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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에 2억원대 전문미술책 등장 미국 뉴욕주 공공도서관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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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에 2억원대 전문미술책 등장 미국 뉴욕주 공공도서관 전시 예정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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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에 2억원대에 이르는 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신간으로 우리 돈 2억원에 가까운 10만 유로(미화 13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미국 뉴욕주 공공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책 저술은 미켈란젤로 전기작가인 조르지오 바라시가 맡았다.

이 책은 미켈란젤로 생애와 작품을 주제로 한 전문미술서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르네상스시대부터 이어지는 이탈리아 최고장인들의 손으로 6개월 동안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데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게 출판전문가의 평이다.

책엔 바티칸박물관장인 안토니오 파올루치의 짧은 논문도 담겨있다. 책의 곳곳엔 시스티나성당의 천정화를 포함한 미켈란젤로작품 도판들이 풍부하게 편집돼 있다.

표지는 미켈란젤로가 살아있을 때 이용하던 채석장에서 가져온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밀라노 스칼라극장의 무대커튼을 만드는 붉은색 벨벳을 씌웠으며 피카소의 단골 제지소에서 만든 종이로 인쇄된 게 특이하다.

책 제목은 ‘미켈란젤로 : 라 도타 마노’. 무게는 62파운드로 호화로우면서도 장중한 맛을 준다. 출판사가 500년간의 보증서를 책에 붙여놓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이탈리아 미술전문출판사인 FMR은 이 책을 한정판으로 만들어 ▲뉴욕 공공도서관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 ▲이탈리아 볼로냐시에 기증했다. 출판사관계자는 “유럽일대는 물론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20여권을 사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전시 후 구텐베르크성서 등을 보관하고 있는 특별서고에 보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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