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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진단2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눈물짓는 화상환자들사체(死體)피부 비보험 이식수술비 ‘눈덩이’화상환자 지원 부실…1년 이상 장기입원도 부담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엔 흐느끼는 환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타다 남은 살을 들어내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료비로 소리 내 울지도 못한다.“치료비 2000만원을 겨우 마련해 냈는데 아직도 2000만원이나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줄이야….”60대 중반의 박명식(가명)씨는 눈물이 하염 없이 흘렀지만 닦을 수조차 없다. 두 손이 화상을 입어 붕대로 감겨 있기 때문이다. 석 달 전 소독기를 조작하다 얼굴을 제외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을 여러 번 받아야 하지만 돈이 없어 더 이상 할 수 없다.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까닭이다. 두 다리에 화상을 입은 30대 중반의 이신정(가명)씨도 비슷한 처지다. “화상치료비가 1000만원이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입원환자 중 치료비가 1000만원 밑으로 나오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화상치료전문기관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를 찾는 2도 이상 화상환자는 한해 2000명이 넘는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다.     이들 중 300∼400명은 목숨이 위독해 병원을 찾는다. 빠른 시간 내 손상된 진피층을 걷어내고 기증받거나 수입한 사체(死體)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90%가 수입하는 사체피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값비싼 피부를 한번 이식할 때마다 수 백 만원이 들어간다.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은 여러 차례 피부이식을 해야 하므로 치료비가 1억원을 넘는 사례가 흔하다. 피부가 수축되는 것을 막는 ‘피부재활’ 치료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몽땅 떠안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관계자는 “전신화상환자는 이식할만한 피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1차로 사체피부를 쓴다”면서 “산재보험은 일부 적용되지만 일반 건강보험혜택은 받을 수 없어 환자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 다리가 오그라드는 걸 막기 위한 2차 피부이식은 산재보험조차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한다”고 안타까워 했다.정부도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사체피부는 인체조직법과 관련돼 있어 약처럼 획일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귀띔했다.이식용 피부 값이 자꾸 오르는 것도 문제다. 국내엔 피부기증자가 거의 없어서다. 선천성 심장병, 암환자 등에 대해선 기업의 지원이 줄을 잇지만 화상환자에 대해선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안돼 개인호주머니를 털어 치료해야하는 환자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명절 앞뒤론 화상환자가 20% 이상 는다. 또 1년 이상 장기입원해야 하는 환자들도 많아 이들에겐 명절이 서럽기만 하다.한강성심병원의 한 사회복지사는 “화상재단이 환자 당 최고 30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부, 기업,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따뜻한 눈으로 환자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특히 영세서민환자의 보험적용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사례 진단 1 서민환자 죽음으로 내모는 '고액' 간 투석치료>‘간 투석’ 보험적용 안 돼 수천 명 손도 못쓰고 숨져의료계·학계 “서민위해 간 투석 건강보험적용 시급”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영식 씨(가명·55)는 요즘 얼굴이 타들어간다. 지난해 가을 황달증세를 띄다 차츰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급성간부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잖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급히 서두르란다. 하지만 중소업체 직원인 그는 치료비가 너무 비싸 투석치료를 받기엔 역부족이다. 병원에서 간 투석치료를 한번 받는 데 들어가는 돈은 약 620만원. 약값, 병원에 오가는 교통비, 식대 등까지 따지면 700만원쯤 든다. 월평균 250만원 남짓 받는 자신의 수입으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은행대출을 신청해 놓고 있다. 간을 회복해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마산시에 사는 건설현장 일용직 인부 장선일 씨(가명·50)는 지난 해 간암으로 숨졌다. 가정불화로 이혼한 그는 폭음에 담배를 많이 피워 수년전부터 간경화증을 앓다 세상을 뜬 것이다. 장 씨 역시 병원에서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손을 쓰지 못했다. 지나친 치료비 탓이다.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그는 빚을 낼 수도, 도와줄 사람들도 없었다. 배에 물이 차고 얼굴에 황달증세가 심했지만 투석기회를 놓쳐 불귀의 신세가 돼버렸다.마약·농약·독버섯 중독자도 간 투석 대상이처럼 간 질환을 앓는 서민들이 간 투석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투석으로라도 꺼져가는 생명을 이어가야함에도 건강보험 제외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는 마약·농약·독버섯 중독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때 손을 못 써 숨지는 이들이 한해 수 천 명에 이른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자꾸 느는 추세다. 간 관련 학계는 해마다 10~20%씩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간 투석은 간에 있는 독성을 맑게 걸러내는 여과과정이다. 황달, 만성부전증(간성혼수) 때 이뤄진다. 투석 땐 독일 테라클린사(TERAKLIN)가 개발한 MARS(인공 간투석기·Molecular Adsorbents Recirculating System)가 독점 사용되고 있다. 알부민으로 된 투석액이 핏줄을 타고 몸 안에 들어가 간의 나쁜 독성을 물고나오는 원리다. 간 투석치료는 효과가 큰 반면 사용료가 너무 비싸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강남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한번(8시간 기준) 투석하는데 630만~650만원 받는다.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서울강동성심병원, 조선대병원 등도 비슷한 수준이다.간이 굳어가는 간경화증 환자를 포함, 상당수 환자들이 고액치료비 때문에 MARS사용과 거리가 멀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하는 신장투석, 혈액투석과는 대조적이다. 의료선진국인 독일, 호주 등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송영용 헬스투유 대표는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한해 3000여 간 투석대상환자의 1%인 30여명만이 MARS를 쓰는 것으로 안다. 영세서민들은 투석도 못해보고 생명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간 투석치료가 왜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것일까. 의료보험재정이 어려운 건강보험당국이 추가 재정부담을 우려, 보험급여 적용을 기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40~50대  암부문 사망률 1위인 간암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숨졌을 때 생기는 가정생계문제, 사회·국가적 경제손실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이란 지적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MARS장비를 사게 되면 구입비 부담에다 유지비, 인건비 등 상당한 부대비용이 뒤따른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했다.해외원정 장기밀매 성행간 투석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생겨나는 부작용은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 해외원정 장기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간이식 대기자는 밀리고 투석치료가 힘들어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서 간이식수술을 받고 있다. 인기지역은 비용이 싼 중국. 수술비가 국내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5000만~1억 원 하는 수술비가 그곳에선 절반 대다. 그런 까닭에 한해 1000명 이상이 중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유출 △불법출국 △뒤떨어진 의료기법으로 인한 후유증 등 문제가 심각하다.2001년 2건이었던 장기밀매가 2005년엔 261건으로 130배 이상 불었다. 국내·외 간이식환자의 30.5%에 이르는 수치다. 2006년, 2007년엔 2~3배 늘었다는 게 의료계추정이다.이렇게 되자 해외원정수술 알선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장기이식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부기관은 2000년 2월 출범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있으나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둘째, 장기매매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시행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매매를 못하게 해놨지만 매매알선업자들이 장사를 한다. 이식희망자가 넘쳐 나서다. KONOS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간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3143명. 자연히 이식대기 날짜수가 늘 수 밖에 없다. 가족끼리의 이식은 괜찮지만 남남하고는 매매가 아니란 점을 입증해야 하는 등 심사가 까다롭다. 이식을 위해 2~3년 기다리는 건 예사다. 포털사이트의 카페, 지식검색창 등과 역 화장실 벽을 통한 장기매매알선 광고가 성행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셋째, 간 기증 등록·관리·배분 등 제도상의 미비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간 기증자발굴도 중요하지만 이식과정에서의 제도적 불합리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증자 증가속도에 맞는 관련기관의 비현실적인 관리체계와 행정시스템이 좇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와 학계사람들은 “간 투석기 사용의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국민건강·복지증진 차원에서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 의료학회, 시행병원, 장기수혜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제도정비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치료기법연구, 병원은 간 기증자 발굴, KONOS는 관리감독, 민간단체들은 홍보와 기증자에 대한 자긍심 심어주기에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2008년 8월까지 2조 4487억원의 누적흑자를 냈다. 그러나 고액중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늘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건강보험은 1963년 의료보험법이 모태다. 그 해 법이 만들어졌으나 재정부족으로 미뤄져 1977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처음엔 500명 이상 사업장근로자와 공업단지근로자들에게 강제적용(486개 조합설립) 됐다. 이어 1979년부터 공무원 및 교직원의료보험이 시행됐고 그 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졌다. 직장의료보험은 1981년 1월 1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 1982년 7월 도시지역까지 확대돼 전체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이 적용됐다. 약국의료보험은 1989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처럼 30년이 넘은 국민건강보험제도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역사만 오래 됐지 시행은 서툴다는 얘기다. 건강보험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건강보험 문제점과 실태>시행 30년…중증질환자 부담 '여전''간 투석' 등 보장성 취약 … 의료체계 고쳐야  건강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으로 가계파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지 못하면 건강보험의 한계와 문제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민간의료보험’ 상품가입이 필수가 될 정도로 건강보험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특히 서민층이 그렇다.1999년 이후 소득계층별 사망위험을 추적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이를 잘 말해 준다. 저소득층의 사망확률이 고소득층보다 최대 2.37배 높았다.   학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월 소득의 20% 이상을 보건의료에 내는 가계비율이 늘고 있다”면서 “최하위 10% 소득층의 경우 2001년 10.4%에서 2005년 22.3%가 월 소득의 20%를 보건의료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증질환에 따른 고액치료비 부담이 일부 특수층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불안’이란 것이다.2005년 성인인구의 반 이상이 민간의료보험상품에 가입, 월평균 10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 한 사람당 월평균 부담보험료가 2만4000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민간의료보험에 내는 보험료는 네 배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특히 2006년 기준으로 국민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낸 돈은 법정 부담금과 비급여 본인부담금을 합쳐 12조원 대에 이른다.대다수의 국민들이 엄청난 진료비를 내고 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 때문이다. ‘낭비적 건보 지출구조’ 문제 심각의료계 전문가는 “같은 중증질병이라도 3차 대형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몇 배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한다”면서 “의료전달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 16조원이던 건강보험 부담금이 2006년엔 21조원으로, 국민들의 본인부담금도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불었다”고 말했다. ‘낭비적 건강보험 지출구조’가 이런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의·병원들이 의료서비스 양을 부적절하게 늘리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무제한 개발·제공할 수 있게 방치해 국민들 부담이 늘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선순환구조로 바꾸고 건강보험성과를 왜곡하는 의료공급체계의 비합리성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는 “건강보험재정을 지금의 1.5배로 늘리면 건강보험보장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90%이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적용대상 약품의 적정성 문제도 짚고 넘길 점이다.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문제처럼 해당약품의 건강보험적용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최근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에 대한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 있다. 해외선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 보험적용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 일본의 경우 의료보험에서 신규환자에게 처방을 제한하는 점을 들고 있다.의료계 관계자는 “내성문제로 해외선 사용을 꺼리는 제픽스가 국내선 가장 많이 처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픽스를 쓰는 많은 환자들이 내성으로 또 다른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제픽스 처방이 국내선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방받은 환자는 6만 3437명. 2006년(6만1166명)보다 2000여명 불었다. 해외에서 제픽스가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거나 사용을 줄이는 것과는 반대다.  제픽스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줄여주는 항바이러스약이지만 1년만 먹어도 20%대의 환자에서 내성바이러스가 생겨 다시 바이러스가 느는 것으로 보고됐다. 5년간 먹은 환자에서 내성이 생기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미국간학회는 지난 해 내놓은 치료가이드라인에서 제픽스를 ‘높은 내성으로 환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치료제로 규정했다.  일본은 아예 의료보험에서 새 환자에게 제픽스를 처방 못하게 했다. 제픽스를 먹은 지 3년이 안 된 환자들 중 내성이 생기지 않았을 땐 ‘내성이 거의 없는 약’으로 바꾸도록 했다.  제픽스를 먹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약물치료를 새로 하는 환자는 다른 약을 쓰는 게 바람직한 데도 국내선 병원종류별로 30~60%의 새 환자들에게 제픽스가 처방되는 실정이다. 종합병원의 경우 새 B형 간염환자의 약 30%, 중·소병원과 의원에선 50~60%가  제픽스 처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문제에도 제픽스가 처방되는 건 최신약이 건강보험적용기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계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제픽스는 건강보험적용기간 제한이 없는 반면 내성이 생기지 않는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와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는 건강보험적용기간이 각 3년과 2년 밖에 안 된다”면서 “약값도 차이가 꽤 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레보비르와 바라크루드는 하루 2100원, 제픽스는 1000원 쯤 약값이 든다.제픽스 처방 증가는 제약사 ‘입김’제픽스 처방이 느는 이유는 뭘까. 제회사의 ‘입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제픽스의  내성문제와 관련, 해당제약사인 GSK측은 “제픽스로 치료를 시작하고 내성이 생기면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를 따로 먹는 게 돈이 덜 들어 환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픽스와 헵세라를 같이 먹어도 1년 뒤 6~7% 환자에서 또 다시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한 종합병원의 소화기내과전문의는 “처음부터 치료가 잘 되는 약물로 짧게 치료하는 게 내성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면서 “약 가지 수를 늘리면 부작용 우려도 높아 부적절하다” 고 지적했다. 약의 건강보험 대상적정성 문제와 더불어 올부터 시행 중인 노인요양보험에도 허점이 많다. 재원부족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선진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 볼만 하다.  독일을 보자. 한 달 이용료가 3000유로(약 500만 원)쯤 되지만 연금과 요양보험 지원을 받으므로 환자부담은 거의 없다. 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약 220만 명. 독일인들이 고액의 보험료를 부담하므로 가능하지만 보험료 인상과정엔 진통이 많았다. 14년간 전체 소득의 1%로 재정을 마련, 보험을 시작한 독일은 올 들어서야 보험료를 2%로 올렸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올해 출발했지만 소득의 0.2%만을 보험료로 걷고 있다. 부족한 재원 탓에 보험대상자는 17만 명에 머문다.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다. 대상자 확대를 위해선 보험료를 크게 올려야지만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다. 요양시설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들쭉날쭉한 점도 문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시설기준, 안전대책, 행위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은 혜택을 주고 그렇지 못한 곳은 실명공개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제 역할을 하려면 충분한 재원확보와 서비스관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게 선진 노인요양제도의 교훈이다.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백만~수 천만 원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간 투석치료,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등도 짚고 넘길 대목이다. 당장 치료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 데도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건강보험 사각지대에서 돈이 없어 숨져가는 실정이다.   '네 집 중 한 집' 건강보험료 못 냈다경제난으로 건강보험료를 석 달 이상 못낸 장기체납세대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낸 ‘건강보험료 장기체납현황(지역가입자)’과 ‘급여제한세대 현황’(직장, 지역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205만 세대(25.2%)가 장기체납으로 1조 5547억원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지역가입 장기체납세대와 체납액은 △2003년 156만 3000세대(17.9%) 9060억원(19.8%) △2004년 203만 8000세대(23.7%) 1조 2007억원(25%) △2005년 195만 2000세대(23.3%) 1조 1566억원(24%) △2006년 209만 3000세대(25.8%) 1조 3873억원(28.2%) △2007년 205만 5000세대(25.2%) 1조 5547억원(28.9%)으로 증가세다. 4세대 중 1세대가 장기체납세대고 체납액도 전체 보험료의 29%다.또 보험료 장기체납으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지 못하는 세대는 2003년 100만 세대(195만 명)에서 2007년 208만 세대(390만 명)으로 5년 새 배 이상 늘었다. 급여제한자는 미성년자(20세 미만)와 노령층(65세 이상 어르신)이 약 96만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 건강취약 나이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체납사유는 ‘생계비 부족’이 64.9%로 가장 많고 ‘보험료 인상’(14.0%), ‘체납사실 몰라’ (9.9%), ‘고지서 미수령’(3.5%)등이 꼽혔다.  관계전문가는 “건강취약계층인 미성년자, 노인에 대한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건강권 박탈과 같다”며 “생계형 체납자가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 결손처분기준 완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자 ‘엄살’ 알고 보니 ‘흑자’체납증가에도 건강보험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말들이 많다. ‘올해만 1433억원 적자가 생길 것’이라며 엄살을 부렸던 건강보험재정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보재정은 올 들어 6월까지 4월을 뺀 5개월간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1조 41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수지 역시 6월말 현재 2조 3123억원으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1월 210억원, 2월 1364억원, 3월 363억원, 5월 1조 768억원 등 4월 117억원의 적자가 생긴 것을 빼면 흑자행진의 연속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건보공단 등은 올해 건강보험재정이 20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 3년 만에 대반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엄살로 가입자만 손해 본 꼴”이라며 “결국 남은 것은 축소된 보장성과 인상된 보험료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간 환자들이 급증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40~50대 남성의 간 질환사망률은 암부분에서 으뜸이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나이대로 잦은 술자리, 담배, 스트레스 등에 따른 것이다. 간 환자들 중 제때 치료 받지 못해 숨지는 이들이 적잖다. 간암초기 땐 수술로 특정부위를 드러내면 되지만 말기간암, 간경화 등으로 급성간부전(肝不全)증을 앓는 사람은 문제가 심각하다. 간이식이나 투석으로 목숨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비상수단인 간 투석치료가 그렇다. 또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저소득 환자들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숨지기 일쑤다. 국민건강·복지사회건설의 그늘에 가려진 간 투석치료와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실태, 문제, 대안 등을 진단해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건 일반적 일이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적잖은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학원, 유치원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액은 월 1만원선으로 규정돼 있지만 특정학원에서만 할인되는 신용카드는 할인 폭이 큰 편이다.‘신한4050카드’의 경우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사이트와 짐보리, 킨더슐레 등 유명학원에 등록할 경우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삼성 마이키즈플러스카드’는 짐보리에서 10%쯤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앞 달 카드사용액이 50만원 이상 돼야한다.‘현대카드H’는 전월 사용액이 60만원 이상에 한해 특정학원이 아닌 모든 학원과 유치원에서 최대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KB잇스터디카드’는 앞 달 사용액이 30만원 이상 되면 현대카드와 마찬가지로 학원비, 유치원비를 깎아준다. 이밖에 ‘하나 둘이 하나카드’는 YBM어학원과 짐보리 등에서 5% 쯤 할인받을 수 있다. ‘농협BC옴니에듀카드’ ‘기업 알파카드 메디’ 등의 카드도 할인혜택이 있다.신용카드로 학원비를 할인받을 때 대부분 카드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있으므로 학원비 고정지출이 있는 학부모는 주로 쓰는 카드에 할인혜택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렇잖으면 할인혜택이 많은 카드사로 주거래 카드사를 옮기는 게 현명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지난 달 미국의 AIG가 파산위기설에 휩싸이면서 미국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해 급한 불은 끈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 지사를 설치하고 영업중인 AIG에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IG생명에 평소의 세 배가 넘는 해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AIG보험가입자 A씨는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된다”고 말한다.이런 소비자들 반응에 대하여 보험소비자연맹은 “보험해약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험만기가 다 된 경우가 아닌 가입초기계약은 해약환급금이 얼마 되지 않아 해약 때 손해가 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보소연은 “국내 AIG지점은 자산이 빚보다 많고 지급여력도 충분해 금융감독당국이 본사에서 자금을 빼가지 않도록 통제만 잘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연방은행이 850억 달러를 지원, 유동성위기를 넘겼고, 1조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규모와 130여 개 국, 7천 400만명의 계약자를 갖고 있어 미국정부도 파산을 막으려 적극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충분히 파산위기를 벗어 날수 있다”는 견해다. 보소연은 “AIG가 파산해도 정부의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며 무리하게 해약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예금자보호법은 1995년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보험의 경우도 대상이 된다. 5000만원 한도에서 정부가 지원해준다.보소연은 “보험가입 땐 외국계냐 국내회사냐를 따지기 전에 안전성, 건전성, 수익성, 보험금 지급능력이 충분한 회사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이성환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최근 ‘키코’라는 선물환거래와 관련, 2백개 이상의 수출업체에 2조원이 넘는 엄청난 피해가 생겼다. 키코계약이 불공정약관이라고 수출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기각됐다. 수출업체들은 은행을 상대로 계약무효내지 손해배상소송을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한다. 키코 분쟁에 있어서 핵심적 내용은 키코계약의 위험성을 은행들이 수출업체들에게 충실히 설명했는지, 적합성 원칙을 지켰는지 등 고객보호의무 이행여부다. 중소기업 수출업체들은 단순히 환율하락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헤징수단의 하나로 계약했을 뿐인데 은행이 위험성을 설명해 주지 않아 이런 엄청난 손실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설명의무는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을 판매 또는 권유함에 있어 해당 금융상품의 성격과 위험성 등 금융상품의 중요한 사항에 대해 고객에게 정확히 알려야 할 의무를 뜻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보호의무의 하나다.또 금융기관이 고객들의 재산상태, 수입상황, 투자목적, 위험에 대한 태도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 또는 추천해야 하는 적합성 원칙도 역시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고객보호의무의 하나다.적합성의 원칙(Suitability rules)은 투자권유자가 투자자의 의뢰를 받을 경우 투자자의 요구에 적합한 투자를 권유 해야 할 의무를 말한다. 즉, 투자 권유자는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경험, 재산상태 등에 비추어 적합한 투자가 아니라면 당해고객에 대해서 이를 권유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이는 증권거래에 있어서 적용되는 투자자보호를 위한 중요한 원칙의 하나이다. 금융감독기관의 행정규제를 벗어나 금융자유화 및 선진화로 나가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 법에서도 금융기관의 설명의무와 적합성 원칙을 규정, 고객보호의무를 명문화하고 있다.자통법 제47조는 금융투자업자가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투자권유를 하는 경우에는 금융투자상품의 내용, 투자에 따르는 위험,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일반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적합성의 원칙에 대해 금융투자업자는 일반투자자에게 투자권유를 하기 전에 면담, 질문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산상황 및 투자경험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아울러 일반투자자에게 투자권유를 하는 경우에는 투자목적,재정상황 및 투자경험 등에 비춰 그 일반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투자권유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자율화 이후 금융기관들이 금융감독기관의 사전적 행정규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고객에 대한 설명의무 및 적합성의 원칙 미준수에 따른 법적분쟁이 생길 여지가 크다고 본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 전에 상대적으로 행정규제를 벗어난 장외파생상품인 키코상품거래와 관련, 분쟁이 생긴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의 설명의무와 적합성 원칙준수가 중요함을 알리는 계기라 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12가지 성공 법칙 ▶브라이언 트레이시▶씨앗을 뿌리는 사람무일푼에서 시작, 백만장자가 된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전하는 성공의 법칙이다. 보통 사람들이 들으면 귀가 솔깃할 이 책은 저자가 평생을 두고 치열한 노력과 체험으로 터득한 성공법칙 12가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아는 게 힘이다. 태도가 전부다. 인간관계가 핵심이다. 돈은 중요하다. 성과가 보상을 결정한다. 용감한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 등 12가지 성공법칙을 다양한 실천 방법과 실제사례를 곁들여 설명해 놓고 있다. 특히 매 장이 끝날때 마다 ‘행동지침’으로 핵심을 짚어 이해를 도왔다. 이 책에서 전하는 12가지 성공법칙을 도구 삼아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실천하다 보면 더 이상 성공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성공을 설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이야기  ▶리처드 팔론 / 콜로세움이 책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9명의 전설적 투자가들이 전하는 최고의 투자지침서다. 워런 버펫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 성장신화의 개척자 토머스 프라이스와 토머스 베일리, 인수합병(M&A)의 귀재 헨리 실버맨과 월터 포브스 등 9명의 투자가들 투자경험, 원칙, 변하지 않는 투자의 진리를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역사 속에 우뚝 선 투자의 거장들을 돌이켜봄으로써 급변하는 투자시장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간단하고도 정확한 지침을 알려준다. 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실화를 통해 위대한 투자가들의 성공담과 우리에게 필요한 투자지침과 투자기술 등을 전한다. 머리청소 마음청소  ▶가기야마 히데사부로 / 나무생각옐로우햇 창업주 가기야마의 46년간 해온 청소의 철학과 경험담이 담겨 있다. 저자는 “복잡하고 혼잡스러운 환경을 청소하거나 정돈함으로써 머릿속과 마음속이 똑같이 청소되고 정돈 된다”고 말한다. 그는 회사경영이 어려워지고 직원들이 의욕을 잃어갈 때 청소를 시작했다. 이것이 직원들 개개인의 성품을 바꾸고 고객과 거래처사람들 마음을 움직였다.  또 자전거 1대로 영업을 시작한 회사는 현재 연매출 1조 원의 상장 대기업으로 컸다. 이 책에서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청소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춤추는 땅 투자의 맥을 짚어라  ▶최종인 / 북오션주식시장과 아파트시장이 경쟁자들로 우글거리는 레드오션이라면 땅 투자는 호재를 기다리는 혁신적인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동산전문가 투자노하우를 담은 게 특징이다. 법률과 각종 서류를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풀어 설명했다. 그래서 지적도와 지도만 보고도 땅에 대한 정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좋은 땅을 고르는 요령, 땅의 가치를 내다보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 땅을 효과적으로 사는 가이드, 못생긴 땅도 효자로 만드는 방법 등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알짜 부자가 되는 자산 만들기 비법  ▶리처드 팔론 / 콜로세움이 책은 대한민국 30-40대 직장인들의 재테크 기틀을 잡아주는 금융 지식 사용설명서이다. 저자는 재테크의 기본을 자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부자를 만드는 마인드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들만의 특별한 비법은 따로 있는 것일까. 자산은 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현실인식 △마인드셋 △실용정보 등 총 3부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최근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직장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도 초기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뒤 어머니가 가입해 있던 K생명보험사와 E손해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질병 코드가 암 진단인 C코드로 보험약관에도 명시돼 있어 E손해보험사는 보험금이 다 지급됐다. 그러나 K생명보험사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요구해 보내줬다. K생명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심사결과를 3주 뒤 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K생명보험사는 “조직검사결과서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다른 곳에 의뢰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그 뒤 또 소식이 없어 다시 연락했다. 담당자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언제 처리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K보험사를 직접 찾아가 담당자와 상담했다. 담당자는 “다른 진단결과가 나올 경우 다른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금도 돌려줘야 한다”며 엄포를 놨다. 또 나를 보험 사기꾼인 것처럼 취급했다. 고객들이 청구한 보험금지급에 인색하고 일처리도 투명하지 못한 K생명보험에 실망스럽다.<ID:ssun24365> ※ 이 글은 보소연 홈페이지 게시된 글을 정리한것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사고를 당해 보험회사에 보험금 청구를 하자 거꾸로 보험사에서 보험금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하며 소장이 오는 경우가 있다.   보험금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이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사고와 관련된 보험금 지급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소송이다.고지의무위반이라든지 보험사가 책임질 수 없는 면책사유에 해당 한다든지 등이 보험사가 소송을 하는 이유다. 보험사의 이런 소송은 갈수록 늘고 있다. 왜 소송이 느는 것일까. 법원판결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게 주된 목적이다. 또 하나는 대기업인 보험사가 이런 소송을 걸어오면 법률을 모르고 경험이 없는 계약자가 겁을 먹고 쉽게 항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상법에 따르면 계약자가 고지의무를 어겼을 때 보험사가 그런 사실을 안 날로부터 1개월 안에 해지통보를 해야 한다.만일 이 기간을 넘기면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 따라서 보험금을 줘야 한다. 한 예로 모 보험사가 1개월이 지나서 해지통보를 했다. 상법상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될 상황인데도 적반하장 격으로 보험사가 계약자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계약자는 결국 상법을 어긴 사실을 중점 공략해 소송에서 이겼다. 만일 보험사 주장이 옳다면 계약자는 깨끗이 승복하고 보험사에게 소송을 취하하도록 하고 순조로운 방법을 택하는 게 좋다.끝까지 소송을 할 경우 패소하면 비용까지 다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잖고 보험사가 무리한 소송을 낸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 싸워야 한다.물론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비용까지 상대방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경기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부동산거래가 움츠려들면서 분양현장 곳곳에서 시비가 생겨나고 있다. 분양대금 납부지연에 따른 계약분쟁 등이 그것이다. 분양업체로선 되도록이면 빨리 부동산물건을 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머리를 쓴다. 초기계약금 비중을 낮춰주면서 중도금 및 잔금도 금융기관대출을 활용하거나 임대보증금으로 돌리는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켜 투자자들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세 들 사람을 잡지 못한다든지 금융기관 대출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따라서 처음 계획대로 부동산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약불이행에 따른 시비와 송사에 휘말리게 된다. 첫 부담 적다고 덥석 계약해선 곤란서울 서초동에 사는 50대 중반 의 L씨. 그는 올 봄 평생 모은 돈을 상가투자에 몽땅 쏟아 붰다. 상가투자를 처음 해보는 그는 일정한 월세를 꼬박 꼬박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분양상가물건을 덥석 잡은 것이다.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10%를 내고 1차 중도금 30%까지만 납부하면 나머지 돈(중도금과 잔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돌려 대신 계산키로 했다. 그래서 ‘월세수익금 9% 보장’증서도 분양대행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아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내수경기침체로 마땅한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약속했던 계약조건과는 달리 2차 중도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쩔 수 없이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하게 됐고 결국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투자자 L씨가 계약조건을 계약당사자인 상가시행사와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꼼꼼하게 적어놨더라면 됐을 것을 그러지 못했다. 계약서 기록내용에 따라 시행사의 계약불이행을 내세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놓쳐버린 것이다.  L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하는 것처럼 분양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갔다. 그럴듯한 설득에 아무 의심 없이 투자했던 것이다. 게다가 분양계약서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그냥 믿고 넘겼던 점도 불찰이었다. L씨는 졸지에 어려움에 빠져 소송을 벌이면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약금 아무리 적어도 해지 어려워 이런 분납계약은 비단 분양 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매매나 임대차계약 때도 적용된다. 흔히 계약 때 계약금을 아주 적게 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24시간 안에 계약포기의사를 밝혀 자동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떠도는 근거 없는 논리를 내세우다 낭패를 보는 일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계약규정을 충분히 알고 대비책을 세워 놔야한다. 계약성사 땐 계약금 10% 중 일부를 내지만 해약 땐 10% 전체를 해약조건으로 쌍방이 지불한다는 특약을 명시하기도 한다. 또 계약금을 모두 냈더라도 중도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계약해지차원을 넘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잘 세워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잖으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어 복잡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결국 분양이나 일반계약에서 계약금이 지나치게 적을 땐 다시 한 번 계약조건을 세밀히 살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돈으로 계약한다고 해도 이는 가계약이 아닌 정식계약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초보투자자는 충분한 실무경험과 식견을 가진 부동산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먹거리는 안전하지 않는데다 물가는 거침없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추석상 차리리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싸고 좋은 제수용품 고르는 요령을 알아본다.주부들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제대로 된 제수용품 사기다. 정성을 들여야 하는만큼 국산을 사려고 하지만 중국산 등 여러 나라에서 들어오는 농산물들이 많아 신토불이 국산을 사는 게 만만찮다. 국산과 외국산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흙이 묻어 있는지를 보면 된다. 외래 세균 등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흙이 묻은 수입농산물은 통관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산 통도라지 잔뿌리 많아국산 통도라지는 짧으며 잔뿌리가 비교적 많이 붙어 있는 게 특징이다.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게 많다. 흙이 많이 묻어있고 신선하다. 찢은 도라지는 국산은 길이가 짧고 둥글게 잘 말리지 않는다. 또 부드럽고 흰색을 띄며 독특한 향이 강하다. 고사리는 연갈색에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으면 국산으로 보면 된다. 곶감은 과육이 탄력 있고 표면에 흰 가루가 알맞게 붙어 있으며 꼭지부위 껍질이 거의 없는 게 국산이다. 배는 맑고 선명한 황갈색이면서 윤기가 나고 탱글탱글한 게 좋다. 배 고유의 점무늬 크기가 큰 게 좋으며 꼭지부분이 없어야 맛이 좋다. 사과를 고를 땐 껍질에 탄력이 있고 과육이 꽉 찬 느낌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지혜다.  쇠고기는 선홍색이나 밝고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 냉동상태의 쇠고기는 이보다 조금 더 붉고 진한 색을 띠지만 녹으면서 다시 본래의 밝은 빛깔로 돌아온다. 지방은 노란색보다 하얀색이 더 맛있다. 살 속에 좁쌀모양의 기름이 박혀 있는 게 맛이 좋다. 생선은 눈이 선명하고 맑은 색을 띠는지, 살이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는지, 아가미 색이 선홍색을 띠는지, 비린내는 나지 않는지, 배가 단단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자체 직거래장터 이용해볼만추석제수용품을 싸게 사기 위해선 대형 할인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대형할인마트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또 인심 좋은 가게에선 덤으로 하나 더 얻을 수 있는 정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추석제수용품을 싸게 사는 비결이다. 직거래장터는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품질이 좋으면서도 값이 싼 게 특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좋은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연다. 해당 지자체에 전화를 걸면 직거래장터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또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선 추석이벤트를 통해 값 싼 물건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불편이 따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들의 생활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길안내는 물론 DMB, MP3, 동영상, 게임은 기본이다. 운전으로 오는 지루함을 달래기에 이만한 물건이 없다. 이제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게 두려울 정도가 됐다. 서울 용산에 사는 박 모씨(60)는 “내비게이션을 쓰다 보니 가까운 거리도 내비게이션을 켜게 된다”고 말한다. 심지어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으면 불안하다”고까지 말한다. 이제 내비게이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보편화된 길안내 상품이 됐다. 그런 만큼 내비게이션시장도 뜨겁다. 여름휴가철의 한판승부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추석을 앞두고 내비게이션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석 고향길 나들이를 앞두고 내비게이션을 사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엔 어느 내비게이션이 좋으냐는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 엠엔소프트의 맵피나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두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내비게이션업계의 선두주자들이다. 엠엔소프트와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시장에서 우위를 잡기위해 맞수경쟁을 벌이고 있다.내비게이션은 길안내를 하는 기기여서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두 회사는 길안내 화면, 경로탐색, 실시간교통정보서비스(TPEG)등 경쟁사와 차별을 두며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소비자 아이디어 반영한 맵피엠앤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 유나이티드’를 새롭게 내놨다. 기존 ‘맵피’ 사용자들의 온라인커뮤니티 맵피마을(http://mappy.co.kr)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제품설계에 반영했다. 덕분에 그동안의 소비자 불편사항이 크게 개선됐다. 또 다중경로탐색, 라디오주파수 안내, 잔여교차로, 음성안내 등 80여 가지의 새 기능을 보탰다. 앰엔소프트가 제품에 소비자들 의견을 접목시키자 소비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앰엔소프트 사용자 박 모씨는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기대 된다”고 맵피를 반겼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는 리얼3D(3차원 그래픽)화면을 붙인 내비게이션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리얼3D화면은 실제 도로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화면을 보여줘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더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제품리뷰를 올리고 제품소식을 전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한 포털게시판엔 “리얼3D를 채용한 아이나비를 보고 나니 다른 내비게이션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비게이션 개념을 확 뒤집은 획기적 발상이다” “지금 보름째 쓰고 있는데 다른 제품보다 디자인, 화면, 성능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리얼3D 채용한 아이나비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다. 지도는 두 회사 모두 두말 할 나위 없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경로검색, 화면표시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앰엔소프의 맵피는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요금소 회피 △경유지 및 목적지 방향성 고려 △페리항로 포함 등 경로탐색 설정에 따라 목적지까지 최대 224개의 경로를 알려주는 다중경로탐색기능을 더했다. 앰엔소프트 관계자는 “운전자가 택하는 경로에 따라 자신의 운전성향에 맞게 최적화된 길 안내를 받을 있다”고 말한다.이밖에 목적지까지 우회전, 좌회전, 유턴 등 회전정보를 한꺼번에 안내해주는 기능과 과속카메라로 오인하기 쉬웠던 버스전용차선 카메라 및 교통정보수집 장치안내 등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또 단속안내구간에 들어섰을 때 규정 속도 및 안심속도, 규정 속도로 주행했을 때 단속구간이 끝나는 지점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안내하는 ‘안심속도 안내기능’을 채용했다.반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는 자체개발한 공간검색엔진 및 경로탐색엔진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실제 도로를 운전하면서 확인해야 하는 차량주변의 도로정보를 3차원으로 나타낸 게  특징이다. 도로선형뿐 아니라 도로를 둘러싼 건물, 가로수, 횡단보도, 지하철 출입구와 같은 도로주변 환경을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또 강이나 구름의 이동감 표현과 논ㆍ밭ㆍ산ㆍ가로수 등에 대한 계절감 표현, 낮ㆍ밤에 따른 건물의 색감변화까지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내비게이션화면은 두 회사 모두 운전자들의 사용편리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앰엔소프트 맵피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 DMB,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쓸 때 경로화면이 가려지는 단점을 보완, 5:5비율로 화면을 나눠 경로안내, DMB, 실시간교통정서비스 등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했다.팅크웨어 아이나비는 내비게이션화면에 2차원과 3차원 화면이 함께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분할화면기능을 더했다. 운전자 시야각과 비슷한 드라이브를 포함해 버드뷰, 듀얼뷰 등 5가지 뷰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또 음영지역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차의 이동방향과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G센서기능을 채용, 기존 GPS의 한계를 이겨냈다.지도 업그레이드 유ㆍ무료 차이한편 앰엔소프트는 서울 방배동과 용산 2곳에 직영고객센터를 열고 내비게이션지도를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 전국 5개 지역에 맵 센터를 설치, 지역별로 고객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팅크웨어 역시 서울 강남과 용산 2곳에 직영고객센터를 설치했고 전국 6군데에 직영고객센터를 두고 있다.지도업그레이드는 회사와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다르다. 앰엔소프트의 경우 지도는 한해 6회, 안전운전안내는 24회를 받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비용은 제품을 정식 등록했을 때 무료다.팅크웨어는 지도업그레이드의 경우 연 5~6회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팅크웨어는 이번 제품을 계기로 그동안 무료공급 해왔던 지도업그레이드를 유료화 했다.  두 회사의 또 다른 차이점은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제공하느냐다. 앰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생산업체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앰엔소프트 이름으로 나오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없다. 반면 팅크웨어는 자체 생산한 단말기에 자사소프트웨어를 채용, 내비게이션을 팔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 가격 비교는 어렵다. 소비자들은 컨텐트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만 만드는 앰엔소프트 맵피와 자사 단말기에 자사 소프웨어를 얹어 시장을 공략하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간의 진검승부가 기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더운 여름이 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등산, 운동, 가을걷이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9월은 추석이 끼어 있어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은 때다. 이땐 가을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에 걸리는 환자가 크게 는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병은 추석전후로 많이 걸리는 병이다. 벌초나 성묘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쓰쓰가무시병=산에 사는 털진드기 병원체가 사람 몸에 들어와 걸리는 법정전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 쯤 지나면 증세가 나타난다. 오한, 발열, 두통,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구토, 인후염이 생기기도 한다. 또 몸에 부스럼 딱지가 앉는다. 림프절이 커지고 전신에 붉은 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도 특징이다.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하고 1~3주 쯤 지나 감기증상이 있거나 감기가 쉽게 낫지 않을 땐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생 초기엔 일주일 쯤 약물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쉽게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두면 뇌막염, 폐렴 등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걸리는 병인만큼 유행지역을 피하거나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 또 들쥐가 사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뒤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게 좋다.◈유행성출혈열=한탄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전염병이다. 연중 생기지만 가을철에 가장 많이 걸린다. 전남, 충남, 전북, 경북, 충북 등지에서 많이 걸린다. 최근엔 새 종류의 한탄바이러스가 발견돼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병은 손상 받은 피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걸린다. 쥐 오줌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마르면서 에어로졸상태로 공기 중을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감염되기도 한다.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물린 경우에도 걸릴 수 있다. 이 병에 걸리면 12~16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두통, 발열, 쇠약감 등 감기증세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병이 심해지면 눈에 출혈이 생겨 결막증세로 발전하거나 몸에 출혈반이 생긴다. 많은 환자들이 이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 갑자기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면서 착란, 혼수와 같은 쇼크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유행성출혈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들쥐를 포함한 모든 쥐의 배설물에 닿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따라서 유행성출혈열이 많이 생기는 가을철엔 잔디에 눕거나 자지 말아야 한다. 또 아파트단지, 주택가 등에서도 풀밭이나 잔디에 이불을 널어 말리지 않는 게 좋다.집 주위에 들쥐서식지인 잡초를 없애고 야외서 활동하고 돌아온 뒤엔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도 예방요령이다.야외활동이 많거나 등산을 자주 할 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예방접종 신청 당일 접종할 수 있다. 비용은 1만원 안팎. 예방접종은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한다. 약 1년간 면역효과가 있으며 1년 뒤에 재접종하면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유지된다.◈렙토스피라증=렙토스피라균에 의해 생기는 세균성질환이다.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풀, 흙 등을 통해 걸린다. 주 감염원은 설치류다. 그래서 쥐로부터 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점막이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원이 닿았을 때 걸린다. 이 병은 추수기인 가을철에 많이 걸린다. 농촌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결실기에 홍수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묶는 일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홍수가 나면 쥐 굴속에 갇혀있던 렙토스피라균이 씻겨 오염된 물이 벼 잎에 스쳐서 벗겨진 다리, 팔, 손의 상처에 닿기 때문이다. 렙토스피라증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7~12일 걸린다. 대부분 급작스럽게 열이 난다. 이 병은 2단계에 거쳐 나타난다.초기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을 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2단계로 가면 곤란해진다. 증상이 심해져 신장이나 간 손상, 뇌막염 등을 일으킨다. 이 병은 상당수의 경우 직업과 관련해 생긴다. 야외활동이 많고 하천 등지에서 일하는 농부, 하수구 노동자, 어부, 낙농업, 군인 등의 감염확률이 높다. 이밖에도 야외활동이나 캠프활동, 야외스포츠 등의 활동 때도 걸리는 경우가 있다. 오염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래프팅, 물에서 걷기 등을 통해 생기기도 한다.렙토스피라증 예방을 위해선 동물소변에 오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물에서 수영하거나 걷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염된 물이나 흙에서 작업할 땐 장화나 옷을 잘 챙겨서 피부가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농경지의 고인 물엔 손발을 담그거나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가을철 급성전염병 예방 수칙 >1. 풀밭에 함부로 눕지 말 것2. 풀 위에 이불·옷 등을 말리지 말 것3. 농경지 고인 물엔 손발을 담그지 말 것4. 야외활동 뒤엔 옷의 먼지를 털고 샤워할 것5. 장화, 장갑, 긴 옷 등 보호 장구를 갖출 것6. 쥐의 배설물에 닿지 않도록 할 것7. 전염병 유행지역에 가지 말 것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중견 남자가수 강진(53)이 부른 대중가요 <땡벌>이 인기다. 노랫말이 재미있고 멜로디가 경쾌해 사랑을 받고 있다. 노래제목과 가사에 나오는 ‘땡벌’이란 단어부터가 특이하다.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맛을 준다. 땡벌은 땅벌의 경상도 사투리로 ‘땡비’ ‘땅삐’로도 불린다.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토봉(土蜂)의 일종이다. 큰 몸집의 말벌이 여기에 속한다.  탤런트 겸 배우인 조인성을 비롯해 V.O.S의 김경록 등 여러 스타들이 <땡벌>을 애창곡으로 삼을 만큼 이 노래엔 뭔가를 끄는 매력이 배어있다. 지난해 노래반주기 전문기업 TJ미디어와 다음 노래방동호회 ‘놀방파’가 네티즌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새 모임에서 분위기를 사로잡을 때 꼭 부르는 노래’를 집계했을 때 <땡벌>이 들어갔다. 1천5백35곡의 후보곡들 중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가 1위 △빅마마의 <체념>이 발라드곡임에도 2위 △소찬휘의 <티어즈>가 3위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가 4위를 차지했고 트로트곡으론 <땡벌>이 최대 지지를 얻은 것이다. 강진이 <땡벌>을 부른지 6년 만에 얻은 성과다.리메이크 곡…원래 나훈아가 불러그러면 히트곡 <땡벌>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이 노래는 원래 나훈아(본명 최홍기)가 작곡·작사하고 취입해 음반까지 냈다. 그러나 그의 다른 곡들에 파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1947년 부산 태생인 나훈아는 <사랑은 눈물의 씨앗> <물레방아 도는데> <잊을 수가 있을까> <강촌에 살고 싶네> <바보 같은 사나이> <해변의 여인> <울긴 왜 울어> <청춘을 돌려다오> 등 숱한 히트곡들을 쏟아냈다. 세계 최다의 히트곡(1백20 여곡)을 부른 가수로 앨범발표 수 2백여 장, 취입곡 수 2천6백여 곡(이중 8백여 곡이 자작곡)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나훈아의 원곡이란 걸 아는 이가 별로 없다. 또 노래가 방송을 타지도 못해 알려지지 않았다.그 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무명가수였던 강진이 아내(여성그룹 ‘희자매’ 멤버인 가수 김효선)와 가요계 선배인 나훈아를 찾아갔다. 나훈아 모창가수로 오래 무명시절을 보낸 강진이 주저하다 입을 열었다. “<땡벌> 노래가 마음에 드니 줄 수 없느냐”고 했다. <땡벌>을 리메이크해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얘기다.  나훈아는 한참 생각하다 그 자리에서 승낙했다. 그리고 가사를 약간 고친 뒤 반주녹음작업까지 해주면서 “강진 씨는 언제가 내 노래로 행운을 얻게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강진은 그렇게 해서 2001년 <땡벌>을 취입해 발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래나 가수가 뜨지 못했다. 그나마 노래방에서 인기를 얻었다. 특이하게 들리는 가사에다 따라 부르기가 쉬워서다. 노래방에서부터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서서히 먹혀들었다. 음반이 나온 지 3년 뒤인 2004년에야 히트곡 대열에 끼어들었다. 조인성이 불러 여성관객 인기몰이2006년 6월 중순 개봉된 액션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을 통해서도 <땡벌>이 퍼져 나갔다. 히트곡의 결정적 계기를 맞은 것이다. 조인성은 영화에서 조직폭력배 역할을 맡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땡벌>을 불러대며 여성관객들을 빠져들게 했다. 수준급의 노래실력에다 춤까지 곁들여 화제를 모았다. ‘국민 트로트 송’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했다.영화에 이어 KBS-2TV의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도 <땡벌>이 소개돼 히트곡 몰이에 가속을 붙였다. 졸지에 인기가수로 뜬 강진은 노래를 흔쾌히 준 나훈아를 찾아가 연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땡벌>이 새로 각광받은 데는 근래 들어 대중문화 핵심소비층으로 떠오른 중·장년들에겐 익숙한 향수를, 신세대들에겐 참신한 흥겨움을 안겨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대중들이 애창하는 트로트곡으로 영화, 드라마 등과의 짝짓기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은 것도 한몫했다.  <땡벌>로 졸지에 ‘귀하신 몸’이 된 강진에 대해 궁금해 사람들이 많다. 그가 가요계에 발을 디딘 것은 1986년. 20년 가까이 무명세월을 보냈다. 그랬던 그가 <땡벌> 덕분에 ‘매니저까지 두게 됐다’고 자랑할 만큼 바빠졌다. 그는 “최근 2~3년 활동이 지난 20년 동안 뛴 것보다 더 활발하다”고 말할 정도다. 밤무대가수에 머물렀던 그가 하루아침에 인기의 중심에 선 것이다. 밤무대를 빼고도 한 달에 수 십 건의 출연과 방송 오락프로그램, CF촬영, 인터뷰 세례를 받고 있다. 강진은 한 방송인터뷰에서 “<땡벌>이 뜨기 전엔 쉬는 날이 많았는데 지금은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을 정도로 바빠졌다”면서 “연락이 뜸했던 분들이 부쩍 건강을 챙겨주고 ‘잘 될 줄 알았다’면서 격려전화도 많이 걸어온다”고 싱글벙글이다. 후속곡으로 '화장을 지우는 여자'1986년 <이별의 신호등>이란 곡으로 데뷔했으나 무명와 다름없는 가수생활을 오래 해왔던 그는 <땡벌>의 히트로 비로소 빛을 보고 있다.‘대표곡을 갖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강진은 지난해 내놓은 <화장을 지우는 여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오랜 무명가수로서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년의 나이에도 후속곡 <화장을 지우는 여자>를 밀어붙이며 인기몰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강진의 소속사 측은 “전국을 돌면서 방송하는 MBC 트로트순위 프로그램 ‘가요베스트’에서 10주 연속 2위를 차지, <땡벌>에 이어 다시 한 번 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강진은 겸손해 한다.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서운하지만 정상을 위협하는 2등이 오히려 더 좋은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다. 내가, 아니 트로트가 이렇게 뜨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역시 대중은 대중의 노래(트로트)를 원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한여름의 맹렬한 더위가 어느 듯 꼬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결실을 준비하는 9월의 태양, 특히 자외선지수는 한여름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강한 여름 자외선에 노출돼 피곤이 쌓인 피부는 멜라닌색소가 늘어났기 때문에 가을 자외선에 조금만 드러나도 기미나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게다가 가을의 건조하고 선선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도 빼앗아간다.   때문에 가을의 야외활동 뿐 아니라 간단한 외출 때도 자외선을 막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광 화상관리와 미백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백기능 ‘주원료’…이뇨작용도이젠 보편화된 한방화장품의 미백기능을 가진 제품에서 주원료로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상백피(뽕나무뿌리 속껍질) 추출물이다. 뽕나무는 50여종의 미네랄과 21종의 아미노산, 59종의 유기성분을 담고 있다. 특히 뽕잎과 오디(뽕나무 열매)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 최근 그 잎과 오디를 원료로 해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뽕나무 가지를 상지(桑枝)라 한다. 상백피와 더불어 소염, 이뇨작용, 강력한 진해작용을 한다. 오디와 뽕잎엔 C3G(cyanidin-3-glucoside :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 루틴(고혈압 억제 물질), DNJ(혈당 저하물질) 등이 많다.특히 상백피 추출물은 미백기능이 뛰어나 화이트닝화장품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뿌리를 말려서 뽑아 정제한 oxyreveratol(옥시레베라톨) 성분은 알부틴과 함께 식약청에 고시된 대표적 미백원재료다. 소염, 해열, 진통작용이 있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항균력이 우수하다. 멜라닌세포 안에 있는 tyrosine(티로신 : 멜라닌 원료)이 tyrosinase(티로시나아제)에 의해 산화돼 멜라닌세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고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는다.동의보감에 따르면 그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맛은 달다. 폐열을 가라앉히고 폐기에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肺氣喘滿)과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각기병처럼 다리가 붓는 것)을 낫게 한다. 痰(가래나 대사성 노폐물)을 삭이고 갈증도 멎게 한다. 기침을 하면서 피를 뱉어내는 증상에도 좋고 큰창자와 작은창자를 잘 통하게 한다. 뱃속에 있는 벌레를 죽이면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고 했다. 그러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언뜻 찾아선 확인할 수 없다. 한의학에선 피부-비-인후(기관지)-폐-대장이 같은 계통이다. 따라서 폐열을 가라앉히고 수액대사를 원활하게 하므로 일광화상에 따른 피부건조,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고 뛰어난 ‘미백기능’을 갖는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땅속 겨울 상백피 ‘우수’상백피는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으나 겨울의 상백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땅속에 있는 것을 캐내야 한다. 납·철을 싫어하므로 구리칼로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의 흰 껍질 즉 상백피를 벗겨 햇볕에 잘 말린 뒤 약으로 쓴다.민간에선 ‘단오(음력 5월 5일)까지는 뽕잎(桑葉)을 먹고, 그 이후 처서(8월 23일)때까지는 뽕나무가지(桑枝)를 먹는다. 처서가 지나고부터는 뽕나무뿌리(桑白皮)를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제10회 평창효석문화제일시 : 9.6~15 / 장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원연락전화 : (033)330-2543 / 메밀꽃밭오솔길(포토존), 돌다리, 나무다리, 섶다리 건너기, 봉숭아물들이기 등       www.bongpyong.co.kr  200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일시 : 9.26~10.5 / 장소 : 경북 안동시 탈춤공원 및 안동시내 일원연락전화 : (054)841-6398 / 국내외 탈춤공연, 탈춤따라배우기, 세계의 탈 전시회 등 www.maskdance.com제9회 한성백제문화제일시 : 9.26~28 /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연락전화 : (02)410-3410~4 / 백제 역사문화 행렬, 근초고왕 즉위식, 백제 고분제, 백제민속공연 등       hanseong.songpa.go.kr양양송이축제2008일시 : 9.26~30 / 장소 :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둔치 행사장 및 송이산지 일원연락전화 : (033)670-2723~4 / 외국인송이채취체험, 동호리멸치후리기, 석교리향토음식체험, 소달구지체험 등     song-i.yangyang.go.kr2008 금산인삼축제일시 : 8.29~9.7 / 장소 : 충남 금산군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 / 연락전화 : (041)750-2392~4 / 인삼제전, 물페기농요, 금산농악, 강처사설화마당, 인삼캐기 등       www.insamfestival.co.kr제10회 원주한지문화제 2008일시 : 9.24~28 / 장소 : 강원도 원주 치악예술관 일원연락전화 : (033)761-8012 / 한지패션쇼, 한지등 야외전시, 국제종이작가교류전, 대한민국한지대전 등     www.wjhanji.co.kr제12회 봉화춘양목송이축제일시 : 9.27~30 / 장소 :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및 내성천 주변연락전화 : (054)679-6391 / 송이채취체험, 송이볼링체험, 솔방울골프체험, 춘양목솔밭건강걷기대회 등     www.bonghwa.go.kr/potal/songi/index.html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초가을이다. 추석연휴(9월 13~15일)를 앞뒤로 전국방방곡곡에서 문화관광축제들이 시작된다. 문화관광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축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들이라 할 수 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설탕같은 메일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고 돌다리와 나무다리, 섶다리 건너는 체험도 해볼만 하다. 추석 연휴에 아련한 옛추억을 되살리며 다녀와도 좋을 듯 싶다. 경북 안동에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다. ‘양반의 고장’ 안동답게 반상의 공동체를 재미있게 담은 전통 연희인 별신굿이 볼만하다. 이 굿에는 백정으로 나온 이가 빨간 주머니로 만든 소의 염통과 불알을 파란눈의 외국인관객들에게 사라고 다닌다. 양반과 선비 역시 부네라는 기녀를 사이에 두고 한치 물러남이 없이 장군멍군 입씨름을 벌여 한바탕 웃음이 쏟아진다. 특히 공연과 함께 열리는 선유줄불놀이도 놓쳐서는 안 될 프로그램이다. 하회마을의 만송정 낙동강변에서  다섯가닥의 줄을 타고 맞은편 절벽 부용대로 올라가는 선유줄불놀이가 어둠이 내릴즈음 펼쳐진다.선유줄불놀이는 민속춤 공연장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는 축제프로그램의 백미다.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부용대(64m의 절벽)와 하회마을을 다섯 줄로 잇고 그 줄에 뽕나무 숯탄과 소금을 넣은 달걀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불꽃이 밤하늘을 수 놓는다. 옛 선비들은 배를 띄워 놓고 줄불이 타 들어가면 ‘낙화’라고 외치며 시와 노래로 흥취를 달랬다고 한다. 또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는 충남 금산군에서 인삼축제가 열린다. 인삼의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비싼 인삼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모님을 모시고 축제장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인삼은 그 모습이 사람을 닮았다. 그 만큼이나 인삼밭 주인들도 인삼을 사람처럼 대했다. 삼장주인이 세상을 떠나면 삼장포에도 부고를 달아 주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한지문화제가 열려 가을하늘 만큼이나 아름다운 오색한지가 눈을 시리게 한다. 또 강원도 양양군과 경북 봉화군에서는 각각 26일과 27일 송이축제가 열린다. 예로부터 송이는 소고기보다 귀한 음식으로 송이를 직접 캐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양양 동호리에 가면 멸치후리기란 이색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도시아이들은 소달구지를 타보며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봉화춘양목송이축제도 송이향내가 코를 자극한다. 송이채취체험과 함께 솔방울골프체험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에서는 근초고왕 즉위식 등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백제서민들의 생활상과 놀이문화, 상업과 교역 등 백제의 문화와 경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백제마을이 들어선다.  백제의상 입어보기, 토기·와당 만들기, 백제활쏘기, 흙밟기, 유물찾기, 토성쌓기, 백제문양 탁본뜨기·페이스페인팅, 짚풀로 느끼는 백제문화, 백제마 승마체험 등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A씨는 약 14년 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1억6천만원짜리 대치주공 102.3㎡(31평형)의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8천만원에 샀다. 그런데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45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 뒤 재건축이 완료되면서 강남 최고의 아파트중 하나로 인기를 누리며 2006년 7월 현재 22억원을 호가 하고 있다.(토네이도 刊<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중에서)부동산 수익률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2006년 12월 B씨는 A씨와 같은 크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OO아파트를 11억 1천만원에 매입했다. 아파트 가격이 곧 12억까지 올라갈거라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다.아파트 매입자금은 대출 7억원에 전세 2억원을 끼고 마련했다. 자기자본은 2억 1천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금리는 등락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금리를 편의상 7%라고 가정하면 B씨가 불입한 월이자는 약 4백8만3천원 가량된다. 셈을 쉽게 하기 위해 이를 400만원이라고 하면 이제까지 부담한 이자 총액은 약 20개월이 경과했으므로 약 8천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오를거란 예상과 달리 집값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말미암아 툭툭 떨어졌다. 최근들어 고금리까지 접어들면서 대출이자 갚기에 급급했고 전세금도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돌려줘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래서 B씨는 집을 내놓기로 했다. 부동산 가격 마저 떨어져 매도는 9억3천만원에 이뤄졌다. 그러면 B씨는 손익계산서는 어떤가? 일단 매매차손이 1억8천만원이다. 이자손실은 약 8천만원. 취득세ㆍ등록세 (2.7%) 역시 약 3천만원 들었다. 매수중개수수료ㆍ매도중개수수료 역시 요율(1천분의 9)보다 조금 저렴하게 지불했으나 그래도 5백만원에 이르렀다. 이를 다 합하면 B씨의 손실액은 2억9천5백만원에 이른다. 만일 이렇게 B씨가 여러채의 집을 사뒀다면 웬만한 재산가가 아니고서는 파산지경에 이르고 만다. 은행이나 전세권자의 입장에서 볼 때 매매가격 9억3천만원은 담보가격 9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경매신청을 해야 할 상황이다.이럴 경우 몇 차례의 유찰 가능성도 있고 경매비용을 제하고 나면 그야말로 빚잔치를 하게 되는데 은행과 전세권자중 후순위 권리자는 원금의 일부를 떼일게 뻔하다. 그야말로 이집은 현재 '깡통주택'인 것이다.남의 돈에만 의지한 채 집을 샀다면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때 견뎌내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고금리 시대에는 자신이 투자한 부동산에 대한 레버리지를 한번쯤 되돌아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대출금 이자를 먼저 갚을까, 부동산 투자를 먼저 할까’ 어느 40대 중산층 전업주부 K씨의 고민이다. 남들처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그녀 역시 최근 고금리로 인해 불어나는 대출이자 때문에 걱정이다. K씨는 지난해 주택마련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한달에 20여만원 이자를 물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간간이 ‘마이너스 통장’을 2개 번갈아 이용하고 있다. 남편의 임금마저 예년과 다를게 없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임금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달 뒤에 2년전부터 부어왔던 2000만원의 곗돈을 타게 된다. K씨는 대출금을 일부 상환할까, 다른 금융 상품을 알아볼까 궁리중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12개월만에 본연의 역할인 물가안정을 도모한다는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양지 뒤에는 음지가 있는 법. 물가 안정을 이뤄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킨다는 고금리 정책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서민가계에 금리부담을 가중해 주름살을 더 늘게 하고 있다. 재테크에도 제동이 걸리기 마련이다.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목돈이 생겼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목돈이 생기면 투자금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대출금을 갚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고정금리상품 전환도 고려대출이자 8%에 해당하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9.23%의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세금 15.4%(이자소득세 14%, 주민세 1.4%)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금리시대엔 목돈이 생길 때마다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것이 손해보지 않는 재테크라는 것. 재테크 전문가들은 “현재 대출금리가 높다면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덜한 고정금리형 상품이나 금리상한부 대출로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만 하다”며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나 다른 불이익이 없는지 꼼꼼히 따져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기회에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많지 않은지 따져봐야 한다. 총 부채는 전체 소득의 36%가 적당하다. 또 주택 관련 부채는 전체소득의 28%를 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상의 경우 대출이자가 상승하면 매우 위험한 입장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대출금의 0.5~1%)와 세금 부담 비용 등도 잘 따져야 한다. 대출을 갚을 때엔 금리가 높은 것부터, 소득 공제 혜택이 없는 것부터 갚아나간다. 조기 상환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 비용부담도 꼭 따져봐야 한다.마이너스 대출도 우습게 볼일이 아니다. 수익보다는 지출을 더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한다. 신용 대출 역시 상환 ‘0순위’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예금보다는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금융상품을 해지해 대출 상환 자금을 충당하려면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이 낮은 것부터 해지하는게 요령이다. 반대로 여윳돈이 생겨 예금상품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1년 이상의 고금리 특판 예금을 활용해볼만 하다. 특히, 공동구매 상품의 경우 금리가 쏠쏠하다. 비과세, 세금우대한도 이용또한 세금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비과세 및 세금우대한도를 이용하거나 관련 상품을 찾는 지혜가 요구된다.펀드역시 경기하락시 원금손실이 예상된다면 환매해 대출금을 변제하는데 쓰는 것도 고려해볼만 한다. 한 국가에 올인하는 형태의 펀드는 지양해야 한다. 그보다는 투자 대상국의 경제규모나 정치체계가 다르고 대륙도 중복되지 않는 형태의 펀드로 위험을 분산하는게 좋다. 적립식 투자를 유지하고 성급하게 환매하지 말아야 한다.금리상승기의 채권 역시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 안전하면서도 확정금리를 주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놓인다.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 경우에 채권은 주식못지 않게 위험을 안게된다. 따라서 채권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하는게 바람직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