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채식 메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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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채식 메뉴 열풍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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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호박 대체육 소비 활성화
채식 트렌드 확산 고려한 메뉴 개발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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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윤리적 이유로 친환경적인 채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시장의 성장세와 소비자의 관심에 고려해 채식 메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식문화에 친환경을 접목한 제품으로 떠오르는 대체육은 실제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과 식감을 내는 식품이다. 콩이나 호박 등 채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만드는 식물성 고기 위주로 현재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2018년 22조 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이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확산되는 채식주의 문화는 이러한 시장 규모를 증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 비건(완전 채식주의자) 인구는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가끔 육류를 즐기는 채식 유형인 플렉시테리언까지 합치면 국내 채식 선호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육박한다. 채식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기업들도 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육즙을 자랑하는 고기 패티를 선보이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대체육 패티 버거가 등장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얼터밋 썹’을 출시했다. 밀·대두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을 사용하고 퀴노아·렌틸콩 등 슈퍼푸드로 영양을 갖췄다. 사용되는 마늘 간장 소스에도 우유·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버거킹은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대표 기업인 ‘v2 food’ 사와 함께 개발한 ‘플랜트 와퍼’를 선보였다. 버거킹 시그니처 메뉴인 와퍼의 소고기 패티를 플랜트 와퍼에서는 대체육 패티로 제공한다. 와퍼 특유의 불맛은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콜레스테롤과 인공향료,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 대체육 패티를 이용한 ‘미라클 버거’를 출시하고 11월에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출시했다. 미라클 버거 패티는 밀·콩으로 만들어졌으며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채소과일 농축액으로 실제 고기와 같은 육즙과 색상을 만들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선보였던 롯데리아의 ‘미라클 버거’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20만 개를 기록했다.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가 아니더라도 건강과 윤리적 소비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일반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비건 제품을 지목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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