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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 버리지 말고 교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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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 버리지 말고 교환하세요
  • 이현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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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교환...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가능해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률 높일 수 있어

[소비라이프/이현정 소비자기자]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폐건전지, 종이팩 등의 재활용품 교환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62%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양은 40%에도 못 미친다. 잘못된 방법으로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폐건전지와 아이스팩은 일반 쓰레기로 오인하기 쉬우나 그대로 배출한다면 환경 오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폐건전지는 각종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수질오염은 물론 토양오염까지 유발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아이스팩의 충전재는 고흡수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연 분해가 되지 않고 소각이나 매립이 어렵다. 또한 종이팩을 일반 종이류와 함께 배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는 달리 화장지나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되므로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일반 종이류로 배출될 경우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혼란을 막고 재활용품을 원활히 회수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시에서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종이팩을 친환경 화장지 1롤로 바꿔주며, 폐건전지는 무게에 상관없이 15개당 친환경 화장지 1롤로 바꿔준다. 올해 교환 품목에 추가된 아이스팩은 세척 후 건조해 제출할 경우 7개당 20l 종량제 봉투 1개로 바꿔준다.

경기도 부천시 역시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시행하며, 종이팩과 폐건전지가 대상 품목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양주시, 강원도 원주시, 충남 서산시, 세종시, 제주도 등 많은 지역에서 재활용품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재활용품 교환 사업은 화장지와 종량제 봉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근처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재활용품 교환 사업에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인터넷에 ‘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맘 카페의 수많은 게시글을 찾을 수 있다.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로 바꿔왔다는 게시글부터 폐건전지 50개를 모아 새 건전지로 바꿔왔다는 게시글까지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보인다.

폐건전지를 교환하러 다녀왔다는 게시글엔 “잊고 있었는데 저도 다음 주에 가야겠네요”, “이런 게 있는지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됐네요. 저도 얼른 모아야겠어요”, “굿굿. 환경도 살리고 새것도 얻고 좋아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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