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기사 (168건)

한겨울의 ‘뜨거운 유혹’이 있다면 바로 찜질방이다. 뜨끈뜨끈하게 몸을 지지는 것을 즐긴다. 사계절 연중무휴지만 겨울철 그곳은 그야말로 대목이다.찜질방이 우리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은 지는 오래다. 요즘은 동네마다 찜질방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갈수록 욕구가 높아져 땀만 빼는 답답한 찜질방으론 만족하지 않는다. 모든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으로도 코드가 맞아야 사람들이 몰린다. 잠시 머무는 곳에서 종일 또는 1박2일까지 소풍가듯 떠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하룻밤 숙박지로도 손색없고 이것저것 즐길 거리도 많은 시설 좋기로 유명한 베스트 찜질방을 소개한다.도심의 데이트 장소 ‘실로암 불가마’서울역 부근의 실로암 불가마는 젊은 연인들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교통이 편하고 시설이 깨끗한데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의 대형 규모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손색없기 때문이다. 스파, 네일 케어, 한방좌욕, 스포츠마사지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소금찜질방, 산소방, 자갈찜질방 등 각층마다 테마별 찜질방이 갖춰져 있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색다른 찜질을 즐길 수 있다. 찜질방은 물론 메뉴별 식당, PC방, 노래방, 회의실, 헬스장 등 여러 편의시설들을 갖춘 것도 사람이 북적이는 매력적 요소다. ☎(02)364-3944실내 워터피아와 재래식 불가마 인기 인천 ‘인스파월드’인스파월드는 인천의 명소다. 4층 규모의 호텔급 시설에 수영장, 아쿠아시스템을 갖춘 실내 워터파크 인스파베이가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의 불가마는 참나무를 때는 전통 재래식이다. 해수사우나, 휘트니스클럽, 골프클럽에 DVD 상영관, 식당, 스포츠마사지실, 네일숍, 미용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해수사우나 이용요금은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 찜질방가운 대여비(1500원)는 별도다. 워터파크 이용요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 ☎(032)885-6776강원산 굴참나무 백탄 사용 횡성 ‘강원참숯 불가마’강원참숯 불가마는 강원도산 굴참나무 백탄을 생산하는 가마공장을 위탁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운영하는 불가마다. 좋은 숯을 전문적으로 구워내고 있어 예약 없이는 가마를 개방 않는다. 원주와 문막에 위탁 운영하는 숯가마가 있고 횡성 두 곳에 직영 숯가마가 있다. 횡성의 숯가마는 내화벽돌을 쓰지 않고 천연석과 나무로만 지어져 전통 숯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문막 나들목(IC)을 지나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북원주 IC나 횡성 IC로 나가면 된다. ☎남양주 본사(031)575-1497자연휴양림 같은 불가마 ‘여주참숯마을’여주참숯마을은 강원도 문막의 대리석과 여주 남한강가의 황토로만 지은 숯가마다. 참숯과 황토가 내뿜는 천연 원적외선이 주는 특별한 개운함으로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숯가마를 나와 잔디밭을 지나면 숯 전시장과 식당이 들어선 2층짜리 휴게공간이 있다. 숯가마 양쪽으론 민속놀이마당과 황토쉼터가 있다. 황토쉼터는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게공간과 황토쉼터 사이엔 대리석에 방부목기둥을 한 파고라가 있다. 한 바퀴 도는데 20분쯤 걸리는 산책로도 가까이 있어 찜질방인지 자연휴양림인지 분간이 안 되는 웰빙체험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031)886-1119사포닌 향 물씬 파주 ‘인삼녹주불가마’경기도 파주에 있는 인삼녹주불가마는 인삼특유의 향이 물씬 풍기는 인삼약천 온천과 불가마가 있는 곳이다. 인삼의 사포닌성분이 주름방지, 노화예방, 혈액순환 촉진, 소염효과에 뛰어나 알음알음 유명해진 곳이다. 사포닌성분으로 인해 거품이 보글거리는 인삼 대욕탕을 비롯, 녹주 맥반석 불가마와 다이아몬드 불가마가 인상적이다. 인삼탕 외에도 천연옥탕, 쑥탕, 녹차탕, 한방 좌욕실 등 몸에 좋은 한방목욕을 체험할 수 있다. 자유로 통일전망대를 진입, 성동IC로 나와 성동사거리에서 금촌 쪽 2Km 쯤에 있다. ☎(031)944-2233가마솥 돼지바비큐 일품 속초 ‘해돋이 불한증막’속초 앞바다와 가까이 있는 ‘해돋이 불한증막’은 바다를 보러온 여행객들의 휴식명소다. 특히 연말연시엔 겨울바다와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로 더욱 붐빈다. 황토를 바른 한증막에 참숯을 달궈 은근히 덥히므로 땀을 흘린 뒤 느껴지는 개운함이 보통 사우나와는 다르다. 고혈압, 피부질환, 비만치료, 몸 안의 중금속배출 등에 좋다는 참숯과 황토 효과를 기대하는 속초시민들도 자주 찾는다. 불을 지펴 지은 가마솥 밥과 가마에서 익힌 돼지고기바비큐를 먹는 맛과 운치도 일품이다. 서울서 홍제, 인제 쪽으로 가다가 속초 용문검문소를 지나면 바로 나온다. ☎(033)638-530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울퉁불퉁 둥글둥글한 감자를 보노라면 순박하기 그지없다. 어느 날 뜨거운 국 사발을 옮기다가 엎질렀는데 할머니가 ‘낫게 해 주마’ 하시며 감자를 긁어 붙여 주신다. 화기는 곧 가라앉고 시원한 느낌에 아픔이 사라진다. 감자는 민간요법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쓰인다. 화상으로 붓고 열이 날 때, 편도선이나 기관지, 폐렴 등으로 목이 붓고 아플 때 감자를 강판에 갈아 탈지면에 흡수시켜 목에 대고 있으면 열과 통증이 없어지고 부기도 빠진다. 감자는 식량으로도 의미가 있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우리의 생명줄을 이어준 구황작물이었다. 이렇듯 감자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간식거리며 약으로도 쓰였다. 1600년 역사의 감자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티티카카호 주변의 고원지대로 알려져 있다. 5세기부터 잉카족이 주식으로 썼고 페루를 중심으로 인디언들이 감자를 먹었다. 감자의 탄생연도를 정확히 확인하긴 어렵다. 그러나 잉카족이 주식으로 삼은 게 5세기쯤이니 감자는 1600살 정도로 점쳐진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온 때는 다른 작물보다 늦다. 기록으론 조선시대 실학자 이규경(李圭景)이 1850년께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箋散稿)에 1824년 함경도 명천 김씨 또는 중국 청나라의 채삼자(採蔘者)에 의해 첫 전래된 것으로 돼있어 180살쯤 된다. 감자의 또 다른 이름은 마령서(馬鈴薯). 말방울처럼 주렁주렁 달렸다는 뜻이다.감자는 가지과 다년생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우리나라에선 예전부터 강원도에서 많이 심었다. 씨감자로 쓰이는 건 고랭지기후인 평창지역에서 많이 나온다.감자는 웰빙식품으로서 도시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삶기도 하고, 굽거나 볶기, 탕요리는 물론 동·서양요리에 잘 어울린다. 소주와 알코올 원료로, 녹말은 당면으로, 또공업용원료로도 쓰인다.감자 비타민C는 가열해도 쌩쌩감자는 피를 맑게 하고 기운을 좋게 한다. 뱃속을 든든하게 하며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약리작용이 있고 부작용이 없어 악성종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간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다스리는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였다. 성분은 대부분 녹말이지만 비타민 B1·B2·C, 판토텐산, 칼륨도 많다. 주목받는 것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기에 대한 면역성을 높이며 철분흡수 촉진, 콜레스테롤 감소, 바이러스성 간염 억제, 발암물질의 생성억제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다만 가열하면 파괴되는 단점이 있는데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입자로 싸여 있어 익혀도 손실이 적다. 또 항암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감자박스에 사과는 방부제 역할감자는 노란색이 잘 나타나는 게 좋다. 너무 검거나 녹색으로 바뀐 건 피하는 게 좋다. 오래된 건 수분이 빠져나가 겉면에 주름이 생기고 색이 검게 변하고 맛도 떨어진다. 껍질이 일어나 있는 건 수확시기보다 일찍 거둔 것이라 상하기 쉽다. 비닐에 넣어두면 수분이 생겨 감자로 스며들어 맛이 떨어진다. 섭씨 7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전분성분이 당으로 바뀌어 좋지 않은 단맛이 나고 요리 때 색이 어두워진다.감자박스에 사과 한 개를 넣어 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 사과에서 감자의 발아를 억제시키는 에틸렌이 나와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양파와 함께 두면 둘 다 쉽게 무르고 상한다. 감자를 보관할 땐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상온에 감자를 뒀을 땐 1주일 안에 먹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되면서 종합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건강검진은 의료기관에 따라 수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두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합병원 내시경, CT까지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10대 종합병원에서 하는 기본검진 값은 45만~70만원 선이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신체계측(키, 체중, 체지방), 소,대변검사와 혈액, 시기능, 폐기능, 흉부방사선, 심전도, 위내시경 또는 위장방사선, 상복부초음파, 종양표지자, 식생활평가 및 영양상담, 의학상담 등을 기본검진항목에 넣고 있다.여성의 경우 여기에 부인과검사(내진, 액상자궁경부암세포검사)와 유방방사선 촬영이 추가된다.건강보험공단과 비교해 대변검사와 좀 더 확대된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더해지고 내시경, CT등을 활용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건보 검진항목 늘고 '무료'그러나 건강보험공단 경우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이상지질환 등 생활습관성 질환의 빠른 발견을 위한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트레아티닌을 올부터 일반검진항목에 추가해 시행 중이다. 7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치매선별검사도 기본검진항목에 넣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공짜다.암 건진은 병원에 따라 방사선, CT, PET, 초음파, 내시경, MRI 또는 MRA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암을 검진하고 있다. 갑상선, 유방, 복부, 전립선, 부인과 암 검진엔 초음파르 ㄹ주로 이용한다. 위와 대장암검진엔 내시경을 통해 검진이 이뤄진다. CT는 뇌, 복부, 가슴 검진에 사용된다. 암 정밀검진비용은 PET 또는 CT등 의료장비의 사용여부에 따라 남성은 100만~250만 원, 여성은 130만~280만 원선이다.건강보험공단의 암 검진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에 대해 이뤄진다. 암 검진대상은 △위암은 40세 이상 △간암은 40세 이상 고위험군 △대장암은 50세 이상 △유방암은 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부터다.검진은 위암의 경우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검사가 이뤄진다. 간암은 간초음파검사에 추가로 혈청알파태아탄백검사(혈액검사)가 이뤄진다. 대장암은 분별잠혈 반응검사를 하며 대변검사 때 양성으로 판정되면 대장이중조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한다. 유방안은 유방촬영을 하고 자궁경부암으느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한다. 이들 암 검진비용은 모두 국가와 공단에서 내준다. 영유아 건강검진도 가능이밖에도 건강보험공단은 생애전환기건강검진과 영유아건강검진도 하고 있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만 40세와 만 66세에 해당되는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검사 외에 뇌졸중, 심근경색, 혈관성치매, 암 등 건강위험평가와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평가, 의사상담 등이 이뤄진다. 만 40세엔 B형간염 항원, 항체검사 등 24개 항목으 라고 만 66세엔 여성의 경우 골밀도검사, 노인기능검사 등 24개 항목검사 뒤 2차 검진을 하고 있다.특히 40세 이상 지역 가입자느 피부양자는 매 2년마다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홀수연도 출생자는 홀수해에 , 짝수연도 출생자는 짝수해에 각각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종합병원에선 예비부부검진 해줘종합병원의 경우 예비부부검진이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따로 예비부부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 종합병원의 예비부부건강검진은 기본검진항목과 비슷하다. 여기에 각종 호르몬검사가 더해지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남성은 정액검사, 여성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검사가 추가된다. 미혼여성은 임신 중 풍진감연이 기형아를 낳을 수 있으므로 풍진검사가 들어간다. 검사비는 남성 27만~64만 원, 여성 43만~83만원대다. < 건강검진 때 유의할 점 6가지 >“검진항목, 조건 살펴보고 계약해야”  ① 건강검진기관은 신중히 고른다. 개별병원과의 건강검진계약 뒤엔 계약금환급이 어려우므로 검진항목과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 계약해야 한다.  ② 의료소비자는 건강검진기관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문진표를 정확히 적어 의사의 검진을 도와야 한다. ③ 1차 검진결과 ‘질환의심자’는 꼭 2차 검진을 주어진 기간 안에 받아야 한다. 2차 검진결과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면 의사와 상담한다. ④ 검진결과가 ‘정상’이라고 통보된 경우라도 맹신하지 말고 신체의 이상신호가 있을 땐 곧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⑤ 미혼여성은 자궁경부암 등 부인과 검진 때 꼭 미혼임을 밝혀 처녀막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⑥ 검진결과 통보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땐 곧바로 검진기관에 물어 확인하고 본인 스스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나이별 건강검진 항목> 나이 대별 남성 여성 20대 혈압 검사, 대변 검사, 갑상선 검사, 간 기능 검사,2년마다 가슴 X선, 5년마다 콜레스테롤 검사 혈압 검사, 대변 검사, 갑상선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간 기능 검사 2년마다 가슴 X선 검사, 그밖에 5년마다 이학적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30대 20대와 같음 2년마다 유방진찰을 받는다. 40대 20대에 받는 검사 외에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투시, 2∼4년마다 이학적 검사   20대에 받는 검사 외에 1년마다 유방 진찰,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투시, 유방 X선이 추가된다.   50~60대 40대에 받는 검사 외에 1년마다 직장 수지검사, 60세부터는 소변검사가 추가된다. 20대에 받는 검사 외에 추가로 1년마다 유방진찰, 직장수지검사, 60세부터는 소변검사 2년마다 위내시경(또는 위투시), 가슴 X선, 유방 X선   65세 이후 50대에 받는 검사 외에 1년마다 안압검사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 1회의 폐렴 예방접종을 한다. 50대에 받는 검사 외에 추가로 1년마다 안압검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1회의 폐렴 예방접종을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한낮보다 저녁이 더 좋은 때다. 해가 지고 서늘한 바람이 강변으로 불어오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서서히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실루엣으로 바뀌는 찰나 안데르센 동화 ‘백조왕자’에서 저녁 해가 질 때 피곤한 날개를 쉬기 위해 땅으로 내려오는 백조들이 사람으로 바뀌는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11명의 오빠를 둔 막내 엘리제는 오빠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 쐐기풀에서 뽑아낸 실의 가시에 수없이 손가락을 찔리면서도 11개의 스웨터를 만들어 마법을 푼다.다년생 초인 쐐기풀은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키는 1m안팎. 포기 전체에 가시털이 나고 줄기에 세로능선이 있다. 잎 가장자리엔 날카로운 겹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남쪽지방과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살고 있는 모시도 쐐기풀의 하나다. 모시 잎 치매·중풍 등 예방한방에선 ‘저마(苧麻)’로 모시 뿌리를 각종 출혈성 질환, 염증질환, 소변기능 이상, 해독(뱀독, 벌레 독 등), 임신 중 유산되려 할 때 등에 쓰인다. 모시를 기르는 농가에선 어린잎을 나물로 먹고 모시개떡을 간식으로 먹었다. 모시 잎을 넣어 송편을 빚고 모시 잎을 쪄 말린 뒤 가루를 만들어 떡에 넣어먹었다고 한다. 모시 잎은 칼슘이 아주 많다. 우유칼슘의 48배나 된다. 모시 잎엔 플라보노이드성분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성분 등의 약리작용으로 혈액을 정화시켜 뇌의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져 치매예방에 좋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로 모시재배농가엔 허리 굽고 무릎 아픈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쐐기풀 달인 차 습진, 탈모 등 없애한편 서양의 쐐기풀도 개미산, 히스타민, 아세틸산, 그르코키논, 클로로필, 비타민C, 비타민A, 규소, 철,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쐐기풀을 달인 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관절염, 통풍, 습진, 치질에 효과가 좋고 탈모, 비듬을 없애준다.모시는 성격이 찬 편이어서 속이 차서 설사를 할 땐 먹어선 안 된다. 모시는 습기를 빨리 흡수하고 배출해내므로 습기에 매우 민감해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다. 모시전문 시장도 일정한 습도유지를 위해 새벽 2~4시에 선다고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래 사랑받고 있는 모시축제가 6월 12일~15일 충남 서천군에서 열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밤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먹고 마시기 위한 밤 문화가 아니다. 건강 위한 밤 문화가 느는 것이다. 회사 일을 끝내고 느긋하게 운동을 즐기는 ‘밤 운동족’들의 ‘달밤체조’는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날씨 좋은 저녁엔 전국 각 지역의 산책로나 공원엔 걷기, 조깅,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려는 이들로 자정 앞뒤까지 붐빈다. 환한 조명 덕에 강한 자외선을 피해 나오는 젊은 여성들 운동 모습도 쉽게 눈에 띤다.헬스나 스포츠센터도 밤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귀가길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퇴근 뒤 오후 8시 이후가 피크타임이라 가장 한산한 오전 10시보다 10배쯤 차이가 난다. 또 지역차원에서도 밤 운동을 지원하는 곳들을 볼 수 있다. 지역민의 운동실천율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목적으로 스트레칭, 근력운동, 에어로빅, 선체조 등의 무료강좌를 열고 있다.야간운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쫓기듯 서둘러야 하는 출근 전 새벽운동보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고 술자리도 피할 수 있어서다. 효율적인 시간이용과 건강챙기기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밤이 되면 술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특히 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싱글들에게 추천할만한 게 야간운동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야간운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야간운동 건강에 과연 좋을까 식물이 밤에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므로 밤 산행 등 야간운동이 해롭다는 건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식물이 호흡작용으로 밤에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광합성에 의해 낮에 뿜어내는 산소보다 미미한 까닭이다. 지금까지 운동효과가 가장 높은 시간이 오후 3~4시로 알려져 있으나 그렇잖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결과 오후 7시 이후 밤 운동이 낮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똑같은 양을 운동해도 밤에 하면 효과가 높다는 얘기다.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분비가 오후 7시 무렵의 운동을 통해 가장 빠르게 느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햇볕에 따른 자외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야간운동 이점이다. 야간운동은 운동을 하고 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청소년들은 키를 크게 하고 성인은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게 좋나아침잠이 많고 밤에 늦게 자는 ‘올빼미 족’은 밤 운동의 적격자다. 반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 형’의 잠 습관을 가진 이들은 야간운동보다 새벽운동이 효과적이다. 당뇨환자는 밤 운동이 좋다. 대부분 아침보다 밤 운동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준다. 고혈압환자도 야간운동이 좋다. 하루 중 밤에 혈압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도 야간운동이 좋다. 혈액을 굳게 만드는 혈소판 기능이 가장 왕성한 때가 잠자리에서 일어나고서다. 뇌졸중,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갑자기 새벽운동을 하면 피돌기가 원활치 않은 상태에서 뇌와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위험할 수 있다.▣ 야간운동 효과 ◇ 면역력 증강·노화방지 : 밤 운동을 하면 운동 뒤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이 많이 나온다. 성장호르몬은 아이들 키를 크게 하는 데 필수호르몬이다. 어른들에겐 불로초로 노화방지효과가 난다. 멜라토닌도 마찬가지다. 항산화기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와 노화방지에 도움 된다. 따라서 야간운동은 성장기아이들의 키가 더 잘 자라도록 하고 어른들은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스트레스해소 : 운동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건 상식이다. 특히 야간운동은 하루 중 스트레스로 지친 자율신경을 달래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소화불량, 두통, 요통, 변비, 설사, 불면증 등 현대인들에게 흔한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좋다. ◇ 자외선 피해 최소 : 자외선은 피부건강의 적이다. 운동을 해도 자외선피해를 줄이는 노력이 필수다. 밤은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때다. 그래도 자외선을 100% 막긴 힘드니 피부를 생각한다면 선크림을 바르는 게 바람직하다.  ▣ 운동방법과 시간대짧은 시간 고강도운동은 새벽에, 긴 시간의 낮은 강도의 운동은 밤에 하는 게 좋다. 따라서 야간운동으로 구기 종목처럼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가벼운 조깅 등 오래 할 수 있는 종목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걷기가 가장 권장된다. 소화불량, 두통, 요통, 변비와 설사, 불면증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운동 뒤 약간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게 좋다. 야간운동 뒤 사우나나 온탕욕은 좋지 않다.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야간운동 때 주의할 점야간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건 좋지 않다. 특히 잠자기 1시간 전에 마치는 게 좋다. 심한 야간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깊은 잠을 방해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특히 밤에 골프연습이나 볼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척추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 속의 수분이 밤이 되면 빠져나가 탄력을 잃는다. 따라서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다. 골프처럼 척추에 급작스런 회전이 가해지거나 볼링처럼 척추가 좌우 어느 한 쪽으로 휘는 운동은 특히 밤에 해롭다. 실내연습장에서의 골프스윙연습은 밤보다 새벽에 하는 게 좋다. 야간운동 땐 조명이 너무 밝지 않은 게 좋다. 조명이 밝으면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숙면을 그르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가정의 달’ 5월이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도선물로 관련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혈압계에 손길이 몰린다. 직장인 김모씨(35)는 어버이날 선물로 혈압계를 준비하기로 맘먹었다. 그러나 고르는 일이 만만찮다고 했다. 제품정보가 없어서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쓸 만한 내용을 얻지 못했다. 그는 결국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온 사용 후기를 참고로 샀다.김 씨처럼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가전제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지만 똑바른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온 사용 후기를 읽거나 가전 매장 직원 설명을 듣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홍보성 글과 말이 많아 믿을 만한 정보가 못 된다는 반응이다. 값도 2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다양해 고르는데 고민스럽다. 주머니사정을 생각하면 값싼 제품을 사고 싶지만 쉽게 고장이 날까 걱정이 돼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싼 제품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얼마 전 혈압계 품질을 평가해 발표했다. 인터넷쇼핑몰에 팔리고 있는 혈압계들 대부분이 지난해 11월 전 나온 제품인 점을 감안해 소개한다.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와 공동평가소시모는 국내 제조사 2곳 제품을 포함, 세계 25개 혈압계를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nternational Consumer Research & Testing)와 공동평가 했다.평가대상은 가정에서 쓰는 혈압계 중 팔뚝형 11개, 손목형 14개였다. 팔뚝형은 국내 제조사 제품 2개와 국내 업체가 수입해 파는 제품 1개가 들어있다. 이 평가엔 우리나라,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슬로베니아, 인도 등 9개국의 소비자단체가 참여했다. 평가는 ▲혈압계 성능(측정치 정확도와 신뢰도) ▲사용 편이성 ▲사용 정보 등 세 부문에서 이뤄졌다.소시모 발표에 따르면 팔뚝형 혈압계의 품질이 대체로 좋았다. 종합평가 결과 팔뚝형 혈압계가 1~4위를 차지한 것. LG상사가 외국서 들여와 팔고 있는 옴론사의 Omron HEM-7051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했다. 측정의 정확도나 신뢰도 등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편이성이나 정보제공 등에서도 점수가 높았다. 뒤를 이어 aponorm by microlife가 2위, boso medicus family가 3위에 올랐다.또 종합평가와 값을 비교한 결과 비싼 제품보다 5만~10만 원대의 값싼 게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한 Omron HEM-7051와 4위 SHB-100F, 6위 Panasonic EW3006, 8위 Omron R4 Plus 등이 이 가격대 제품들이다.국내제조사 제품 13위·15위로 평가 국내 제조사 제품인 중외제약 VOX-V는 13위, 삼성물산 SHB-100F는 15위로 평가 됐다. 이밖에 국내 팔리는 제품 품질은 1위부터 23위까지 다양했다. Beurer BC20가 13위, BeurerBM16가 23위였다.성능평가에선 옴론사의 Omron HEM-7051가 1위를, boso medicus family와 boso medistar S가 2위를 했다. 삼성물산의 SHB-100F는 6위, 중외제약VOX-V는 11위였다.사용편이성 평가에선 Beurer BM16가 1위, Omron M6 Comfort가 2위로 꼽혔다. 중외제약의 VOX-V와 삼성물산의 SHB-100F는 각 13위, 15위로 평가됐다.사용정보 평가부문에선 Microlife Magnien BP가 으뜸이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의 SHB-100F가 2위, 중외제약의 VOX-V가 4위로 평가 됐다.  <고혈압 예방 위해 지켜야 할 습관들> 짠 음식 피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자전거 타기 등 30분 운동하면 좋아고혈압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다. 30세 이상 27.9%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를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고혈압이 심각한 병이 아니다’는 인식 때문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신근경색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고혈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들을 소개한다.◆ 짠 음식은 피한다대부분의 한국인은 하루 15~20g의 소금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의 나트륨성분이 몸에 흡수되면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이 된다. 하루 권장량은 6g이하다. ◆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한다비만은 고혈압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발병률이 2배쯤 높다. 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여 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몸무게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규칙적인 운동은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고혈압 예방에 도움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적당량의 술은 혈압을 올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는 동안은 혈관이 넓어져 혈압이 낮아지지만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또 혈압치료약 효능도 떨어뜨리므로 고혈압 치료제를 먹을 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압을 올리는 주요인이다. 니코틴이 뇌에 전달되면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심장에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시켜 혈압이 오르게 만든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말초혈관 저항성이 는다. 결과 혈압이 오른다. 화를 내면 가슴이 뛰고 혈압이 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라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이 느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환자들이 많지만 10명 중 8명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5월은 온도와 습도가 야외운동 하기에 아주 알맞다. 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맘이 생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않던 사람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피로에 대한 면역력도 키워준다.하지만 오래 운동을 안 해 신체기능이 약해진 사람이 시작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바뀐 계절환경에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두고 가장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돼선 안 된다. 내게 맞는 약이 되는 운동요령을 알아본다. 운동하기 앞뒤로 스트레칭은 필수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해도 운동 전 몸을 풀어주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뼈와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맨손체조나 기지개를 켜는 동작을 되풀이한 뒤 본격적인 걷기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굳은 골격들도 풀린다. 운동을 마치고나서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관절통, 근육통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땐 될 수 있는 대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최대로 펴고 구부리는 게 효과적이다. 운동하기 앞뒤에 하는 스트레칭은 10분쯤이 적당하다. 처음엔 가벼운 걷기부터운동을 오랜만에 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격한 운동을 오래 할 경우 돌연사 등의 위험이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 또한 운동을 처음 할 땐 반드시 워밍업단계를 거치는 게 좋다. 가볍게 하루 30분쯤 걷기를 주 3회 하는 게 좋다. 걷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허약체질이나 비만체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자전거·인라인 탈땐 보호장비 갖춰야가벼운 조깅으로 몸이 적응단계를 거치면 운동 강도를 좀 더 높여도 괜찮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흥미를 못 느끼면 중도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겐 배우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스포츠가 적격이다. 걷기나 달리기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놀이가 될 수 있는 야외운동으로 자전거, 인라인 등이 있다.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당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방어능력이 부족한 어린이, 어르신들이 이런 운동을 할 땐 꼭 헬멧과 손목·무릎·팔꿈치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은 밤보다는 낮 시간대가 좋다. 봄철 산행 땐 여벌 옷 준비해야 따뜻한 봄이 오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도 관리하면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등산을 그저 야유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자신이 느끼는 기온과 산에서의 체감온도가 많이 다르다는 걸 명심하고 옷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은 곳은 포근해서 땀이 많이 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따라서 얇은 여벌옷을 준비해 찬 기운이 느껴지면 땀에 젖은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골절 등의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등산화를 신는 센스도 필요하다. 발목이 있고 방수와 통풍기능을 갖춘 등산화가 좋고 끈을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운동과 함께 수분·영양 균형을운동 못잖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부족한 수분을 채워줘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피부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 좋지만 황사먼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이 많이 생기는 봄철엔 특히 그렇다. 운동 땐 갈증을 풀 정도로만 물이나 알칼리음료를 마시되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보자. 춘곤증, 만성피로, 바이러스성 감기 등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 등으로 영양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봄철 야외운동 체크리스트>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② 황사가 심한 날엔 야외운동을 삼간다.③ 새벽이나 밤엔 체온유지에 신경 쓴다.④ 처음엔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한다.⑤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⑥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한다.⑦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⑧ 호흡곤란이나 심장에 통증이 느껴지면 곧바로 멈추고 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창밖으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보이면 대학 때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 때 필자는 한창 ‘약술 담그기’에 정신을 쏟았다. 그 때 가장 먼저 담갔던 술이 ‘진달래술’이다. 천식에 효능 있다는 교수님 말씀에 만성천식을 앓고 계신 작은 아버지께 두말없이 드렸던 기억이 난다.봄 감기 때 끓여 마시면 효과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자홍색에서 연분홍색, 흰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꽃을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부른다. 올해는 평년보다 빠른 편이지만 4~5월께 꽃이 피고 9~10월쯤 씨방이 생긴다. 진달래는 꽃, 가지, 잎, 뿌리, 열매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음력 3월 3일이 되면 진달래로 화채, 화전, 술을 담가먹는 풍습이 있었다. 가을과 겨울에 잎을 따서 물에 넣고 살짝 삶아 그늘에 말려뒀다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할 때 끓여 마시기도 한다. 한방에선 잘 쓰지 않지만 맛은 시큼하고 달다.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고 독이 없다. 심, 폐, 대장 경락에 작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고혈압, 두통), 피를 멈추게 하는 작용(토혈, 코피, 월경불순, 자궁 출혈, 직장궤양 출혈), 진해 거담작용(기침, 가래, 천식,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항균진통작용(관절염, 이질,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 타박상) 등으로 민간에서 곧잘 활용 됐다.근래 동물실험을 통해 ▲진해거담 효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효과 ▲고지혈증에서 지질대사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진달래술 역사는 오래됐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백약이 무효한 병이 들었을 때 딸이 진달래와 찹쌀로 빚은 술을 마시게 하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한때 제조전수자가 숨져 1000년간의 명맥이 끊기는 듯 했으나 지역사회 노력으로 두견주보존회가 보유단체(중요무형문화제 86-나호)로 인정됐다.철쭉꽃 독성 강하고 마취작용진달래꽃과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꽃을 피운다. 진달래꽃보다 크고 화관의 윗부분에 진한 자주반점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꽃 밑에서 끈끈한 점액이 나와 있는 점도 진달래와 다르다. 철쭉꽃은 독성이 강하고 마취작용이 있다. 로독신이란 성분은 경련발작을 일으키고 호흡마비작용이 있어 먹으면 숨질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진달래 또한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2주 이상 복용할 땐 저혈압증상과 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추운 겨울날씨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운동량도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감기, 피부건조증 등 겨울철질환을 앓는 사람도 늘었다.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실내공기가 오염돼 세균에 몸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추운날씨로 실내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주지 않아서다. 겨울철은 갖가지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호흡기관련 질환. 공기가 차고 건조한데다 잦은 연무현상으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에 많이 걸리는 때다. 특히 최근엔 겨울철에도 황사가 불어 닥치고 있어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게 좋다. 특히 황사가 부는 날엔 꼭 써야 한다. 집에 돌아와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래야 호흡기질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실내습도 40~50%가 적당실내에선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과 기관지점막을 마르게 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실내습도는 40~50%가 적당하다. 가습기는 주 2회 쯤 청소한 뒤 잘 말려 쓰는 게 좋다. 가습기관리를 소홀히 하면 사람 몸에 해로운 세균이나 병균이 번식해 실내공기오염의 주범이 된다.또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공기오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황사가 부는 등 환기가 어려울 땐 공기청정기를 쓰면 된다. 이와 함께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겨울철은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유지 시켜줘야 한다.피부건조증도 겨울철에 흔한 병이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도 같이 건조해져 생긴다. 피부건조증이 심할 땐 가려움증이 따르기도 한다. 이때 피부를 긁게 되면 2차 감염 우려도 있다. 피부건조증은 20~30대 건강한 피부를 가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앓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잘못된 목욕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피부건조증을 피하기 위해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각질제거는 주 1회 정도가 좋아피부건조증을 막기 위해선 잘못된 목욕습관부터 고치는 게 좋다. 목욕 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때를 심하게 밀거나 잦은 비누칠로 피부각질층을 지나치게 벗겨내지 말아야 한다. 목욕 뒤엔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오일,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보습제는 목욕이 끝난 뒤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라주는 게 좋다. 또 몸에 착 달라붙는 합성섬유소재보다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피부건조증을 막는 요령이다. 각질제거는 1∼2주에 한번 정도면 된다. 피부건조증을 앓을 땐 2차 감염이 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피부건조증 자체로는 세균증식이 되는 않는다. 그러나 가려움을 못 참아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면서 손톱과 피부에 살고 있던 세균이 증식해 감염을 일으킨다. 2차 감염이 되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한쪽 팔 다리 저리면 뇌졸중 의심겨울철엔 뇌졸중 위험도 높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뇌졸중은 추운 겨울 실내·외 온도차이 때문이다.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가 이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서 쉽게 막히기도 하고 터질 수도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잖으면 뇌세포가 손상돼 회복하기 쉽지 않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보호자는 뇌졸중관련 지식을 알아두는 게 좋다. 한쪽 얼굴,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증상이 오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말이 어눌해진 땐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뇌졸중의 원인으로는 고혈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단 뇌졸중에 걸리면 환자의 30%쯤 숨지고 30%는 신체장애를 겪게 돼 사회활동이 어려워진다. 뇌졸중의 주원인인 고혈압은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을 줄이기 위해 담배를 끊는 게 좋다. 담배엔 각종 유해물질이 있어 혈관을 손상시키고 아드레날린이란 호르몬을 분비시켜 고혈압을 일으키게 한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관을 수축시켜 고혈압이 되기 쉽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빨리 걷기, 등산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뇌졸중에 걸리면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진 특별한 응급조치가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들>● 한쪽 얼굴, 팔, 다라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 말을 이해 못 한다.● 어지럽고 걸음 걷기가 불편하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피부건조증 막는 생활습관>● 목욕횟수를 줄이고 목욕용 비누사용도 줄인다.● 목욕 뒤엔 반드시 보습제를 바른다.●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습도를 40~60%로 적절하게 유지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합성섬유소재 등의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옷을 입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겨울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한다. 경제난에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들의 어깨가 자꾸 쳐진다. 추위와 심각한 경제난만큼이나 남성들을 약하게 하는 게 또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겨울철만 되면 심해지는 증상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대표적 남성 질환 중 하나다. 나이가 많을수록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이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노화현상성 질병’이기도 하다. 보통 ▲50대 남성의 50% ▲60대 60% ▲70대 80%정도가 앓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요도 주위에 있는 메추리알 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생기는 병이다. 추운 겨울이 되면 커진 전립선이 줄어들면서 소변 배출구를 더 조여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초기엔 배뇨횟수가 평상시보다 는다. 잠을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 또 소변 볼 때 시원한 느낌이 없고 잔뇨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배뇨횟수가 더 늘고 소변을 누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예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증상이 생기기도 한다.그냥 두면 방광결석 등 합병증 생겨전립선비대증을 오랫동안 그냥 두면 치료를 해도 방광기능 회복이 쉽지 않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방광염증, 방광결석, 방광계실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심할 땐 소변이 신장으로 거꾸로 흘러들어가 신부전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엔 약물과 수술이 동원된다. 약물치료엔 교감신경차단제와 호르몬분비차단제가 주로 쓰인다. 교감신경차단제(알파차단제)는 전립선과 방광의 교감신경 작용을 막는 치료제다. 교감신경이 차단되면 전립선요도부위와 방광경부의 평활근이 늘어져 요도직경(오줌 길)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호르몬차단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인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이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 오랜기간 먹으면 전립선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남성호르몬 차단제는 6개월 쯤 먹어야 한다.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는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로 완쾌를 기대하긴 어렵다. 약을 먹지 않으면 금방 재발해 평생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약을 오래 먹으면 성욕감퇴, 무기력증, 기립성 저혈압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수술을 하게 된다. 대부분 배를 가르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을 쓴다. 최근엔 기존의 내시경치료보다 몸에 부담이 적은 레이저시술을 하는 추세다. 레이저시술은 주변의 조직 손상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전립선조직을 간편하게 잘라낼 수 있다. 뭣보다 커진 조직을 정확하게 자를 수 있다. 또 조직손상 위험이 낮아 어르신이나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 알맞은 시술법이다. 고혈압 등 위험한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출혈이나 수술 뒤 붓기 등이 거의 없다. 시술 뒤 필요에 따라 1~2일 입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당일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레이저시술로는 ‘KTP레이저 시술’ ‘고출력 HPS레이저 시술’이 주로 사용된다. 고출력 HPS레이저는 KTP레이저보다 출력이 1.5배쯤 높은 게 특징이다. KTP레이저로 하기 힘들어 개복수술을 해야 했던 '거대전립선비대증'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승마 피해야전립선비대증이 생겼을 때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는 팥이나 호박씨, 말린 옥수수수염 을 자주 달여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토마토, 마늘, 콩, 수박, 굴, 가지, 녹차와 같은 각종 전립선암이나 전립선염을 막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평소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운전이나 소변을 참는 건 피해야 한다. 전립선의 충혈과 부종을 불러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몸을 차게 하거나 전립선 부위를 자극하는 승마, 자전거타기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담배, 술, 고지방 육류, 인스턴트 음식도 좋지 않다.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약에도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어 좋지 않다. 흔히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주기적인 성생활은 전립선 액의 생성과 배출을 돕는다. 주기적 성생활은 오히려 전립선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소변을 볼 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건강생활의 지혜다.  <전립선질환 예방 10계명> 1. 규칙적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3. 과음, 과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4. 겨울엔 몸을 따뜻이 하고 온욕을 자주 한다.   5. 육식을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6. 토마토, 두부, 마늘, 녹차 등을 많이 먹는다.   7. 저녁식사 뒤엔 물, 음료 등을 적게 마신다.   8. 술을 마신 뒤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9. 매일 30분 이상 빠른 속도록 걷고, 골반체조를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  10. 야뇨증상, 가족력이 있는 45세 이상의 남성, 가족력이 없는 50세 이상 남성은 해마다 전립선검진을 받는다.<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법>전립선비대증은 성인남성 50%이상이 앓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 쯤으로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법을 소개한다.다음 항목에 점수를 준 뒤 더한다. △전혀 없는 경우엔 1점 △다섯 번 중 한번 2점 △2~3번은 3점 △3~4번은 4점 △거의 언제나는 5점을 준다. 점수 합계가 20점 이상이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8~19점 사이는 전립선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7점 이하면 안심해도 된다.① 소변을 본 뒤 시원하지 않다.② 2시간 안에 다시 소변을 눈다.③ 소변줄기가 끊어져 다시 힘을 준다.④ 소변을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⑤ 평소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다.⑥ 소변이 나오지 않아 아랫배에 힘을 준다.⑦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많은 사람들이 질병보험 등에 가입하고 있다. 병원치료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했다고 모든 입원치료가 보험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이 그렇다. 조혈모세포기증자의 경우 입원비, 수술비 등을 기증자가 내야 한다.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혈액난치병환자는 건강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의 수술비 지급대상이 된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제공자는‘자신을 위한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술’이란 법적 해석으로 수술비 지불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기증자의 교통비, 식사비, 병원의료비를 모두 대고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조혈모세포이식대기자는 5,191명. 기증희망자는 16만2,168명에 이르지만 2000년부터 지금까지 조혈모세포이식 승인자는 2,905명에 그친다. 특히 올해는 36명으로 이식대기자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조혈모세포이식등록자 확대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기증급부특약(DNB:Donor Needs Benefit)을 시작했다. 조혈모세포 제공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을 때 의료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보험금을 주는 보험서비스로 생명보험업계 처음이다. 이 특약은 조혈모세포제공자와 혈액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보험이다. 기증급부특약은 고객들이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고 기존 보험계약에 추가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골수를 기증해 이식수술을 하면 보험가입금의 1%를 200만원 한도에서 준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은 백혈병, 악성혈액질환, 선천성 대사 장애 등 혈액난치병을 치료하는 주요 수술방법이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재생산기능을 가진 혈액세포다. 골수, 말초혈, 제대혈(태반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하려면 환자와 조혈모세포 제공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아야 한다. 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 적합률은 ▲형제자매간 25% ▲부모자식간 5% ▲비혈연간 0.005%로 매우 낮은 확률을 갖고 있다. 혈액난치병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 Q&A>“조혈모세포이식수술 헌혈과 같아” 통증 뻐근한 정도…기증 4주 뒤 조혈모세포 회복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다. 때문에 조혈모세포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조혈모세포란.A.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을 재생산해주는 조혈기능을 갖고 있는 혈액세포다. 이런 조혈모세포는 골수, 말초혈, 제대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Q.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조건은.A.만 18세 이상~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된다. 그러나 HIV감염 또는 에이즈, 중증 천식환자, 각종 악성종양, 당뇨병, 간질, 간질환, 간염, 결핵, 빈혈, 고혈압, 저체중 등이 없어야 한다.Q.등록 및 절차는.A.등록기관을 찾아 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된다. 등록 때 유전자형 검사를 위해 5cc의 혈액 뽑게 된다. 이후 이식대기자와 유전자형이 같을 경우 최종의사를 확인한 뒤 이식 절차를 밟는다.Q.조혈모세포 채취는 어떻게 하나.A.골반(엉덩이)뼈 속에 채취용 주사기를 넣어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채혈한다. 최근엔 말초혈에서 성분헌혈과 비슷한 방식으로 하기도 한다. Q.조혈모세포 이식수술 뒤 후유증은.A.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채취 다음날 경미한 증상으로‘38도 이상의 발열’‘오줌 눌 때 아픔’ 등을 느낄 수 있다. 마취와 관련된 부작용은 드물다. 채위 부위(골반)에 3~4일쯤 뻐근한 느낌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기증급부특약외 무료가입특약종류>푸르덴셜생명은 DNB(기증급부특약)외에도 다양한 제도성 특약을 내놓고 있다. 고객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다. 실버널싱케어특약보험가입자가 장기간병상태가 됐을 때 주계약 보험금을 이용해 연금을 주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60세 이후에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가 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여명급부특약(Living Needs Benefit)가입자가 숨졌을 때 뿐 아니라 암, 에이즈 등 질병 원인에 관계없이 시한부 생명이 되더라도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주는 특약이다. 일반사망보험금의 50%, 2억원 한도 내에서 준다. 이는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1994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후정리특약(Funeral Needs Benefit)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장례식 비용 등 유족들이 필요한 돈을 보험청구 전에 주는 특약이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사망진단서 사본을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3,000만원 한도에서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김한신 라이프플래너®>꺼져가는 생명에 조혈모세포 이식푸르덴셜생명이 사회공헌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엔 푸르덴셜 강남지점의 김한신 라이프플래너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한여름의 맹렬한 더위가 어느 듯 꼬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결실을 준비하는 9월의 태양, 특히 자외선지수는 한여름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강한 여름 자외선에 노출돼 피곤이 쌓인 피부는 멜라닌색소가 늘어났기 때문에 가을 자외선에 조금만 드러나도 기미나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게다가 가을의 건조하고 선선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도 빼앗아간다.   때문에 가을의 야외활동 뿐 아니라 간단한 외출 때도 자외선을 막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광 화상관리와 미백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백기능 ‘주원료’…이뇨작용도이젠 보편화된 한방화장품의 미백기능을 가진 제품에서 주원료로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상백피(뽕나무뿌리 속껍질) 추출물이다. 뽕나무는 50여종의 미네랄과 21종의 아미노산, 59종의 유기성분을 담고 있다. 특히 뽕잎과 오디(뽕나무 열매)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 최근 그 잎과 오디를 원료로 해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뽕나무 가지를 상지(桑枝)라 한다. 상백피와 더불어 소염, 이뇨작용, 강력한 진해작용을 한다. 오디와 뽕잎엔 C3G(cyanidin-3-glucoside :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 루틴(고혈압 억제 물질), DNJ(혈당 저하물질) 등이 많다.특히 상백피 추출물은 미백기능이 뛰어나 화이트닝화장품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뿌리를 말려서 뽑아 정제한 oxyreveratol(옥시레베라톨) 성분은 알부틴과 함께 식약청에 고시된 대표적 미백원재료다. 소염, 해열, 진통작용이 있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항균력이 우수하다. 멜라닌세포 안에 있는 tyrosine(티로신 : 멜라닌 원료)이 tyrosinase(티로시나아제)에 의해 산화돼 멜라닌세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고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는다.동의보감에 따르면 그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맛은 달다. 폐열을 가라앉히고 폐기에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肺氣喘滿)과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각기병처럼 다리가 붓는 것)을 낫게 한다. 痰(가래나 대사성 노폐물)을 삭이고 갈증도 멎게 한다. 기침을 하면서 피를 뱉어내는 증상에도 좋고 큰창자와 작은창자를 잘 통하게 한다. 뱃속에 있는 벌레를 죽이면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고 했다. 그러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언뜻 찾아선 확인할 수 없다. 한의학에선 피부-비-인후(기관지)-폐-대장이 같은 계통이다. 따라서 폐열을 가라앉히고 수액대사를 원활하게 하므로 일광화상에 따른 피부건조,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고 뛰어난 ‘미백기능’을 갖는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땅속 겨울 상백피 ‘우수’상백피는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으나 겨울의 상백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땅속에 있는 것을 캐내야 한다. 납·철을 싫어하므로 구리칼로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의 흰 껍질 즉 상백피를 벗겨 햇볕에 잘 말린 뒤 약으로 쓴다.민간에선 ‘단오(음력 5월 5일)까지는 뽕잎(桑葉)을 먹고, 그 이후 처서(8월 23일)때까지는 뽕나무가지(桑枝)를 먹는다. 처서가 지나고부터는 뽕나무뿌리(桑白皮)를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갑자기 경제사정이 어려워졌던 사람이라면 ‘들어둔 보험계약을 해지해 버릴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려워도 마지막 보루인 보험의 해지 문제만큼은 잘 생각해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최소한의 보장은 남겨놔야 하기 때문이다.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이 최근 절대로 깨선 안 되는 5가지 보험유형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보소연의 ‘보험계약 해약금지 5대 유형’은 다음과 같다. ◆ 확정이율형 고금리상품인 경우 예정이율은 가입 때 한번 정해지면 나중에 아무리 시중금리가 떨어져도 보험기간 내내 똑같이 적용받는다. 따라서 예정이율이 높았던 상품은 3~4%대의 저금리시대인 요즘에도 가입 때의 고금리를 그대로 적용한다. 보험계약을 깨면 다시는 그런 보험상품에 들 수 없다. ◆ 필수 생계보장형 상품인 경우 암, 상해보험 등은 싼 보험료로 특정위험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액보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계속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필수생계형보험마저 없이 암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면 가정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소한 이런 상품은 남겨둬야 한다. 특히 암보험이 그렇다. 가입 뒤 90일이 지나야 보장받을 수 있다. 자칫하면 암에 걸려도 보장 받을 수 없으므로 해약에 유의해야 한다.◆ 나이 많아 재가입하기 어려운 경우생명보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올라간다. 따라서 젊었을 때 싸게 든 보험 상품을 일시적으로 주머니사정이 어렵다고 해약해 버리면 나중에 보험이 필요할 때 다시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비싸져 가입할 수 없게 된다. 가입 때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졌다면 해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건강상태가 나빠진 경우 가입 땐 건강해서 보험가입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가입 뒤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걸리거나 건강이 나빠졌을 땐 지금 들어있는 보험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해약 뒤 병에 걸리면 낭패를 본다. 차후에 형편이 나아져 다시 가입하려 해도 건강상태가 나쁘면 보험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직업이 위험직종으로 바뀐 경우 가입 땐 사무직 등 비위험직이었다가 영업적으로 운전을 하거나 생산직에 일하는 등 직업 또는 업무가 위험직으로 바뀌었다면 종전에 가입한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위험직은 보험가입에 제한 받거나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을 거절하는 회사가 많다. 이와 함께 한번 가입한 과거의 보험상품은 요즘의 신상품보다 싸고 지속적 보장이 가능하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보험료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실효 뒤 2년 안에 부활’ ‘감액완납제도’ ‘자동대출납입제도’ 등을 이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요즘은 동네마다 불가마·찜질방이 없는 곳이 없다. 불가마가 맨 처음 생겼을 땐 무슨 병이라도 있거나 나이 든 사람들이 가는 곳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는 하나의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찜질방 마니아들도 있어 시설이 좋은 찜질방을 찾기 위해 장거리여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더운 날에 이열치열,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금은 특이한 우리들만의 문화다.찜질방이 우리 사회에 처음 등장한 건 1992년 말.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것은 1995년부터였다. 욕탕시설과 수면실 정도만 갖춰놨던 기존의 사우나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한 찜질방은 이제 농촌마을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여가문화의 한 장르를 이루고 있다.찜질방은 원래 핀랜드식 사우나가 원적외선을 쏘아 사우나효과를 낸다는 원리에 착안, 일본에서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온돌문화가 익숙지 않아 찜질방사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오랜 세월 온돌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찜질방문화를 아주 익숙하게 받아들여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바닥이 뜨거운 온돌에서 살았다. 여자들은 따뜻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관습적 믿음 때문에 바닥이 뜨거운 찜질방을 더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젊은이들의 여가 문화코드로도다른 여가생활보다 특이한 점은 찜질방을 이용하는 나이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 부모를 따라온 유아에서부터 중·고교생, 40~50대 중년여성,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론 제격이다.  게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또 하나의 여가문화코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이어트와 미용을 위해 땀을 빼려는 미혼여성들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입장료 5천원에 음료수 값 정도면 장시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다. 요즘 영화 한편보고 식사하고, 차 마시는 비용을 감안해볼 때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시설 면에서도 규모가 크고 다양하다. 찜질방 안을 보면 (업체마다 구성이 달라지겠지만)우선 목욕과 관련해 동굴방, 삼림욕방, 참숯방, 소금방, 황토방, 얼음방 자수정방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찜질방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식당, 헬스클럽, 안마, 수면방, 놀이방, 노래방, 영화방, 피시방, 소연회장, 야외폭포 정원, 공연이 이뤄지는 중앙광장 등 복합레저시설도 있다.물리치료 효과 …대화장소로도 찜질방을 찾는 계층이 다양하듯 그곳을 찾는 이유 또한 여러 가지다. 어르신이나 어머니들이 자주 찾는 건 증상완화와 치유기능 때문이다. 찜질을 통해 몸을 풀고, 땀을 내며, 혈액순환을 도우며, 나쁜 신체적 증상을 줄여 물리치료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또 직장인들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한바탕 땀을 흘리면 기분이 훨씬 나아진다고 한다. 찜질방은 더러 간단한 숙소기능도 발휘한다. 식사, 샤워시설, 취침이 가능하다. 그래서 호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객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시설 좋은 찜질방 체험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드라마에서 보면 부부싸움을 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등 모임 뒤풀이를 위해 애용되기도 한다.“동창회에서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다 같이 몰려가서 편안히 얘기할 수 있는 뒤풀이장소로 적격 아닐까요. 음식도 팔고, 따뜻하고, 누울 수도 있고요. 옷차림도 편안하니까 휴식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디 먼데로 야외로 갔다 오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잖아요.”(회사원 이순희·31)이렇듯 사람들은 찜질방을 통해 몸과 맘을 풀고 친분을 꾀하는데 주목적을 둔다. 그렇다면 찜질방이 몸에 좋은 이유는 뭣일까. 전문가들은 온열(溫熱)치료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방에선 “찜질방은 사우나나 한증막과 마찬가지로 열을 가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한기(寒氣)와 사기(邪氣)를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심장박동을 늘리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그러나 찜질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음주땐 피하고 탈수증 주의해야 온탕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을 하면 체온이 오르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노폐물배출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을 땐 과도한 신진대사는 오히려 무리를 준다. 한방에서도 이런 순환기계 질병을 ‘열증’으로 보아 고온욕을 삼가도록 한다. 땀을 너무 빼면 피부에 좋지 않다. 보통 고온에서 30분 이내로 찜질을 하거나 10분씩 쉬면서 5분간 찜질을 거듭하도록 한다. 불가마를 제외하면 찜질방은 한증막보다 온도가 낮아 큰 위험은 없다. 하지만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탈수증에 빠지거나 피부표면이 건조해져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30분마다 물을 한 잔씩 마시고 찜질 뒤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음주상태에선 찜질방을 피해야 한다. 술을 깬다는 이유로 갔다가 잠이 깊이 들어 탈수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혈압이 180이상이거나 중증의 심장병환자, 몸에 고열이 있을 땐 이용을 삼가야 한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면홍조증이 올 수 있다. 적외선이 안구에 전달돼 단백질 변성을 가져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울러 찜질방에서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떠들지 않아야 하며,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은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강형구 변호사보험계약자는 계약 전에 병력·직업 등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이를 ‘고지(告知)의무’라 한다. 보험사는 계약자가 알려준 사항을 갖고 계약여부를 결정한다.   보통 보험청약서에 ‘회사에 알려야할 사항’이라고 인쇄돼 있고, 그 밑에 최근 3개월 안에 진찰을 받았는지 등을 물어본다. 이 때 막상 어떤 것을 보험사에 알려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요즘은 특별히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건강 체크를 목적으로 주기적 혹은 간헐적으로 검진 받는 경우가 많다. 검진결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간수치 이상, 갑상선 결절(혹)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 알려야 한다. 이를 알리지 않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보통 고지의무위반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 고지사항 무관한 사고 땐 보험금 줘야 건강검진에 이상이 있어도 경미한 이상이라면 고지의무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 법원판례에서도 건강검진결과는 고지사항이 아니라고 선고한 바 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왔다 해도 일시적이어서 혈압 치료약을 먹지 않았다면 고지의무위반이 아니다. 또 치료목적이 아니라 어떤 병이 있는지 검사하려고 병원진료를 받은 경우도 고지사항이 아니라고 선고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특별히 중한 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알려야할 사항’은 아니다. 이와 함께 고지사항과 전혀 관계없는 사고가 일어났다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 예컨대 전문 스킨스쿠버는 보험계약상 위험직종이다. 이런 직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하자. 그런데 산책 중에 교통사고로 숨진 경우, 직업과 사고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 문의 ☎(02)536-86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주머니 사정이야 어떻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어버이날이 다가왔다. 올 어버이날엔 그동안 검진비가 아까워 감히 엄두도 못 내는 부모님께 종합건강검진 티켓을 선물해보자. 옷이나 건강식품, 영양제 등을 선물하는 것보다야 경제적 부담이 크겠지만 남은 생을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기로는 그 이상 값진 선물이 있을까.이제 부모님께 건강검진권을 선물하기로 맘먹었다면 부모님이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장 기초적인 검사야 개인병원에서도 가능하지만 종합검진은 비교적 다양한 최신 장비가 잘 갖춰진 병원을 고르는 게 좋다.대부분의 종합병원엔 건강검진상담센터가 따로 있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부모님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말하면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검진비용이 중저가라면 빈혈, 간염, 간질환, 당뇨병, 류머티스 인자 등 여러 질병들을 알아볼 수 있는 혈액검사와 소변·대변검사, 흉부 X선 촬영, 폐 기능 검사, 심전도 검사, 위장 검사, 초음파 검사, 안과 검사 등을 하게 된다. 고가 종합검진은 기본항목 외에 영양 상담과 심리상담, 운동부하 검사 등이 추가되고 MRI(자기공명촬영기), CT(단층촬영기) 등 고가의 정밀기기가 쓰이면서 검진비가 높아진다. 부모님에게 특별히 아픈 곳이 있거나 집안에 유전적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검진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보다 선택형 검진을 먼저 해보는 게 좋다.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간염 및 간 기능 검사-B형,C형 간염여부를 파악한다.-신장검사-혈액 속 찌꺼기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본다. -심장검사-혈액 안의 콜레스테롤 양을 파악하거나 혈압과 심전도를 잰다. - 폐 기능검사-만성폐쇄성 폐질환이나 기관지천식 등을 감별한다. - 류머티즘검사-혈액을 통한 류머티즘인자를 검사한다.- 골다공증검사-손목이나 발목부분 뼈를 초음파촬영을 통해 알아보게 된다. - 위장검사-내시경이나 조영 검사를 통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질병을 찾는다. - 암 검사-암은 종류에 따라 내시경, 초음파, CT 등의 방법으로 진단한다. - CT·MRI-1차 검사보다 다른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검사한다.- CT촬영-컴퓨터 단층촬영을 뇌, 복부, 흉부를 각각 개별로 검사해 해당부위의 각종 암, 염증, 기형 등을 검사할 수 있다.  - MRI촬영-자기공명촬영은 뇌, 복부, 흉부, 척추를 개별적으로 검사하며 해당 부위의 각종 암, 염증, 기형 등을 검사할 수 있다. - PET촬영-양전자방출 단층 촬영기술로 각종 암과 뇌혈관 질환, 치매, 심장질환 등의 진단에 많이 쓰인다.      Tip |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흉부X선 검사-폐암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매년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60세 이상은 폐렴도 치명적일 수 있어 페렴구균 백신을 1회 접종한다.▶ 시력·청력 검사-급격하게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매년 1회씩 정기검진을 받는다.▶ 유방X선 검사-최소 80세까지 1∼2년에 한 번씩 한다.▶ 콜레스테롤검사-고혈압, 흡연, 당뇨병이 있는 60대 이상 노인들은 수시로 콜레스테롤을 체크한다.▶ 위내시경검사-1∼2년마다 검사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보험가입 때 설계사 안내에 따라 서명한 가입서류가 보장을 제한하는 ‘특별조건인수부 특약신청서’인줄 모르고 보험계약을 맺었다가 보험사고가 났을 때 보장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부담보 특약에 대한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했다.보험사는 가입자의 신체 상태에 관해 고지를 받고, 청약서의 신체상태 기재내용에 따라 심사해 인수여부를 결정한다. 이를테면 보험사고 질병발생확률이 높은 위염·당뇨·고혈압 등의 치료경력이 있는 경우 암· 뇌졸중 등 특정질병에 대해 보장을 제한하는 특별조건부로 보험계약을 인수한다. 그러나 상당수 보험계약은 보험설계사가 특약내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특약신청서에 서명만을 받아 계약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조건부계약이 이뤄져 보험사고 뒤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조 모씨는 2006년 1월 건강검진결과 왼쪽 유방과 갑상선에 이상소견이 있어 설계사에게 진단서를 주고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했다. 며칠 뒤 설계사는 별다른 설명 없이 각종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며 가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해서 조 씨는 설계사만 믿고 종신보험에 든 것이다. 조 씨는 그해 11월 오른쪽 유방의 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유방전체에 대한 부담보가 설정돼 있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사가 제시한 부담보가입신청서에 조씨 서명이 돼있었다. 서명한 부담보가입신청서엔 입원·수술비 등 7가지와 유방은 2년, 갑상선은 만기까지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이에 조씨는 “가입 때 설명을 들은 사실이 없으며, 이렇게 많은 보장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 그러나 보험사와 금감원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으니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보소연은 “보장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부계약에 대해 계약자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보험계약체결 때 계약서류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진영 프리랜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3월 봄바람에 걱정되는게 있다면? 어느덧 듬성듬성해진 머리가 자못 신경 쓰인다.예전에는 중년에 들어선 남성들에게서나 나타나는 증상이었지만, 요즘은 학생이나 젊은 직장인에게서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탈모’, ‘발모제’, ‘발모 기능성 제품’이 요즘 사회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런 중에 은행잎 성분을 함유해 비듬방지, 탈모방지 기능을 가진 샴푸를 우연히 알게 됐다. 한방에서 머리카락은 ‘피의 여분(血之餘)’이라 한다. 특히 간과 신장의 기운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피로, 노화, 영양결핍 등으로 간과 신장의 기운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가늘어지거나 일찍 희어지게 된다.은행의 효능에 대해 ‘본초강목’과 ‘중약대사전’은 협심증 ·가슴앓이·심장병·가래·해수·천식·설사 ·이질·백대하를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또, 일본 생물학 의학박사 ‘나카가와카즈히로’는 그가 쓴 ‘은행잎 그렇게 좋은줄 왜 여태 몰랐을까’에서 은행잎의 효능에 대해 “혈액순환, 혈관강화,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간장병, 신장병, 암, 치매, 알레르기, 갱년기 장애, 피부의 기미, 어깨 결림, 냉증, 생리통, 변비, 눈의 피로, 무기력, 천식, 고콜레스테롤, 발성음역의 회복, 건망증, 이명, 뇌혈전, 권태감, 저혈압, 요통, 통풍, 노화예방, 혈행촉진, 화분증, 불면증, 정신적 긴장, 숙취,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현대적 의미에서 보면 은행의 어린 잎에는 여러 종류의 후라보노이드가 있다. 이 후라보노이드는 혈관벽의 탄성을 좋게 해 혈액순환을 강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뇌와 내장의 순환은 물론이고 전신의 말초 순환까지 원활하게 한다. 해당 은행잎의 유효성분이 들어있는 샴푸를 3개월 이상 사용했을 때 두피의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다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직장인, 학생들 모두가 각자의 생활에서 잠시라도 여유를 갖는 것이 가장 좋겠다. 만일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 은행잎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강형구 변호사보험계약 때 보험계약자가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사항이 있다. 이를 보험 용어로 고지사항이라고도 한다. 보험 계약 때 계약자는 보험 계약청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청약서에‘회사에 알려할 사항’이 인쇄돼 있다.‘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받은 사실이 있는지요?’와 같은 질문이 인쇄돼 있고 계약자는 이런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체크를 하게 돼 있다.보험회사는 계약자가 알려야할 사항에 체크된 것을 보고 보험 계약을 받아들일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피보험자가 오래전부터 간염을 앓아오고 있다면 보험 회사는 암보험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계약자가 아무거나 다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고 건강 상태·병력 등 보험계약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에 한해서다.보통은 계약자는 청약서에 인쇄된 고지 사항만 사실대로 기재하면 보통은 고지의무를 다하게 되는 것이다.고지의무를 위반하면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하게 되고 사고가 나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계약자가 고지를 사실과 다르게 했거나, 아예 고지하지 않은 사실(불고지)과 보험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으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사실이다. 다리 골절로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폐암이 걸린 경우 다리 골절과 폐암사이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으므로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이런 사실을 일반인이 잘 모르는 점을 악용하여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실제 사례를 보면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치료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간암에 걸린 계약자에게 보험회사에서 고지의무 위반이라고 계약을 해지한 경우가 있다.인과관계가 없는데도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가 법원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한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일시적 고혈압증세 불고지와 갑상선암, 7일 미만치료의 비형 간염 불고지와 간암, 고관절괴사 불고지와 골육종, 유방 몽우리 불고지와 유방암, 폐결핵 불고지와 비형간염에 의한 사망, 갑상선 기능항진증 불고지와 갑상선암, 고혈압 불고지와 패혈성 쇼크에 의한 사망, 혈우병 불고지와 복막염 수술중 사망, 뇌경막하혈종 불고지와 뇌실질 내출혈에 의한 사망 등이다. 이 밖에 다수의 다른 보험회사 상해보험 가입 불고지는 보험금을 주라는 판결과 그렇지 않은 판결도 있다.필자는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데 이를 고지하면 보험계약 체결이 안 될 것 같고, 보험은 꼭 가입하고 싶다. 고지의무 위반이라도 2년만 지나면 그 보험 계약은 유효하다고 하는데 앓고 있는 질병을 숨기고 가입하는 것은 어떨지요?’이런 질문에 필자는 질병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앓고 있는 질병 부분만 담보하지 않는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한다.실제로 이런 특정질병은 담보하지 않는 보험계약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2년이 지나면 보험 계약은 유효하지만 그렇게 투기적으로 보험계약을 맺을 필요는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과거 노인성 질병으로만 인식돼 중년의 나이에는 ‘설마’하며 간과하기 쉬웠던 뇌졸중이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게도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현대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평소 과중한 업무와 잦은 술자리로 만성 피로감을 느끼던 중년 직장남성 K씨(49·금융업)는 지난 연말 한쪽 얼굴의 가벼운 마비증상을 느껴 병원에 찾았다가 뇌졸중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을 실감했다.다행히 생명을 위협할 만큼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지금은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다.특히 온도가 급강하는 겨울철에 K씨와 같은 뇌졸중 초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뇌 혈액순환 장애로 신경마비 증상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신경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인 뇌졸중(腦卒中)은 한방에서 흔히 말하는 중풍과 같은 것이다.세계적으로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손꼽힌다. 여느 질병에 비해 발병률이 높고 신경장애도 심각하다. 즉 뇌에 흐르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가 손상되면 뇌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뇌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마비되는 질병이다.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잠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으로 나뉜다. 고혈압·비만·흡연 등이 직접원인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등에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를 필요로 한다.한방에서는 뇌졸중의 발병원인을 크게 내인(內因), 외인(外因), 불내외인(不內外因)으로 나누거나, 풍(風), 화열(火熱), 기허(氣虛)·혈허(血虛), 습담(濕痰) 및 어혈(瘀血) 등으로 나눈다.두통 어지럼증도 간과해선 안 돼…뇌졸중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키는데 그 중 뇌출혈과 같이 발병때 쓰러지고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는 증상만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발병 이후 치료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뇌졸중이 오기 전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한쪽 얼굴·팔·다리가 저리고 약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 △발음이 어눌해지고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을 때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과 구토증상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한번쯤 의심해보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최소 24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먼저 의식을 잃은 환자는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벨트 등 몸을 죄는 것들을 풀어 준다.환자가 토하는 경우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뒤 입안을 닦아준다.의식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절대 금물이다.뇌졸중은 발병 뒤 첫 3시간 이내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된다. 최대한 빠른 치료를 통해 뇌에 혈액을 공급해야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초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최소한 24시간 이내의 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뇌졸중 규칙적 운동 중요 가족력 정기검진 ‘필수’뇌졸중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유전인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식습관 조절 역시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더불어 정기적인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정밀검사가 중요하다. 최근엔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뇌경색 증세도 발견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50대 이후에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이들이라면 정밀검사가 필수이다.무증상 뇌경색은 평소에는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으나 뇌 촬영이나 정밀검진 결과상으로는 뇌경색이 확인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 세포가 손상되었지만 다행히 죽은 세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미세한 부분이라서 마비 같은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따라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에는 건강한 일반인들과 어떤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세를 방치했을 경우 갑작스럽게 뇌졸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전인자 가족력 보유자나 흡연자의 경우 미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세란병원 신경과/원백운당한의원> ◆ 뇌졸중 예방수칙 71. 고혈압·당뇨·심장병 조심뇌졸중의 1차 원인은 고협압. 그 밖에 당뇨병과 심장질환, 비만 역시 뇌졸중의 중요한 선행질환이므로 특별히 주의한다.2. 몸을 날씬하게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두 말할 필요 없이 비만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3. 흡연 음주 NO!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뇌졸중에 걸리기 쉽게 하고 과음 역시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고 부정맥을 유발, 혈압을 높이므로 삼간다.4. 스트레스는 멀리심한 정신적 충격과 울화, 스트레스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유발해 발작을 일으키게 하므로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로 스트레스를 멀리한다.5. 담백한 식습관 유지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짠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조미료나 강한 양념은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단백질, 야채와 과일류, 등푸른 생선,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이나 편식은 삼간다.6. 정기적인 건강검진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검진 필수다. 평상시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검진을 하도록 한다.7. 가벼운 운동 생활화가벼운 유산소운동, 즉 걷기, 수영, 자전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혈압도 내려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