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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토스뱅크 출범, 카카오뱅크 주가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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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토스뱅크 출범, 카카오뱅크 주가 6% 급락
  • 성현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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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대 통장과 신용대출 화제
홍민택 대표 “모든 고객 품겠다”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하고 대출과 예금 영업을 시작했다. 시중 은행권의 대출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최대 2억 7000만원까지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놔 주목 받고 있다./사진=토스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하고 대출과 예금 영업을 시작했다. 시중 은행권의 대출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최대 2억 7000만원까지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놔 주목 받고 있다./사진=토스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국내 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하고 대출·예금 영업을 시작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난민’이 속출하는 가운데 최대 2억 7000만원까지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신용대출과 수시입출금식 통장, 체크카드 상품을 공개했다.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사전 신청한 110만명 가운데 출범 당일에 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토스뱅크 측은 “매일 차례로 가입시켜 110만명 전원이 이달 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정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 최대 한도는 2억 7000만원(연소득 이내)이다. 케이뱅크(1억 5000만원)와 카카오뱅크(5000만원)보다 많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소득자와 자영업자 전용상품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의 상품으로 내놓은 점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또 최대 1억 50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대출’ 상품도 함께 공개했다.

토스뱅크는 아무 조건 없이 연 2.0%의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 통장도 선보였다. 이 역시 업계 최고 금리다. 단기간에 예금을 늘려 대출영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전월 실적 등 조건에 상관없이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월 최대 4만 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내놨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소비자가 고민할 필요 없이 가능한 단순한 상품으로 구성했다”며 “최고의 혜택으로 더 넓은 범위의 소비자를 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가 공개된 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6%가 급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 9955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8월 중순 한때 9만 44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6만 5000원에서 7만원 사이를 횡보했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공개된 날은 장 초반 6만 800원까지 떨어지며 6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6만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상장 첫날인 지난 8월 6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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