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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011•017, SKT 27일 0시부터 전국 2G 기지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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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011•017, SKT 27일 0시부터 전국 2G 기지 OFF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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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과 017 번호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 이용 가능
기존 2G 이용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한다
출처: SKT 홈페이지
출처 : SKT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199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KT의 011·017 번호가 27일 0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종료됐다. 강원·경상 등에서 시작해 서울을 마지막으로 2G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의 2G 조기 종료를 승인했다. 그리고 이달 6일부터 SKT는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 등의 2G 기지국부터 시작해 27일 0시 서울을 끝으로 2G 서비스를 최종 종료했다.

2G 서비스의 종료로 27일부터 2G 이용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2G 서비스 이용자들은 3G·LTE·5G로 필수 전환해야 하며 011·017 번호는 010으로 바꿔야 한다. 다만 SKT는 원래 쓰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번호 유지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다만 1년 후에도 번호 이동이나 통신망을 전환하지 않으면 통신 두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KT는 약 38만 4천 명에 달하는 2G 가입자의 서비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2022년 7월 26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말기 구매 대금 30만 원 지원과 24개월 동안 월 요금 중 1만 원을 할인해 주는 ‘단말지원형’과 24개월 동안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해 주는 '요금지원형'의 방법이 있다. 이와 더불어 SKT 홈페이지 첫 화면에 서비스 종료와 전환 안내를 노출하며 2G 종료에 따른 불편함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서비스를 종료한 이 시점에도 2G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은 SKT 2G 이용자 400여 명이 낸 'SKT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이와 별개로 SKT 2G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2G 서비스의 유지를 주장하는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T를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종료한 KT(2012년 종료)에 이어 SKT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며 국내 2G 서비스는 LG유플러스만 남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를 당장 종료할 계획은 없지만, 올해 말 종료 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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