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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너도나도 친환경 운동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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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너도나도 친환경 운동에 동참
  • 홍채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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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교체부터 업사이클링까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작용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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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홍채은 소비자기자] 주류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각종 업계에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매출액 일부를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주류업계 역시 이에 발맞춰 친환경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탁주 기업인 국순당과 서울장수는 기존 막걸리 용기를 녹색 페트병에서 투명 용기로 교체했으며 오비맥주 역시 지난 3월 투명 병에 담긴 ‘올 뉴 카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주류업계들의 투명용기 교체는 투명용기가 재활용에 용이하다는 이유에서 이루어졌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 환경부의 재활용 기준 강화로 인해 음료 업계뿐만 아니라 주류업계까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이와 같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시중에 흔히 보이는 갈색 맥주 페트병 역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맛과 향이 변질될 위험이 있어 2025년까지 환경부의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이후로는 투명용기로 교체될 전망이다. 

또한 맥주 운반 차량을 친환경으로 교체하는가 하면 맥주 생산 시 사용되는 전력의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관련 설비를 마련하거나 제조 공장 인근의 공기를 정화하는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류업계에서는 재활용·분리수거 캠페인 진행, 맥주 부산물로 식품 개발을 하는 업사이클링 등 여러 방면에서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 좋다”, “제조 과정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더욱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바뀐 투명용기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미관상으로도 신선한 디자인이라 확실히 눈에 더 잘 띈다”라며 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런 주류업계들의 움직임은 최근 기업 경영에 있어서 뜨거운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SG 경영이란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기업 경영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관리(Governance)의 약어를 칭하는 말로 친환경 운동, 사회적 공헌, 윤리를 준수하는 경영 활동 즉, ‘지속 가능한 발전’이 중심 키워드가 되는 기업 경영 철학을 뜻한다. 

주류 기업들의 이런 친환경적인 변화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기업의 ESG 경영이 결합한 결과로 앞으로는 소비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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