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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53건)

문화정보신간200년 만에 부활한 홍경래홍경래이공복 / 북산책 刊홍경래는 농민반란에 실패한 한낱 몰락양반에 불과할까.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홍경래의 난’은 어렴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 실체와 평가를 단정 내리기 어렵다. 점차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가는 홍경래를 부활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가 살고 있는 팔순의 저자 이공복 옹이 집필에 나섰다. 이 책은 조정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일삼고 민중들의 굶주림에 허덕이는 분위기 속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홍경래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소설은 홍경래난을 손에 잡힐 듯 사실적으로 그려가면서도 홍경래와 관련된 세 여인을 등장시켜 소설로서의 재미를 더한다. 이 소설에서 농민반란의 대표적 주동자로서 홍경래는 탁월한 리더십과 용인술을 보여주지만 거사의 주축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민중이 아닌 사회적인 불만을 품은 세력으로 이뤄진데다 전국적인 반란의 움직임을 포용하지 못하고 평서지역만을 끌어안는 바람에 거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자책한다.  1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2권의 책으로 엮은 저자는 “역사는 돌고 돈다는 얘기처럼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던 배경은 오늘날과도 비슷하다”며 따끔히 꼬집었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영화슈렉 포에버슈렉의 완결편이 드디어 나왔다. 3D로 제작된 완결편은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이 일탈을 꿈꾸며 생기는 일들을 보여준다. 슈렉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진다.거기엔 절친 동키가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고, 단 하나의 사랑 피오나는 하이킥을 날리고,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를 신지 않는 D라인의 고양이가 되어 있다. 특별히 한국어판에서는 ‘국민 앞잡이’ 이수근이 악당 럼펠의 더빙을 맡아 화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문화정보신간목표를 달성케 하는 7개의 열쇠성공의 문을 여는 7키 김효용 / 보는소리 刊오랫동안 성공학 강의를 해온 저자가 목표, 믿음, 긍정, 환경, 훈련, 진심이라는 6개의 키를 독자들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실행으로 독자들에게 이미 맡겨 놓았다고 말한다.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7개의 열쇠를 활용하라고 권고하는 저자는 가장 먼저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을 당부한다. ‘정상에 자신을 세워라’라고 말하는 이 책은 성공의 문을 여는 첫 번째 키로 ‘목표’를 끄집어냈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이뤄질 것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 환경을 만들고 훈련하되 진심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성공을 머리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성공의 기둥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강조한다.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을 책이다.저자는 인재개발 전문지 ‘산업교육’ 편집장으로 수많은 기업의 CEO와 명강사들을 인터뷰했고, 성공에 이르는 그들의 철학을 닮고 전파하고자 포츈지 선정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그룹인 AIG(현AIA)의 트레이너가 됐다.현재 그는 AIA생명 강남과 분당지점의 TM(Territorial Manager)으로 활동 중이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전시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 & 초록이의 욕조 놀이터충무아트홀 / 7월 11일까지이번 전시는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시작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재활용’을 주제로 했고 초대작가는 최정현과 안재복이다.최정현은 폐기물을 이용해 동·식물 등 흥미로운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안재복은 욕조와 낙하산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야외광장에 전시한다. 두 작가의 180여 점의 전시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놀이터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설치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접하며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인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한권에 2억원대에 이르는 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신간으로 우리 돈 2억원에 가까운 10만 유로(미화 13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미국 뉴욕주 공공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책 저술은 미켈란젤로 전기작가인 조르지오 바라시가 맡았다. 이 책은 미켈란젤로 생애와 작품을 주제로 한 전문미술서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르네상스시대부터 이어지는 이탈리아 최고장인들의 손으로 6개월 동안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데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게 출판전문가의 평이다. 책엔 바티칸박물관장인 안토니오 파올루치의 짧은 논문도 담겨있다. 책의 곳곳엔 시스티나성당의 천정화를 포함한 미켈란젤로작품 도판들이 풍부하게 편집돼 있다.표지는 미켈란젤로가 살아있을 때 이용하던 채석장에서 가져온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밀라노 스칼라극장의 무대커튼을 만드는 붉은색 벨벳을 씌웠으며 피카소의 단골 제지소에서 만든 종이로 인쇄된 게 특이하다. 책 제목은 ‘미켈란젤로 : 라 도타 마노’. 무게는 62파운드로 호화로우면서도 장중한 맛을 준다. 출판사가 500년간의 보증서를 책에 붙여놓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이탈리아 미술전문출판사인 FMR은 이 책을 한정판으로 만들어 ▲뉴욕 공공도서관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 ▲이탈리아 볼로냐시에 기증했다. 출판사관계자는 “유럽일대는 물론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20여권을 사갔다”고 밝혔다.이 책은 전시 후 구텐베르크성서 등을 보관하고 있는 특별서고에 보관될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 >‘불황산업’ 창업도 조심해야  섣부른 투자는 실패로 가는 길불황기에 하루하루가 불안한 직장인이라면 고달픈 마음에 ‘나도 창업이나 해볼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창업이 생각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 맘을 먹는 사람이라면 경기흐름을 덜 타거나 불경기에 성공률이 높은 업종의 창업에 도전하는 게 현명하다.  ‘돈을 벌기보다 쓰기’를 주로 하는 학생층과 젊은 주부, 직장인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업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해도 지갑을 잘 안 여는 중년층이나 벌이가 거의 없는 노년층 상대의 창업은 재미를 보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PC방과 만화책대여점을 들 수 있다. 실패확률이 낮고 안정적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나 그렇잖다. 서울 신촌에서 만화대여점을 하는 강모씨(48). 그는 요즘 하루해가 길다. 영업이 시원찮아서다. 강씨는 아내와 6개월 전부터 24시간 만화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평수는 지하 40여 평. 초기투자비로 1억5000만원쯤 들어갔다. 절반 이상이 만화책을 들여오는 데 썼다. 이 비용은 꾸준히 들어간다. 신간만화책을 들여올 때마다 10만원쯤 나간다. 여기에 월임대료, 전기료, 건물관리비 등을 보태야 한다. 특히 초기엔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아 홍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강씨는 “지난해 추석이 지나고부터 불경기얘기가 신문, 방송에 자꾸 나오면서 손님들이 확 줄었다”면서 “단골이 몇 명이라도 있어야 일당은 떨어진다. 이런 저런 비용을 따지면 이 정도는 벌어야 겨우 유지하는 데 장사가 쉽잖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초기투자비와 월세 등을 잘 따져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기기 업그레이드비용이 만만찮다. 요즘엔 가정에도 고성능PC가 보급돼 PC성능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손님들이 발길을 돌려버린다. 분당 오리역 부근에서 PC방을 운영하는 노모씨(40) 얘기가 이를 잘 말해준다. PC성능이 뒤쳐지면 매일 오던 동네손님이 발길을 끊는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관리비를 들이게 돼 가게유지에 들어가는 돈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니다. 더욱이 PC방의 핵심 돈벌이수단인 온라인게임 대부분은 유료화 돼있어 비용부담을 무겁게 한다. 게임개발회사에 줘야하는 돈이 만만찮아서다. 반면 박리다매형 창업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창업에 나서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이 괜찮은 저가형 ‘1000원 숍’ 등이 인기를 끄는 게 잘 뒷받침해준다. 저가형 생활용품점의 한 유통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로 국내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손님들 숫자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손님들이 지난해보다 30%쯤 불어난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 업종을 창업아이템으로 잡는 것 또한 위험하다. 저가쇼핑몰이 인기를 끈다는 소식에 너도 나도 달려드는 사람들이 하나 둘 아니다. 창업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살아남기 위해 출혈경쟁도 벌인다. 저가형 생활용품점 본사보다 더 어려운 건 일선 가맹점들이다. 서울 종로에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불황이라고 이런 가게를 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장사를 해보겠다며 찾아와 물어보는 사람이 하루에도 여럿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거의가 3년을 못 버틴다”며 섣부른 창업을 말렸다. 일손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공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회사에선 소형평수로는 가맹점을 내줄 생각을 않는다는 점도 쥔 돈이 적은 사람들의 창업걸림돌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