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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에서 식중독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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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에서 식중독균 검출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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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고객들 유치
식약처 기준 147건 중 21건 기준 위반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SNS를 통해 유명해진 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에서 식중독균과 빵류에 사용 불가한 보존료가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총 147건을 수거 및 검사해 기준, 규격을 위반한 21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폐기 조치가 진행됐다고 한다. 식약처 기준을 위반한 케이크 상점의 상호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어 그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는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 고객들의 요청으로 인해 새겨지는 개별적 문구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거에는 연예인 팬 미팅이나 결혼식용으로 특별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SNS를 통해 빠르게 대중화되었다. 특히 온라인 수공예 마켓 ‘아이디어스’에 의하면 작년 1, 2분기에 판매된 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는 약 3만 5,000개에 다다른다. 감사장, 캐릭터 사진, 계란 한 판 등이 형상화된 케이크를 받아 보기 위해서는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하는 것이 해당 업계의 암묵적 룰이다.

식약처는 최근 유통되고 있는 주문 제작 케이크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거 및 검사를 진행했다. 총 147건 케이크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 검출 5건, 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소브산) 검출 5건, 타르색소 미표시 5건, 타르색소 기준 초과 6건 등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는 지자체에 의해 행정처분이 진행될 예정이고 3개월 내 현장 점검으로 기준 및 규격 위반 등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의 발표를 접한 소비자들은 ‘믿을 상점 하나 없다’, ‘그동안 레터링 케이크 자주 이용했는데 그때마다 배가 아파 이상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 주문 제작 케이크 소비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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