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멘토] 신용등급 없이 신용점수로만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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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멘토] 신용등급 없이 신용점수로만 평가합니다
  • 이봉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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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제도 전면 시행
평가항목이 확장돼 혼돈의 과정은 필연적

[소비라이프/이봉무 칼럼니스트] 2021년부터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개인의 신용을 1~10등급으로 나누던 개인신용등급제도가 폐지되고, 1~1000점으로 평가하는 신용점수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신용에 관하여 신용등급과 신용점수가 함께 제공되었으나 이제는 신용등급이라는 개념은 사용하지 않게 된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첫 번째로 달라지는 부분은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평가항목이 매우 확장된다는 것이다. 개인신용평가에 이용되는 정보 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는 금융정보이다. 금융정보란 개인이 금융회사와 거래한 모든 정보를 의미한다. 금융회사란 은행뿐 만 아니라 저축은행, 카드회사, 보험회사, 증권회사, 캐피탈회사, 리스회사, 우체국 등 금융정보를 발생시키는 모든 회사이다. 그런데 2021년부터 시행되는 신용점수제도의 평가에는 이러한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상당한 범위의 비금융정보가 전면적으로 반영된다. 비금융정보란 전기료, 수도료 등의 공공요금 납부정보, 통신요금이나 건강보험 등의 납부정보 등 금융회사가 아닌 곳과 거래한 정보를 의미한다.

두 번째로 달라지는 부분은 많은 혼돈의 과정이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개인신용평가회사의 신용조회 화면이 신용점수제로 바뀐다. NICE평가정보는 과거 ‘5등급, 612점’으로 신용정보를 제공했으나, 변경 후에는 ‘938점, 신용점수 누적순위 531등/1000등’으로 제공한다.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올크레딧)의 경우에 과거에는 ‘967점, 1등급’으로 제공했으나, 변경 후에는 ‘967점, 상위3% 위험도 0.02%’로 제공한다. 

은행에서는 신용등급을 조회하여 7등급 이하가 되면 대출상담이 시작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6등급 이상이면 일반시중은행에서 대출상담이 가능하지만, 실무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1~3등급 정도까지 관리해야 한다. 은행은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 받은 정보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은행 자체적으로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별도의 CSS(credit scoring system)가 있기 때문에 NICE나 KCB에서 4~6등급으로 조회되어도 은행에서는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내용을 바꾸어야 한다. 금융감독원, 신용평가회사, 각 금융회사 협회 등이 협력하여 신속대응반을 운영할 예정이므로, 금융회사나 금융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혼돈이 잘 관리되기를 기대한다.

생활경제멘토 복숭아나무 이봉무
생활경제멘토 복숭아나무 이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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