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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으로 보일러가 동파되면 세입자는 얼마를 부담해야 할까? 서울시 주택임대차상담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일러 동파와 관련해 “임대인과 임차인간 보일러 동파 복구를 위한 비용을 놓고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합의기준안인 ‘보일러 동파 관련 주택임대차 배상책임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서울시 보일러동파분쟁조정기준 마련기존에는 아무리 오래된 보일러라도 동파사고가 나면 관리 부주의라는 이유로 세입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시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과 그동안의 분쟁상담 사례를 참고해 세입자와 집주인간 부담비율 기준을 정한 기준안을 만들어 주택임대차상담실 상담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임대인 즉 집주인은 보일러의 동파발생 우려는 없는지 미리 점검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임차인 곧 세입자는 하자 발생 시 임대인에게 즉시 통보하고 최저 10도 이상 유지 등 사용시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특히 보일러 동파사고는 세입자의 관리 부주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집을 비울 때 난방비와 전기료를 아낀다는 생각으로 보일러 전원을 끄는 경우 겨울철 동파사고로 이어져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추운날씨가 지속되는 경우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를 항상 작동시켜 놓아야 한다. 이 때 단순히 외출기능으로 해 두기 보다는 최저 10도 이상은 유지하면서 온수쪽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도록 설정해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발생할 때는 서울시가 마련한 ‘보일러 동파 관련 주택임대차 배상책임 분쟁조정 기준’에 따르면 된다. 동파사고의 책임이 있는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비율은 보일러 내용연수가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 상으로 7년인 점을 감안해 구입이후의 감가상각율을 적용해 책정된다.7년 지난 보일러 원칙상 세입자 책임 없어즉 사용기간이 경과할수록 세입자의 부담비율은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보일러 내용연수인 7년이 지나면 원칙상 세입자는 배상의무가 없게 된다. 겨울철 동파와 관련해 집주인과 세입자간 보일러 수리비 분쟁을 해결하는데 서울시가 마련한 기준이 상호 받아들일 수 있는 일정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파견된 서울시 주택임대차상담실 상담위원 박예순씨는 “겨울철이면 보일러가 동파되거나 고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분쟁 상담이 들어온다”며 “동파사고 발생 시 임차인·임대인 모두 민법 관련 규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상호간 협조해야 분쟁 없이 원만한 임대차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주택임대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에 대한 조언 및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보호와 주거안정을 위해 2001년부터 주택임대차상담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전화 120번·인터넷으로 상담 가능주택임대차에 관한 정확한 정보제공, 권리관계 해석, 분쟁사항에 대한 조언상담 등을 통해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주택임대차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계층 특히 저소득 임차인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주택임대차상담실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파견한 전문상담위원 2명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파견한 공인중개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전화 120번, 직통전화(02-731-6720, 6721, 6240) 또는 인터넷, 방문상담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요즘 같은 혹한기 보일러 동파시 세입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책임이 떠 넘겨지는 사례가 많음을 감안해 조정기준을 만들었다”며 “특히 영세한 세입자를 보호하는데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소비의 창소비자 뭉쳐야 산다!조연행  _  보험소비자연맹 부회장뭉쳐야 산다! 단결을 강조하는 말이다. ‘일본 사람은 잘 뭉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뭉치지 못하고 흩어진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 국민성을 폄하하기 위해 지어 낸 말이지만 소비자문제를 논할 때는 꼭 들어맞는 것 같다. 공급자는 소비자문제가 발생할 때 자금력과 정보력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자기에 유리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한다. 반면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피해가 대부분 소액인 탓도 있고 다수의 피해자로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성향도 없지 않다. 자신이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침해당하거나 빼앗긴 권리를 찾기보다는 수수방관하기 일쑤다. 그러니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구제받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게 현실이다. 단체(집단)소송으로 승소한다 해도 큰 실익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미국은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3조원대의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에 대한 의혹들이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도요타가 가속 페달의 결함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소식에 미국민들이 분노해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이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고의 또는 그것에 가까운 악의’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경우, 그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손해액과는 관계없이 고액의 배상금을 가해자에게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의 예를 보면 부과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액은 손해액의 몇 만 배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다.원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현행 민법상 손해배상 제도의 미비점인 손해배상의 범위 및 위자료 산정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영미법계에서 판례를 통해 이용되는 제도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소액 다수 또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대기업이나 국가 등의 위법행위로 인한 집단적 소송 또는 공익적 소송의 실효성 확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대기업이나 국가 등의 위법행위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는 경우 각 피해자의 피해 규모는 작지만 전체의 피해 규모가 막대해 기존의 민법상 손해배상제도로는 각각의 피해자가 인정받을 수 있는 손해규모에 비해 가해행위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기도 한다. 따라서 피해자가 피해를 입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침해자가 악의적으로 손해를 가하거나 피해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 채 가해행위를 하는 경우 이에 대한 새로운 책임부과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도입 되지 않고 있다. 집단소송(승소할 경우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똑같이 보상되는 제도)도 현재 증권분야만 적용된다. 이들 제도는 한시바삐 도입 확대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는 뭉쳐야 한다. 이제 ‘뭉쳐야 산다’는 말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말이다. 그래야 공급자가 소비자를 무서워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생생판례부부가 밥만 먹고 살 수 있나?섹스거부, 이혼사유 되려면 정상적 성생활 할 수 없어야부부는 무엇으로 살까. 뭣 때문에 살까. 가정의 원초적 질문이다. 최근 부부관계와 관련된 대법원판결이 선고됐다. 성관계 거부만으론 이혼사유가 안 된다는 것.부부가 살다보면 헤어질 수도, 해로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의 자유의지다. 부부간에 이혼할 뜻이 같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전혀 없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자존심이나 돈 등의 이유로 한쪽이 이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우리 민법은 재판상 이혼사유를 6가지로 한정하고 있다. 외도, 유기, 학대, 생사불분명은 실무에서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혼인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6호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부부간 노력으로 이겨낼 지 여부부인으로부터 계속 성관계를 거부당한 남편의 경우다. 남편 K씨는 결혼 뒤 부인 L씨와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돌아와 부모 집에서 살았다. 부부는 신혼여행기간은 물론 미국서 사는 동안에도 성관계를 맺지 않아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시부모까지 나서 ‘부부관계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했지만 결혼 뒤 2년여 성관계를 갖지 못했고 남편은 부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기능장애로 정상적 성생활을 못한다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 사유가 되지만 일시적 성기능장애나 부부간 성적 접촉이 단기간 있지 않았다는 점만으론 중대한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전문가치료나 도움으로 정상적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 땐 이혼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남편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편이 아내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고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만큼 파탄 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 시각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최근 선고된 다른 대법원판결을 볼 필요가 있다. 두 자녀를 뒀지만 원만치 못한 결혼생활을 하다 가출해 11년간 별거생활을 해온 부인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소송 동기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살면서 출산한 장애아의 치료비와 양육비 확보였다. 법원 입장과 논리를 그대로 대입시킨다면 가출부인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은 혼인관계회복이 될 수 없을 만큼 오래 별거했다면 혼인생활 파탄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했더라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원칙·기준에 따라 판결 어려워부부간의 법률문제엔 제3자가 알 수 없는 속사정들이 많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로 중무장된 법률이란 칼로 재단하기엔 무엇인가 허전하고 법 논리를 일관성 있게 밀고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이혼영역이 아닌가. 그래도 법률판단을 바라는 일방이 있으므로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부부는 동거, 부양, 부부관계, 양육, 안정 등의 여러 이유들 때문에 함께 산다. 그리고 돈, 애정, 희망, 자식 등의 현실적 또는 이상적 가치를 목표로 하는 인생반려자 관계다. 따라서 부부관계가 전혀 없더라도 다른 이유와 가치를 함께 갖는다면 굳이 법의 이름으로 이혼시킬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혼인생활을 강제하는 게 한쪽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면 이혼을 인정하는 게 현실적이다.부부가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꼭 부부관계가 본질적 요소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방이 오랜 기간 성관계를 거부, 혼인이 파탄된 상태라면 정의의 여신도 등을 돌리지 않을까. 가정파탄에 책임 있는 배우자의 이혼청구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더욱 등을 돌릴 것이다.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재산상속·증여에 대한 납세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삶과 죽음에 대한 얘기들이 자주 거론되면서다. 이와 관련, 국세청이 상속·증여세를 나눠 낼 때 적용되는 연부연납가산율을 연 5%(1일 13.7/100,000)에서 3.4%(1일 9.3/100,000)로 낮췄다. 조정된 가산율은 지난 6월 1일 이후 신청 분부터 적용된다. 정기예금이자율 내림에 따라 조정연부연납은 상속·증여세 납세액이 2000만 원을 넘어 한꺼번에 내기 어려울 때 납세자가 세무서장 허가를 받아 담보를 제공, 일정기간 나눠 내도록 하는 제도다. 세금 내는 기간이 늦춰진 것에 대해 이자상당액으로 내는 돈이 연부연납가산금이라 보면 된다. 한꺼번에 낼 세금액을 기준으로 납세액에 덧붙이는 것을 말한다. 가산율 조정은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율의 평균을 감안한 것이다. 은행정기예금이자율이 자꾸 떨어짐에 따라 낮춰진 것이다. 납세자가 상속세 1억5000만 원을 5년간 나눠 낼 경우 개정 전엔 연부연납가산금이 1875만1875원이지만 지난 6월부터는 1272만9375원으로 602만2500원 줄었다. 연부연납가산율이 낮아지면서 납세자부담이 줄긴 했으나 상속재산의 협의분할 때 무는 증여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길을 알면 줄이는 방법이 있다.피상속인(사망자)이 유언을 남기지 않고 숨지면 민법규정에 따라 법정상속이 이뤄진다. 이 땐 자녀 등 상속을 받는 사람(상속인)이 여러 명이면 재산을 나눠 갖게된다. 협의분할 때 증여세 조심해야이 때 공동상속인이 여러 명이면 관리·처분에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상속인들 논의로 재산을 나눠 갖게 된다. 이를 ‘협의분할’이라 한다. 재산을 나눌 땐 지분변동이 생긴다. 문제는 이 경우 적용되는 증여세 과세시점을 어느 때로 잡느냐 하는 점이다. 상속재산이 확정돼 등기·등록 전에 재산을 나눴느냐, 그 후에 했느냐에 따라 증여세 과세여부가 결정된다.상속등기 전에 협의 분할 땐 특정상속인이 법정상속분 초과재산을 받더라도 공동상속인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 피상속인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정상속분대로 상속등기를 해 각 상속인들의 상속지분이 확정된 뒤 협의 분할해 특정상속인이 법정상속분 초과재산을 받을 땐 세금이 나온다. 초과부분에 상당하는 재산은 공동상속인 중 지분이 줄어든 상속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물게 된다. 다만 법정지분대로 상속등기를 했다가 상속인들 협의로 상속분을 재확정, 신고기한 안에 경정등기를 하고 상속세를 신고했을 땐 지분변동분에 대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상속재산을 협의해 나눌 땐 유념할 점이 있다. 등기·등록·명의개서 전에 나누되 등기 뒤 재분할해도 상속세 신고기한 안에 경정등기를 하고 바뀐 내용대로 상속세를 신고해야 상속지분변동분에 대해 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키코(KIKO)계약, 무엇이 문제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키코(KIKO)’!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키코의 정확한 이름은 ’Knock-In, Knock-Out option trading’다.  ‘키코’란 환율이 일정한 범위 안에 있을 때 시장 환율보다 높은 지정환율(행사환율)로 외화를 팔 수 있는 통화옵션상품의 하나다.  ①만기환율이 knock-out 환율(하단환율)과 행사환율 사이에 있으면 기업은 행사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고[ⓑ영역] ②만기환율이 행사환율과 knock-in 환율(상단환율) 사이에 있으면 시장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다[ⓒ영역]. 다만 ③만기환율이 knock-out환율 아래로 한번이라도 내려가면 계약은 실효가 되며[ⓐ영역], ④knock-in 환율이상으로 한번이라도 올라가면 기업은 은행에 계약액의 1~3배 등을 행사환율로 팔아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상품이다[ⓓ영역].  최근 환율급등으로 문제된 경우는 ④[ⓓ영역]의 경우다.  즉 시장환율이 계약기간동안 상단환율을 초과한 사실이 있고, 더구나 만기시점에 그 같은 상황이 유지되는 경우다. 이 때 은행은 이른바 콜옵션을 행사한다. 기업은 시장에서 고가의 시장 값으로 달러를 사서 저가의 행사환율로 팔아야(또는 그 차액만큼의 원화금액 지급)한다. 결국 기업에게 무제한의 손실이 생길 위험이 있다.  모나미 등 기업은 시중은행과의 사이에 위와 같은 내용의 키코계약을 맺는다. 실제로 2007년 6월 이후 2008년 3월 초순께까지 900~940원대에서 달라지던 원/달러환율은 2008년 3월 중순께부터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다.  진양해운 소송에선 은행 승소금융대란이 본격화 되던 2008년 11월 24일께는 1509원에 이른다. 그러자 모나미 등 기업의 손실은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렀다. 치솟던 환율과 ‘키코’에 직격탄을 맞아 파산위기에 부딪힌 기업은 결국 법원에 ‘키코’계약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다.위 소송에서 기업들은 ①키코계약 구조가 기업에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 기업이 예상하기 어려운 조항, 계약목적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기업의 본질적 권리를 제한하는 조항으로 이뤄져 약관규제법 또는 민법에 어긋나 무효다(1주장) ②사실은 은행의 투기적 이익을 위한 상품인데도 마치 기업의 환위험을 피하기에 유리한 상품인 것처럼 속였으므로 사기 또는 착오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한다(2주장). ③ 특히 계약 때 은행이나 기업 모두 도저히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므로 사정변경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다(3주장)는 취지로 주장하며 계약의 효력정지를 구했다.기업체, ‘모나미’ 손 들어 줘사실 ‘키코’계약에 대한 최근 법원판결은 엇갈렸다. 진양해운 등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선 은행의 손을, 모나미 등이 SC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신청에선 기업체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법원은 모나미 등이 신청한 사건에서 계약의 무효주장(1주장) 또는 취소주장(2주장)은 배척했지만 계약의 해지주장(3주장)은 받아들여 장래를 향해 키코계약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08카합3816).위 결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다. 과연 사정변경을 이유로 해지를 인정하고 계약의 효력까지 부인할 수 있을 것인지에 있다.  더구나 위 결정에 대한 은행의 불복으로 상급심의 심리와 판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위 결정은 본안판결인 부당이득반환 등 청구사건의 판결 선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계약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본안판결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법원 판단대로 은행이 이를 어겼다면 그로인한 기업의 손해를 배상해야할 것이다. 금융상품의 선진화는 상품개발의 선진화뿐 아니라 상품판매의 불완전성 극복도 꾀해야 한다는 소비자단체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야할 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보험소비자연맹 상임자문위원)애완동물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크게 곤경에 놓일 수 있다. 최근 법원은 아파트 복도에서 애완견에 놀라 도망가다 넘어져 상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애완견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부산지법 2008.4.16. 선고 2007가단82390 판결).  사건내용은 이렇다. 나억울 씨와 견사랑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억울 씨는 어느 날 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아파트 7층 복도를 지나던 중 이었다.  때마침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면서 사랑 씨와 그의 부인 오해피 씨가 애완견을 안고 내렸다. 목줄을 묶지 않은 상태로 복도에 내려놓자 애완견은 억울 씨를 보고 짖으면서 달려들었다.  넓적다리뼈 부러진 피해자 승소이에 놀란 억울 씨는 도망가다 뒤돌아보는 순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복도에 넘어졌다. 결국 억울 씨는 오른 쪽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고, 나사못 고정술과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나 억울 씨는 견사랑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애완견을 잘 관리하지 못해 자신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대해 법원은 ‘사랑씨에게 치료비와 개호비(간병비), 위자료까지 물어주라’고 명해 억울 씨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애완견 점유자는 아파트 복도와 같은 공공장소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올 땐 목줄을 묶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거나 갑자기 다가가거나 짖음으로써 타인으로 하여금 놀라지 않게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했다. 법원은 이어 애완견 주인이 이 같은 주의의무를 어겨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애완견으로 인해 놀라 넘어지게 했다면 ‘불법행위’에 해당,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민법이 정한 동물점유자 등의 책임  우리 민법은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그 보관에 상당한 주의를 해태하지 않았을 땐 그렇지 않다(제759조 ①). 점유자에 갈음, 동물을 보관한 자도 전항의 책임이 있다(제759조②)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주로 문제가 되는 동물은 개ㆍ소ㆍ말 등의 가축이 보통이다. 일본판례엔 물소ㆍ원숭이ㆍ닭 등이 문제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준 경우에 동물의 점유자 또는 보관자가 원칙적으로 배상책임을 지는 것이다.  다만 ‘상당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경우’에만 책임을 면할 수 있다. 더구나 「통상 기울여야 할 정도의 주의의무」를 다했다는 점은 동물점유자나 보관자가 증거를 제출, 입증해야 한다.  현대인은 외롭다.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친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으로 고통 받는다. 현대인에게 애완동물은 이제 인생의 반려가 됐다.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친구’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공원, 극장, 아파트, 도로 등지서 그 친구가 사람을 공격해 피해를 입히면 손해를 배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의 (02)734-4972, im011ace@seoulbar.or.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부동산’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를까? 우선 아파트 등 집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온 가족이 안락하고 편하게 사는 집을 연상하기보다는 재테크수단 등 부의 기준을 떠올리게 하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18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서울시 뉴타운문제로 시끌벅적한 것도 다 이 때문일 것이다.  일반 서민들은 내 집을 갖는 게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다. 하지만 그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이런 목표를 이루는 최종 단계인 부동산매매거래 때 법체계와는 별도로 통상관행이라는 게 있다. 이와 관련된 관행을 깨는 대법원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 매수인 A씨는 매도인 B씨(아파트 실소유주 C씨의 장모)로부터 아파트를 살 생각으로 매매계약을 맺었다. 계약 때 A씨는 계약금을 준비하지 못한 채 계약서 비고란에 계약금 6천만 원 중 3백만 원은 계약당일 공인계좌로 입금하고 나머지(5천7백만 원)를 다음날 실제 소유주 C씨 계좌로 입금할 것을 계약서에 표시했다.문제는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실제 소유주 C씨가 아파트 팔기를 원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장모 B씨는 계약체결을 한 그날 밤에 매매계약 파기를 A씨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매수인 A씨는 계약해지통보와 상관없이 6천만 원을 입금했고, 매도인 B씨는 이를 다시 공탁했다. 매수인 A씨는 공탁금을 받은 뒤 ‘매도인의 일방적인 해지통보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에게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하라며 6천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고법 판결 뒤집고 매수인 손 들어줘이에 고등법원은 B씨의 잘못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계약금은 원칙적으로 계약체결 증거로서의 성질을 가질 뿐 아니라 계약에 구속력을 부여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해 왔다”며 부동산거래과정에서 관행이 돼 온 계약금의 존재를 인정했다.  또 “민법 565조의 해약금조항은 원칙적으로 계약금이 교부된 경우에만 계약당사자 일방의 계약해제방지를 위한 해약금의 성질을 갖는 것으로 이 사안의 경우 약정에 따른 계약금이 지급되기 전에 계약파기를 했으므로 계약 당사자의 어느 일방이 그 계약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이 이를 파기한 것은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이와는 반대되는 의견을 보였다. “계약이 일단 성립한 뒤엔 당사자 일방이 이를 마음대로 해제할 수 없는 게 원칙이다”는 원칙을 확인시키며 “다만 주된 계약과 더불어 계약금계약을 한 경우엔 민법 제565조 규정에 따라 임의해제를 할 수 있기는 하나 단지 계약금을 주기로 약정만 한 단계에선 아직 계약금으로서의 효력, 즉 민법 규정에 따라 계약해제를 할 수 있는 권리는 생기지 않는다며 계약금 계약과는 별개로 주 계약을 일방이 파기 하는 것은 책임이 있다” 는 취지의 매수인A의 승소판결을 내렸다. 매도인B의 일방적 계약해지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그 동안 부동산 거래의 관행으로 여겨져 온 계약금의 기능을 무조건 인정하지 않고 기존과는 다르게 사안을 바라 본 이례적 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판결은 소비자들이 부동산 거래시 그 동안 관행으로 쉽게 계약파기하는 행위에 제한을 가한 사례로 생각된다.  물론 이번 판결에 대해 실물 거래 관행에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는 부동산업계의 염려도 있으나, 어쨌든 처음으로 부동산을 마련하는 소비자나 재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을 매도하는 소비자는 이번 판결을 쉽게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손해보험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누락보험금 미지급행위에 대한 시정조치로 과징금이 부과되자 행정 소송을 제기해 비판을 사고 있다. 손보사는 지난 해 11월 공정위로부터 누락보험금 미지급에 따른 과징금 21억 9,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그러자 손보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은 교통사고 누락보험금(대물간접손해)에 대한 공정위의 제제가 아주 미약함에도 소비자에게 사과는 커녕 집단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손보사는 교통사고누락보험금의 청구권소멸시효가 3년인데다 단순 미지급 행위에 불과하므로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피해자가 청구하지 않아 지급하지 않은 것일 뿐 고의누락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소연은 피해자가 사고접수로 보험금을 청구했음에도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손보사가 고의로 보험금 지급을 안 한 것이므로 민법상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멸시효인 10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보소연은 선량한 소비자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었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할 것과 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여 모든 누락보험금을 자발적으로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장광우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부모 동의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의 상거래 행위는 무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미성년자인 K씨의 경우는 달랐다. K씨 가족은 얼마전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구매한 내용에 대해 취소가 정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07년 11월 대법원의 반응은 의외였다. 대법원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소비자들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미성년자 등 행위무능력자 제도는 자기책임 원칙의 구현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서 거래의 안전을 희생시키더라도 행위무능력자를 보호하고자 함에 근본적인 입법 취지가 있다. 이에따라 미성년자의 법률행위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요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는 언제나 명시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묵시적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법은 미성년자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범위를 정한 재산의 처분 등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규정하고 있고, 미성년자의 행위가 위와 같이 법정대리인의 묵시적 동의가 인정되거나 처분허락이 있는 재산의 처분 등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미성년자로서는 더 이상 행위무능력을 이유로 그 법률행위를 취소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경우 묵시적 동의나 처분허락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미성년자의 연령·지능·직업·경력, 법정대리인과의 동거 여부, 독자적인 소득의 유무와 그 금액, 경제활동의 여부, 계약의 성질·체결경위·내용, 기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묵시적 동의 또는 처분허락을 받은 재산의 범위 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신용 구매한 뒤 사후에 결제하려는 경우와 곧바로 현금 구매하는 경우를 달리 볼 필요는 없다고 판시했다. 소송을 제기한 K씨는 이 때 성년에 거의 가까운 만 19세의 나이로 월 6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었다. 신용구매계약의 내용도 대부분 식료품·의류 화장품·문구 등으로 비교적 소규모의 일상적인 거래 행위였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할부구매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 사용 액이 K씨의 소득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법원은 이러한 제반 사정을 종합해 볼 때 K씨가 당시 스스로 얻고 있던 소득에 대해 법정대리인의 묵시적 처분허락이 있었고, 이 사건의 각 신용구매계약은 처분허락을 받은 재산범위 내의 처분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는 통상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판결이다. 따라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상거래 행위를 무조건 취소할 수 없다면 소비자들의 보다 신중한 자녀 지도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5 00:00

 “무너진 孝 다시 일으켜 세운다” 국내 최초 효행 실천·확산 위한 ‘의종장학재단’ 출범  민법 제32조 및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 아래 법인의 설립을 허가 합니다. 법인명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국내 최초로 효(孝) 실천과 홍보·교육·장학사업 등을 위한 공익법인이 출범했다. 2007년 9월 19일자로 닻을 올인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이 그곳이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서를 받은 이 재단은 허가서 상으론 장학금지원사업이 설립목적으로 돼있다. 그러나 세부실천사항은 땅에 떨어진 효 사상을 널리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단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의선 여사(71) 뜻에 따른 것이다. 평소 효에 대해 강한 집념을 갖고 있던 이 이사장이 “장학사업을 하더라도 성적위주로 장학금을 주는 다른 곳과 달리 효에 무게중심을 두고 하겠다”는 소신에서 이뤄진 것이다. 재단명칭은 이 이사장 이름 가운데 글자 의(儀)자와 남편(작고) 이름 가운데 글자 종(種)자를 따서 붙여졌다. 법인설립기금은 6억여원. 이 이사장이 알뜰히 모아 일군 부동산 일부를 종자돈 삼아 내어놓으면서 가능해졌다.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832-12 정촌빌딩 302호. (전화 02-552-2728) 알뜰히 모은 재산으로 기금 마련 재단설립작업이 시작된 것은 올 봄부터다. 지난해부터 이 이사장을 중심으로 검토단계에 들어갔고 올해 초 준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법무사 이봉하 사무소’가 설립대행창구가 되고 이 이사장 아들인 김도훈 총무이사가 연락 및 실무책임을 맡아 6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아냈다. 특히 설립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이사진 구성. 효를 실천하는 재단으로서 아무에게나 이사를 맡길 수 없다는 이 이사장 뜻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조직이 아주 탄탄하다. 이 이사장 밑에 13명의 이사진과 2명의 감사, 사무국요원 1명으로 이뤄졌다. 재단의 간판으로 업무를 총괄할 상임이사는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자 대외협력본부장인 홍원표 교수가 맡았다. 인천 출신으로 일본에서 대학원과정을 공부한 건설학 박사이다. 중앙대 건설대학원장 등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날인 학자이기도 하다. 보직을 맡은 이사는 △고병덕 문화이사(대한한시학회 고문) △김충식 문화이사(서울 송파문화원장,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동창회장) △박춘수 홍보이사(CM뉴스 대표, 중앙대총동창회 감사) △왕성상 홍보이사(시사저널 전문기자, 일요서울신문사 이사·편집국장) △박학근 행정이사(경기지방경찰청 부장/경무관) △장준화 예술이사(연세대 음대 교수, 서울시립교향악단원, 독일브레멘필하모닉 계약단원) △자산관리이사 이종길(주식회사 OBF 대표이사) △이한기 재정이사(하나은행 역삼동지점장) △김송배 기획이사(ING생명 FC, 아시아신용정보 중부지사장) △김도훈 총무이사(정촌빌딩 관리총무)이다. 일반이사는 유일하게 여성이자 최고 연장자인 서삼순 여사(상록회장)와 최성호씨(유통업체 경영). 감사는 최창하 (주)참실업 대표이사와 김근배 세무사. 이승훈씨는(호주 F.P.G.A 프로골퍼) 사무국 일을 돕고 있다.매년 5월 초·중·고생에 장학금 지급재단이 할 일은 무척 많다. 목적사업인 장학금지급을 비롯해 효 실천 프로그램 마련, 효 사상 홍보·교육 등 하나 둘이 아니다. 장학금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중·고생 20명을 뽑아서 준다. 품행이 바르고 효도하는 학생을 우선 고르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장학생선발위원회를 구성,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친다. 재단이 할 또 다른 중요한 일은 효 사상을 뿌리내리게 하는 일. 각종 이벤트, 문화예술행사, 회보발행 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재단이 궤도에 오르면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이 이사장 설명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10월 20일(토)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하나은행 역삼지점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집행부 위촉패 전달에 이어 제1호 효행 수혜자(모상삼 주식회사 대웅 대표이사) 시상과 자축연이 있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화한이 답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