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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플라스틱 빨대 'NO', 종이 빨대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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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플라스틱 빨대 'NO', 종이 빨대 'YES'
  • 정준환
  • 승인 2023.05.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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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비롯해 CU, 최근 GS25까지 종이 빨대 도입
-종이 빨대에 대한 반감도 존재
사진=unsplashed.com
사진=unsplashed.com

[정준환 소비자기자/소비라이프] 최근에 카페를 가던, 편의점을 가던 종이 빨대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 빨대 사용을 권장/확대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의 단순한 제품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활동이 기업의 이미지 형성과 평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 많은 기업들은 비재무적 요소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스타벅스, 블루 보틀 등의 카페를 비롯해 CU, GS25와 같은 편의점들도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했다.

빨대는 말 그대로 액체 상태의 음료에 꽂아 음료를 음용하는데 쓰이는 도구이다. 입가에 음료를 묻히지 않고 마실 수 있고 편하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빨대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커피 소비량이 많은 국가들을 보면,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유독 많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플라스틱 빨대만 쓰였지만 2~3여 년 전부터 플라스틱 빨대의 환경 문제가 지적되면서 종이 빨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대체품으로 종이, 대나무, 쌀, 옥수수 등 친환경적인 재료를 이용해 만든 빨대들이 새롭게 떠올랐고 사용량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플라스틱 빨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들과 달리 재활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부피가 작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빨대를 버리는 사람들도 많고 빨대에 음식물이 묻어있는 경우도 많아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종이 빨대와 대나무 빨대 그리고 최근에는 옥수수전분 빨대의 보급이 점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빨대들은 친환경적인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환경에 끼치는 피해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했을 때에 반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환경보호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백해무익한 변화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마냥 종이 빨대 사용을 반기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가장 대표적으로 감촉이 안 좋고 쉽게 물러지기 때문이다. 액체가 점점 빨대에 젖으면 젖을 수록 빨대 끝 쪽이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흡입력도 약해지고 사용하기 부적합하게 된다.

국내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적 경영을 위해 종이 빨대를 도입하는 현상은 분명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대체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체품이나 대체품의 보완을 통해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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