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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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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는 가라~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2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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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카페·식당서 플라스틱 빨대 못 써
기업이 나서 친환경 재질로 교체하거나 없애 
 유통, 식품업계가 빨대를 친환경 재질로 교체하거나 없애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빨대를 다른 친환경 재질로 교체하거나 없애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빨대 없는 컵커피’를 선보이면서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노력을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매일유업도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멸균우유 포장용기에 부착된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한 ‘매일우유 빨대뺐소’를 출시했다. 빨대가 없는 대신 멸균팩 날개에 가위로 자르기 용이하도록 절취선을 삽입했다. 매일유업은 빨대 제거와 종이 패키지 사용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287t 줄일 수 있다고 홍보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기업도 늘었다. GS25는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증정하는 빨대를 친환경 생분해 제품으로 교체했다. 플라스틱 대신 옥수수 소재의 PLA(폴리 유산)으로 만들어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 동서식품은 지난해부터 매장 내 대나무 섬유로 만든 친환경 빨대를 도입해 선보였다. 

호텔업계에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선호텔은 식음업장에서 사용했던 플라스틱 빨대를 전분 빨대로 일괄 교체해 사용 중이다. 다회용 빨대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17일까지 일회용품 절감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지난 6개월간 개인 텀블러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3000명에게 알루미늄 빨대와 세척솔, DIY 스티커 등이 담긴 ‘리유저블 스트로우 KIT’를 증정했다.

소비자 A 씨는 “개인 차원에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은 한계가 있는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서 반갑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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