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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500만명, 반려동물과 ‘공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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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500만명, 반려동물과 ‘공존‘하려면?
  • 이세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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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비반려인 모두에게 ‘펫티켓‘ 필요

[소비라이프/이세은 소비자기자] 오늘날 한국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다. 최근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스레 ‘펫티켓(pettiquette)’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펫티켓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단어 ‘pet’과 예절을 뜻하는 단어 ‘etiquette’를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예절을 뜻한다.

산책하는 강아지사진=픽사베이

산책할 때 목줄 채우기, 배설물 깨끗하게 처리하기, 맹견 입마개 채우기 등은 기본적인 ‘펫티켓’이다. 비반려인에게도 펫티켓이 필요한데 반려인 동의 없이 반려동물을 만지지 말아야 하고, 위협적인 행동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 

펫티켓에 대한 인식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반려인의 펫티켓 준수정도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가구(비반려인) 중에 “주변에서 펫티켓을 잘 지키고 있다”의 동의 정도를 묻는 문항에 동의한다고 답한 사람은 42.8%(반반이다 35.5%, 동의하지 않는다. 23.7% 순)에 불과하다. 

특히 개 물림 사고의 경우 ‘소방청 개 물림 119 이송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매년 2000건 이상이 발생했다. 하루에 5~6건꼴로 발생한 것이다. 또 여전히 공원 및 공용공간에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공동주택에서는 개 짖음으로 인해 이웃 간 발생하는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대로 펫티켓을 준수하지 않는 비반려인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국내 최대 반려견 커뮤니티인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에는 산책하는 강아지를 허락 없이 만지고, 눈싸움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때문에 불쾌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나아가 산책하는 반려견을 보고 “너무 말랐다.”, “살 좀 빼야겠네”, “이 강아지는 방금 지나간 강아지 보다 못생겼네” 등 품평을 늘어놓으며 반려인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려인, 비반려인 펫티켓 홍보캠페인 포스터사진=농림축산식품부
반려인, 비반려인을 위한 펫티켓 홍보캠페인 포스터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김지현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펫티켓을 준수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면서, “동물보호·복지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인식개선과 함께, 동물등록, 반려견 안전관리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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