이템’ 매장…국수전문점 등 늘어내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창업지망생들은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기 때의 창업은 흐름을 잘 타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잖으면 실패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 현상유지를 해도 별로 남는 게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창업도전자가 흐름파악에 가장 신경써야할 분야가 먹는장사다. 대중적이면서도 소비층이 두터워 창업동향, 점포운영 패턴, 장사기법연구가 중요시 되고 있다. 불황기의 먹는장사 흐름파악은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 요즘 외식업계 흐름은 어떨까. 가장 눈에 띄는 건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극복전략의 하나로 한 가게에 두 종류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기존의 여러 개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낮엔 식사, 밤엔 술파는 업소 늘어단적인 예가 낮 시간 땐 식사를, 밤엔 술을 파는 업소다.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는 물론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커피숍도 낮엔 음료와 차, 커피 등을 팔다가 밤이 되면 술집이나 밥집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유형에 들어간다. 죽 전문브랜드 ‘본죽’과 비빔밥전문점 ‘본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주시 충장로, 수원시역사, 대구시 성당뉴타운에 복합프리미엄 매장인 ‘본죽&본비빔밥Cafe’를 열었다. 죽과 비빔밥의 만남인 셈이다. 본죽&본비빔밥Cafe는 서로 다른 2개의 브랜드였던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고급카페형 복합매장이다. ▲영양죽, 전복죽, 해물죽, 전통죽 등 12가지 죽 메뉴 ▲야채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일반비빔밥 6가지와 돌솥비빔밥 메뉴 4가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의 뚝배기메뉴 2가지 ▲떡산적과 해물파전, 음료 등 부가메뉴를 합쳐 모두 26가지 메뉴를 갖춰놓고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장인테리어는 프리미엄매장으로서 고급화와 차별화전략을 썼다. 웰빙(Well-being)과 슬로우푸드(Slow-food)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원목과 천연마감재로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 놨다. 친환경 냄새를 풍기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이다. 또 아이스크림을 메인메뉴로 하고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함께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도 인기다. 복합매장인 이곳에서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당도, 칼로리가 낮아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대표브랜드는 ‘카페 띠아모’.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와 다양한 과일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커피, 포켓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등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늘려 계절별 매출편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엔 만화, 잡지, 신문 등을 읽을 수 있게 북카페와 인터넷시스템을 접목시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정통레스토랑인 일마레는 식당, 카페, 와인 바를 결합한 원스톱복합형 멀티매장이다. 일마레에선 기존메뉴인 수프, 샐러드, 파스타 등과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J엔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 테마가 있는 푸드코트와 고품격 웰빙스파&마사지시설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연 ‘푸드 온 에어(Food on Air)’는 2000㎡(약 600평) 규모로 5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대표적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방송국 스튜디오 개념의 푸드코트로 만들 어진다. 북경식 꿔바로우, 태국식 해산물 수프, 베트남식 새우월남쌈, 회전초밥 등 국내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 ‘서민음식’ 국수전문점 바람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수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냄비국수, 칼국수 등 전통국수집들이 잇달아 생겨나는 게 새로운 창업흐름이다. 각종 먹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값도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 초저가를 내세운 ‘우메마루’나 웰빙을 강조한 ‘오송할매 콩칼국수’ 등 새 프랜차이즈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5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 국수’나 싸서 들고 가는 테이크아웃형의 ‘국수나무’도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국수전문점들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불황기에도 그런대로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으로 권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수전문점의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서민적 음식으로 수요층이 넓고 계절적 매출편차가 적다는 것. 특별한 조리노하우가 필요 없고 주방운영도 대체로 쉽다.  다른 음식들보다 식재료 원가비중 또한 낮다. 대부분 5분 안에 서빙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매장회전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식당공간과 테이블 이용률이 높다는 소리다. 다만 메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저가형을 내세운 국수전문점일수록 매장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써서 손님들이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정성을 쏟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국수메뉴로 손님들에게 맛과 포만감,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곁들임 메뉴나 세트메뉴 등 메뉴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도 전략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목을 잘 잡는 건 말할 것 없다. 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게 아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므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세권이나 시장, 대형할인점, 대학가, 오피스가 부근 등이면 좋다.블루슈머 잡으면 돈이 보인다창업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블루슈머들을 고객으로 하는 창업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좀 지난 얘기이긴 해도 그 흐름에선 큰 차이가 없다. 끌어들일 손님으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의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동족은 바삐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 오가는 시간은 평균 1시간 40분. 직장인의 출퇴근, 학생들의 통학 등을 포함해 1백분 정도를 걷거나 자동차, 전철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창업자는 이들이 보내는 이동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DMB-TV, 무료신문, 핸드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관련아이디어도 접목하면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무서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있다. 살인, 강간, 납치, 협박 등이 늘었다는 통계청 자료나 언론보도기사들이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상당수가 범죄에 떨고 있다는 점을 창업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방범·보안·호신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아침을 굶는 사람도 창업대상 범위에 들어간다. 20대의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장사에 도전해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두부, 우유, 야채·과일즙 등 아침요기를 대신할 수 장사가 해당된다.피곤한 직장인들도 공략대상이다. ‘직장인의 89%가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한 통계조사 수치가 참고할 점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피로에 지쳐있어 이를 잘 알고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품목들이 성공을 보장한다.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업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차 전문점, 팬션여행업소, 건강관리실, 휴게방, 수면방 등이 좋은 사례다.3050일하는 엄마도 잘 연구하면 돈이 보인다. 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직장일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자녀돌보기, 교육, 청소 등 찾아보면 아이템은 수두룩하다. 유아원과 같은 고전적인 것만 찾아선 신선한 창업이 되기 어렵다. 요즘 신세대엄마들의 일과와 취향을 파고들어야 한다.다음은 살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이다. 제로(Zero) 칼로리, 제로 지방상품 장사가 여기에 속한다. 무칼로리 차, 무지방 우유 등 살이 찌지 않는 식품에 도전장을 내보는 게 좋다.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금도 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템만 좋으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돈 벌만한 사업이 없을 땐 블루슈머에서 해답을 찾아 보면 어떨까. (발문) 1.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2.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아파트상가나 일반건물 내 상가분양 땐 권장업종 등 장사를 할 수 있는 업종 제한이 따른다. 이때 적용되는 ‘동종업종’의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 사람들이 궁금증을 많이 갖는 대목이다.예를 들어 치킨판매점에서 생맥주 등을 당연히 파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법원판결이 이를 분명히 못박는 판시를 해 눈길을 끈다.아파트상가점포를 빌려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같은 상가 내 치킨판매점 주인 B씨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B씨가 닭은 물론 맥주 등 술까지 팔아 장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술집이 아닌 닭 판매점이 맥주까지 팔아 A씨 집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A씨는 B씨가 술을 파는 등 분양계약규정을 어겼다며 법원에 ‘호프를 팔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최종판결을 내린 대법원은 최근 “B씨의 치킨판매점은 규모가 작은 접객시설 및 조리시설을 갖추고 닭을 조리해 팔되 부수적으로 음료수 등도 파는 곳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기타 음식점업의 일종”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또 “그럼에도 코브라(생맥주를 일정 온도와 압력으로 뒀다가 따를 수 있게 하는 장치) 등과 같은 생맥주판매시설을 갖춰 호프를 팔아왔다. 이는 호프판매영업을 지정받은 원고 A씨가 거래관념상 인정해야할 정도를 넘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분양계약서상 업종이 지정·명시돼 있고 점포용도와 관련해 지정된 업종대로 분양, 점포를 열어야 하며 업종을 바꿀 땐 입점 전에는 분양자와 협의하고 입점 뒤엔 상가 자치관리규정 등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분양계약 때 같이 냈던 서약서에도 지정용도에 따르도록 돼 있다고 판시했다. 마음대로 업종을 바꿀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임차인(B씨)은 분양계약서와 서약서 등에서 정한 업종제한 관련약정의무를 다하기로 했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것.법원은 아파트상가분약계약상 업종제한약정이 있긴 하나 그 업종의 의미 및 영업범위에 관해 따로 정함이 없을 땐 해당 업종의 △사전적 의미 △영업내용 △한국표준산업분류표 분류기준 등을 종합,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상가가 있는 도시와 아파트단지 규모, 상가 크기, 상권형성 정도, 인근 동종업종 상황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