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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애완동물이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의심이 들어도 이를 증명하기 어렵고 의료법 적용도 안 돼 보호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사람은 수술할 때 기록을 남기기 위해 병원에서 수술동의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지만 동물병원은 보호자에게 ‘구두’로 설명하는 데 그쳐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소재를 밝히기가 더욱 어렵다.토끼 수술의사 ‘진료기록’제공도 거부서울시 홍은동에 사는 이 모(여·31세)씨는 최근 애지중지 키우던 토끼가 의료사고를 당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긴 사연을 제보했다.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려 홍제동에 있는 H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실수로 왼쪽 다리를 수술했다는 것.   이 씨는 지난 달 11일 다리가 불편한 토끼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수술에 동의했다. 이틀후 수술을 마친 토끼를 집에 데려와 보니 아팠던 오른쪽 다리 대신 왼쪽 다리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 깜짝 놀란 이 씨가 병원에 문의하자 담당의사는 아팠던 다리는 왼쪽이며 이 씨가 착각한 것이라 답변했다. 그러나 토끼는 내내 수술한 왼쪽 다리는 멀쩡히 딛고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다녔다. 의심이 든 이 씨는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기위해 동물병원에 찾아가 진료기록과 X-레이 사진 등을 요구했다. 완강히 거부하던 담당 의사는 혈액검사기록만 내 주고 X-레이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가도록 했다. 그런데 의사가 보여준 X-레이 사진은 원래 크기보다 훨씬 작았고, 좌우 구분 기록이 남겨지는 가장자리가 가위로 오려져 있었다. 환자명과 날짜 등을 기록한 태그도 없었다. 담당 의사는 사진 위에 펜으로 좌우만 표시해뒀다. 의료사고 의심이 든 이 씨는 토끼의  상태를 알아보러  다시 대학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오른쪽 다리 슬개골 탈구 4기’ 진단을 내렸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하러 개인 정형외과를 찾아가니 ‘오른쪽 다리 슬개골 탈구 3기’로 비슷한 결과가 나와 바로 재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재수술을 한 의사는 왼쪽 다리는 외관상으로 봐선 타박상 및 외부 충격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의료사고라는 확신이 들어 첫 번째 수술을 했던 H병원에 진료기록과 X-레이 사진을 재차 요구하러 갔지만 의사는 보여주기 싫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분개했다.관할 관청 동물병원 담당자에 신고이에 대해 H병원 원장은 "보호자가 토끼를 데리고 수술하러 왔을 때 분명히 보호자와 함께 다리를 만져보고 왼쪽 슬개골 탈구라고 확인했다"고 이 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X-레이 훼손 의심에 관해선 “좌우 구분을 용이하기 위해 필름을 잘라 보관한 것일 뿐”이라며 “날짜나 좌우가 처음부터 표시되지 않는 필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하고 이상이 있으면 퇴원한 그날 찾아와서 나한테 문제를 제기했어야지, 수술 한지 한참 지난 후에 다른 병원에서 진료까지 받고 찾아와 항의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동물 의료사고 분쟁 해결 실마리는 ‘수의사법’에서 찾을 수 있다. 보호자가 관할 관청 동물병원 인허가 담당자에게 신고하면, 수의사법 31조 <보고 및 업무 감독> 조항에 따라 담당자는 해당 동물병원의 진료상황과 진료부 등을 검사해 책임 소재를 가려낼 수 있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또는 처방전을 발급하는 등의 잘못이 인정되면 해당 동물병원은 제32조 <면허의 취소 및 면허효력의 정지>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심나영 기자 simna1209@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웅진코웨이는 외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기존 웅진 페이프리 카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 '웅진 페이프리(payFree) 넘버엔 카드'를 출시했다.'웅진 페이프리 넘버엔 카드'는 웅진코웨이 렌탈요금 자동이체시 요금의 7%를 적립해주고 전국 주유소(LPG주유소 포함)나 마트 이용 시 5%를 적립해주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특히 기존 페이프리 외환카드와 달리 수도권 등 특정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월 적립된 포인트는 최대 3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된다. 씨즐러, 쎄븐스프링스, 블고기브라더스 20% 현장할인, 아웃백, VIPS, 무스쿠스 10% 할인서비스가 제공되며, 전국 주요놀이공원 50% 할인 또는 무료입장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물가 잡는 한가위 이벤트옥션, 무이자 할부로 추석 선물 준비하세요옥션(www.auction.co.kr)이 추석을 맞아 또 한번 16개월 무이자 카드혜택을 제공한다. 옥션은 지난 5월 대한민국 16강 기원을 위해 진행했던 ‘16개월 무이자 카드할부 서비스’를 올 추석을 맞아 다시 진행, 지난달 말부터 9월 14일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KB, 신한, 외환, 현대 등 국내 대표 4곳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옥션 사이트에서 30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시 16개월간 무이자 할부 혜택을,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6개월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옥션 회원이라면 누구나 카드 할부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어 특히, 추석 시즌에 맞춘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가의 선물 및 추석빔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에 인기 있는 소니 PS3 160G, 팬택 SMP 등을 각각 월 2만원대에 16개월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으며, 명품가방, 신형 TV 등의 고가의 제품들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옥션은 추석을 맞아 ‘물가 잡는 옥션 한가위 장터’이벤트를 진행, 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 3종(10%, 1천원, 2천원)을 지급하는 한편, 식품, 리빙 선물세트를 시중가 대비 최고 65%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에게 1만원 주유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13일까지 진행하며, 추석선물세트를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다.두가지 기능을 하나로 IBK기업은행, 주식투자 겸용 예금통장 출시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이 IBK투자증권과 제휴해 별도의 증권계좌 개설없이 은행계좌에서 바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주식투자통장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입출식 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MMDA상품(IBK플러스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구성해 연 0.1%에서 최고 연 1.6%의 금리가 지급된다. 이 통장을 이용해 주식매매 실적이 있는 경우 다음 3개월 동안 전자금융 이용수수료와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IBK투자증권도 이 통장 보유자에게는 주식매매 순수수료의 5%를 적립해 다음해 1월에 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신용 융자금리 및 증권 담보대출 금리 우대, 온라인 잔고증명서 발급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주식투자통장’은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의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 IBK금융그룹 사간 업무 제휴를 확대해 거래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추첨을 통해 46인치 LED TV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유재준 기자 leon@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돈 없어도 ‘공짜’로 도움 받을 수 있어억울하게 자기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으면서 법적 절차의 무지, 경제적 빈곤 등 권리구제를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그곳이다.협회에선 △법률상담 △변호사에 의한 소송대리 △형사사건의 변호 △기타 법률적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는 법률봉사제도를 운영 중이다. 법률구조를 원하는 사람은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이나 개인변호사를 찾아 상담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에 내면 된다. 소송비는 법률구조사업회가 내줘서류는 △법률구조신청서 △법률구조의 대상에 해당됨을 나타내는 서류(세목별 과세증명서 등)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사본) △주민등록등본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되면 변호사를 선임, 소송해준다. 소송비(인지대, 송달료, 검증비, 감정료 등)는 법률구조사업회가 대신 준다. 때문에 돈이 없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법률구조대상사건이 끝난 뒤 소송비를 법률구조사업회에 갚아야 한다. 그러나 △ 승소액이 500만 원 이하인 사건 △ 형사사건 △ 재판에서 지니 사건 △ 소송비 상환 및 회수가 부적당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사건은 비용의 전부나 일부에 대해 갚지 않도록 하고 있다. 민·형사·교통사고 등 대상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몇 가지로 나뉜다. 즉 △생활보호법이 정한 보호대상자 △소송을 위해 비용을 냄으로써 생계가 곤란해지는 사람 △고령자, 미성년자, 장애인, 범죄피해자, 탈북자 △외국에서 온 근로자, 국제법상 난민 △대한변협 인권위원회가 특별히 구조를 필요로 한다고 인정한 사람 △사업회가 구조를 해주는 게 좋다고 인정한 사람 △기타 재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등이다. 법률구조대상 사건도 △민사·형사·행정·가사사건 △본안사건 및 신청사건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사건 △산업재해·교통사고·부동산 등 서민권익에 관한 사건 △환경소송·소액주주대표소송·언론피해소송 등 공익관련 소송사건 △법률구조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건으로 다양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았다. 교통요금, 반찬값, 생활비 등을 줄이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이다. 은행수수료, 공공기관 등의 각종 수수료도 절약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수수료를 아낀다는 게 쉽잖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은행업무시간을 넘기기 일쑤고 행정기관 민원서류를 떼려 해도 수수료를 내야한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수료 절약법을 소개한다. 산업은행 수수료 없어은행수수료를 아끼는 기본원칙은 은행영업시간 내 돈을 찾는 것. 그러나 바쁜 소비자들에겐 매번 은행업무시간에 맞춰 돈을 찾는다는 게 쉽잖다. 어쩔 수 없이 업무시간을 넘겼을 땐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싼 은행을 알아두는 게 좋다.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 ‘은행업무 정보’를 통하면 국내 주요 은행들의 수수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17개 은행들의 송금, 인출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다.수수료가 없는 은행도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현금인출수수료가 없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이용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은행에 돈을 보낼 땐 600원이 붙는다. 하지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을 이용할 땐 수수료가 없다. 지점이 적은 게 단점이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어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공짜다. 이밖에 인터넷과 텔레뱅킹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인터넷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할 때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면제해준다.주민등록등본 무료 발급공공기관의 민원서류도 전자민원을 이용하면 무료거나 수수료를 적게 낸다. 전자민원서비스는 시작된 지 꽤 지났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전자민원이용률은 24%에 머문다. 64%쯤은 행정기관을 찾아 민원서류를 발급 받았고 나머지는 팩시밀리나 무인발급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자민원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민등록등본을 비롯, 188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1200여 종류의 민원업무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올 말까지 각 1500종과 50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이를 4000종과 2000종으로 늘린다.민원서류를 행정기관에 가서 발급받으면 300~1000원을 내야 하나 전자민원을 이용하면 공짜거나 방문 때보다 적게 내고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등초본, 취업지원대상자증명,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등은 수수료가 없다. 발급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프린터를 이용해 뽑으면 된다.전자민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자민원G4C(http://www.egov.go.kr)’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을 않더라도 민원서류를 받을 수는 있으나 매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 신청할 땐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받으면 된다. 민원신청 때 드는 수수료는 개인의 경우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선불카드, ARS결제 중에서 골라 결제하면 된다. ARS결제를 이용할 땐 전화기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결제할 수 있다. 법인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선불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민원신청 뒤 취소했을 땐 부가수수료를 뺀 수수료를 돌려준다. 다만 접수 전에 취소해야 한다. 시스템장애 등으로 민원처리가 이뤄지지 않았을 땐 낸 수수료를 모두 돌려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대부분 가짜 청약철회 요청 땐 내용증명 보내야 불법다단계업체들에 속지 않고 피해를 막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답은 얼마든지 ‘있다’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말을 명심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 조심하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대학신입생들이 어학교재·화장품세트 판매, 불법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악덕상술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YMCA, 다단계피해 구제 및 예방상담소, 인터넷 안티피라미드 등을 통한 피해사례 접수와 해결법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도 지혜다. <다단계 피해예방 7계명> ①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인지를 확인하라. ‘고수익보장 아르바이트’ ‘전공 살린 실무경험’ ‘병역특례 취업’ 등의 일자리제공 유인을 받았을 땐 해당회사가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인지부터 확인해야 안전하다. 등록업체는 공제조합을 통한 피해보상이 가능하다. 관할 시·도나 공제조합을 통해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 www.macco.or.kr,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www.mlmunion.or.kr) 등록업체면 가입 전에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를 통해 매출, 후원수당, 소비자불만처리 등을 확인(공정거래위원회 www.ftc.go.kr, 소비자홈페이지 www.consumer.go.kr)할 수 있다. 등록업체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공제번호를 발급하거나 공제번호통지서를 준다. ② 교육·합숙을 강요할 땐 탈퇴의사를 확실히 밝혀라. 교육·합숙을 강요하면 휴대전화 등으로 가족과 경찰에 빨리 도움을 요청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판매사원 전문포털 ‘샵마넷’관계자는 “채용조건보다 너무 높은 급여를 제시하거나 면접 때나 입사 뒤 가입비, 교제비 등의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다단계회사일 확률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③ 될 수 있는 대로 제품을 쓰거나 훼손 되지 않게 주의하라. 제품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소비자는 14일, 회원가입한 판매원은 3개월 안에 서면으로 청약철회를 요청해야 한다. 업체가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공제조합을 통해 피해보상 을 받을 수 있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맺은 계약은 대금을 일부 냈거나 계약취소기간(14일)이 지났더라도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④ 판매원에게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마라. 학교선배나 교수와 잘 아는 사람으로 위장해 값비싼 교재 등을 파는 경우가 있다. 피해를 막으려면 ‘집에 가서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집 주소, 이름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줘선 안 된다. 모르고 계약했다면 계약일로부터 14일 안에 해약하되 우체국의 내용증명을 보내 증거를 남겨둬야 한다. 상품이 훼손되면 철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판매원이 현장에서 물품포장을 뜯도록 유도해도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포장을 뜯으면 환불이 어려워져 결국 피해를 본다.⑤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사용 등 무리한 자금마련을 자제하라. 돈이 급한 나머지 다단계식 유사수신업체를 찾게 되면 걸려들게 된다. 고리 악덕사채꾼들이 금융기관으로 가장해 서민들을 갈취하는 일이 잦다. 그럴 경우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 ⑥ 미등록 다단계판매는 곧바로 신고하라. 미등록다단계판매업체는 불법이다. 이들 회사엔 절대 가입하지 말고 공정거래위원회, 경찰, 관할 시·도에 신고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 ⑦ 다단계회사 물건을 살 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공제번호통지서를 받아두라.적법한 다단계업체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제34조)에 따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다.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해서다. 다단계업체를 통해 상품을 살 땐 공제번호통지서를 받아둬야 만약에 대비할 수 있다. 정상적인 다단계업체는 △개별상품판매가가 13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을 넘는 거래 △땅 등 상품이 아닌 상거래행위 △상품거래가 따르지 않은 유사수신행위(투자 등) △정상거래를 가장하기 위한 형식적 상품거래행위는 하지 않는다.다단계판매업계에서 쓰이고 있는 용어들◆ 다단계판매=방문판매법에서 쓰는 법적 용어다. 국내에선 가장 기준이되는 일반용어다. 점포판매, 방문판매 등과 같은 판매방식의 개념이다. ◆ 피라미드판매=상품과는 관계없이 다단계식 확장방법을 이용, 조직을넓혀가는 사행적 금전배당판매다. 불법성이 짙다. ◆ 네트워크마케팅=1980년대 미국 암웨이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건전한 다단계판매란 인식을 주기 위해 나온 용어다. ◆ 다이렉트마케팅=종래의 매장판매, 대리점판매와는 달리 생산자가 중간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공급한다는 면을 강조하는 용어다. ◆ 조직판매=사람과 사람으로 맺어진 조직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런 면을 중시해 다단계판매를 ‘조직판매’라고도 부른다. ◆ 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입에서 입을 통해 전파되는 다단계판매의 속성을 들어 쓰이는 용어다. 건전판매방식이란 인식을 주기 위해 쓰이고 있다. ◆ 퍼스널마케팅=다단계판매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개인이 하는 마케팅시스템을 뜻한다. 기업중심의 마케팅과 대응되는 개인중심의 마케팅개념이다.<한국직접판매협회는 이런 단체>다단계판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직접판매협회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7-8 평화빌딩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회원사들은 불법피라미드업체들과 다르다. 방문판매 및 다단계판매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국민소비생활의 이익, 편리증진, 국민경제발전에 공헌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법에 따라 세워진 합법적인 유통단체다.이 단체는 1988년 4월 10일 한국방문판매업협회로 닻을 올렸다. 그 뒤 한국방문다단계판매협회(2001년 5월 10일)로, 2002년 4월 15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990년 3월 5일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회원국에 가입, 지구촌 여러 나라들과도 교류 중이다.회원자격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규정에 따라 신고를 마친 방문판매업자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규정에 따라 등록한 다단계판매업자 ▲협회 목적에 찬동하는 기업 또는 단체로 돼 있다. 회원사가 되려는 업체로부터 입회원서, 서약서, 사업자등록증, 다단계판매 조합가입증명서 각 1부씩을 받아 심사·관리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