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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운전 차량 탔다가 사고나도 책임보험 청구 가능자동차가 대중화 되면서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이 거의 생활 필수품처럼 됐다. 그러나 이 흔한 자동차 종합보험을 일반인이 잘 모르는 부분이 의외로 많다. 그 중 알면 유익한 몇 가지를 소개한다.종합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원칙적으로 형사 처벌되지 않는다. 다만 10대 중과실 사고와 사망 및 뺑소니 사고는 보험 가입과 관계없이 형사 처벌을 받는다. 이런 경우 가해자는 형사처벌을 가볍게 받으려고 피해자와 보통은 합의금을 주고 형사합의를 한다. 이 형사 합의 시 피해자나 유족에게 지급되는 돈은 나중에 보험회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홍길동이 사망 사고를 내고 그 유족과 2,000만원을 주고 형사합의를 했다고 하자. 이때 2,000만원은 유족과 따로 보험회사로부터 돌려받지 않기로 하겠다는 약정을 하지 않는 한 가해자는 보험회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유족이 가해 차량 보험사로부터 사망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받을 때 보험사가 이 형사합의금 만큼 공제하는데 이렇게 공제된 돈을 보험회사가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종합보험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책임보험(대인배상Ⅰ)이외에 여러 특약들이 모여져 있다. 이중 무보험차 사고 보험 특약에 가입돼 있으면 그 차량에 타고 있다 무보험차량에 사고를 당한 경우 뿐 아니라 가입자나 그 가족이 길을 가다 사고를 당하거나 남의 차를 타고 가다 무보험차량에 사고 당했을 경우도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또 하나 잘 모르는 부분이 가족 운전 차량 탑승 중 사고이다.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가다 절벽에 떨어져 처나 아들이 죽거나 다친 경우처럼 가족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가다 사고를 당한 경우를 보자. 이때 부상을 당한 가족이 보험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자기신체사고 보험금이라는 게 있다. 줄여서 흔히 ‘자손(自損) 보험금’이라고도 한다.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은 1500만· 3000만· 5000만· 1억원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실제 받게 되는 보험금은 피해자의 부상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난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자손 보험금 말고도 따로 ‘대인배상Ⅰ’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인배상Ⅰ은 흔히 ‘책임보험’이라고도 불린다. 올 2월 22일부터 책임보험금은 한도가 최고 1억원까지 올라갔다. 피해자는 자신이 당한 부상 정도에 따라 해당 등급의 부상보험금과 후유장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1급 장해를 당하고 병원 치료비가 1400만원이 들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사람이 받는 보험금은, 책임보험에서 부상보험금 1400만원, 후유장해보험금 1억원, 그리고 자손보험금에서 부상보험금 1400만원, 후유장해 보험금 1500만원(1500만원 가입 때) 등 모두 1억4300만원을 받아야 정확하다. 비슷한 피해를 당했던 사람은, 위와 같이 보험금을 받았는지 한번 계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보험금 청구권 시효 불과 2년보험회사는 일반인이 모르면 친절히 가르켜 주고 보상금도 알아서 척척 계산해 주는 회사가 아니다. 보험은 다름 금융 상품에 비하여 대단히 복잡하다. 모르면 그 만큼 손해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형사합의금, 무보험 차량사고 보험금, 가족 교통 사고시 책임보험 1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서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회사는 절대로 알아서 주지 않는다.더구나 안타까운 점은 보험금 청구권은 시효가 불과 2년 이라는 사실이다. 보험 계약자들과 상담을 해보다 보면 사고일로부터 2년이 지난 경우가 대단히 많다.  상법에 시효가 2년인 만큼 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인터뷰 정용진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서울센터장 손해사정사 20년 외길 피해자에 도움 ‘손길’  매일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교통사고소식은 단골메뉴이다. 그만큼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사고처리, 보상문제 등의 문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교통사고 피해자 중에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각 지역마다 두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정용진 손해사정사. 그는 손해사정사 제도가 시작된 첫해부터 지금까지 22년동안 활동해 오고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자동차보험민원상담위원,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사고처리심사위원등을 해왔다. 현재 중앙자동차손해사정법인 대표이자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서울센터장을 맡고 있다.정 손해사정사는 2004년부터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문제를 해결 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그는 구호센터에 피해자들이 찾아오면 사고 현장부터 경찰서, 병원까지 직접 찾아다니면서 사고를 해결한다.    작은 사고라도 증거자료 남겨야 얼마 전 그는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한 사건을 맡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운전자는 전신 마비가 되었다. 보험사는 가해자의 과실이 상당부분 인정되더라도 치료비는 전액 지급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사고의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 100% 과실로 인정되어 치료비를 보상받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센터장은 오토바이 운전자뿐만 아니라 마주오던 승용차 운전자도 일부 과실이 있음을 밝혀 내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현장을 사진으로 찍거나 증거자료를 남겨놔야 한다. 충분한 사고 자료가 없으면 보상받을 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 센터장은 “피해자의 경우 치료받느라 사고처리에 소홀 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사고라도 자료를 남기거나 경찰을 불러 사고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만약 보험으로 사고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라면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보험사에서 보상에 필요한 서류라며 계약자 인감증명서를 받아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보험사에서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거나 인감증명을 요구할 때에는 정확한 사용처가 어딘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확인 하라고 조언한다. 정 센터장은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손해사정사가 늘어나 피해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구호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손해사정사 자원봉사자가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지역에 8개정도 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센터마다 2개 구 지역을 맡고 있습니다. 한 센터가 2개 구 지역을 맡기에 봉사자 인력이 부족해요. 봉사자가 늘어나서 피해자들이 더 많은 상담 받을 수 있고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구호센터는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16개 지역에 40여 손해사정사가 봉사를 하고 있다. 국번 없이 1577-0095로 전화 걸면 지역에 상관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이의선 의종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장학금은 성적순이 아닌 효도순" 효는 부모에게 뿐 아니라 자기 몫을 다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겁니다. ‘효’에 대해 생각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몸에 배이죠.”지난 9월 19일 출범한 재단법인 의종재단의 이의선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효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학문적 공부 못잖게 생활 속의 효 실천을 위해서다. 이 이사장이 내리는 효의 정의는 간단하다, 사회기초질서를 지키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만 효도라고 생각한다며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 이사장은 재단창립 수년 전부터 모교인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앙대 서울 흑석동캠퍼스 정보통신회관에서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5백만원. 이 돈은 이 이사장이 목욕비, 교통비, 등 평소 근검절약해서 모은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는 게 재단 관계자 귀띔이다.  어릴 때부터 효 교육 강조그는 ‘우리 사회 효 점수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에 낮은 점수를 줬다. “1백점 만점에 15점쯤 될까요. 어쩌면 그 밑인지도 몰라요. 아무리 물질만능시대라지만 그래도 우리는 5천년 역사의 뿌리 깊은 동방지예의지국인데…. 큰일 났습니다.” 이 이사장은 ‘효’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자신의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늘 겸손한 마음 △애국하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고, 감사하지 못하고 교만한 것은 결국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이란 시각이다. 그는 “재단이 지금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지만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다짐한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 강남의 정촌빌딩 대표이자 국가상훈편찬위원회 회원, 중앙대총동창회 부회장이다. 글쓰기와 인생 상담을 즐기고 침대 위에 태극기를 붙여놓았을 만큼 애국심이 강한다. 특히 사회정의를 위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의사자들을 위해 대정부건의, 탄원서 등을 낼 만큼 의협심도 강한 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자동차 팔때 보험사에 알려야 혜택 ” 양도·양수 때 보험계약 승계 안하면 사고나도 보험금 받지 못해  바야흐로 자동차등록대수 1600만 시대. 자동차보험은 법적 가입의무를 지닌 보험이다. 자신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해자의 인적 및 물적보상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렇게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일지라도 약관의 내용을 잘 몰라 피해를 보는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다.소비자가 잘 모른다고 해서 과연 보험회사가 모든 약관내용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는가? 만약 설명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의무가 있을까?최근 2007년 4월 이에 대한 일획을 긋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자동차 소유자 ‘갑’은 손해보험회사인 A사와 2004년 5월부터 1년으로 정한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던 중 2005년 1월 ‘을’에게 자동차를 양도했다.그러나, 양수인 ‘을’은 자동차등록명의를 변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중 2005년 5월 계약만료일 이전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양수인 ‘을’은 보험회사에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 청구를 했으나 보험사는 줄 의무가 없다고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자동차보험 약관에는 자동차 양도시 반드시 보험회사에 서면으로 통지해 보험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보험계약 적용이 되어 권리와 의무가 승계되며, 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상법에서도 ‘자동차를 양도한 때에는 보험회사의 승낙을 얻은 경우에 한해 보험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며 보험회사는 양수인으로부터 양수사실을 통지받은 때에는 지체없이 낙부를 통지해야 하는데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안에 낙부의 통지가 없을 때에는 승낙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양도인 갑은 2005년 1월 자동차 양도에 관해 보험회사에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보험회사는 약관상 통지의무 해태를 이유로 보험금지급 의무가 없다고 통고했다. 그러나  보험계약 체결 당시에 양도인 갑에게 약관내용에 관해 개별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다.이에 대해 원심은 개별적인 명시·설명의무가 없었다면 보험금지급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대법원은  명시·설명의무의 인정범위는 보험계약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약관의 중요한 사항이 계약내용으로 되어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막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약관에 정해진 사항이라도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별도 설명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사항이거나 법령에 의한 정해진 것을 되풀이하거나 부연하는 정도에 불과한 사항이라면 그러한 사항까지 보험회사에게 명시·설명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보험금지급의무가 없다’는 보험사 손을 들어 주었다.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소비자라면 이같은 판결을 거울삼아 자동차보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대물간접손해’ 보상금 고의 누락  약관내용 살피고 주의 기울여야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이 정확하고 정당한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자동차보험약관이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전문적이어서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험회사에서 제시하는 보험금에 수긍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로 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고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받았다.그 동안 많이 발생했던 누락보험금의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대차료 상대방으로부터 사고를 당한 차량피해자는 차량을 수리하는 기간동안 다른 차량을 빌리거나 빌리는 비용의 20%를 대차료로 받을 수 있다. 시세하락 손해 수리로 인해 차량가격이 하락하였다면 조건에 따라(출고 뒤 2년 이내차량인 경우 수리비가 차값의 20%를 넘을 경우)수리비의 15~10%의 보상을 별도의 시세하락손해로 보상받을 수 있다. 대체비용 차량 폐차땐 다른 자동차를 사는데 들어가는 취득세, 등록세 등의 대체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기존 차값을 기준으로 7%의 비용을 따로 요청할 수 있다.다만 이러한 간접손해보험금은 상대방의 대물보험으로 처리때만 청구가능다.그러나 보험회사에서는 가입자들이 이런 내용을 잘 모른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누락시켜 왔다. 마땅히 보험회사는 보험사고가 생기면 소비자 권리를 자세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고 가입자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가운전자는 보험금 지급내용을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여전히 변하지 않는 ‘용산 상술’   지난 어버이날 아버지 선물로 면도기를 사기 위해 용산에 갔다.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살 수도 있었지만, 핸드폰도 새로 구입하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살 겸해서 갔다. 면도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지라 핸드폰 매장에 들러 핸드폰을 구매하면서 매장을 소개받았다. 소개 받아서 간 매장에서는 상품 하나를 보여 주며 장점을 나열 했고, 소개 받아서 왔기 때문에 다른 손님보다 더 싸게 주는 거라며 구입할 것을 권유 했다. 용산의 상술을 알고는 있었지만 추천받아서 간 매장이기에 아무런 의구심 없이 그 상품을 사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얼마후 쇼핑하러 간 백화점에서 같은 제조사의 비슷한 모델명을 가진 면도기를 더 싸게 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할인 마트에서는 똑같은 물건을 더 싸게 팔았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자 발품 팔아가며 용산을 간 것이었는데 결국은 상술에 놀아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상술에 더 이상 용산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몰지각한 판매자들 행태에 선량한 판매자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소연·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영업난 부동산업소 ‘돈 놀이방’ 변신 서울 강남 유흥업소 밀집지역 성업 …  일수 담당 10명이상 두기도집이나 땅을 사고팔려면 부동산중개업소를 찾게 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돈이 급한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일부 중개업소들이 그렇다. 주요 손님은 화류계 여성들. 나이트클럽, 룸살롱, 고급요정, 카페에서 일하는 10~20대 아가씨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정이 딱한 주부들과 실직자들 발걸음도 잦은 편이다. 부동산중개업소가 일종의 사채 거래를 하는 ‘돈 놀이방’ 구실을 한다는 얘기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이렇게까지 변질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지자 생존 차원에서 ‘대안 금융업’을 하는 것. 여기에 경기 침체로 서민들 돈줄이 바짝 마른 것도 한 원인이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져 생겨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의 ‘투 잡’이자 신종업인 셈이다. 건설업계 불황으로 ‘일’ 없어건설·부동산업계가 얼어붙으면서 25만 여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배출됐지만 현장을 뛰는 이는 8만여 명에 머문다. 그마저도 휴·폐업 업소가 자꾸 는다. 부동산중개업계 양대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한공협)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이하 대공협)가 최근 합쳐져 업계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 한공협은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등 5만5천여 명, 대공협은 2만6천여 공인중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업소를 빼고는 대부분 어렵다. 공인중개사들 입지도 넓지 않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되는 부동산 매매건수가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20%는 매도ㆍ매수자간 직거래며 나머지 60%는 무등록업자에 따른 불법거래다. 챙겨먹을 밥그릇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몇몇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전·월세 집을 소개하면서 보증금과 월세를 대신 내어주고 매일 원리금을 받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일종의 일수 사채업을 한다는 얘기다. 술집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번화가 등지에 가면 이런 곳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간판 옆에 일수방(일수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집)이라고 노골적으로 표시해 놓은 곳들도 있다. 강남대로변과 뒷골목 등지에만도 수십 군데에 이른다. 이런 곳은 지방에서 갓 올라온 젊은 여성들이 단골이다. 유흥업소에서 손님에게 1차 술 시중을 들고 2차까지 서비스하는 ‘나가요 걸’들에겐 아주 인기라고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들려준다. 서울 논현동, 강남 테헤란로 일대, 서초동 등지엔 ‘나가요 걸’들이 모여 사는 집단 거주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근 중개업소들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는 소식이다.‘여성 전용’일수도 생겨나대형 술집 부근 중개업소는 일수방을 운영하지 않으면 사무실을 꾸려가지 못할 정도로 성업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로 버는 돈보다 수입이 더 좋은 곳들도 많다. 일수 관련 담당직원만 10명 이상 두는 업소도 있을 정도다. 이런 흐름을 타고 인터넷에서도 화류계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생기고 있다. ‘여성 일수방 할인’ ‘여성만 우대’ ‘여성 전용’ 등의 문구를 써가며 손님사냥에 나선다. 유흥업계에선 이런 부동산중개업소와 인터넷사이트를 ‘나가요 전용은행’으로 통하며 이용자가 불어나는 추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운전자보험은?>형사소송 때 법정 비용 덜어 '효자 노릇'   벌금·면허정지취소·위로금 등 혜택… ‘일반상해’도 청구 가능 간혹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운전자보험은 운전자에 해당하는 보험이고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와 자동차에 해당하는 보험이다. 대신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이 안되는 부분까지 담보해준다. 대표적인 예가 형사소송에 휘말렸을 경우이다. 주요보상 내용은 상해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의료비와 벌금, 형사합의지원금, 방어비용 등이다. 일반적인 상해보험과는 다르게 10대중과실 사고를 냈을 때나 사망사고를 일으킨 경우 해당 보험사로부터 형사합의지원금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형사처벌로 벌금을 낼 땐 벌금도 보상 받게 된다. 그런가 하면 형사사건에서 변호사를 선임, 법정싸움을 벌이는 경우 방어비용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전자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손 보상이라는 점이다. 상해의료비의 경우 실제손해이상으로는 절대 보상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복으로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형사처벌로 인한 벌금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사망보험금은 중복보상이 가능하다. 실제 의료비손해가 고액인 경우에는 중복보험 가입금액의 합계만큼 청구가 가능하다. 운전자보험이라는 명칭 관계로 교통사고 때에만 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해보험이기 때문에 ‘일반상해’항목에도 가입했을 경우에는 일상적인 상해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청구가 가능하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상해를 포함한 모든 상해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약관에 명시된 면책사항은 보상되지 않는다.                       <부문별 순위>  부문별로 보면 그린화재 그린가드운전자보험이 예정이율(할인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정사업비(합계) 부문에서는 삼성화재 올라이프탑운전자보험이, 예정신계약비 부문에서는 제일화재 노블래스운전자보험이 선두를 달렸다. 또 10년 해약환급금률 부문에서는 LIG 기쁨두배차차차가 1위를 차지했다.                                        <운전자보험별 1순위 보험사 및 상품명>                                                                                                                                                            (단위 : %) 평가부문 최고실적(1위) 상품명 업계평균 차이 예정이용 4.25 그린(무)그린가드 3.98 0.27 예정사업비(합계) 79.80 삼성(무)산성올라이프탑 102.71 -23.91 예정신계약비 88.30 제일(무)노블레스 108.00 -19.70 만기(10년)환급금율 73.60 LIG(무)기쁨두배차차차 67.14 6.46   <예정사업비 부문>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삼성올라이프탑’ 2위 제일화재, 3위 동부화재…꼴지 흥국쌍용화재 예정사업비는 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 부분을 미리 공제하는 비용(부가보험료; 보험료 납입과 동시에 없어지는 부분)으로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예정사업비는 보험모집에 사용되는 신계약비(α), 계약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유지비(β), 보험료수금에 사용되는 수금비(η)로 구성된다.이번 조사에서 업계 평균적으로 신계약비는 103만원, 유지비는 132만원, 수금비는 366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소비자의 정확한 상품선택을 위해 예정사업비는 보험료 대비 몇%인가를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예정사업비 규모를 업계 평균 100으로 설정해 놓고 이와 비교한 상품별 예정사업비 지수를 소비자에게 간접방식으로 공개하고 있다.보험소비자연맹은 10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운전자보험의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 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절대액 순위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매달 보험료를 10만원씩 15년간 납입할 경우 총 보험료는 1,800만원에 이른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총납입보험료 대비 11.6%인 217만원을 예정사업비로 부가하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올라이프탑운전자 보험은 예정사업비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제일화재가 223만원(총납입보험료 대비 12.4%)을 부가하여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들 보험사중에 가장 많은 예정사업비를 부가하고 있는 곳은 납입보험료 대비 17.1%(307만원)을 부가하는 흥국쌍용화재인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보험사에서 사업을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부가하는 예정사업비의 총액을 부가지수로 나타내기도 한다. 부가지수는 업계평균을 100으로 상정한 후 각 보험사별로 점수를 산정한다.  따라서 수치가 낮을수록 예정사업비를 적게 부가하는 보험상품이므로 가입자에게는 오히려 좋은 상품이라 할 수 있다.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탑운전자보험이 업계대비 79.8%로 가장 적은 사업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 뒤를 이어 제일화재의 (무)노블레스운전자보험이 84.78%를 부가했다.반면 예정사업비를 가장 많이 부가하는 흥국쌍용화재의 (무)다모아운전자보험은 116.8%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한화손해의 (무)Yescar운전자보험은 112.9%로 흥국쌍용화재 다음으로 예정사업비 부가지수가 높았다.<예정이율부문>그린가드, 예정이율 가장 높아 가입자 유리대한·동부·삼성·제일·한화·흥국쌍용·LIG 공동 2위 보험은 미래에 예정된 보험금 지급을 위해 계약자의 납입보험료중 일정부분을 적립해 나간다. 그리고 이 적립금을 보험사가 일정한 비율로 운용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 비율을 예정이율(할인율)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정이율은 높을수록 보험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가 적어져 보험가입자에게는 유리한 상품이 된다.예정이율은 그린화재의 (무)그린가드운전자보험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한화재의 피오레해피카운전자보험을 비롯 동부화재의 ‘프로미참좋은운전자’, 삼성화재의 ‘삼성올라이프탑운전자’, 제일화재의 ‘노블레스운전자’, 한화손해의 ‘Yescar운전자’, 흥국쌍용화재의 ‘다모아운전자’ 보험 등은 예정이율 4%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화재는 10개 회사 중 가장 낮은 3.75%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환급금률 부문>흥국쌍용·한화손보, 1위 LIG 바짝 추격‘꼴지’ 대한화재 10년만기 환급금에서 2위로 껑충 보험계약자가 자신의 뜻에 따라 보험계약을 소멸 시키는 것을 해약이라 말한다. 이 때 보험계약자에게 주어지는 해약환급금은 책임준비금에서 미상각 신계약비(해약공제)를 공제해 산출한다. 따라서 위험보험료(경과)와 신계약비가 많이 부가될수록 해약환급금이 적어 소비자에게 불리해진다. 대부분 운전자보험의 해약환급금률은 정립순보험료(적립보험료에서 예정사업비를 공제한 금액) 에 대해 경과기간별로 적용이율을 반영해 산출한다.5년 시점 해약환급금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LIG손해의 (무)기쁨두배차차차 운전자보험으로 60.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메리츠화재는 55%로  5위, 현대해상화재는  47.9%로 9위를 기록했다. 대한화재는  46%로 가장 낮은 환급률을 보여 꼴지를 차지했다.10년만기 시점의 해약환급금률은 LIG손해가 73.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대한화재가 71.0%, 흥국쌍용화재가 70.9%로 나타났다.반면 그린화재와 현대화재해상은 각각 62.7%와 58.3%로 10개 운전자보험 상품 중 가장 낮은 환급률을 보였다. 5년 만기 해약환급금률에서 ‘꼴지’를 했던 대한화재는 10년만기 환급금률에서 2위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부가기능특약부문>흥국쌍용 부가특약 45개로 다양한 선택 가능동부·메리츠·한화 순…LIG손보 15개로 가장 적어 기본계약 이외에 부가가능 특약의 수가 많을수록 보험가입자가 보장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어진다. 반대로 부가가능 특약수가 적을 수록 소비자의 선택 폭은 좁아져 소비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흥국쌍용화재의 (무)다모아운전자보험이 45개의 특약을 부가할 수 있어 가장 선택의 폭이 넓다. 그 뒤를 이어 동부화재의 (무)프로미참좋은 운전자보험이 38개의 특약 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메리츠화재의 파워Ready운전자보험(35개), 한화손해의 Yescar운전자보험(32개), 현대해상화재의 하이카운전자보험(32개), 그린화재의 그린가드운전자보험(21개), 대한화재의 피오레해피카운전자보험(18개), 제일화재의 노블레스운전자보험(18개)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삼성화재의 삼성올라이프운전자보험, LIG손해의 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보험등은 10개 손해보험 운전자보험 상품 중 가장 작은 15개의 특약 수를 나타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박삼수 손해사정사. 대구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사망 및 부상자 손해사정, 대구 중앙로 지하철화재사고 부상자 손해사정,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 부상자 손해사정 등 많은 대형사고의 피해보상이 그의 손에서 해결됐다.한국자동차보험(주)에 1980년 3월에 입사해 1983년도 손해사정사 시험에 합격한 뒤 1986년 퇴직, 현재까지 영남손해사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 센터장. 보험소비자연맹 대구지부장이자 교통사고피해자 구호센터 0095 대구센터장으로 보험소비자들의 손발이 되고 있다.-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역할은?갑자기 일어나는 교통사고에 당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때 바로 전국 어디에서나 1577-0095로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구호센터에서 달려갑니다. 사고 내용 상담에서부터 경찰서 조사 및 병원치료, 치료종결 후 보험회사와의 보상금 등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상담과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유일한 소비자 단체입니다. 전국적으로 40여명의 손해사정사들이 참가해 활동 중입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1987년부터 약 20여년간 손해사정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해왔지만 대구 상인동 지하철 화재폭발 사고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대형사고 외에도 영천시 고경면에 살고 계시는 노부부의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통사고로 척추압박골절 부상을 입고 치료 후 보험회사에서 50만원 정도의 보상금 통지를 받고 방문한 피해자인데, 최종으로 약 1천3백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최초 제시한 보상금과 비교하면 약 26배가 됩니다. 다음해 구정 때 할머니가 손수 짠 참기름 두 병을 할아버지가 들고 오셔서 그간의 고생을 말씀하시는데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처리 뒤 의뢰인이 고맙다고 인사할 때마다 제가 더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계획은?많은 대형사고 손해사정을 하면서 손해사정사의 매력을 느낍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죠. 항상 새로운 상황 및 생소한 사건과 접하기 때문에 의학전문 지식과 소득조사에 필요한 세무지식, 교통사고 조사방법, 법원의 판례 및 일반적인 풍부한 상식 등은 필수요건입니다.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보험소비자들의 억울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도시에도 교통사고 피해자 구호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보험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보험사기와 전화사기, 유사수신행위 등 경제범죄가 정부 당국의 피해예방 대책에도 아랑곳 않고 갈수록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4년 31만1백96건에서 2005년 24만6천9백56건으로 급감했던 경제범죄 발생건수가 2006년엔 26만2천9백89건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지난 2년 동안 보험사기는 109%(2004년 1만6천5백13건→2006년 3만4천5백67건), 위안화 위조지폐 적발건수는 4건에서 25건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1만5천7백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늘어났다.이중 사전 계획적인 지능화된 보험사기는 전체 사기 중 25.6%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는 것이다. 사전 계획적인 보험사기엔 운전자 바꿔치기와 보험사고 가공 등이 포함된다. 전화사기와 부동산, 비상장사 주식 등에 투자해 단기간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유사수신행위 등 신종 경제범죄도 증가세다. 경제범죄가 늘면서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경제범죄 중 하나인 카드깡은 최근엔 고가제품을 사도록 해 싼값에 판 뒤 25%를 선이자로 떼는 방식으로 저지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나 생보사 모두 계획적인 보험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특수조사팀(SIU)을 운영하고는 있으나 한계가 있다. 업계는 물론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회사원 이모씨(38)는 지난번 여름휴가 때 남해안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오던 차가 추돌하는 바람에 전치 5주의 중상을 입었다.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가해 차량은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이런 경우 이씨가 뺑소니 범을 잡기 전까지 보상받을 길은 전혀 없는 것일까?아니다. 이씨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은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하면 본인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보장사업이란 보유 불명(뺑소니) 자동차나 무보험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피해자가 숨졌을 땐 최고 1억원에서 최저 2천만원까지, 부상 땐 등급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제제도이므로 피해자의 신체사고만 보상된다. 자동차 파손 등 대물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또 피해자가 산재보험 등 다른 제도로 보상받은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보상금을 청구하려면 사고 사실을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가해차가 붙잡히면 가해자나 그 차의 소유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고 후에 보장사업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본사와 지점, 보상센터로 사고 사실을 접수하면 서류심사 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피해청구는 피해자 본인이 해야 하며 피해자가 숨졌으면 배우자와 피상속인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4촌 이내의 방계혈족이 대신 청구할 수 있다.아울러 보장사업에선 뺑소니와 무보험차사고 외에 도난 차의 무단운전에 당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충남의 한영우(여·가명)씨는 음식을 먹다 음식물에 섞여있는 뼈에 의해 치아가 파절되어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우체국보험 담당자는 음식물에 섞인 것은 이물질이 아니므로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경기도의 전도경(여·가명)씨도 경추부추간반탈출증(목 디스크)으로 수술을 받고 담당의사로부터 사고기여도 60%의 소견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우체국보험 담당자는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것이고, 경미한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견을 인정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처럼 우체국보험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우체국보험 민원 중 대부분은 민영보험사에서는 대부분 해결되는 것들로 우체국보험의 민원처리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우체국 보험은 대부분 전문지식이 부족한 창구직원이 부수업무로 창구에서 판매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금융기관 감독법이나 소비자기본법에서 제외되어 있어 정작 민원인들은 하소연할 외부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우체국보험 민원은 금융감독원이나 소비자원에서도 접수하지 않는데다 결국 우정사업본부 자체에서 스스로 판단 및 처리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지급심사 담당자가 한번 결정하면 이의를 제기해도 소용이 없다.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우체국보험분쟁조정위원회 역시 심의조정 실익이 없다든가, 분쟁조정대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담당자가 판단할 경우 상정조차 될 수 없어 칼자루는 여전히 심사담당자가 쥐고 있다.따라서 현실적으로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하고는 민원을 제기한 기관이 없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민원을 다룰 제3기관의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보소연 관계자는 “정보통신부는 우체국보험 계약자의 돈으로 적자를 메우거나 이익추구를 위한 사업확대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우체국보험 민원인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져 있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며 “잦은 우체국보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금감위로 감독권이 일원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어느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는게 좋을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보는 일이다. 운전자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 본인의 손해 보전을 위한 것으로 차량소유나 등록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운전자보험을 자동차보험과 혼동하는데다 타 상품과의 비교시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길이 없다. 그런 상태에서 보험계약을 맺으려 하다 보니 보험자와 소비자간에 오해와 분쟁이 생길 여지만 더 커진다.보험소비자연맹은 2007년 9월말 현재 시판 중인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을 조사해 ‘운전자보험 상품평가 순위 결과’를 국내 최초로 공개 발표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일반인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시판 운전자보험 10개를 비교했다.비교대상은 △그린화재 ‘(무)그린가드운전자’ △대한화재 ‘(무)피오레해피카운전자’ △동부화재 ‘(무)프로미참좋은운전자’△메리츠화재 ‘(무)파워Ready운전자’ △삼성화재 ‘(무)삼성올라이프탑운전자’ △제일화재 ‘(무)노블레스운전자’  △한화손해 ‘(무)Yesc ar운전자’ △현대해상 ‘(무)하이카운전자상해’ △흥국쌍용화재 ‘(무)다모아운전자’ △LIG손해 ‘(무)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판매되고 있는 10개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상품을 평가한 결과 LIG손해의 (무) 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보험이 평점 73.5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제일화재의 (무)노블레스운전자보험이 71.50점으로 2위를 했으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3·4위로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LIG손해의 (무)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보험은 해약환급금률이 5년, 10년 각각 60.96%와 73.6%로 가장 높았다. 또 예정사업비와 예정이율도 중간 순위 이상을 유지했다.제일화재와 삼성화재는 예정사업비 부문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일화재는 비중이 높은 신계약비를 가정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보험사인 현대해상화재는 예정이율 및 해약환급금률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평점 6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됐다.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지속적으로 보험소비자에게 상품선택에 유익한 정보인 개별상품의 비교선택정보를 공개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품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조사했나?>상품공시자료 토대 소비자 입장서 평가예정사업비 등 4개 부문 8개 항목 …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 둬 이번 평가는 전체 보험사 사이트에 소개된 상품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정보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민원처리 및 서비스 만족도를 비롯 개인별 니드 및 선호도에 따른 보장급부내용 등과 같은 주관적, 비계량적, 비정형적 평가 정보는 배제했다. 회사별 상품공시자료를 비롯 상품별 약관, 운전자보험 가입설계서를 평가자료로 사용했다. 평가부문은 예정사업비, 예정이율, 해약환급금률, 부가가능특약 등 4대 부문 8개 항목이다. 예정사업비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합계예정 사업비로 구분했다. 해약환급금 역시 5년, 10년으로 나눠 평가했다. 운전자보험 상품평가 항목은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 예정사업비에 가장 많은 50% 비중을 뒀다. 또 보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예정이율은 20%, 해약환급금률은 경과기관별로 구분하여 5년과 10년시점 각각 10%, 소비자의 다양한 보장설계가 가능한 부가가능특약은 10%로 상품구성 항목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뒀다.상품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정한 후 평균치 해당 상품에 대해 70점을 매겼다. 그리고 평균 이상은 순위별로 +5점씩 추가적으로 가점하고, 이하 등급은 -5점씩 감점해 내려갔다. 이를 점수화한 뒤 부문별 가중치를 곱해 항목별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이들 4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했다. 가장 점수가 높은 상품을 1위로 하고 가장 점수가 낮은 상품을 10위로 정했다.   <잘못 알기 쉬운 자동차 운전 상식>새 차 길들이려면 고속도로 달려라 내리막길서 중립기어로 연료소모 줄여라워밍업 빨리하려면 과속페달 밟아라“새 차는 길을 잘 들여야 하므로 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게 좋다” “추운 날 엔진의 워밍업을 빨리하기 위해선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게 요령이다”이는 초보 운전자 뿐 만 아니라 베테랑 자동차운전자들조차도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상식이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처음 차를 사는 운전자들도 새 차는 길을 잘 들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높은 속도로 차를 몬다. 그러나 이런 운전법은 오히려 차의 수명을 줄이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운전상식 3가지를 꼽아본다. 첫째, 차를 새로 사면 고속으로 달려 차를 길들여야 한다. 이는 신차 구입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새 차는 엔진의 여러 부품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길들여지는 만큼 처음 1천㎞ 이전엔 차에 급가속, 급제동 등 무리를 주어선 안 된다. 만일 고속으로 달리면 오일이 지나치게 소모될 뿐 아니라 엔진성능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다. 엔진 회전수 역시 4천rpm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겨울철 워밍업은 5분 이상 해야 한다’ 얘기는 잘못된 것이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이 늦거나 빨리 출발해야 할 경우 엑셀레이더를 밟아주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해 도 2분 정도만 공회전하면 운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엑셀레이더를 밟는 것은 오히려 자동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내리막길을 달릴 때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시동을 끄면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기어 중립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또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특히 시동을 끄는 것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핸들작동을 둔하게 만들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사람이 아플 때 보험금은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막상 보험금이 필요해 청구하면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심심찮다.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보험청약서에 써있는 ‘고지의무’ 때문이다. 보험계약 청약서에 나와있는 일정한 기간동안 병원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면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데 이를 숨겼다는 것. 따라서 보험사는 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규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험사의 명확한 설명 안내가 없었다면 가입한 뒤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보험자 자세히 설명안한 책임져야 [사례 1]<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계약자 A씨는 2003년 7월 S보험과 S공제에 각각 변액종신보험과 공제보험을 계약한 뒤 2004년 9월 천안의 종합병원에서 갑상선 악성 종양을 진단받고 절제수술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각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불지급 통보 및 고지의무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당했다.가입전 2003년 5월과 6월에 모 내과와 종합병원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청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계약체결 때 청약서에는 ‘최근 3개월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검사를 통해 진단받았거나, 그 결과 치료, 입원, 수술, 투약 사실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계약자는 ‘아니오’라고 표기를 했다. 당시 진료를 받은 병원의 소견서에는 악성종양을 배제할 수 없어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3개월 뒤 다시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그러나 고등법원은 “특정계약에서 전문가가 아닌 피보험자는 고지사항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고 보험자는 계약시 피보험자에게 보험자의 면책사유 등 보험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명시, 설명의무를 지고 있다”고 판시하고 계약자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또 문제가 된 청약서 내용에 대하여 “질문이 애매해 일반인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계약자 불편 없어 ‘큰 병’ 인식 못해  [사례 2]직장인 A씨는 2년 전 B형 간염보균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있었으나 그 후로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은 채 생활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모집인 C의 권유로 암을 담보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가입을 하고 1년여 지난 뒤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간암으로 진단되어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B보험회사은 보험가입 전에 간염보균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고지의무위반에 해당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우리나라 상법 및 보험약관에서는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고지의무를 위반한 때에는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여부에 관계없이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보험에 가입할 당시 청약서에는 “최근 5년 이내에 다음과 같은 병명이나 증상으로 계속 7일 이상 치료, 복약, 입원하였거나 또는 수술, 정밀검사(심전도, X선, 종합건강진단 등)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간염, 지방간, 간기능장애’를 명시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대목에서 A씨의 고지의무위반과 관련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B형 간염 보균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법원은 A씨는 “평소 B형간염균을 가지고 있었으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았는데다 청약서에 기재된 것처럼 계속 7일 이상 치료받았거나 별도 정밀검사를 받은 사실이 없었으므로 본인 스스로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생활하였던 자였음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며 “A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고지의무위반의 책임을 묻기 어려우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 두 개의 판결은 그동안 보험가입시 적잖게 혼란을 겪고 있는 청약서 고지사항의 표현내용에 대한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여진다.이처럼 청약서의 질문내용은 실상 어느 범위까지 고지를 해야 하는지  보험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법적판결의 근거가 되는 청약서가 모호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 보험사고 발생때 보험사에게 유리하게 해석되어 오곤 했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보험계약 청약서의 표현문구 및 해석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4-29 00:00

'무심사·무고지·무검진’ 광고 … 중요한 보장특약은 작은 글씨로  건강한 사람 보험료 2~3배 비싸고 납부금 보다 보험금 더 적기도 A손해보험회사의 실버보험에 가입한 손모씨(67세, 남)는 작업도중 추락해 척추골절 진단을 받았다. 손씨가 실버보험에 가입할 때 골절사고 때 최고 1천5백만원, 골절수술비 100만원이 나온다고 했기 때문에 치료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보험금을 신청하자 보험사는 약관의 세부내용을 들며 수술비는 아예 지급할 수 없다며 최고 금액인 1천5백만원의 12%인 1백80만원을 지급했다.나중에 살펴보니 약관에는 작은 글씨로 골절부위와 횟수에 따라 지급할 보험금이 낱낱이 적혀 있었고 이에 따라 보험금이 대폭 삭감된 것이다. 4~5군데 이상이 한꺼번에 부러져야 1천5백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주로 홈쇼핑이나 신문광고로 판매되는 무심사 실버보험은 ‘누구나 가입’, ‘무심사’, ‘무고지’, ‘건강검진 없이’ 등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문구와 과대광고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골절·치매·입원처럼 소비자의 가입 욕구가 큰 보장특약은 별도의 건강검진이나 고지를 요구하고 실제 보험금 역시 소액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기질성’ 치매만 해당 … ‘사고성’은 제외또한 보장범위가 크거나 고액의 보험금이 나오는 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실제적으로 해당 보험금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 치매보장이라고 해놓고 약관은 기질성 치매만 보장되어 사고로 인한 치매는 제외시키는 등 광고 내용과 약관 보장내용이 크게 다른 경우도 있다.게다가 납부금보다 보험금이 더 적은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  오모씨(65세, 남)는 홈쇼핑 광고를 보고 인터넷으로 B보험사의 무심사 실버보험을 20년 만기 보험가입금액 1천만원으로 설계해 보다 깜짝 놀랬다. 월 보험료 6만9천2백원을 20년간 총 1천6백60만원을 내 보험기간 안에 숨지지 않으면 납입한 보험료는 없어지기 때문이다. 가입 후 2년 이내는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에만 1천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보장범위 적은 상품을 ‘값싼 보험’으로 광고 이처럼 실버보험은 보장범위가 좁은데다 보험금 역시 적은 것을 ‘저렴한 보험료’로 광고하고 있는가 하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일반보험료보다 2~3배 비싸 오히려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보소연 관계자는 “최근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광고하며 고령 노인들을 유혹하는 무심사, 무고지 실버보험이 결국 노인들에게 비싼 보험료만 부담케하고 실제 혜택은 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보험사는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상품을 정확히 파악해 꼼꼼히 선택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4-29 00:00

 은행에서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 등을 파는 내용을 담은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이 시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보험설계사 30만명의 표심을 잡기위해 ‘보험업계 손을 들어주었다’며 은행권 비판이 아주 거세다. 여야는 지난 2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업법시행령을 고쳐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방카슈량스 4단계 방안을 철회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여당인 통합민주신당이 ‘철회’, 야당인 한나라당이 ‘3년 연기’ 방안을 내놓고 줄다리를 벌인 끝에 결국 완전철회 쪽으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보험업계와 은행권의 줄다리기는 결국 보험 쪽이 설계사들의 표심을 등에 업고 승리로 이끈 셈이다. 손보협회, 생보협회는 물론 보험사들은 축제 분위기다. 반면 은행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서엔 찬바람이 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 일부 대형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억지주장에 굴복했다”면서 “국민이 누릴 보험료 인하혜택이 사라지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회는 “겸업주의 등을 통해 금융허브구축을 꾀하는 새 정부 정책에도 정면 역행하는 전근대적 결정”이라며 “새 정부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당초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은 국내 금융토양에 비춰보면 시작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다”면서 “뒤늦게나마 바로 잡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소비자에 대한 혜택보다는 은행권의 배만 불리게 된다. 정치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회 재경위가 4단계 방카슈랑스시행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종신보험ㆍ치명적 질병(CI)보험의 은행판매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상품은 여전히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보험과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주택화재ㆍ신용손해보험, 암보험을 포함한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 등이 그것이다. 방카슈랑스상품이 갖는 장점은 다양성과 값이다. 전속회사의 보험상품만을 취급하던 기존 보험설계사와는 달리 은행은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팔게 돼있다. 일종의 ‘보험백화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눈에 여러 보험사 상품을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격도 싸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창구에서 상품을 직접 사기 때문이다. 각종 부대비용이 적게 들어 전반적으로 보험상품 값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논쟁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때도 두 업계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시행결정을 3년 뒤(2008년)로 미루기로 한 바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 때 주의할 점들>사업비 적은 상품 비교 후 선택 대출 조건 보험가입 거절해야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가입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보험은 장기상품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저축성보험상품은 가입 뒤 10년이 지나야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빼는 보험상품 특성상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중간에 해약할 땐 손해가 생길 수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현재의 공시이율보다 만기 또는 중도해약 때 주는 환급금률이 높은 게 좋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높은 상품은 공시이율이 높더라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될 수도 있다. 또한,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부실판매다. 은행은 보험사상품을 팔고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이다. 따라서 설명의무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부실판매로 곤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직원이 보험판매자격을 가졌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선 보험판매자격을 가진 직원(지점당 2명)만 보험을 팔 수 있다. 대출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려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 게다가 계약자의 권리도 알아둬야 한다. 보험계약자는 가입한 날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낸날로부터 15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입장_은행권>“방카슈랑스 은행만을 위한 것 아니다”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 효과 … 보험료 인하효과 커져 소비자에겐 ‘이익’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폐지쪽으로 알단락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보험업법 개편방안에서 한 차례 연기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인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날선 대립이 예사롭지 않았다. ‘시행해야 한다’과는 은행권의 목소리와 ‘절대 시행할 수 없고 철회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관련법안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보험권의 판정승으로 싸움은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앞두고 본지가 서면으로 받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와 보험업계 창구인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주장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보험업계는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제도는 2003년 8월 정부가 소비자·보험회사·은행 등 3자 승리(Triple-win)을 위해 도입한 것이지 은행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또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주장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선진화 추진이란 큰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다. 금융허브구축을 추구하는 우리정부의 대·내외신인도 역시 크게 훼손돼 외국인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3년이나 연기됐다가 올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은 많은 비용을 들여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새 정부의 기본방침에도 정면배치된다. 금융문제는 금융논리로 풀어야 한다. 정치논리로 풀면 우리나라 금융선진국 진입은 요원해진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방카슈랑스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보험업계의 반대에도 소비자 혜택을 중시해 계획대로 방카슈랑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확대시행하고 있다. 한편 보험설계사 고용문제와 관련한 보험업계 주장도 과장된 면이 있다. 설계사고용문제는 금융산업발전과 선진화로 새 일자리를 창출, 해결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중단되면 대형보험사와 일부 보험설계사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누릴 보험료인하 혜택과 중소보험사의 성장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증진과 금융선진화를 위해 방카슈랑스 4단계는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이와 관련, 보험업계 주장에 대한 은행권의 반박논리를 제시하려 한다. ‘설계사 실업증가’ 말도 안 돼먼저 2005년 연기 때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의 실업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나 2003년 8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 뒤 단계별로 보험상품판매가 확대 시행됐음에도 보험설계사는 오히려 약 4,000명 늘었다.또 설계사 고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가 3년이란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 않고 허송세월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보험업계는 자문해 봐야한다.보험설계사 실직이 문제된다면 설계사업무에 2006년 허가된 펀드판매를 확대하거나 설계사가 필요한 보험상품을 보험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팔지 않으면 되는데도 굳이 방카슈랑스 4단계를 반대하는 이유는 딴 데 있을 것이다. 보험업계가 은행이 불완전판매 및 꺾기를 늘릴 것이란 주장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보험권에서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주장하는 수치엔 본인의 청약철회건수도 포함하고 있다. 청약철회를 제외한 실질적인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설계사 채널과 큰 차이가 없고,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은행은 평판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불완전판매와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하며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도 대부분 품질보증해지에 준해 처리해주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보험업계는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 저의가 의심스럽다.또 보험권에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불완전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본인들의 문제는 거론조차 안하는데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당연히 거론돼야 한다. 은행만 모든 책임을 떠맡기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한편 은행에선 대출고객에 대한 보험상품판매의 전산차단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정부도 지난 해 보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료 인하 효과 커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제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결과 및 영향 / 2006년 2월 21일)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도입 후 5%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보험료인하는 설계사의 소득이 단순히 은행수익으로 넘어간 것에 불과하다는 보험업계 주장과는 달리 금융소비자에게 실제로 돌아간 혜택을 말하는 것이다.이처럼 보험료인하에 대한 감독당국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보험료인하가 미미하다는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2003년 방카슈랑스도입 후 설계사가 약 4,000명 늘어났음에도 설계사 소득이 은행주주수익으로 이전됐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또 보장성보험 등이 개방되면 10~15%의 보험료인하를 예상하고 설계사 실직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철회한다면 10~15%의 보험료인하 효과 또한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가 없게 된다. 한편 은행의 방카슈랑스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설계사 및 보험대리점 수입이 줄 수도 있다. 이는 좀 더 효율적인 판매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경쟁시대에 비효율적 체제를 효율적 체제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은행의 우월적 지위 이용 주장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사와의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필요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은행이 보험사에 압력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 ‘은행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2003년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뒤 보험권은 연평균 12.6% 성장해 은행권의 성장률(7.6%)을 크게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맞지 않는 주장이다. 특히 중소보험사와 외국계보험사는 방카슈랑스도입으로 크게 혜택을 받고 있다.아울러 은행이 일방적으로 판매제휴를 중단할 것이란 주장도 잘못된 시각이다. 방카슈랑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한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금융감독원지침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금융감독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다. ※ 이 내용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의 ‘은행연소식’과 ‘보도자료’에도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3-26 00:00

【서울=뉴시스】한 시각장애인이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지자 장기 기증을 통해 50여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24일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시각장애인 1급 이영길(53)씨가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자 가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심장, 간 등 4개 장기와 뼈, 피부조직까지 모두 기증했다.침술과 지압 일을 하던 고(故) 이영길씨는 강릉 버스터미널에서 차에서 내리다 버스에 치였다. 이씨는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몇 시간 후 뇌사 판정을 받게 됐다.앞이 보이지 않아 늘 같은 길로만 다녔던 이씨는 그날도 똑같은 길로 출근하는 길이었다고 한다.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와 이영길씨 둘 다 운이 없었다. 조금만 시간 차이가 났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며 돌발적인 사고였다고 설명했다.유일한 혈육인 아들 이태훈씨(27)는 "사실 그날은 아버지가 일을 쉬고 싶어서 후임을 구해놓고 정리하러 가는 길이었다. 아침에 주무시는 아버지를 보고 출근했는데 저녁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아들 태훈씨를 낳은 그해부터 점점 앞이 안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앞이 안보여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집안은 점점 기울어졌고 결국 아들이 4살 되던 해에 아내와 헤어지게 됐다.부 산의 작은 아버지 댁에 머물게 된 이씨는 그때부터 근처 장애인재활센터를 다니며 점자교육, 침술 및 지압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힘들어도 아들과 함께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한 결과 검정고시에도 합격하고 자격증도 따게 된 이씨.직업도 구하고 자리도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한 두 부자는 그동안 주변 분들에게 받아온 고마움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1996년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본부에 장기 기증 등록을 하게 됐다.아들 이씨는 "아버지가 장기 기증 등록을 하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친구분들만 만나면 등록증을 꺼내보이며 자랑하셨다"고 말했다.아 버지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아들 태훈씨는 "장기 기증 등록을 하고 기뻐하셨던 아버지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사실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냥 온전히 보내드릴 수도 있었는데 아버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그러나 "장기 기증 등록증을 늘 가슴에 품고 다니시며 다른 분들에게 자랑까지 하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기증 의사를 전해왔다.아들 이씨는 "보약 한 첩 지어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2~3년만 더 사셨어도 정말 잘해 드렸을텐데…"라며 눈물을 훔쳤다.고 이영길씨의 몸에서 적출한 심장과 간, 신장 등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에게 모두 성공적으로 이식됐고, 뼈와 피부 조직도 적출돼 많은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7-08-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