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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집에서 즐긴다... 주류, 안주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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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집에서 즐긴다... 주류, 안주 매출 증가
  • 유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07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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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맥주 판매 55% 증가
코로나로 달라진 올림픽 관람 방식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올림픽을 집에서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집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집관'이 트렌드가 되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집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집관’이 트렌드가 됐다. 사진=픽사베이

무더운 날씨로 인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외출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올림픽을 관람하게 되면서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7월 23일~8월 2일까지 편의점 CU의 매출을 보면 마른안주,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8%, 55.2%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도 맥주 매출이 19.9% 상승했다. 맥주 안주로 많이 찾는 치킨, 강정류의 매출 역시 50.6% 늘었다.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7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직전 주 동기간 대비 맥주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간편안주는 70%, 마른안주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맥주가 40.4%, 소주가 38.5%, 와인이 137.3% 늘었고, 전체 안주류 매출이 25.4%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만이 아니다. 한국 축구, 야구, 배구, 양궁 등 경기가 연달아 열린 7월 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마켓컬리가 주요 안주류의 판매량을 전날과 비교한 결과 술안주로 선호도가 높은 닭 근위(닭똥집) 구이의 판매량은 125% 늘었고, 치킨과 감자튀김은 각각 23%, 14%씩 늘었다.

더불어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도 증가했다. CU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편의점 배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2%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배달서비스 매출액은 전월 대비 41.7% 올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이 6월 대비 약 53% 급증했다.

집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자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위해 올림픽이 끝나는 8일까지 야구를 모티브로 한 맥주 3종을 4캔당 9000원에 판다. CU는 ‘집관족’을 중심으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보고 카스, 테라, 클라우드 등 국산 맥주 7종을 대상으로 6캔 이상 구매 시 총 구매가에서 10%의 가격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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