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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비데 판매율이 점점 느는 때다.이제 비데는 가정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에도 설치가 늘면서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깐깐한 물’을 표방한 ‘코웨이’브랜드를 시작으로 ‘케어스’‘룰루’ ‘뷔셀’에 이르기까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대표기업이다. 특히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탈 마케팅'과 ‘코디서비스’를 도입, 외환위기 때 정수기를 선뜻 살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면서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룰루 비데 시판 때 ‘깨끗하게 살자’는 슬로건과 부르기 쉬운 브랜드 룰루로 비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판매 1위, 노비타(Novita)노비타는 1998년 한일가전에서 ‘노비타’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비데, 믹서기, 식기세척기 브랜드로 탈바꿈한 생활환경전문기업이다. 노비타의 대표품목인 비데는 렌털(임대)과 일반판매로 나눠진 국내 비데시장에서 수년동안 일반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데종주국인 일본에서도 판매수위를 지키며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노비타는 물을 데우던 기존 비데 작동방식과 달리 세정기능을 쓸 때만 급속으로 세정수를 데워 공급하는 절전형제품을 시판 중이다. 이 제품은 인체감지 자동개폐기능으로 3분간 쓰지 않으면 비데덮개가 저절로 닫혀 기존제품보다 최대 63%, 50%의 절수효과가 있다. 렌탈시장 절대 강자, 룰루(LooLoo)룰루는 업계 처음 렌탈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렌탈시장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룰루는 국내 처음 개인맞춤형 메모리기능을 붙인 게 특징이다. 자주 조절하는 수압과 온도, 노즐위치 등을 메모리로 저장하면 다음 쓸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메모리는 4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조작부 디자인을 단순화 하고 주기능버튼 크기를 키워 조절이 더욱 쉽고 편하다. 이는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자신이 자주 조절하는 수압, 온도, 노즐위치 등을 저장해 다음 사용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도 4개 기능까지 저장할 수 있다.한편 여성포털 미즈 회원을 대상으로 한 룰루와 노비타의 비데 맞수브랜드 대결에서 68%의 지지를 받으며 역시 인지도면에서 강한 브랜드 힘을 나타내고 있다. 미즈 회원 아이디 ranylove80은  “광고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특히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라고 하는 광고가 머리 속에 깊게 박혀서 택했다”면서 룰루에 한 표를 던졌다. 또 아이디 boondaki는 “집에서 6년째 쓰고 있다. 밖에 나가서 이 제품을 만나면 참 좋다. 다른 제품은 쓰고 나면 찝찝한데 룰루는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이디 seo1204는 “전엔 룰루를 썼는데 값이 좀 비싸 노비타를 쓴다. 차이가 별로 없고 값에 비해 질이 좋다. 그래서 주위에도 노비타를 많이 권하고 있다”며 노비타에도 한 표를 줬다.온도, 수압, 주사용자 특성 고려해야비데의 기본인 세정기능은 온도와 수압이 매우 중요하다. 적당한 온도와 수압을 맞출 수 있어야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직접 써보기 전엔 확인하기 힘들지만 조절단계가 많은 제품을 고르면 온도와 수압조절이 훨씬 편하다. 또 노즐은 늘 드러나 있어 이물질에 오염될 염려가 있다. 노즐 세척기능을 갖춘 제품을 이용하면 언제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기본노즐 외에 여성을 위한 전용노즐을 갖춘 제품도 염두에 둘 만하다. 특히 가족 중 환자, 임산부,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온풍건조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선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A/S(사후봉사)가 잘 되는지, 필터교체 등 유지비는 얼마나 드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겨울을 위해 난방변좌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욕실 안에 설치되는 비데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 드러나는 시간이 많으므로 안전이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제품작동이 잘 되고 안전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렌털(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비용이 적게 들고 정기적 관리와 A/S, 필터교환비가 안 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약정기간이 있어 그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기간이 길수록 구입가와 차이가 커지므로 지속적인 사용을 고려한다면 사는 편이 더 경제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펀드 재테크> 해외펀드 확 줄이는 게 지혜 펀드 전망 밝지 않아…배당·중소형 주식들 유리펀드시장은 주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실과 바늘 격이다. 따라서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 중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1.43%, 해외주식형은 평균 -17.14%에 이르는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하반기도 각종 경제변수들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출렁거려 펀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를 감안할 때 수익률이 낮은 펀드를 갖고 있는 것보다 현금으로 찾아서 마땅한 투자처가 나올 때마다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주식시장이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 결국엔 상승세를 보이는 건 증명된 사실이다. 특히 적립식펀드가 그랬다. 분할투자로 위험은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요즘 같은 때 가입하는 게 상승 장세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위험성이 큰 해외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위험 부담이 덜한 국내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성장형 펀드보다는 가치·배당·중소형주 펀드가 유리하다는 평가에도 귀 기울일 필요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해외펀드는 비중을 줄이고 철저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해외펀드 열풍’에 휩쓸려 중국·인도·베트남 등에 ‘몰빵 투자’를 했다가 ‘쓴 맛’을 본 사람들을 참고해야 한다. 이들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큰 손해를 봤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분산 투자’는 펀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직접 분산투자에 나서는 것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에 고루 투자하는 브릭스펀드, 브릭스지역과 남미·동유럽 등 세계의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견해다. 역시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라’는 소리다.또 하나 염두에 둘 점이 있다. 펀드는 어디까지나 장기투자가 정석이란 점이다. 따라서 6개월이나 1년쯤의 단기수익률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나 9·11 테러 때의 주식시장 하락 경험으로 비춰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증시 하락 기간만 잘 버텨내면 잃은 것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펀드투자자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은 ‘일부 환매’ 전략이다. 말 그대로 손실이 난 펀드에서 일정액을 팔아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 평가액에서 절반을 팔았다고 보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번져 주식시장이 더 하락한다면 50%를 환매해 안전자산으로 갖고 있으므로 환매하지 않은 것보다는 마음이 편할 것이다. 거꾸로 주식시장이 오른다면 환매하지 않은 50%에선 이익을 볼 수 있어 아쉬운 대로 견딜 만할 것이다. 펀드손실로 속을 태우기보다 ‘일부 환매’를 통해서라도 불안한 맘을 가라앉히는 것도 현명한 투자전략이다.<2008년 상반기 펀드 평균성적표>(연초 이후 수익률)  국내 주식형 펀드 -11.43%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4.98%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1.79%국내 채권형 펀드 2.62% 해외 주식형 펀드 -17.14% 중국펀드  -27.27%  인도펀드 -32.81% 브라질펀드 13.11% 러시아펀드 3.31% 원자재펀드 7.45% <부동산 재테크> ‘갈아타기’ 노려볼 찬스 금싸라기 아파트 내림세, 소형 거주자 ‘큰집’ 옮길 적기올 4분기엔 갖가지 경제악재들로 주택 구매심리가 움츠려들 가능성이 높다. 또 대출금리가 연 9%까지 오른 상태에서 금리가 더 뛸 가능성마저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주택 구매심리도 위축돼 부동산값 하락과 미분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보다 더 심하다. 문을 닫는 중소건설사들이 생겨나고 공사를 멈춘 곳들도 있다. 건자재 업체들도 덩달아 어렵고 놀고 있는 인부들이 자꾸 는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투자비용이 늘고, 이는 다시 수익률하락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잊고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각종 세금규제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버블 세븐’지역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주목받는 곳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서울의 비강남지역이다. 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 등 서남부지역의 소형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가격 오름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상승세가 있었던 만큼 추가 상승폭은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철저하게 값을 따져 본 뒤 저가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시장침체기일수록 초기 매입비용을 낮추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분양가가 싸거나 확실한 개발재료가 있는 곳만 골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선 입지, 단지 규모면에서 수원시 광교신도시,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천시 청라지구 등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오피스텔투자도 신중해야 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소형아파트 품귀로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면서 최근 오피스텔 구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주류 상품’이 아니고 수요 구조가 취약한 ‘틈새시장’ 상품이란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매매가격 오름폭에 한계가 있어 임대수익 이상의 수익을 노리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움츠려들고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고금리가 이어지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시세차익을 목표로 삼지 않을 경우 역세권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연간 5~8%의 임대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신촌·경기도 분당 등지의 역세권 오피스텔이 임대수요층이 두꺼워 안정적이다. 새로 생기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신설역 부근에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는 서민들에게 집을 넓히거나 지역을 옮겨가는 ‘갈아타기’의 적기가 될 수 있다. 올 들어 중·대형 아파트 값은 약세인 반면 소형 아파트는 강세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값 차이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인기지역’으로 불리며 상승세를 앞서 이끌었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부동산 매매가격이 줄줄이 떨어지는 반면 비인기지역은 오름세다. 서울 강북·도봉·노원구 등의 상승세가 지속돼 지역 간 집값 차이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올 들어 노원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3.28%, 도봉구는 11.64% 올랐지만 강동구(-2.45%), 송파구(-2.37%), 양천구(-0.85%), 강남구(-0.23%), 서초구(-0.15%) 등지는 내렸다. 이때를 노려 같은 단지에서 대형 평형으로, 또는 희망지역으로의 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집을 옮기면서 들어가는 부대비용과 세금 등을 잘 따져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자전거를 탈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전거 배우기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오로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의 중심잡기란 처음 타는 초보자에겐 서커스 곡예마냥 두렵고 무섭기만 하다. 언제 넘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아버지나 오빠에게 뒤를 꼭 잡아 달라고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잘 잡아주겠다던 그 맹서는 어디로 가고 어느새 나를 지켜주는 손길이 없음을 깨달았을 땐 ‘우당탕탕’ 넘어져 무릎에 피나며 배우던 자전거 타기.올 들어 고유가 여파 등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일명 ‘자출족’)이 늘면서 자출족들 사이엔 정보공유 등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터넷 자전거모임인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 동호회엔 자출 구간, 거리, 시간, 자출 빈도, 코스 등 회원들은 서로의 정보를 나누며 유대를 갖는다. 자출 거리는 편도로 5㎞~50㎞, 소요시간 10분~3시간, 빈도 매일에서부터 월 2∼3회에 이르는 다양한 자출 유형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자전거 타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구는 국내 처음 민자유치(BOO)에 따른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는 자전거가 고유가와 대기오염 등에 따라 친환경교통 및 건강증진수단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인구 급증세에 맞춰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효과를 얻기 위함이기도 하다. 단거리 교통수요 흡수,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기여 등 얻는 이익이 하나 둘 아니다. 250여 곳에 자전거 3000대가 배치된다. 아파트단지, 주거지역, 지하철역, 학교, 대형쇼핑센터, 주요 간선도로변 등에 고루 설치돼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1896년 '나르는 새' 등장 우리나라에서 자전거가 언제 처음 사용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개화기였을 것이란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일설에 따르면 고휘성이 1896년 장안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 게 처음이라고 하고, 같은 해 서재필 박사가 독립문 신축현장으로 갈 때 처음 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때 사람들은 자전거를 ‘괴물차’ ‘나르는 새’라며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 뒤 약 2년이 지난 1898년에 윤치호가 하와이로부터 들여왔는데 이게 두 번째다. 통 타이어를 쓴 이 자전거는 매우 엉성했지만 그 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굴곡이 많은 길을 종횡무진 달리는 이 자전거는 ‘자행차(自行車)’ ‘축지차’란 별명까지 생겨 큰 화젯거리가 됐다. 그게 계기가 돼 1903년 가을엔 조정의 관리들을 위해 100대의 자전거를 들여온 것으로 미뤄보아 자전거의 인식이 호전됐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자전거는 교통수단으로, 운반수단으로 사용이 크게 늘었다. 이때 보급된 자전거는 주로 <라지>와 <후지>자전거였다. 크기는 28인치로 우리나라 사람에겐 높아서 타기가 힘들었다. 자전거 값은 약 30원(쌀 한 가마니가 3원이므로 열 가마니에 해당). 엄청난 값이었지만 지금의 승용차 이상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던 대상이었다.국내의 자전거 제조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1950년까지는 부품제작과정에 머물러 있다가 1950년대 후반부터 대량생산체계가 본격 이뤄졌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요 자전거 생산국이었으나 그 뒤 우리 자전거 산업은 초라할 정도로 쇠락했다. 다행히 요즘 전국 어딜 가도 레저 목적뿐 아니라 생활용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많이 보여 여러 면으로 다행스럽다. 심폐기능 발달…기분 전환도 자전거운동은 다른 유산소운동처럼 심폐기능을 발달시킨다. 특히 다른 운동보다 주변을 감상하거나 바람을 만끽하는 흥미로움 때문에 건강을 위해 신체활동을 하면서 기분전환까지 할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운동이다. 자전거타기를 꾸준히 하면 심장과 폐기능이 발달된다. 심장기능이 좋아지고 좌심실 용적이 커지며 심장수축력도 는다. 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당 심박출량이 일정 할 때 이것은 심장이 기계적 일을 적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산인의 심박수가 1분에 70회쯤일 때 마라톤선수처럼 우수한 지구력 운동선수는 60회 정도의 값을 갖는다. 심장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자전거운동으로 폐는 탄력성이 증가해 단위시간에 공기를 최대로 마시고 내쉴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또 기도가 확장돼 공기이동속도가 빨라진다.또 지속적인 자전거운동은 순환기계통 기능도 향상시킨다. 순환기는 혈액을 심장에서 온몸으로, 온몸에서 심장으로 옮기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때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자전거운동은 근력, 특히 하체근력을 발달시킨다. 페달을 돌리는 하체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 되므로 근육을 이루는 단백질이 늘어 굵기가 굵어지며 굵어진 근육 안엔 글리코겐 등 많은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게 된다.자전거는 달리기, 걷기처럼 지루하거나 인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다.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건강증진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서 체중을 압박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하체관절에 이상이 있는 환자, 골다공증 환자, 여성 및 노약자들이 운동하기에 좋다. 또 비만환자는 운동 때 50%수준의 운동 강도로 1시간 쯤 하는 게 필요 한데 달리기, 걷기는 과체중으로 하체관절 손상 위험이 있으나 자전거운동은 그런 위험이 없어 비만치료 운동으로 알맞다.녹색교통수단으로 인기자전거 타기는 개인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도 각별 하다. 오늘날 도시교통수단을 두 가지로 나눠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RED MODE(적색교통)와 GREEN MODE(녹색교통)가 그것이다. 적색교통의 대표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자동차다. 일반적으로 적색교통수단은 도시공간 이용 및 활용 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또 환경오염과 교통공해를 일으켜 질병을 부른다. 2차 오염인 광학스모그현상을 낳아 질병발생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녹색교통은 무공해, 무동력교통수단(NMV : Non Motorized Vehicles)으로 친환경적, 친보행자적 교통수단이다.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제창한 ESSD개념(Environmentally Sound & Sustainable Development)과도 맥이 통하는 것으로 교통문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되고 있다.30만원대 자전거면 적당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국민건강 증진, 체력단련, 여가활동을 위해서도 훌륭한 이동수단이다. 이처럼 자전거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자전거에 대한 배려나 정책이 거의 없다. 자전거 수송분담률도 거의 무시될 정도다. 자전거 활성화 정책부재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이용을 포기하는 실정이어서 자동차 수송분담률만 가중시키는 실정이다. 자전거보급률과 자전거도로율 역시 외국보다 크게 낮은 실정이다.최근의 자전거엔 NASA가 개발한 합금(Titanium based)을 포함, 가볍고 강한 소재가 쓰이지만 문제는 비싼 값이다. 자전거여행가 차백성씨는 “자전거를 탄다는 자체, 타는 정신이 중요하지 얼마짜리를 타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값을 따지다보면 자전거가 위축된다. 기록 달성 등 특별한 목적이 아니면 보통 자전거는 30만 원 쯤이면 충분하다. 너무 비싼 것은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분에 넘치는, 폼 나는 자전거만을 원할 게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왜 타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다.선진외국의 도시들 중 일본 도쿄는 우리에게 참고 될 만 게 많다. 도쿄는 1986년 이후 ‘거품경기’ 붕괴 후에 자전거이용이 급증했다. 시민들 수입이 줄자 대중교통 선호와 값싼 집을 찾아 도쿄 교외로 많이 옮겨간데 따른 것이다. '자전거 법' 정비 돼야 활성화도쿄정부는 기존의 보도를 이용한 자전거겸용도로를 꾸준히 만들고 지하철역세권 주변에 대규모 자전거 환승주차장을 둬 시민들 요구에 맞췄다. 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으론 ▲자동차 진입 억제지역 지정 ▲자전거전용도로 마련 ▲자동차 속도제한구역 운용 ▲자동차주차장 신설 억제 ▲자전거 임대 ▲자전거시설 설치 건물주에 대한 재정지원 ▲노선안내표지 등이 있다. 정부정책은 이미 자전거이용 선진국에서 검증됐고 자전거이용 대중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자전거이용이 높은 나라들을 눈여겨보면 공통점이 있다. 자전거교통 활성화는 캠페인보다 법과 제도적 장치 정비에 따른 게 더 효과적이란 점이다. 본보기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최초 임대차기간인 2년이 지나면서 계약을 다시 할 경우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에 묵시적 계약갱신과 관련해 가끔 분쟁이 일어난다.먼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관련조항을 살펴보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법 제6조(계약의 갱신)엔 ‘임대인이 계약기간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갱신거절이나 계약조건변경을 알리지 않으면 전 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본다’고 돼있다. 물론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한 달 전까지 통지하지 않은 경우도 같다고 돼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묵시적 계약갱신이 일어난 것까지는 좋은데 이 경우 제6조 2항에 보면 임차인은 언제든지 임대인에게 계약해지를 통지할 수 있고 임대인이 통지받은 날부터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고 돼있는 게 문제다.묵시적 계약갱신 믿다간 당황일반적 상식을 믿는 임대인들은 임차인과 계약을 하면 최초의 임대차계약과 같은 조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여기고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임차인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신용사회가 뿌리를 내리고 민도(民度)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그 정도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양해 아래 절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이런 점을 이용,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계약금 인상 등 계약조건이 바뀌지 않더라도 임대차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재계약서를 작성해 두는 게 문제를 막는 길이다. 그렇잖으면 임차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약갱신이 되길 기다릴 것이다. 임대인은 갑자기 보증금을 돌려줘야 될 입장에 놓일 수도 있는 까닭이다.문제 예방 위해 재계약서 써야임차인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 임대인에게 일방으로 피해를 준다면 이 또한 법 형평에 맞지 않다. 따라서 적절한 법 개정이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겠지만 임대인은 이런 점을 면밀히 고려,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겠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욱 크다. 계약갱신을 하려할 때 일시적으로 서로 간에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계약갱신을 해두는 게 좋다.법조항에 대한 해석이나 판례 등을 잘 모르는 임대인과 임차인들은 가까이 있는 중개사나 부동산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아무리 좋은 계약도 특정한 사유가 생겨 해지할 땐 예상치 못한 여러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경기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부동산거래가 움츠려들면서 분양현장 곳곳에서 시비가 생겨나고 있다. 분양대금 납부지연에 따른 계약분쟁 등이 그것이다. 분양업체로선 되도록이면 빨리 부동산물건을 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머리를 쓴다. 초기계약금 비중을 낮춰주면서 중도금 및 잔금도 금융기관대출을 활용하거나 임대보증금으로 돌리는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켜 투자자들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세 들 사람을 잡지 못한다든지 금융기관 대출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따라서 처음 계획대로 부동산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약불이행에 따른 시비와 송사에 휘말리게 된다. 첫 부담 적다고 덥석 계약해선 곤란서울 서초동에 사는 50대 중반 의 L씨. 그는 올 봄 평생 모은 돈을 상가투자에 몽땅 쏟아 붰다. 상가투자를 처음 해보는 그는 일정한 월세를 꼬박 꼬박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분양상가물건을 덥석 잡은 것이다.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10%를 내고 1차 중도금 30%까지만 납부하면 나머지 돈(중도금과 잔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돌려 대신 계산키로 했다. 그래서 ‘월세수익금 9% 보장’증서도 분양대행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아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내수경기침체로 마땅한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약속했던 계약조건과는 달리 2차 중도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쩔 수 없이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하게 됐고 결국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투자자 L씨가 계약조건을 계약당사자인 상가시행사와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꼼꼼하게 적어놨더라면 됐을 것을 그러지 못했다. 계약서 기록내용에 따라 시행사의 계약불이행을 내세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놓쳐버린 것이다.  L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하는 것처럼 분양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갔다. 그럴듯한 설득에 아무 의심 없이 투자했던 것이다. 게다가 분양계약서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그냥 믿고 넘겼던 점도 불찰이었다. L씨는 졸지에 어려움에 빠져 소송을 벌이면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약금 아무리 적어도 해지 어려워 이런 분납계약은 비단 분양 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매매나 임대차계약 때도 적용된다. 흔히 계약 때 계약금을 아주 적게 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24시간 안에 계약포기의사를 밝혀 자동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떠도는 근거 없는 논리를 내세우다 낭패를 보는 일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계약규정을 충분히 알고 대비책을 세워 놔야한다. 계약성사 땐 계약금 10% 중 일부를 내지만 해약 땐 10% 전체를 해약조건으로 쌍방이 지불한다는 특약을 명시하기도 한다. 또 계약금을 모두 냈더라도 중도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계약해지차원을 넘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잘 세워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잖으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어 복잡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결국 분양이나 일반계약에서 계약금이 지나치게 적을 땐 다시 한 번 계약조건을 세밀히 살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돈으로 계약한다고 해도 이는 가계약이 아닌 정식계약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초보투자자는 충분한 실무경험과 식견을 가진 부동산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좋은 투자처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목돈을 갖고 있어도 투자할 데가 마땅찮은 요즘 상가 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추세다.상가에 투자할 때 먼저 고려할 점은 어떤 업종의 누가 임차인이 되느냐다. 그리고 그 업종이 상가주변의 다른 업종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느냐가 관건이다.  상가투자 때 임차인과 업종이 정해진 경우도 있고 투자를 하면서 골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둘 다 공통적으로 임차인과 업종을 잘 골라야 하는 것이다.인테리어 필요한 업종 ‘금상첨화’그렇다면 어떤 업종의 사람이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상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업종이 최고다. 상가가치는 절대적으로 임차인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유행을 쫓아가는 업종보다는 상가이미지와 존재가치를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업종을 말한다. 은행, 편의점, 병·의원, 약국, 제과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경기흐름은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를 반복하므로 생활에 꼭 필요한 업종이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다소 침체해도 어려움을 덜 겪는다. 사업을 위해 인테리어 등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 업종이면 금상첨화다. 그래야만 임차인이 사업에 온힘을 쏟게 된다. 투자가 적은 업종은 여차하면 정리할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상가권리금이 없는 것을 좋아하는 투자자가 있는데, 영업이 잘되는 목 좋은 상가엔 반드시 권리금이 붙는다. 그리고 권리금 액수에 따라 상가활성화 정도를 예견할 수 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권리금이 있은 곳에 투자하는 게 좋다. 임차인이 은행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365일 입·출금창구 외엔 오후 4시 반이면 문을 닫아 상가를 썰렁하게 만드는 사례도 있다. 또 아직도 보증금비율을 높여 월세를 줄이는 은행도 있다. 임차료를 한번 정하면 조정하기가 꽤 어렵지만 과학적·객관적 방법으로 시간을 갖고 협상하면 가능하다. 다만 임차인이 초기단계에서 상가를 활성화시키는데 임대인으로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가능하다면 한시적으로 임차료를 조정할 수도 있지만 이후 변경이 쉽지는 않다. ‘우량 임차인’ 유지도 중요안정적 수익을 원한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임차인이 계속 머물도록 하는 게 좋다. 한번 임차인이 떠나면 다음 사람을 만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돈도 든다. 임차인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서 임대를 계속하는 게 유리하다.‘좋은 임차인이 아니다’는 판단이 서면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고 새 임차인을 만나 것도 지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끌려가는 건 좋지 않다. 상가투자 땐 어느 정도 지난 뒤 팔 것인지 생각해두는 게 좋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활성화되지 않는 상가를 갖고 있는 건 손해다. 부동산시장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다른 부동산투자와 달리 상가투자와 임차인선별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문의 : ☎(02)3478-5757, 010-5296-3695 스티브 정 (한국명 : 정은상)- (주)에임스 대표이사 - 미국국제부동산자산관리사(CP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최근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사태 등 불황이 심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재테크방법이다. 안정된 자산으로 인식된 데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심리에서다.부동산투자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개발예정지 투자, 평수 갈아타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특히 공매를 이용하면 좋다. 다른 부동산투자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싼 값에 투자할 수 있다.공매는 각종 세금을 체납했을 때 관할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징수를 목적으로 체납자재산을 압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행정처분하는 것이다. 이밖에 △자산관리공사가 법원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위임한 재산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재산 등과 같은 유입재산과 수탁재산, 국유재산도 공매대상이다. 온비드 회원 가입 뒤 입찰 가능공매에 참여하기 위해선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http://onbid.co.kr)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매의 경우 법원에서 이뤄지는 경매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온비드 회원가입 뒤엔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 취급하는 공매물건은 땅, 아파트, 주택, 자동차, 상가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하다. 공매물건은 입찰진행 상태와 관계없이 열람할 수 있다. 또 입찰참가자는 입찰가격, 감정평가서, 지도정보, 시세정보 등 주요 정보를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매는 시세보다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 들어 6월까지 자산관리공사 압류부동산 낙찰가는 부동산감정가의 6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는 매력적이다.공매 장점은 땅을 살 때도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의 땅을 살 때 별도로 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현행 세법상 주택을 새로 산 뒤 1년 안에 기존 집을 팔면 일시적 2주택자로 보고 양도차익의 9~36%만 세금으로 내게 돼있다. 하지만 1년을 넘기면 50% 세율이 적용된다. 1년 내 집이 팔리면 괜찮지만 부동산거래 부진으로 그 안에 팔리지 않을 때가 문제다. 이때 ‘일반부동산 인터넷공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 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그 시점에 판 것으로 간주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세보다 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매대행은 집을 산지 1년 안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매신청 뒤 1년 안에 부동산이 팔려야한다. 공매를 내놨는데도 팔리지 않으면 양도소득세는 원래대로 부과된다.공매가 부동산을 사는데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공매로 낙찰 받은 뒤엔 모든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 따라서 입찰 전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입재산이나 수탁재산일 경우 법원경매과정에서 모든 권리가 말소된 상태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그러나 압류재산은 그렇잖다. 집이나 상가를 낙찰 받을 경우 압류재산에 대한 모든 권리가 말소됐는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으면 이사비와 보증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농지 입찰 땐 자신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이 없으면 땅을 낙찰 받고도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한다. 이런 경우 낙찰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은 해당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류상 문제가 없더라도 입찰 전에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 건물의 경우 주변 교통 환경이나 유동인구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노후정도도 살피는 게 좋다. 노후가 심하면 수리비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뭣보다 주의할 점은 현재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거래되는 시세보다 비싼 값에 낙찰 받을 수도 있다. 지난 달 자산관리공사에서 공매로 내놓은 A아파트 감정가가 실제 거래되는 값보다 1억 원쯤 비싸게 책정돼 있었다. 감정평가 뒤 시중의 집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공매로 중고자동차, 학교매점, 지하철상가 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도 살 수 있다. 인기 있는 건 중고차, 학교매점 및 상가운영권 등이다. 중고차는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관용차로 관리가 잘 돼 있어 일반중고차보다 상태가 좋다. 하지만 정비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나오므로 낙찰받자마자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찰 전 차량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학교매점이나 지하철상가 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살 수 있다. 그러나 학교매점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지하철상가도 계약기간이 3~5년으로 짧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에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공매용어 알아두기- 유입자산  금융기관의 구조개선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법원 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및 부실징후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취득한 재산.- 수탁재산  금융기관 또는 기업체가 갖고 있는 비업무용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위임한 재산. 일시적 1세대 2주택자와 비사업용으로 전환될 땅 소유자가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 압류재산  세금을 내지 못해 국가기관 등이 체납자재산을 압류한 뒤 체납세금을 받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아주도록 맡긴 부동산. - 국유재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가소유 잡종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위임받아 입찰방법으로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부동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김용진 재개발사업 전문가의 긴급제언>조합·업자 짜고치는 고스톱에 조합원은 ‘봉’재개발 활성화 정책 곳곳에 구멍… 다세대·다가구 조합원 보호 절실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 활성화 촉진정책에 힘입어 지역마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달동네는 물론 오래된 집이 많은 마을엔 재개발·재건축 바람이 불어 새 아파트분양에 기대를 거는 주민들이 적잖다. 서울의 경우 구청마다 재개발추진지역이 10~30곳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정부나 서울시가 재개발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편승해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생겨나 비난의 소리가 높다.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후유증이라 여겨진다. 본지는 서울시내에서 수 십 년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및 조합 등에서 현장실무를 책임졌던 김용진 씨를 통해 불법실상과 문제점, 대안제시를 제언형식으로 싣는다.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작은 규모의 다가구 세대, 대지 10평 및 건물 15평 미만 소유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많다. 재개발로 아파트를 지어도 높은 분양가의 돈을 낼 수가 없어서다. 어쩔 수 없이 재개발지역을 떠나고 만다. 재개발추진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눈여겨보면 제도상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정비용역업자 각본대로 사업유도재개발의 사업 초기엔 동네아주머니 몇 명이 얘기를 주고받는 수준으로 모임을 갖는다. 관련지식이 부족한 이들은 시공사 등에 찾아가 자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시공건설업자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사람들에게 정비행정용역업자를 소개한다. 정비업자는 이때부터 재개발사업에 은근히 끼어든다. 재개발사업지식이 짧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진위원장, 추진위원 등 임원진을 짜도록 권한다. 정비행정용역업자가 자신들 각본대로 사업추진을 유도하는 셈이다. 그런 뒤 건설사와 손잡는다. 다루기 쉬운 설계사도 끌어들인다.이 때부터 재개발추진운영규정을 교묘히 이용하면서 불법행위가 시작된다. 추진위원장 또는 위원들을 포섭해 시공건설회사, 철거업자들까지 끌어들인다. 또 설계도면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건설사와 가계약하도록 만든다. 주먹구구식의 공사단가가 책정되는 건 말할 것 없다. 재개발사업이 시공사와 행정용역정비업자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이다.    이들은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마음대로 조종하면서 불법·부정행위를 일삼는다. 주먹구구식의 공사비 계산,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설계비 이중지출 등 불법행위가 하나 둘 아니다. 자연히 느는 비용만큼 공사비도 조합원들이 올려줘야 한다. 이런 내용을 조합원들은 잘 알지 못한다. 알아봐도 추진위원들과 시공사업자들이 결탁돼있어 바로잡기 어렵다. 업자들이 조합원을 속이고 운영규정을 어겨도 소용없다. 내막을 제대로 아는 조합원이 소수여서 큰 힘을 쓸 수 없다. 불법운영을 지적한 조합원은 ‘재개발사업을 늦추고 사업추진에 발목을 잡는다’며 여론의 뭇매를 가해 당사자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것이다. 추진위원장 등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임원들은 잘못을 지적한 조합원을 집중성토한다. 행정용역정비업자와 시공사 말만 믿고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그래서 자꾸 생겨난다. 불법운영 지적 조합원은 ‘왕따’문제는 이런 불법행위를 하는 추진위원회가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이득을 주는가 하는 점이다. 정비업자, 시공사는 추진위원회 임원들을 떡 주무르듯이 한다. 공사비가 높게 책정될 확률이 아주 높다. 그 사이 건설사는 폭리를 취한다. 아파트분양가가 턱없이 올라가 조합원들이 아파트입주를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높은 분양금액으로 댈 돈이 부족해 그곳을 떠나게 된다. 아파트분양권을 팔고 떠나는 조합원이 85~90%에 이른다. 다세대·다가구주택 소유자는 재개발지역을 떠나 전세살이를 허거나 서울 변두리로 나가 살게 된다. 더욱이 재개발조합과 건설회사간의 계약서를 보면 가관이다. 도면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고 뚜렷한 공사비 산출근거도 없다. 건축비의 경우 1평(3.3㎡)당 390만~400만원까지 받고 있다. 이 금액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싼 편이다. 산출내역도 없이 어떻게 몇 천 억 원짜리 공사계약을 맺는지 궁금할 뿐이다.총회 서면결의동의서 편법 이용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협력업자들과 짜고 하는 총회 서면결의동의서 숫자 늘리기도 큰 문제다. 도우미가 조합원 집을 찾아다니며 동의서를 받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재개발지역 총회 참석 서면결의동의서 숫자 늘리기 통해 조합원재산을 빼앗아가도 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심각하다. 총회장에 가보면 참석인원은 적고 서면 결의동의서 숫자가 더 많다.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와 조합임원들이 부정을 해도 서면결의서로 정당화시킨다. 조합원결의를 묵살시키는 서면결의동의서제도는 당장 없어져야 한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집행부의 부정을 막고 시공사 횡포도 막아 아파트분양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업무 시작 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일어난다는 결론에 이른다. 건설사에 끌려 다니다보니 공사비가 비싸지고 아파트분양가격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짜고 치는 고스톱’격으로 그야말로 복마전이 벌어지고 있다.짐작컨대 이는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정비업자, 관할구청 담당공무원이 업무상 자주 만나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담당공무원은 정비업자 또는 건설사 사람 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개발사업추진단계에서 정비업자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정비업자와 시공건설사와는 짝이 된다. 조합원만 봉이 되고 결국 공사비는 올라간다. 추진위원회 조합임원은 시공사와 짜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폭리를 취한다. 정부는 기반시설비를 조합에 부담시키고 있다. 또 재개발지역 세입자 주거대책비 부담, 학교용지 부담, 임대주택부지 부담 등 떠안아야 하는 비용과 부담도 많다. 이런 비리와 허점을 행정당국이 뻔히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조합원들이 추진위원회의 불법운영, 법 규정 위반사실 등을 민원절차를 밟아 시정요구해도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사업추진 단계부터 감독해야따라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재개발 활성화대책만 내놓을게 아니라 재개발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만 조합원 갈등해소는 물론 건설사 폭리도 막을 수 있다. 관할 지방행정관청도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재개발 운영규정법 위반, 부당지출, 부당협력업체 등을 해당 구청에 신고해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건 잘못된 일이다. 경찰서에 고소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아 답답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뉴타운사업 추진 전망>“4차 뉴타운 발표 이르다”부동산 전문가들 ‘내년 하반기쯤 윤곽 드러날 것’돈이 된다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뉴타운사업 추진 전망은 어떻게 될까.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갖는 대목이다. 2년여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때 뉴타운사업을 적극 밀고 가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까지 같은 흐름의 공약을 내걸어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인데다 같은 당의 오 시장과 시각이 같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전망을 밝게 해준다.   그러나 뉴타운사업이 생각처럼 그렇게 빨리 진척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계획도시 매력 느끼는 건 사실”부동산전문가들은 제4차 뉴타운지역이 빠른 시일 안에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10월 시범뉴타운 발표 후 2004년을 빼고 해마다 뉴타운지역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안에 발표하는 건 시기상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총선 때의 공약남발로 서울 전체가 뉴타운 기대감에 들떠있는 데다 강북지역의 뉴타운, 재개발 호재 등에 따른 가격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뉴타운 발표가 다소 늦춰지고 본격사업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시가 뉴타운개발을 쉽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조합들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의 경우 요건만 맞으면 허가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디자인과 계획도시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서울시 입장에선 뉴타운이란 광역화된 개발에 매력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뉴타운 공약’ 검토 시간 필요서울시가 집값상승 원인이 있다고 해도 개발압력에 어쩔 수 없이 승인을 해줄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 무분별한 재개발사업을 방치하는 것보다 계획된 도시개발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뉴타운 추진시기를 2009년 하반기에서 2010년쯤으로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2년 뒤인 2010년께 뉴타운 지정시기가 결정될 확률도 높다. 또 다른 부동산전문가는 이보다 조금 앞선 내년 하반기쯤 뉴타운지역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서울시 입장에서 보면 우선 재개발속도를 다소 늦추면서 단계적으로 제4차 뉴타운지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대 총선에서 26개의 뉴타운공약이 쏟아져 나와 검토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점에서다.<뉴타운지역 투자요령> 현황 확인ㆍ현장답사 ‘필수’부동산 노후정도 살피지 않아 손해 보는 경우도 많아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 활성화 촉진정책에 힘입어 지역마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달동네는 물론 오래된 집이 많은 마을엔 재개발·재건축 바람이 불어 새 아파트분양에 기대를 거는 주민들이 적잖다. 서울의 경우 구청마다 재개발추진지역이 10~30곳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정부나 서울시가 재개발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편승해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생겨나 비난의 소리가 높다.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후유증이라 여겨진다. 본지는 서울시내에서 수 십 년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및 조합 등에서 현장실무를 책임졌던 김용진 씨를 통해 불법실상과 문제점, 대안제시를 제언형식으로 싣는다.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작은 규모의 다가구 세대, 대지 10평 및 건물 15평 미만 소유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많다. 재개발로 아파트를 지어도 높은 분양가의 돈을 낼 수가 없어서다. 어쩔 수 없이 재개발지역을 떠나고 만다. 재개발추진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눈여겨보면 제도상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정비용역업자 각본대로 사업유도재개발의 사업 초기엔 동네아주머니 몇 명이 얘기를 주고받는 수준으로 모임을 갖는다. 관련지식이 부족한 이들은 시공사 등에 찾아가 자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시공건설업자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사람들에게 정비행정용역업자를 소개한다. 정비업자는 이때부터 재개발사업에 은근히 끼어든다. 재개발사업지식이 짧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진위원장, 추진위원 등 임원진을 짜도록 권한다. 정비행정용역업자가 자신들 각본대로 사업추진을 유도하는 셈이다. 그런 뒤 건설사와 손잡는다. 다루기 쉬운 설계사도 끌어들인다.이 때부터 재개발추진운영규정을 교묘히 이용하면서 불법행위가 시작된다. 추진위원장 또는 위원들을 포섭해 시공건설회사, 철거업자들까지 끌어들인다. 또 설계도면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건설사와 가계약하도록 만든다. 주먹구구식의 공사단가가 책정되는 건 말할 것 없다. 재개발사업이 시공사와 행정용역정비업자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이다.    이들은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마음대로 조종하면서 불법·부정행위를 일삼는다. 주먹구구식의 공사비 계산,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설계비 이중지출 등 불법행위가 하나 둘 아니다. 자연히 느는 비용만큼 공사비도 조합원들이 올려줘야 한다. 이런 내용을 조합원들은 잘 알지 못한다. 알아봐도 추진위원들과 시공사업자들이 결탁돼있어 바로잡기 어렵다. 업자들이 조합원을 속이고 운영규정을 어겨도 소용없다. 내막을 제대로 아는 조합원이 소수여서 큰 힘을 쓸 수 없다. 불법운영을 지적한 조합원은 ‘재개발사업을 늦추고 사업추진에 발목을 잡는다’며 여론의 뭇매를 가해 당사자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것이다. 추진위원장 등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임원들은 잘못을 지적한 조합원을 집중성토한다. 행정용역정비업자와 시공사 말만 믿고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그래서 자꾸 생겨난다. 불법운영 지적 조합원은 ‘왕따’문제는 이런 불법행위를 하는 추진위원회가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이득을 주는가 하는 점이다. 정비업자, 시공사는 추진위원회 임원들을 떡 주무르듯이 한다. 공사비가 높게 책정될 확률이 아주 높다. 그 사이 건설사는 폭리를 취한다. 아파트분양가가 턱없이 올라가 조합원들이 아파트입주를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높은 분양금액으로 댈 돈이 부족해 그곳을 떠나게 된다. 아파트분양권을 팔고 떠나는 조합원이 85~90%에 이른다. 다세대·다가구주택 소유자는 재개발지역을 떠나 전세살이를 허거나 서울 변두리로 나가 살게 된다. 더욱이 재개발조합과 건설회사간의 계약서를 보면 가관이다. 도면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고 뚜렷한 공사비 산출근거도 없다. 건축비의 경우 1평(3.3㎡)당 390만~400만원까지 받고 있다. 이 금액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싼 편이다. 산출내역도 없이 어떻게 몇 천 억 원짜리 공사계약을 맺는지 궁금할 뿐이다.총회 서면결의동의서 편법 이용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협력업자들과 짜고 하는 총회 서면결의동의서 숫자 늘리기도 큰 문제다. 도우미가 조합원 집을 찾아다니며 동의서를 받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재개발지역 총회 참석 서면결의동의서 숫자 늘리기 통해 조합원재산을 빼앗아가도 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심각하다. 총회장에 가보면 참석인원은 적고 서면 결의동의서 숫자가 더 많다.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와 조합임원들이 부정을 해도 서면결의서로 정당화시킨다. 조합원결의를 묵살시키는 서면결의동의서제도는 당장 없어져야 한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집행부의 부정을 막고 시공사 횡포도 막아 아파트분양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업무 시작 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일어난다는 결론에 이른다. 건설사에 끌려 다니다보니 공사비가 비싸지고 아파트분양가격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짜고 치는 고스톱’격으로 그야말로 복마전이 벌어지고 있다.짐작컨대 이는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정비업자, 관할구청 담당공무원이 업무상 자주 만나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담당공무원은 정비업자 또는 건설사 사람 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개발사업추진단계에서 정비업자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정비업자와 시공건설사와는 짝이 된다. 조합원만 봉이 되고 결국 공사비는 올라간다. 추진위원회 조합임원은 시공사와 짜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폭리를 취한다. 정부는 기반시설비를 조합에 부담시키고 있다. 또 재개발지역 세입자 주거대책비 부담, 학교용지 부담, 임대주택부지 부담 등 떠안아야 하는 비용과 부담도 많다. 이런 비리와 허점을 행정당국이 뻔히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조합원들이 추진위원회의 불법운영, 법 규정 위반사실 등을 민원절차를 밟아 시정요구해도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사업추진 단계부터 감독해야따라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재개발 활성화대책만 내놓을게 아니라 재개발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만 조합원 갈등해소는 물론 건설사 폭리도 막을 수 있다. 관할 지방행정관청도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재개발 운영규정법 위반, 부당지출, 부당협력업체 등을 해당 구청에 신고해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건 잘못된 일이다. 경찰서에 고소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아 답답하다.  부동산가에 핵심으로 떠오른 뉴타운지역에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다. 그러나 여러 가지 덫과 걸림돌들이 도사려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뭣보다도 현장 및 진행상황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동규 부동산컨설턴트(법무법인 대유 부동산팀 이사)는 “부동산중개업소나 기획부동산업소를 완전히 믿지 말라”면서 “관할구청 지적과나 토지관리과, 건축과 등에 가서 확인하면 재개발진행단계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확인을 통해 지금 들어가면 구역지정이 됐을 때 지분보유자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개발진행단계 직접 확인 가능  구역지정상태, 진행상황, 제약조건 등을 지자체를 통해 꼭 확인하라는 얘기다. 또 구청에선 해당지역의 노후도 통계를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으므로 이런 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뉴타운이나 재정비촉진사업, 재개발지역 외에도 재건축이나 도시환경정비사업 등도 있으므로 개발이라고 해서 똑같이 봐선 안 된다. 길을 뚫는 등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분양권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현금으로 약간의 이주비 정도만 나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현장에 가서 대상지역을 꼭 살펴봐야 한다. 노후도의 경우 구청 통계와 현장답사결과가 다를 수 있다. 곳곳에서 다세대주택 등이 신축을 시작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노후도 통계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상지역’은 달리 접근해야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값을, 지정이 예상되는 곳은 노후정도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이동규 부동산컨설턴트는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값싼 부동산물건은 거래가 마무리되고 비싼 것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나중에 보상을 위해 감정평가 받았을 땐 구입가격보다 못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싸게 샀다가 추가비용까지 많이 나와 전체투자액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 따라서 사업기간, 기회비용, 불편하고 낙후된 거주환경, 부실한 냉·난방 등을 고려하면 새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다른 곳에서 기존 집을 사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재개발 등 투자는 어디까지나 적은 돈을 투자,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원칙이다. 반면 재개발구역으로 점쳐지는 곳에 투자 땐 부동산 노후도를 먼저 살펴야 한다. 노후도가 법정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다세대주택 등 신축이 이뤄진다면 노후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할구청에서 확인해보고 현장에 가서 발품도 팔아 살펴야할 필수항목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이동규 법무법인 대유 부동산팀 이사부동산경매의 중요한 요소는 어떤 물건을 골라 잘 활용하느냐다.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고르고 활용하느냐가 성공 포인트란 얘기다. 초보자라면 수도권 빌라나 상가경매부터 경험을 쌓는 게 좋다. 특히 사람들이 덜 참여하는 상가 쪽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임대료·권리금이 수익률 판단기준근린상가는 임대료와 권리금이 수익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낙찰 받아 개업할 생각이라면 업종을 정해하는 게 우선이다. 임대목적이면 예상수익률을 고려해 매물을 골라야한다. 아파트상가는 700가구 이상으로 주변에 대형 유통시설이 없는 곳이 좋다. 상가주택이나 근린상가는 역세권이나 기존상권이 임대나 매매 때 유리하다.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상가투자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상가를 많이 짓고 있다. 상권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임박한 아파트단지 상가나 택지개발지구 상가가 좋다. 또 소형 상가가 좋다. 단기전매차익보다 장기임대수익을 노리는 게 투자 포인트다.상가는 단지상가, 근린상가, 테마형상가로 나뉜다. 단지상가는 독점상권보장으로 고정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퇴직자, 주부 등에게 인기다. 세대별 상가면적은 0.3평 이내가 적당하다. 1000세대일 땐 상가 연면적이 300평 이내면 적격이다. 과거엔 선착순이나 추첨으로 분양했으나 최근엔 수요가 몰리면서 내정가격을 정해 최고가로 낙찰하는 경쟁 입찰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내정가의 두 배에서 낙찰되면 임대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정가의 1.5배에서 낙찰 받는 게 안전하다. 상가면적 세대별 0.3평 이내 적당고가낙찰,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건 금물이다. 초기임대료가 이어질 수 있는지 비슷한 조건의 인근 단지상권에 대한 수익성분석도 필수적이다.  근린상가는 입지나 배후인구수에 따라 매출액과 임대료가 다르다. 개발계획이나 발전잠재력이 큰 곳의 상가 투자가치가 크다. 그러나 갈수록 주변상권이 안정되고 땅값이 올라 자산 가치 면에선 오히려 유리하다. 높은 내재가치로 불경기에도 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주거도 할 수 있어 자영업자에게 적합하다. 근린상가는 공급량이 많으므로 선택 때 주의가 요구된다. 역세권, 대로변 등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다. ‘퇴근길 상가’가 고객흡인력이 높다.낙찰보다 임대수입원 확보 ‘중요’K씨는 2006년 말 인천 연수구 중심상가에 있는 8층 건물전체가 공매로 49%까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양면적 280평, 실제평수 170평인 이 상가의 감정가는 9억 8천만 원, 최저가는 4억 8억 원이었다. 8차선 도로변에 있고 전망도 좋아 용도만 잘 찾으면 수익이 날 것으로 보고 5억 원에 낙찰 받았다. 은행대출금(4억 원)을 충당해 순수투자금은 1억 2천만 원이었다. 그러나 관리비문제에 따른 소송 등 문제가 많다는 걸 알았다.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일. 세를 내놨지만 관리비가 높아 임대가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건물을 직접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시장조사를 거쳐 내린 결론은 고시원 운영. 먹고 잘 수 있게 방을 여러 개 만들어 임대하는 사업이었다. 주변에 남동공단이 있고 송도신도시가 개발 중이어서 들어올 사람이 줄을 섰다. 3~6개월간 보증금 없이 먹고 잘만한 곳이 마땅찮아서였다. 월매출(1600만 원)에서 관리비(400만 원)를 빼고도 1200만 원이 남는다. 그는 곧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이렇게 볼 때 상가는 낙찰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상권개발과 임대수입원 확보다. 남들이 관심을 덜 받는 곳에서 황금노다지를 노려볼만 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집 살 때 꼭 유의해야 할 ‘7계명’등기부 떼 보고 계약서엔 구두약속 내용 적어놔야…봄이사철을 맞아 집을 사고팔거나 전세·월세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 이사하려는 사람들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상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주택매매는 집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일반서민에겐 ‘큰 일’이다. 목돈이 오가므로 집을 사고팔 때 잘못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특히 실거래가 신고, 과세표준 현실화, 관인계약서 작성 등 주택거래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매수와 매도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익힌 뒤 거래하는 게 상책이다. 집을 사고 팔 때 꼭 알아둬야 할 7가지를 소개한다.  1. 계약 전 등기부등본 확인은 기본 최근 새로 지은 집을 사고 거래대금을 모두 건넨 서울 강남의 김준식 씨(53·가명)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짓기공사에 참여했던 건설업체가 ‘전 주인에게서 공사대금 1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 씨에게 대납을 요구해온 것. 얼마 뒤 공사업체는 법정저당권을 내세워 이 씨 집을 경매하겠다고 알려왔다. 다급해진 이 씨는 자취를 감춰버린 매도자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찾아 나섰지만 헛걸음을 쳤다.집을 사고팔 땐 관할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는 게 주택매매의 첫걸음이다. 먼저 등기부등본에 적혀있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파는 사람과 같은지 확인하고 소유권 이외 권리관계부터 파악해야 한다. 또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 민사상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계약 전에 풀거나 집이 마음에 들더라도 계약을 재검토하는 게 좋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면 시ㆍ군ㆍ구청에서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원도 열람해봐야 한다. 열람과정에서 무허가건물, 철거대상 여부, 과세완납 여부, 물리적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을 땐 등본발급일자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발급일과 계약날짜 사이에 다른 저당권이 설정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2. 소유자와 직접계약이 원칙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와 계약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소유자 자녀나 친·인척 등이 위임장을 위조하거나 인감을 훔쳐서 집을 파는 사례가 더러 생긴다. 대리계약에 따른 분쟁이 부동산거래 다툼 중 상당부분을 차지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어쩔 수 없는 일로 대리인과 계약할 땐 주민등록증, 인감증명 첨부를 확인해 적절한 대리인인지를 확인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 계약 전에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계약위임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안전하다. 부동산중개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허가증과 업무보증서가 붙어 있는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업무보증서 보증기간이 지났는지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3. 계약서 작성은 치밀하게부동산거래계약서엔 등기부등본상과 토지대장상 목적물 표시, 대금 액수, 지불 시기, 매수ㆍ매도인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부동산 명도시기, 부동산 소유권 이전ㆍ매매 물건 멸실ㆍ훼손 등 매도인 책임사항을 기재한다.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실제면적에서 차이가 생겼을 때 매매금액 정산방법 등도 따로 약정한다. 계약 뒤 저당권 등이 설정됐을 땐 해약하거나 위약금을 얼마나 물어줄지에 대해서도 특약사항에 명시, 공증을 받아두는 게 좋다. 소유권에 제한이 가해지는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 저당권, 압류, 가압류 등을 확인하고 처리방법에 대한 약정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계약서작성은 조작위험이 있다. 따라서 아라비아 숫자보다는 한자(또는 한글)로 적고 내용도 알기 쉽게 써야한다. 특약란엔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을 다 적어도 좋다. 계약서작성 뒤 이상이 없으면 기명ㆍ날인한 뒤 계약금을 주고 영수증을 받으면 된다. 계약서는 매도인, 매수인, 입회인이 한 부씩 보관한다.  4. 반드시 현장 가봐야매매계약 전엔 반드시 현장으로 가서 △땅 위치 △지목 △면적 △ 인접 땅과의 경계 △도로근접 상황과 교통관계 등을 살펴야 한다. 아파트구조가 같다고 옆집을 보고 계약을 맺으면 나중에 발견된 문제로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임차인이 있는데 본인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여 집을 넘기는 사례가 많다”면서 “임대차관계가 있을 때 새 주인이 계약을 그대로 이어 받아야하는 만큼 집주인이 정말 살고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5. 잔금 줄 때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더라도 잔금을 치를 때 다시 살펴봐야 한다. 당사자 사이에 계약을 맺은 뒤 중도금, 잔금을 치르는 사이 새로 저당권이 설정되거나 이중계약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을 수도 있다. 잔금을 줄 땐 매도자에게서 등기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법무사가 동석, 소유권 이전등기를 확실히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빨리 등기절차를 밟는 게 좋다. 6. 융자금·공과금 알아봐야 ‘안전’집을 사는 사람이 융자금을 이어 받을 땐 파는 사람이 잔금 때까지 이자를 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해당구청에도 제세공과금을 완납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수다. 매도자가 부동산 양도신고대상자라면 잔금일 전까지 세무서에 양도신고를 하고 부동산 양도신고확인서를 교부받아 매수인에게 줘야 한다. 지방세가 밀렸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집주인이 지방세를 내지 않았을 땐 계약서를 관할시ㆍ군ㆍ구청 지적과에서 검인받을 수 없다. 7. 집 살 때인지 흐름을 따져 보라집을 살 때 시장흐름상 적정한 매수시점인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매수자는 매매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도자가 급하게 팔 뜻이 있을 땐 확실하게 살 의사를 보이면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등기 복잡하게 여겨지나요?>대법원 인터넷등기소 클릭하면 ‘나홀로’ 신청 가능  부동산을 사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등기다. 그러나 복잡한 신청양식과 첨부서류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 십 만 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 원의 수수료를 물고 법무사에게 등기업무를 맡긴다. 이에 대법원은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등기신청서를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전자표준양식(e-form)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이용방법 등기신청자는 우선 대법원의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에 접속, 회원가입을 한 뒤 로그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화면에 있는 ‘e-form신청’이란 코너를 클릭해 들어간다. ‘e-form신청’ 코너에 들어가 우선 부동산 이전, 근저당권 설정 등 자신이 신청할 등기유형과 관할등기소를 고르고 신청서 작성란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화면에서 설명하는 대로 신청서에 등기대상 물건, 등기의무자, 등기권리자 정보 등을 입력한다.  이어 국민주택채권매입액과 채권매입 필증번호, 등록세 납부증명 등을 입력하고 각종 첨부서류 항목도 채워 넣어야 한다. 첨부서류는 등기종류별로 다양하다. 부동산등기 등에서 흔히 쓰이는 토지·건축물대장이나 주민등록등본은 따로 구청 등에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클릭’ 한번으로 자동첨부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등기신청수수료를 내야한다.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신용카드·계좌이체·전자화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낼 수 있다. 다만 수입인지비용은 등기소에서 따로 내야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신청서를 출력, 기타첨부서류와 함께 등기소에 내면 등기신청이 끝난다.주의사항 이 서비스는 등기신청서작성을 도와주는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등기법과 상업등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자공증 등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인터넷신청도 가능해질 것으로 대법원은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전자인감증명이나 전자표준매매계약서, 전자표준위임장 등의 시스템도 함께 마련돼야 완벽한 인터넷신청이 이뤄진다.  부동산등기뿐 아니라 법인설립·해산 등의 상업등기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등기는 구청업무이므로 인터넷등기소에서 할 수 없다. 또 부동산 관련등기 중에도 분할·분필 등 일부 종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이동규 법무법인 대유 부동산팀 이사부동산경매가 인기다. 낮은 금리에 부동산매매가 부진하면서다. 경매가 재테크수단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특히 아파트시장 침체에도 2007년 부동산경매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이 73.3%로 경매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고였다. 2006년까지는 땅과 아파트가 경매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재개발, 재건축과 다세대, 빌라 등의 경매참여가 높았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인천지역에서의 빌라 낙찰가율이 100%에 이르는 게 단적으로 말해준다. ● 경매물건 선별요령경매물건선별은 입찰자 몫이다. 이 때 취득목적 결정→지역과 종목선정→투자금액 범위 설정→권리분석→임대차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경매수익성 여부가 결정된다.부동산물건을 취득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투자’와 ‘실수요’다. 투자가 목적이라면 역세권의 오피스텔, 서울 강남아파트, 재건축단지 주변의 연립주택, 상업지역상가, 공장수요가 많은 지역의 공장, 도로 여건이 좋은 개발용 땅 등이 알맞다. 반면 실수요가 목적이라면 입지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주거시설의 경우 학교시설, 교통여건, 쇼핑환경, 단지환경 등 가족구성원 에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공장 역시 제품의 판매시장 및 원재료 구입시장과의 거리 등을 따져봐야 한다. 지역선정이 어려울 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일대를 범위로 잡아 투자대상을 고르는 것도 좋다.● 투자액 결정이처럼 경매물건이 정해져 낙찰을 받았더라도 문제는 돈이다. 낙찰금액 외에도 세금, 명도비용, 컨설팅수수료 등이 들어간다. 이들 비용은 감정가의 7.5%~8%쯤 잡아야 한다. 은행, 보험사를 통해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포함해 경매물건이 금액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범위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요즈음엔 새로운 물건 입찰사례가 부쩍 늘고 경매과열이 빚어져 더욱 신경 써야한다. 낙찰금액이 크게 늘었지만 두 번 이상 유찰된 부동산을 고르는 것도 물건검색의 수고를 덜고 돈도 벌 수 있다. 유찰될 때마다 금액이 자꾸 떨어지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권리관계와 임대차 분석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전세권, 임차권,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 지상권이 있거나 대항력 있는 주택임차인이 있으면 낙찰자가 이를 인수하게 된다. 최선순위채권액이 소액일 때 후순위권리자가 이를 대위변제하면 선순위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후순위임차인이 대위변제하는 경우가 많다. 대위변제한 임차인은 낙찰자에게 대항력이 생긴다. 경매정보상 ‘유치권 주장’이란 내용이 표기됐을 땐 물건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유치권이 인정될 땐 낙찰가외에 유치권자가 주장하는 채권액을 떠안는 수가 있다. ‘법정지상권 성립여지가 있음’ 또는 ‘제시 외 건물소재’라고 표기된 물건도 피하는 게 좋다. 감정평가사가 평가하는 감정가는 시세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감정시점과 입찰시점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경매는 발품 싸움’이란 말이 있다. 최소한 5곳 이상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평균가격으로 이해하면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도심형 실버타운인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가 최근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부동산가에 따르면 가양타워는 서울시니어스타워(이사장 이종균)가 서울 약수, 강서, 경기도 분당에 이어 네 번째로 지은 실버타운이다. 지하철 등이 가까운 서울도심권에 세워진 노인전용타워가 세워진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부분의 실버타운들이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방에 들어서 있어 자녀들과의 왕래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버’ 겨냥한 노인전문 주거공간서울 강서구 등촌동 강서소방서역(9호선 올해 말 개통) 부근에 자리한 가양타워는 전용면적률 72%인 실버전용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5층의 A동(19~49평형 315세대)과 지상 4층의 원룸형 B동(10평대, 104세대), 419세대로 이뤄져 있다.  3개 타워 9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실버타운 건설·시행·운영에 10여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가양타워의 전용면적률을 72%까지 확보하고 고액의 시설운영 선납금제도를 없앴다. 또 원하는 시설과 서비스는 골라 이용하고 그에 해당하는 비용만 내는 실속형 시스템도 갖췄다.  가양타워단지 안엔 클리닉센터, 전문재활치료센터, 주간보호센터, 너싱홈형 주거동이 있어 입주 뒤 건강이 나빠지면 상태에 따라 B동으로 옮겨 필요로 한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 300여평의 노인전용문화공간과 헬스클럽, 사우나, 탁구장·당구장·수영장 등의 부대시설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시설은 실비를 내야 한다. 게다가 강원도 인제, 경기 양평의 휴양병원과도 연계돼 있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 입주 뒤엔 하루 세끼 식사(쿠폰제)와 맞춤운동, 여가·교육프로그램, 24시간 상주 전문간호서비스, 연 1회 무료종합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나이·병력·건강상태 등에 따른 운동처방은 물론 노인성질환과 성인병 등도 관리해준다. 이밖에도 인지력 향상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음악·원예·미술치료 등의 전문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 12월 18일 먼저 문을 연 너싱홈형 실버타운(B동)엔 나이 많은 노약자의 동선을 고려한 24시간 상주 전담간호팀, 공동식당, 공동욕실, 프로그램실 등이 층마다 갖춰져 있다. 노약자 동선 고려 간호팀 상주 가양타워는 올해말 개통될 서울지하철 9호선 강서소방서역(예정)에서 2분 거리(80m)에 있다. 차를 타면 서울 강남에서 25분, 김포공항에서 15분 거리다. 인근엔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9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양타워는 남은 세대를 분양(임대) 중이다. 청약통장과 상관없이 독립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이면 분양에 도전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7% 경제성장, 300만개 일터 만들기, 생활비 30% 절감 목표“기업활성화되고 나라경제 살찌지만 소비자 입지는 약화” 지적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가 17대 대통령에 뽑혔다.새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글로벌경쟁이란 격랑을 헤쳐가야 한다. 특히 ‘통일 한국호’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 그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국민들이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재임 중 그가 가장 비중을 둘 분야는 경제 살리기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당장 풀어야할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 등 서민경제 활성화가 꼽힌다. ‘소비자 주권시대’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소비가 제대로 이뤄져야 돈이 돌고 기업과 나라경제가 산다. 소비자는 곧 국민이요, 경제주체다.그러나 지난 10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사회양극화란 부산물을 낳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절실한 것은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등 새 경제패러다임을 찾아내는 일이다. 일반국민들의 소비주권 찾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대선 때 내놓은 공약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들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을 만들고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정책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또 중산층 복원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영세자영업자 지원, 서민 세 부담 경감, 주요 생활비 30% 절감시책도 펼치겠습니다.”경제 살리기에 나선 이 당선자의 첫 일성이다. MB노믹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청사진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으로서 펼쳐나갈 경제정책에 눈길이 쏠린다. ‘소비자 주권 찾기’를 중심으로 한 이 당선자의 핵심 경제청사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장 및 경쟁중심 경제운용 지향MB노믹스가 잘 압축돼 있는 게 선대위가 2007년 6월 내 놓은 ‘7대 경제원칙’이다.이념과 규제보다는 시장을 중시하고, 정치적 고려보다는 경제논리를 먼저 적용한다는 것이다.또 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통해 분배를 개선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밖으론 개방과 글로벌스탠더드를 꾀한다.이는 시장의 역기능을 경계하고 분배와 정부역할을 강조해온 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과 뚜렷이 구별된다.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는 뚜렷하다. 보육서비스 질 개선과 지원, 여성경제활동 촉진, 고령자 임금체계를 고쳐 정년연장,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애우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개선하고 고졸이하 청년실업자고용에 따른 고용보증금 지급, 지역 맞춤형 정보제공에도 힘쓴다.학계 관계자는 “세금을 내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면서 “반기업 정서를 친기업 흐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가 이 당선자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뽑힌 것은 시장과 경쟁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정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경제전반에 대한 규제완화로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없잖다. 기업 활성화는 나라경제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나 소비자들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많다.생산자들 입김이 세어지는 만큼 소비자들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는 것. 기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에서 일반국민들이 희생을 감수했던 1960~1980년대 경제개발시대처럼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물론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들을 돕는 ‘한국소비자원’ 기능을 더 강화시킨다는 방안도 주목거리다.과거 정권 때 만들어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노무현 정부 들어 ‘한국소비자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그런 맥락이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 부문에 대한 관련정책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고, 행정력이 뒷받침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6대 생활비 월 44만원 절감”이 당선자는 “새 정부의 최우선과제는 무너진 중산층 복원과 파탄에 이른 서민경제 살리기”라고 밝히고 있다.이를 위해 내놓은 ‘민생경제 살리기 종합계획’은 전체가구의 절반 수준인 중산층 비율을 70%로 높이고 7.9%의 청년실업률을 4% 밑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론 서민들의 기름 값, 통신비, 고속도로통행료, 약값, 사교육비, 보육비 등 6대 생활비(4인 가구 기준 148만원)의 거품을 30% 걷어내 월 44만원, 연간 530만원 이상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공약이다.유류세를 10% 내리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에 쓰이는 LPG(액화석유가스) 특별소비세, 가정취사용·난방용 LPG와 도시가스 특별소비세 등도 없앤다.일반국민들에게 대중적 관심사인 통신비(휴대전화 요금)도 요금조정 등을 통해 20%이상 내린다. 고속도로통행료도 그렇다. 투자원금을 회수했거나 금액이 너무 많은 곳을 재조정, 출·퇴근 고속도로이용요금을 절반대로 확 줄일 방침이다.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500만원 이하 고리사채를 쓴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 은행대출로 돌리도록 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소비자 주권시대를 맞는 것 못잖게 중요한 게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다. 이 당선자는 이 대목에 대해서도 무게중심을 크게 뒀다.  서민 중심·맞춤형 주택공급 확대 새 정부가 새해 2월 25일 출범하면 가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서민경제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종합부동산세 등 세금폭탄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정책완화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따라서 이 당선자는 연간 50만호, 신혼부부주택 12만호 공급에 힘쓴다. 80㎡이하 국민주택의 정부주도 공급, 저소득층 및 여성, 한 부모 가정 등에 대해 국민·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제 적용도 이뤄진다. 기존 임대주택단지에 교육·의료·문화시설 유치 및 확충으로 서민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 주택청약예금 정보에 기초해 집을 맞춤형으로 공급토록 제도를 고친다. 또 지방의 과세제도, 투기지역지정제도 등을 지역사정에 맞게 탄력운용하고 도심 및 역세권 재창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이렇게 되면 부동산 값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도시의 재건축 및 용적률 규제완화, 도농복합도시의 그린벨트 기능조정 등, 공영택지개발 때 자유경쟁입찰제 도입으로 토지조성비 인하를 통해 아파트 분양원가를 내릴 방침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 중심의 부동산시장이 강북중심으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농지·산지·그린벨트 및 군사제한구역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환경 및 여건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개발이 가능토록 조정, 실버타운공급에 활용한다. 신성장을 이끌 값싼 산업용땅 정책도 더불어 이뤄진다. “투자은행 적극 육성”이 당선자의 한 정책담당 관계자는 “새 정부에선 ‘금융기관’이란 말이 없어지고 ‘금융기업’이란 단어가 쓰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은행(IB) 확대 등으로 금융산업을 선진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산업은행 투자부문을 IB로 민영화한다는 것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매각대금이 72조원 선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민영화 작업이다.특히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 국민연금·연기금·펀드 등 국내자본이 민영화되는 IB의 지배주주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이어 “금산분리를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꾀하는 건 론스타에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나 같다. 따라서 금산분리정책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로 조성한다는 정책도 들어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두바이는 증시개장시간이 영국 런던증시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허브를 제대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부조직의 대대적 재편도 점쳐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비대해진 공조직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털어낼 방침이다. 1순위로 현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회오리가 예고된다. 18부 4처 17청인 중앙부처조직도 기능별 ‘해체 모여’ 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옷을 벗는 공무원이 많이 생기고 정부 부처의 군살빼기가 가속화 될 게 뻔하다.국책사업으로 밀고 갈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이 당선자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재검토를 거치게 될 확률이 높다.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계획이고, 사업비(17조원)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한다는 구상이다.이 사업은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착공 첫해 4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을 표방해 왔다. 정작 그의 경제철학은 ‘BBK주가조작 사건’ 등 네거티브공방 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박의 경제학, 즉 ‘MB노믹스’(MB와 econ omics의 합성어)의 요체는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다.MB노믹스의 주축은 ‘경쟁 촉진형’ 경제운용이다. 정부규제를 최소화하고 세금을 줄여 경제주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창의를 발휘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시장에 맡겨두면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문제가 자연히 풀리게 돼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이 당선자는 경쟁에서 밀리는 약자보호용 사회안전망정책을 보완 축으로 보강했다. 경쟁촉진과 약자보호란 두 축이 MB노믹스 뼈대다. 약자보호 축이 있어 정글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MB노믹스는 10년간 7%성장을 꾀하고, 한해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선 기업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래서 기업지원정책들이 새로 짜여졌다. 대기업은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와 개발에 나서도록 이끈다는 것.대기업의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크게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현행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춘다는 공약은 재검토키로 해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나라 재정수입을 생각하면서 기업들의 세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선 법인세 세율을 현재 ‘1억원 이하 13%’에서 ‘2억원 이하 1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가업승계 가족형 기업(종업원 30명 이하 검토)은 상속세는 물론 법인세까지 깎아줄 예정이다.금융산업 쪽에 대한 이 당선자의 의지표명도 관심을 모은다.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일상 금융거래를 통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대부업체 등과 늘 가까이 하는 까닭이다. 생활 곳의 금융시대가 열리는 추세여서 소비자주권 찾기와 직결돼 있다.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도 절반대로 줄인다. 부가가치세 대폭 경감, 카드 수수료 인하, 면세대상자 기준 대폭 인상, 영세자영업자 공제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재정지원, 무담보 소액대출시스템 활성화, 유사점포 간 합병, 공동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재래시장 지원책을 펼친다. “신자유주의 + 포퓰리즘 복지” 지적도그러나 MB노믹스가 추구하는 두 가지 국가철학은 상충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따라서 구체적 정책개발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균관대 김성태 국정관리대학원장(행정대학원장 겸임)은 “중장기 국정, 미래전략기구 설립이 필요하며 국가사이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글로벌정책 등에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MB노믹스(MBnomics)란?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영문이니셜인 MB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이 당선자가 지향하는 경제철학과 경제운용방향을 일컫는다.과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편 경제정책에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특정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지구촌의 골초들은 이제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까. 세계적으로 골초들의 목조이기가 강화되고 있다. 꼴초의 입을 막아 아예 꼼짝 달싹 못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아파트 흡연을 금하고 홍콩은 흡연 장소를 내어준 건물주를 형사 처벌 한다. 영국은 자신이 사는 집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 프랑스는 흡연 단속 경찰관 17만 명을 동원, 흡연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캐나다는 공공주택의 임대계약서에 아예 금연 조항을 넣었고, 호주는 어린이가 타고 있는 차안에서 담배 피는 것을 금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 세계 인구의 47%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여성은 12%가 흡연자다. 선진국보다 후진국,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피운다.미국은 최근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 이는 금연을 위해 지금까지 나온 방법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이다.물론 흡연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임대주택은 대부분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담배까지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란 시각이다. 주민들은 ‘내 집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막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임대주택에 더 살기 위해선 금연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게 됐다.금연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이뿐이 아니다. 워싱턴DC의 재판부에선 지난 4월 2일 나이트클럽에서도 금연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나이트클럽에서 흡연이 금지된다는 것은 유흥업소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소리다. 술과 담배가 붙어 다니는 유흥업소 영업에 타격이 올 것은 뻔하다. 하지만 장사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란 뜻이라고 봐야한다. 미국의 아칸소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선 어린이가 타고 있는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1백50달러의 벌금과 24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대주택에서 흡연하면 ‘처벌’ 홍콩도 흡연자를 강하게 압박하긴 마찬가지다. 식당·술집 등 모든 건물 안은 물론 운동장·체육관·버스정류장·해변 등 전국 50만 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홍콩처럼 작은 지역에서 50만 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한 것은 ‘담배를 아예 피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로 선포한 셈이다. 이렇게 해놓고도 모자라 이를 어긴 흡연자에게는 최고 6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업주도 그냥두지 않는다. 최고 2년의 징역형이 기다리고 있다. 누구든지 흡연 장소를 제공하는 사람은 형사상 범죄가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법이 이렇게 무서운데 누가 담배 필 곳을 내어주겠는가? 중동지역 여행 때 술을 먹으면 엄벌에 처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예 술집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과 꼭 같다. 부부 담배 피우면 아들 낳기 힘들어 영국은 담배 살 수 있는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높인다. 7월부터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있다. 꼭 피우고 싶으면 집 안에서만 피우라는 것이다. 영국에선 옆집의 담배연기가 건물 틈사이로 들어와 고통을 받는다며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연구소에서 ‘아들을 낳고 싶으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이색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일간신문 <인디펜던트>는 영국의 리버풀 열대병연구소가 9천명의 임신사례를 조사분석한 결과 부부가 모두 담배를 피울 경우 아들 낳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소아과의사들은 산모가 담배를 피울 경우 아들이 태어날 확률이 비흡연자의 3분의 2로 떨어졌다고 했다. 게다가 아버지까지 흡연자라면 아들 낳을 확률이 절반 밑으로 뚝 떨어진다는 것. 이는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같은 물질이 정자로부터 남성염색체를 운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서방 세계 신생아의 52%가 아들이다.프랑스는 지난 2월부터 학교·병원,·사업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흡연을 금지시켰다.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17만 명의 흡연단속경찰까지 배치했다. 경찰관에게 걸리면 우리 돈으로 16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담배 한대 피우고 그 같은 돈을 내기엔 너무도 지나치다.벨기에는 보기만 해도 섬뜩한 사진을 담뱃갑에 넣었다. 사람의 시체와 종양(암), 담배를 피우다 폐암으로 죽어간 잿빛 폐 등을 통해 ‘당신도 담배 피우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스웨덴과 독일, 이탈리아도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담배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팔면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곳에 진열해야 한다. 담배를 팔지 말라는 것과 같다. 캐나다 퀘벡 주는 공동주택임대계약서에 흡연할 수 없다는 규정까지 넣을 정도로 담배에 반대하고 있다.이렇게 볼 때 지구촌의 흡연자가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공공장소는 물론 집에서까지 피우지 말라고 하고 담배 한대에 수십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자칫하면 형사처벌까지  받아야 하니 말이다.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분들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빈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