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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박삼수 대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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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박삼수 대구센터장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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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수 손해사정사. 대구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사망 및 부상자 손해사정, 대구 중앙로 지하철화재사고 부상자 손해사정,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 부상자 손해사정 등 많은 대형사고의 피해보상이 그의 손에서 해결됐다.

한국자동차보험(주)에 1980년 3월에 입사해 1983년도 손해사정사 시험에 합격한 뒤 1986년 퇴직, 현재까지 영남손해사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 센터장.

보험소비자연맹 대구지부장이자 교통사고피해자 구호센터 0095 대구센터장으로 보험소비자들의 손발이 되고 있다.


-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역할은?

갑자기 일어나는 교통사고에 당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때 바로 전국 어디에서나 1577-0095로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구호센터에서 달려갑니다.

사고 내용 상담에서부터 경찰서 조사 및 병원치료, 치료종결 후 보험회사와의 보상금 등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상담과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유일한 소비자 단체입니다. 전국적으로 40여명의 손해사정사들이 참가해 활동 중입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1987년부터 약 20여년간 손해사정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해왔지만 대구 상인동 지하철 화재폭발 사고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대형사고 외에도 영천시 고경면에 살고 계시는 노부부의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통사고로 척추압박골절 부상을 입고 치료 후 보험회사에서 50만원 정도의 보상금 통지를 받고 방문한 피해자인데, 최종으로 약 1천3백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최초 제시한 보상금과 비교하면 약 26배가 됩니다.

다음해 구정 때 할머니가 손수 짠 참기름 두 병을 할아버지가 들고 오셔서 그간의 고생을 말씀하시는데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처리 뒤 의뢰인이 고맙다고 인사할 때마다 제가 더 고마웠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많은 대형사고 손해사정을 하면서 손해사정사의 매력을 느낍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죠. 항상 새로운 상황 및 생소한 사건과 접하기 때문에 의학전문 지식과 소득조사에 필요한 세무지식, 교통사고 조사방법, 법원의 판례 및 일반적인 풍부한 상식 등은 필수요건입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보험소비자들의 억울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도시에도 교통사고 피해자 구호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보험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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