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누리는 심부름앱,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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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리는 심부름앱,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 안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2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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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심부름 앱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각종 범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해결책 마련이 급선무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안유진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시대에 심부름 앱이 새롭게 등장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심부름 앱 이용자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심부름 앱은 말 그대로 대신 심부름을 해주면서 그에 따른 수고비를 받는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심부름 앱의 대표적으로는 김집사, 애니맨, 편돌이 등이 있다.

심부름 앱은 사용자(고객)가 동시에 서포터(심부름꾼)도 될 수 있다. 즉 일반인이 배달대행업체의 라이더처럼 수수료를 받고 심부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올린 요청사항을 잡아서 일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아르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심부름 앱 서포터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포터 가입 방법은 전화번호 인증과 신분증을 등록하면 가능하다. 또한 서포터는 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는 비중이 다르다. 꾸준히 서포터로 활동해 등급을 올릴수록 수수료 비중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최대 90~95%까지 가져갈 수 있다.

심부름 앱에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청사항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강아지 목욕 좀 대신해주세요”, “방 청소 도와주세요”, “대신 줄 서주세요”,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세요” 등이다. 요청사항별로 수수료(심부름 비용)도 같이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 목욕은 1만 원, 방 청소는 1만 원, 대신 줄 서는 것은 1만 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은 3천 원 등이다. 또 다른 앱은 서포터가 요청사항에 맞는 금액과 경험 등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이를 낙찰하면 심부름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우리 집 강아지 산책 시켜주세요"라고 올리면 서포터는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금액을 제시하면서 그동안 했던 경력 등도 같이 적는다. 이를 본 사용자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승인을 누른다.

이렇게 요청사항과 비용을 제시하고 서포터가 신청을 하면 수수료를 주면서 귀찮은 일을 대신 맡길 수 있다. 한 심부름 앱을 이용했던 사용자는 “몸이 다쳐서 방 청소를 할 수 없어 심부름 앱을 통해 방 청소를 부탁했는데 너무 깔끔하게 일을 잘하셔서 그 후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코로나19가 한창 심했을 때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다 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부름 앱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부름 앱은 아직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앱마다 시행 지역이 다르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돌이’는 현재 강남구, 서초구 일대에서만 시행된다. 그리고 ‘김집사’는 서울, 경기 성남, 경기 하남 일대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심부름 앱을 아예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도 많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심부름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심부름 앱 또한 새롭고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많은 심부름 앱 중 ‘빠름’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2.5단계 시행할 때 자가격리자를 위한 심부름을 실시한 바 있다. 빠름은 강남과 서초 일부 지역에 한해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심부름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생활 필수품을 대신 구매해 주고 방역물품을 대신 수령해 주는 등 자가격리자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직접 해주면서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빠름 측은 “코로나19 속에서 자가 격리자의 힘든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나서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빠름의 자가 격리자 심부름은 하루 1회, 격리 기간 중 최대 5회 이용이 가능했다. 현재는 2.5단계에서 2단계로 방역 단계가 낮아지면서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애초에 방역단계가 2.5단계에서 낮아지면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심부름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부름 앱이 호황을 누리면서 각종 범죄가 일어날 것을 염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날 뻔한 적이 있다. 40대 한 여성이 책장과 책상을 옮기기 위해 서포터를 불렀는데 그 서포터가 갑자기 흉기를 들이밀고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까지 하려고 한 것이다. 마침 경비원이 초인종을 눌러 가까스로 성폭행은 피했지만 피해자는 충격이 너무 커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 재판부는 심부름 업체에 위자료 1,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 사건 이외에도 성추행, 폭행, 욕설 등 심부름 앱을 이용한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심부름 앱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범죄 발생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해결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서포터를 뽑는 조건이다. 서포터를 뽑을 때의 조건이 너무 단순해서 누구나 다 서포터가 될 수 있는 것이 범죄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므로 서포터 신청 조건을 더 까다롭고 신중하게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 인증, 신분증 제시 이외에도 범죄 이력이나 신원확인을 더 철저히 하는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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