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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하는 아이스팩 줄고,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가속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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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하는 아이스팩 줄고,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가속화되나?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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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 결과 고흡수성수지 냉매재 사용 아이스팩 비중 총 40%
올해 내 사업자 대다수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변경할 것으로 기대돼 …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환경부는 오는 8월부터 아이스팩 사용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소비자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을 폐기물부담금 대상품목으로 지정해 2023년부터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기로 밝혔다. 

고흡수성수지란 아이스팩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물과 만나도 녹지 않고 질량보다 배가 되는 양의 액체를 흡수할 수 있어 냉각용매재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원료에는 미세 플라스틱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자연 분해가 되기까지 수백 년의 시간이 걸려 환경을 망치는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신선·냉동식품의 구매가 급증하며 이러한 고흡수성수지의 아이스팩의 수요와 공급 또한 급증하고 있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처리에 대한 문제가 갈수록 심해졌다.   

실제로 환경부와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3월부터 두 달간 온라인 식품 배송에 사용된 아이스팩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흡수성수지가 냉매로 들어 있는 아이스팩의 비중이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민들은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대해 “확실히 이렇다 할 배출 방법을 모르겠어서 어쩔 수 없이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버리기 아까워 냉동실에 모아두지만 갈수록 쌓이는 아이스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표현하기도 했다. 

따라서 환경부에서는 이와 같은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유통·판매자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적정 수준의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환경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2개 유통사업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냉매 아이스팩으로의 전환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7개 사업자 중 12개 사업자(37.5%)는 내부방침에 따라 친환경 아이스팩만을 사용하거나, 올해 내로 전환 완료할 것으로 확인되어 친환경 아이스팩의 사용이 더욱 가속화될 예정임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선·냉동식품 배달량이 많아지면서 아이스팩에 대한 필요성 또한 필수 불가결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아이스팩에 대한 정책의 변화가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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