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월 대학 졸업을 앞둔 박지훈씨(26)는 요즘 취업걱정에 밤새 잠도 이루지 못하고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스펙을 쌓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지훈씨의 코 주위에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증상으로 급기야 붉은 염증이 온 얼굴을 뒤덮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지훈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았고 영양의 불균형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젊은 층에 쉽게 발생 습관성 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은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생긴다. 20~40대에 호발하고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이다.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에 발생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의 과다분비, 유전적 요인, 곰팡이 균, 세균감염,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나타난다. 또 온도와 습도의 계절적인 변화도 영향을 받는데,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외부의 낮은 온도와 난방이 되는 실내의 급격한 기온차,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공기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양 지루성 피부염은 안면 지루성피부염, 몸통에 발생하는 체간부 지루성피부염, 두피 지루성피부염으로 그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안면 지루성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발진과 함께 지속적으로 피부가 붉게 변하며 좁쌀 같은 것들이 올라오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간부 지루성피부염은 겨드랑이 부위나 사타구니, 배꼽, 가슴, 엉덩이 아랫부분 사이의 주름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한참 지난 후 만성화 된 다음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초기에 비듬인 경우가 많은데, 주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충분한 수면·금주에 신경 써야 지루성 피부염은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두피의 염증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금주에 신경 써야 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은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으므로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권장한다. 커피, 콜라, 코코아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지루성 피부염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브로한의원 영등포당산점 송호주원장은 “피브로한의원의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대개 4~12주의 기간 동안 한약과 함께 해독요법, 약침 치료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우선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원인치료 후 집중치료에 들어서면 발열과 통증, 붉은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통합치료에 들어서면 탈수현상, 가려움증이 줄어들면서 지루성 피부염 치료가 마무리 된다”고 소개한다. 송원장은 “하지만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하더라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바르고 꾸준한 생활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신용카드는 우리들 생활과 깊숙이 관계하고 있다. 어차피 쓸 거 할인이 많이 되거나 포인트적립이 높은 카드위주로 쓰고,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를 유리하게 쓸 줄 아는 똑똑한 카드소비자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1년에 한 번씩 청구되는 연회비만큼은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자주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누린 혜택 또한 많았으면 모를까 어쩌다 1~2번 쓰거나 발급만 받아놓고 거의 쓰지 않는 장롱 속 카드일수록 더욱 그렇다. 카드사용자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는 연회비, 잘만 살펴보면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카드를 처음 발급 받으면서 연회비를 안 내도 되는 신용카드는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은 애매하다. 원칙적으론 내는 게 맞다. 하지만 면제되는 카드도 더러 있다. 급여이체를 하는 은행의 신용카드를 만들면 연회비가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주력카드로 몰아 써야 ‘유리’ 카드사에서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연회비를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니 필요한 카드라면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를 발급받아 1년 이상 쓰면 연회비를 면제받는 일이 쉽다. 다만 각 카드사의 면제 요건에 충족되는 사용실적이 있어야 하므로 여러 카드를 쓰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주거래 카드를 1~2개 몰아 쓰는 게 다음해 연회비를 면제받기에 유리하다. 주된 결제카드 하나만 몰아 쓰다가 특정혜택이 있어 1년에 1~2번 썼을 뿐인데도 연회비가 청구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 카드사에 해지신청을 하면 연회비를 다시 돌려주는 조건으로 해지를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주력카드 외에 한 두 개의 보완카드가 필요하면 잠자코 있으면서 아까운 연회비를 날리는 것보다 카드사에 해지요청을 해보면 연회비를 되돌려 받는 뜻밖의 행운도 만날 수 있다. 연회비 면제라고 만드는 건 ‘금물’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으려 할 때 연회비가 없다는 유혹에 무턱대고 만들어 사용등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잘못 쓰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 발급 초년도 연회비를 꼭 내도록 돼있음에도 연회비가 면제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카드모집자가 자신의 실적을 위해 연회비를 대신 내주거나 마케팅수단으로 이벤트기간 동안 연회비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일정금액 이상을 써야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이 되는 조건이 있는 건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카드소비를 하거나 발급만 받아놓고 쓰지 않아 지갑 속에서 잠자는 카드에 자신도 모르는 연회비가 청구될 수 있다. 연회비를 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많은 카드가 연회비 없이 별 쓸모 없는 카드보다 더 유리한 까닭이다. 잘 쓰지 않는 카드의 연회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줄줄이 혜택 받는 ‘굴비카드’ 연회비를 내지 않고도 신용카드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있다. 이른바 ‘굴비카드’란 것이다. 굴비를 엮듯 카드를 줄줄이 발급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굴비카드는 모든 카드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국민은행카드 중 통합실적이 인정되는 일부 카드만 해당된다. 카드사용실적을 카드 별로 집계하지 않고 회원별로 합침으로 통합된 실적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의 A카드를 일정액 쓴 실적으로 통합실적이 인정되는 다른 B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할인 받고, 또 다른 C카드로 커피전문점에서 할인 받는 식으로 줄줄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대표적인 굴비카드론 이마트카드, 포인트리카드, 프랜드카드, GS칼텍스카드, SK엔크린카드 등이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여러 카드 중 어느 한 카드의 기본연회비가 면제되면 다른 국민카드의 기본연회비도 등급에 관계없이 나오지 않는다. 선불카드 연회비 없어다음 연도 연회비를 아끼기 위해 카드사에서 정하는 일정실적을 채우느라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꼭 필요한 카드라면 연회비를 내도 알뜰한 지출만 하는 게 현명하다. 카드사용실적에 관계없이 연회비를 면제해주거나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농협 디원, 하나 셀프메이킹, 기업 더파인에듀, 비씨TNT 등이 그렇다. 기본적으로 연회비가 없는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선불카드의 경우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도 된다. 신한은행의 ‘OK캐시백 맥스카드’와 ‘캐시폭시 맥시카드’가 대표적 선불카드다. 연회비 없이 충전된 금액만큼 쓸 수 있어 충동적인 소비를 즐기는 직장인들에겐 그만이다. 신용카드처럼 가맹점 추가적립도 따로 된다. 맥스카드의 경우 발급 첫해 1년간 한 달에 2만원이상 샀을 때 1000원 쿠폰을 1년 간주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맥스카드 홈페이지의 ‘통큰쇼핑’을 통해 G마켓이나 CJ몰, 백화점 온라인쇼핑몰에서 사면 최대 4%쯤의 추가적립도 된다. 포인트를 갖고 카드충전도 된다.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신용카드실적이 쌓이는 장점이 있다. 체크카드나 백화점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롯데메가패스카드를 발급받아 메가패스 인터넷과 KTF휴대폰, 집 전화를 묶어 쓰면 월3000원이 할인되고 연회비도 면제된다. 연회비가 없는 제휴카드를 발급받거나 가족카드를 신청해도 연회비 없이 쓸 수 있다. 연회비, 발급 첫 해는 꼭 내도록 규정 불필요한 카드발급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발급초년도 연회비는 꼭 받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서 정하고 있다. 그 뒤 연회비는 카드사 자율에 맡겨져 있다. 발급 첫 해 연회비는 꼭 내야 하나 그 뒤부터는 반드시 내야 하는 건 아니란 얘기다.신용카드연회비는 1년간 회원이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카드사에 내는 돈이다. 연회비는 카드분실 등으로 인한 부정사용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위험을 일정 담보해주고 기타 회원관리를 위해 쓰여진다. 결국 연회비납부는 카드사용자의 의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는 회원으로부터 카드이용대금에 우선해 연회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카드사가 실적이 없는 카드회원에 대해 고객보호차원에서 연회비를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카드사의 자율적인 판단사항이므로 카드를 쓰지 않은 기간에 대한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 따라서 발급받은 카드를 쓸 뜻이 없으면 꼭 카드사에 탈회요청을 해야 불필요한 연회비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이달 중순부터 여름휴가가 본격 시작된다. 산으로, 바다로 피서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모습이다. 더위를 피해 멋진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사고 없는 휴가’를 보내는 것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올 여름 휴가 때 물놀이를 떠날 생각이라면 즐거운 휴가보다는 안전한 휴가, 웰빙휴가 계획을 세워 안전하게 즐기고 사고 없이 돌아오자. 준비운동 필수…튜브 너무 팽팽해도 위험‘유비무환’이라 했다. 준비한 만큼 탈이 없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이다. 휴가계획을 세웠다면 떠나기 전에 먼저 목적지의 일기예보를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그날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안전장비, 구급약품 등을 준비하고 사고가 났을 때 구조법과 응급처치요령도 익혀둬야 한다. 어린이를 데리고 갈 땐 좀 더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은 아무래도 해수욕장이다.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아무 준비 없이 수영복만 갈아입고 풍덩 빠지는 일은 매우 위험한 짓이다. 물의 깊이·온도·유속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온이 낮거나 수심이 배꼽을 넘는 곳엔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다음으론 구조요원, 의무실 등을 확인하고 비상시 도움을 받는 방법도 알아둬야 한다. 현장사전점검이 끝났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안전장비의 작동상태를 최종 확인한다. 튜브바람이 꽉 찼는지, 새는 곳은 없는지, 비상시 던져줄 수 있는 기구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튜브는 공기가 100% 들어가면 뾰족한 돌 등에 구멍이 나기 쉬우므로 80%쯤만 채워야 안전하다. 래프팅,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를 즐길 때 입는 구명조끼는 자신의 몸무게에 맞는 것으로 골라 입어야 한다. 어린이는 보호자동반 없이 이용하면 안 된다. 모든 물놀이용품이나 안전장비는 KPS(한국제품 안전마크)인증이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써야한다.물에 들어갈 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 뒤 심장이 있는 가슴에서 먼 부분부터 하는 게 순서다. 손·발, 다리, 얼굴, 가슴순서로 몸을 적신 뒤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땐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몸에 경련이 나거나 입술과 피부가 푸르스름해지는 해질 때도 물놀이를 멈추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 <물놀이 안전 체크포인트>1. 수영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2. 다리, 팔, 얼굴, 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뒤 들어간다.3.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면 곧바로 밖으로 나온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으므로 갑자기 깊어지는 곳을 조심한다. 5.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삼간다. 6. 야간물놀이를 금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최근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사태 등 불황이 심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재테크방법이다. 안정된 자산으로 인식된 데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심리에서다.부동산투자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개발예정지 투자, 평수 갈아타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특히 공매를 이용하면 좋다. 다른 부동산투자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싼 값에 투자할 수 있다.공매는 각종 세금을 체납했을 때 관할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징수를 목적으로 체납자재산을 압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행정처분하는 것이다. 이밖에 △자산관리공사가 법원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위임한 재산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재산 등과 같은 유입재산과 수탁재산, 국유재산도 공매대상이다. 온비드 회원 가입 뒤 입찰 가능공매에 참여하기 위해선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http://onbid.co.kr)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매의 경우 법원에서 이뤄지는 경매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온비드 회원가입 뒤엔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 취급하는 공매물건은 땅, 아파트, 주택, 자동차, 상가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하다. 공매물건은 입찰진행 상태와 관계없이 열람할 수 있다. 또 입찰참가자는 입찰가격, 감정평가서, 지도정보, 시세정보 등 주요 정보를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매는 시세보다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 들어 6월까지 자산관리공사 압류부동산 낙찰가는 부동산감정가의 6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는 매력적이다.공매 장점은 땅을 살 때도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의 땅을 살 때 별도로 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현행 세법상 주택을 새로 산 뒤 1년 안에 기존 집을 팔면 일시적 2주택자로 보고 양도차익의 9~36%만 세금으로 내게 돼있다. 하지만 1년을 넘기면 50% 세율이 적용된다. 1년 내 집이 팔리면 괜찮지만 부동산거래 부진으로 그 안에 팔리지 않을 때가 문제다. 이때 ‘일반부동산 인터넷공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 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그 시점에 판 것으로 간주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세보다 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매대행은 집을 산지 1년 안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매신청 뒤 1년 안에 부동산이 팔려야한다. 공매를 내놨는데도 팔리지 않으면 양도소득세는 원래대로 부과된다.공매가 부동산을 사는데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공매로 낙찰 받은 뒤엔 모든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 따라서 입찰 전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입재산이나 수탁재산일 경우 법원경매과정에서 모든 권리가 말소된 상태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그러나 압류재산은 그렇잖다. 집이나 상가를 낙찰 받을 경우 압류재산에 대한 모든 권리가 말소됐는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으면 이사비와 보증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농지 입찰 땐 자신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이 없으면 땅을 낙찰 받고도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한다. 이런 경우 낙찰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은 해당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류상 문제가 없더라도 입찰 전에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 건물의 경우 주변 교통 환경이나 유동인구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노후정도도 살피는 게 좋다. 노후가 심하면 수리비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뭣보다 주의할 점은 현재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거래되는 시세보다 비싼 값에 낙찰 받을 수도 있다. 지난 달 자산관리공사에서 공매로 내놓은 A아파트 감정가가 실제 거래되는 값보다 1억 원쯤 비싸게 책정돼 있었다. 감정평가 뒤 시중의 집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공매로 중고자동차, 학교매점, 지하철상가 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도 살 수 있다. 인기 있는 건 중고차, 학교매점 및 상가운영권 등이다. 중고차는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관용차로 관리가 잘 돼 있어 일반중고차보다 상태가 좋다. 하지만 정비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나오므로 낙찰받자마자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찰 전 차량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학교매점이나 지하철상가 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살 수 있다. 그러나 학교매점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지하철상가도 계약기간이 3~5년으로 짧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에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공매용어 알아두기- 유입자산 금융기관의 구조개선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법원 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및 부실징후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취득한 재산.- 수탁재산 금융기관 또는 기업체가 갖고 있는 비업무용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위임한 재산. 일시적 1세대 2주택자와 비사업용으로 전환될 땅 소유자가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 압류재산 세금을 내지 못해 국가기관 등이 체납자재산을 압류한 뒤 체납세금을 받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아주도록 맡긴 부동산. - 국유재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가소유 잡종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위임받아 입찰방법으로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부동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