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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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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와의 전쟁'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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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잦은 비로 인해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에 각종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한 각종 질환들이 가정 내에서도 흔하게 생긴다.  게다가 전염성인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접촉성 피부염은 수해로 빗물에 피부가 오랫동안 닿았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빗물에 녹아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피부에 직접 닿아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이 병은 피부가 따갑고 가려우며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른다. 상처 부위에 닿으면 염증을 발생시키는 상처 감염증세도 일으킨다.


완선엔 통풍 잘되는 옷 입어야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인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 재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목걸이나 시계의 줄이 닿는 부위, 벨트와 버클이 닿는 배꼽 부위가 가렵고 심하면 진물까지 난다.
이런 증상은 금속알레르기 성분이 땀이나 습기에 녹아 나와 피부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탓이다.
따라서 이러한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원인 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시기 ‘완선’이란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완선은 넙적 다리나 엉덩이, 가랑이 사이에 생기는 피부 곰팡이증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살기 좋아지고, 여기에 몸에 꼭 끼는 내의를 입어 피부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생긴다. 심할 경우 붉은 반점이 사타구니와 항문 주변까지 번지기도 한다.
이 질환이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음낭이 항상 축축하고 습하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남학생이나 직장 남성에게 흔하다. 몸에 꽉 끼는 바지나 팬티스타킹, 코르셋을 입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완선은 초기에 항진균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항진균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또 대부분 발 무좀과 함께 생기기 때문에 같이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완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어야 한다. 씻고 난 뒤에는 피부에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에 파우더 바르면 악화되기도
황색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농가진’은 장마철 어린이에게 생기는 대표적 여름철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코를 심하게 풀어 헐어 있는 경우 △벌레에 물려 상처가 난 자리 등에 쉽게 생긴다. 이 질환에 걸리면 피부 여기저기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긴다.
물집 속에는 노란 고름이 잡히며 부스럼도 생긴다. 처음 물집이 잡혔을 때 긁지 못하게 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의사 처방에 따라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잘 씻기고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도 어린이들에게 주로 생긴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해줘야 한다. 따뜻한 물에 자극이 적은 비누로 10분 내로 목욕을 시키는 게 좋다. 목욕 뒤엔 물기를 잘 닦고 살이 겹치는 부분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땀띠가 생겼을 경우에 파우더를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위생관리법 5가지>


1. 한 번씩 낮은 온도로 난방기를 틀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고, 장롱과 신발장에는 제습제를 넣어 옷과 신발에 습기가 배는 것을 막아주도록 한다.

2. 물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욕실과 주방, 싱크대 등은 소독이 되는 소다나 왁스를 물에 풀어 수시로 청소한다.

3. 눅눅한 침구와 방석, 쿠션 등은 햇볕에 4~5시간 정도 말려준다.

4.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이 실내 습도를 높이는 작용도 하므로 베란다로 내놓는다.
 
5. 속옷과 겉옷은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입고, 손은 자주 씻고 샤워는 매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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