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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일하는 한의원은 어린이환자 비율이 높다. 그러다보니 아이 치료차 왔다가 다른 가족의 치료를 같이 하게 될 때가 많다. 상담 중 ‘치열이 고르지 않다’거나 ‘이가 잘 상한다’는 말을 더러 듣게 된다. 민간요법에만 의지했던 조상들동의보감에선 ‘치아는 뼈의 끝이다. 골수가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신(腎: 선천적 기운이 모이는 곳)이 치아 상태를 결정한다. 신이 쇠약하면 치아가 쉽게 빠져 성글게 된다. 전체적 몸 상태에 따라 치아가 든든하거나 흔들리게 된다’고 돼있다. 우리 몸의 전체적 건강상태가 치아에 반영되므로 5복(장수, 부, 귀, 건강,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위해 ‘치아건강’을 살펴보는 게 최우선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동의보감 때나 구한말 때 지금과 비슷한 치과질병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법이 있었지만 이를 뽑아야하거나 신경치료를 할 전문의원이나 이공학적 요법, 기술 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해야했다. 선교사들 인해 치과진료 시작1900년대 초 선교사들에 의해 기초적 치과진료가 시작되고 5년 이상 기술연마를 한 진료 조수나 보조원에게 영업면허와 치과의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다 1913년 치과의사규칙에 따른 정규치과의사면허는 1914년 최초로 줬다. 이때의 치료비는 너무 비싸서 사랑니 하나 뽑는데 대학출신자의 초급 월급쯤 들었다고 하니 일반인으로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평상시 치아건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조선 말기까지만 해도 굵은 소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러다가 193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루형태 치약(넘버원)이 나왔다. 튜브식 치약은 1954년(럭키치약),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은 1956년에 첫 개발됐다. 요즘은 치약에 치아미백, 구취예방 및 감소, 잇몸염증 해소, 입안 세균감염에 대한 항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초, 금은화, 보이차, 죽염, 박하, 옥수수, 석류 등을 넣은 여러 제품들이 눈에 띈다. 각자 치아상황에 따라 꾸준한 치아관리로 건강하게 5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한다.정선희 * 한방소아과 전문의 자격취득 * 한방소아과학회 회원 * 성남 누베베한의원 원장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자산을 불리는 일보다 중요한 건 빚 줄이기다. 빚이 있는 사람은 빚을 진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빚이 모자라는 생활비를 충당키 위한 것이라면 생활비를 아끼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 빚이 집 담보대출을 받은 것이라면 상환계획에 문제는 없는지,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집값이나 월급이 장기적으로 올랐던 때와는 달리 대출 원리금 갚기에 어려움을 당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기 때문이다.일본 젊은 층 내 집 마련 집착 안 해1980년대 일본에서 근무했던 필자는 아파트를 월세로 빌려 살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은행송금이 그다지 보편화돼 있지 않아 나이 많은 일본인 집주인은 매달 한 번씩 들러서 세를 받아가곤 했다. 그런데 올 때마다 집주인은 과자를 한 봉지씩 사들고 와서 무릎을 꿇고 집세를 받아가는 것이었다.서울에서 셋방살이하는 사람들로부터 ‘집주인의 횡포(?)랄까 거드름을 피우는 것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온 필자로선 그 일본인 집주인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집주인이 저런 식으로만 대해준다면 꼭 내 집을 가지려 애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그때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자기 집을 갖는 문제에 그리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았다. 자기 돈이 몇천만원 있다면 그 돈에다 은행에서 돈을 더 빌려 자기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임대주택에 살면서 그 돈을 다른데 투자해 굴릴 것인가를 합리적으로 분석해본 뒤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특히 무리하게 돈을 빌려 집을 살 때의 위험을 따져보고 있었다.일본뿐 아니라 많은 선진국에선 젊은 세대들에게 ‘무리하게 돈을 빌려 내 집을 갖는 위험’을 계몽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멀쩡한 화이트칼라가 무리하게 돈을 빌려 내 집을 마련했다가 불황을 당해 직장을 잃고 매달 갚아야 할 월부금을 갚지 못해 홈리스로 길거리에 내몰리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지금 이 시점에도 무주택자가 어느 정도의 자기 돈만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모자라는 자금은 은행에서 빌려서라도 내 집을 가지려 할 것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집착 또는 신앙 때문이다. 선진국에선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 보면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는 게 대부분의 경우 유리했다. 집값 상승률이 어떤 투자대상보다도 높았던 까닭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겠는가.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섰다. 많은 건설업체들이 임대주택건설을 핵심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질 좋은 임대주택은 꾸준히 공급될 것이다.게다가 주택수요를 내다보는 가장 대표적 지표라 할 수 있는 출산율은 계속 낮아져 2005년의 경우 1.08명이었다. 이들이 결혼할 땐 외동아들과 외동딸이 결혼하게 돼 신랑, 신부 모두가 부모로부터 집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기주택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 이런 통계가 나타나면 값은 그보다 미리 반영돼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세월 가면 집 낡고 환경 달라져지금까지 높은 집값 상승률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주택보유 리스크’도 앞으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월이 가면 집은 낡아진다. 주위환경도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인 것이다. 여기에 은행차입금의 금리리스크, 직장을 잃게 됐을 때 나타날지도 모르는 은행 돈 갚기 리스크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가 주택은 대부분의 경우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 면에서 임대주택보다 불리하다고 봐야 한다. 이른바 ‘셋방살이 서러움’도 예전 같진 않을 것이다. 집을 빌려 사는 사람의 권리가 점점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도 빌려 사는 사람의 권리가 우리만큼 약한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주택공급량이 꾸준히 늘면 집주인 또한 예전처럼 위세(?)를 부릴 수 없을 것이다. 위세를 부렸다가는 세놓기가 어렵게 될 수 있다.이제 우리나라도 무리하게 돈을 빌려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집을 빌려 살면서 여윳돈을 운용하는 게 좋을지를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할 때에 들어섰다고 본다. 강 창 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주) 부회장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연말이 되면 이것저것 정리할 일들이 많다. 그 가운데 ‘돈’과 관련한 정리는 소홀할 경우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어 더욱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1년간의 소득에 대해 부담했던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므로 그때그때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바뀐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철저히 준비해야하는 이유다.올해부턴 종합소득세율이 1~2% 내리고 기본공제 한도액도 올라갔다. 월세도 소득공제 되는 것 등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달라진 연말정산제도를 소개한다.기본공제 오르고 근로소득공제 축소기본공제액이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근로소득공제는 한해급여가 500만원 이하면 기존 100% 공제에서 80% 공제로 준다.월세 소득공제 신설올부턴 월세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시행중인 월세 현금영수증제도에 따라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해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이고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세대주 근로자가 85㎡이하 집에 월세로 살면 월세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주택청약종합저축도 소득공제 신설주택청약종합저축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도 올부터 신설됐다. 지금까지는 청약저축에 든 불입액의 40%를 공제했으나 올부턴 지난 5월 나온 주택청약종합저축 불입액에 대해서도 40% 공제된다.소득세율 과표 일부 인하소득세율 과세표준액이 일부 내렸다. 지난해는 소득세율이 과표액에 따라 각 8%, 17%, 35%가 적용됐으나 올해는 6%, 16%, 25%, 35%가 적용된다. 다만 과표가 8800만원을 넘는 근로소득자에겐 세율변화가 없다.부양가족 제한 나이 남녀 모두 60세지난해까진 부양가족 제한나이가 남자 60세, 여자 55세였다. 하지만 올부턴 여자도 남자처럼 60세로 같아졌다.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경로우대 추가공제는 줄어들었다. 기초노령연금 지급 때문이다. 65~69세 어르신에 대한 추가공제가 없어지고 70세 이상만 100만원이 더 공제 된다. 지난해까지는 65~69세에 100만원을, 70세 이상에 150만원을 더 공제해줬다.의료비·교육비 소득공제 인상부양가족의 의료비 소득공제는 한해 500만원이던 게 700만원으로 200만원이 오른다. 교육비공제도 는다.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생 1인당 한도가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대학생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랐다. 1인당 50만원 한도에서 교복구입비도 공제 된다.혼인·이사·장례특별공제 폐지연봉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혼인·이사·장례비에 대해 각 100만원씩을 공제해줬으나 올부터는 안 된다. 미용·성형수술비나 보약 등의 의료비공제는 올까지만 공제된다.장기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 공제 확대30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내는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오른다. 지정기부금 이월공제기간 5년으로 연장지정기부금은 이월공제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는다. 기부금액이 한도를 넘어 해당년도에 공제받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기한이 느는 것이다. 공제율은 개인은 소득액의 15%, 법인은 5%. 인터넷으로 하는 손쉬운 연말정산 국세청사이트(www.yesone.go.kr) 접속하면 OK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는 국세청이 교육기관,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직접 증빙자료를 모아 인터넷으로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사이트(www.yesone.go.kr)에 접속하면 보험료, 교육비, 연금저축, 의료비, 직업훈련비, 개인연금, 신용카드, 퇴직연금 등의 항목에 대한 소득공제 명세를 조회할 수 있고 출력도 된다.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이 필요하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 연말정산업무를 할 수도 있다. 회계프로그램 을 사기 어려운 영세사업자에게 도움이 된다. △소득공제신고서 작성 △연말정산세액계산 △근로자교부용 원천징수영수증 작성 △지급명세서 제출 등을 할 수 있다. 지급명세서를 전자 제출할 때 건당 100원씩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부턴 기부금명세서와 의료비 지급명세서항목에 대한 전자제출이 돼 이용이 훨씬 편해졌다. 연말정산 세무상담 문의 ☎1588-0060연말정산 키워드는 ‘소득공제’ 정산해 남으면 환급, 부족하면 추징연말정산은 매달 소득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다음해 2월 월급을 받을 때 근로자별로 공제사항을 따져 이미 낸 세금총액을 빼어 남으면 돌려주거나 더 걷는 근로소득세 정산이다. 따라서 연말정산의 핵심열쇠는 소득공제다. 소득공제엔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특정한 곳에 쓰인 특별공제 △연금보험료, 연금저축, 신용카드 등 기타공제가 있다. 연말정산을 받기위해선 세법이 정한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감면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신용카드사에서 발급해주는 연말정산서류와 의료비영수증, 기부금영수증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와 진행한 ‘직장인 월급 소모기간’ 조사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 절반쯤이 월급을 받기 전에 다 써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쯤이 ‘월급은 줄고 물가가 올라서’라고 답했다. 이런 사정에 재테크는 커녕 저축도 빠듯하다. 이때 직장인들이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건 월급통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월급통장을 이용하면 이체수수료면제, 금리우대 혜택 등을 주고 있다. 금융사들의 월급통장 관련 상품에 대해 소개한다.신한은행, 탑스 직장인플랜저축예금신한은행은 직장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탑스(Tops)직장인플랜저축예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급여입금 실적이 한 달에 5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에 150만원 이상이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5년간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을 포함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자동화기기(CD·ATM) 인출수수료도 면제된다. 영업시간 외에 신한은행 간 계좌이체 수수료도 내지 않는다. 신용대출금리 0.5%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주택담보대출금리 또한 0.2%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스타트통장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2세 이하 개인고객이 들 수 있다. 가입자 나이가 만 35세에 이르면 이듬해에 ‘직장인우대종합통장’으로 바뀐다.이 통장 특징은 인터넷사용이 많은 젊은 세대들의 생활흐름(Life style)에 맞춰진 게 특징이다.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높은 금리혜택도 준다.매달 말 기준으로 △공과금자동납부 실적 △계좌 간 자동이체실적 및 KB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대금 결제실적 △청소년금융상품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는 고객 등에겐 오는 12월부터는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 면제혜택을 준다. 또 평균잔액 중 1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 초과액에 대해선 연 0.1%의 기본금리를 준다.이밖에 외환환전 땐 수수료 30%를 우대하고 ‘20대 자립통장’이나 ‘e-파워통장’ 가입 땐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해준다.우리은행, AMA플러스통장우리은행은 AMA플러스통장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AMA플러스급여통장 △AMA플러스결제통장 △AMA플러스증권tx통장 △AMA플러스 야!(YA: Young Age)통장’ 등 4가지 상품으로 돼있다. AMA플러스통장은 저축예금과 고금리MMDA예금이 오토스윙방식(기본계좌와 고금리계좌 간 자동이체)으로 연결된 상품이다. 상품별로 정해진 우대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상품에 따라 적게는 연 1.7%에서 많게는 연 4.1%까지다. 또 자동화 기기인출 및 타행이체, 인터넷뱅킹·텔레뱅킹·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등 주요 은행거래수수료가 모두 공짜다. 이중 AMA플러스급여통장은 6개월 이상 급여이체실적을 연소득으로 인정했던 기존상품과 달리 우리은행이 정한 기업체 임·직원에 한해 한 달만 급여이체를 해도 연소득으로 따져 새내기직장인도 곧바로 신용으로 빌려주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 하나 빅팟 슈퍼 월급통장하나은행은 젊은 직장인들 대상으로 연 3%의 고금리 및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는 ‘하나 빅팟(BIGPOT) 슈퍼월급통장’을 내놓았다.18~35세의 직장인이 급여를 이체할 때 잔액구간별로 금리를 달리 주고 있다. 50만~2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3%, 50만원 미만 구간과 200만원 초과액에 대해선 기본금리(0.1%)가 주어진다. 통장잔액이 △210만원이면 50만원에 대해 0.1% △50만~200만원 구간인 150만원에 대해선 3% △200만원이 초과되는 10만원에 대해선 0.1% 이자가 주어지는 구조다. 하나은행은 직장인들이 월급통장에 평균 150만원 안팎의 돈을 넣어둔다는 점에서 고금리 구간을 정했다. 또 급여이체에 추가 교차상품거래를 할 때 전자금융수수료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급여만 이체하면 수수료(월 10회) 면제, 여기에 교차상품을 1건 더하면 15회 면제, 2건이면 무제한 면제된다. 교차상품으론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월 10만원 이상 유실적 △신용대출 1000만원 △적금상품 또는 적립식 펀드 월 20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이다. 이밖에 매달 1회 입출금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보여주는 온라인가계부서비스와 대출금리 연 0.1% 감면서비스 혜택도 있다. 외환환전이나 송금 때 환율을 50%까지 우대해준다. 기업은행, 아이플랜급여통장기업은행의 ‘아이플랜급여통장’은 고객이 정한 기준금액까지 고시이율을 적용한다. 기준액을 넘어선 건 급여이체 여부에 따라 최고 연 2.7%를 주는 방식의 예금이다. 이밖에 전자금융수수료,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 타행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그러나 다른 은행 ATM출금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선 급여계좌로 급여이체실적이 있고 앞달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그달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 ‘아이플랜 급여이체론’을 받을 수 있다. ‘아이플랜 급여이체론’은 최근 3개월 급여이체액과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진다. 급여이체 자료를 활용, 고객의 소득을 계산하므로 소득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거래실적에 따른 대출금리도 최고 0.2%p까지 추가 감면되는 게 특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른다’는 말을 듣고 주식(주식형 펀드)을 샀다가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파는 방식의 투자를 한다.   그러나 단기주가예측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올 상반기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전략가가 거의 없었음에도 주가는 60%쯤 올랐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는 단기예측을 근거로 투자해 성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전제로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자산관리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산배분이다. 60대 투자자라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5대 5, 금융자산 중 공격적 상품과 안정적 상품비중은 4대 6으로 하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부동산․주식 투자 “글쎄”  60대 초에 들어선 나는 보유자산 중 부동산 대 금융자산비율이 아직 5대 5가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 평균비율인 4대 1까지는 아니지만 부동산 시가합계가 금융자산 시가합계보다 많다. 집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자산이 늘거나 부동산값이 떨어져 부동산 대 금융자산 비율이 5대 5가 될 때까진 새 부동산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부동산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보는 까닭이다.   금융자산은 짧은 기간에 쓸 돈을 빼고 모두 펀드로 갖고 있다. 개별종목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다. 주식에 투자해 성공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성공할 수 있더라도 거기에 신경 쓸 시간이 있으면 자기 직업에 충실한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직장인은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본다.   펀드는 국내주식형 3개, 해외주식형 2개에 합계 50%, 채권형펀드와 CMA(자산관리계좌)를 합쳐 50%로 나눠서 투자하고 있다.   월급이나 보너스로 수입이 생겼을 땐 이 비율로 나눠서 더 투자한다. 아무리 주식시장전망이 밝게 보일 때라도 돈을 빌려 투자하지는 않는다. 60대 투자자 60% 안정적 펀드에  자산배분 땐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본인 투자성향, 투자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나이만을 기준으로 하면 100에서 나이를 뺀 비율만큼을 공격적 펀드에, 나머지는 안정적 펀드에 배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60대에 들어선 나는 주식형펀드 40%, 채권형펀드와 CMA를 합쳐서 60%가 적정 비율이라 여긴다. 60대 중반이 될 때까지는 주식형펀드 비중을 50%로 유지할 것이다. 약간 공격적 비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일정한 근로소득이 있으므로 이 정도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 중반을 넘고 근로소득도 기대할 수 없는 때가 되면 주식형펀드비율을 30~40%대로 낮출 계획이다.   펀드배분비율은 6개월마다 점검하는 게 좋다. 6개월이 지난 뒤 그동안 주가가 올라 주식형펀드비중이 늘었을 땐 늘어난 만큼을 줄여 채권형∙CMA로 옮긴다. 주가가 많이 뛰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아니다. 형편에 비해 위험도가 너무 높은 배분비율로 바뀌었으므로 경제사정에 맞는 비율로 돌려놓기 위해서 줄이는 것이다. 주식형펀드비중을 줄인 뒤 주가가 오르더라도 억울하게 생각 않는다.      반대로 그 사이에 주가가 떨어져서 주식형 비중이 줄었을 땐 그만큼 채권형∙CMA비중이 늘었을 것이므로 는 비중만큼을 팔아 주식형펀드로 옮긴다. 떨어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서만이 아니다. 형편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배분비율로 바뀌었기 때문에 원래 비율로 돌려놓기 위해 주식형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물론 자산배분원칙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가가 갑자기 뛸 땐 한없이 오를 것 같아서 주식형펀드를 팔기가 아깝고 급락할 땐 또 한없이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으로 더 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가격변동은 움직임 그 자체가 투자자의 판단을 왜곡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투자자는 이런 변동의 마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떨어지는 국면에서나 오름세 국면에서나 일관성 있게 분산투자원칙을 지키는 게 성공투자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사장님! 나빠요! 월급도 안 주고 퇴직금도 안주고….’   고용주가 월급과 퇴직금을 떼먹는 건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늘 있는 일이다. 특히 노동자가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선 더 많이 일어난다. 최근 상담한 사건을 소개할까 한다.  의뢰인은 2003년 2월 서울 강남역 부근의 법무법인에 들어가 최근 그만뒀다. 법무법인에선 의뢰인이 입사 때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제를 시행하면서 임금동의서와 연봉계약서를 썼다.   그에 따라 매달 월급날 때 퇴직금을 합쳐 줬으므로 더 이상 줄 퇴직금이 없다며 퇴직금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의뢰인은 매달 월급만 받았다. 이럴 때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왔다.  법 덕분에 먹고 사는 곳이 법무법인이다. 법무법인이 근로기준법에 어긋나는 퇴직금체계를 운영했을까. 법률전문가들이 모인 법인체라 상담초기엔 근로기준법을 지켰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법률과 판례를 검토하면서 이상한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연봉에 포함해도 효력 없어  연봉제란 업무성과에 따라 임금을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제도다. 고용주는 노동자와 연봉제계약을 맺으면서 해마다 주는 연봉 속에 퇴직금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노동자와 고용주간에 해마다 연봉제계약을 맺고 연봉제계약체결일 기준 1년간 연봉의 1/12로서 매달 급여를 받았더라도 이는 임금인 연봉의 1/12을 준 것에 머문다고 봐야 한다.   이런 편법은 포괄임금지급에 불과하다. 강행법규인 근로기준법과 2005년도부터 시행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어긋나므로 당연히 퇴직금지급 효력이 없다.5인이상 사업자 법으로 퇴직금 규정  고용관계가 성립돼 있는 직원 5인 이상의 사용자(고용주)의 경우 근로기준법 제34조는 퇴직하는 근로자(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을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도 ‘퇴직금은 근로관계 종료를 요건으로 생기는 것으로 근로계약이 있는 동안엔 원칙으로 퇴직금을 줄 의무가 생길 여지가 없다. 따라서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매월 받는 임금 안에 퇴직금이란 이름으로 일정액을 주기로 하고 사용자가 이를 줬다고 해도 그건 구 근로기준법 제28조(현행 근로기준법 제34조 및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참조)에서 정하는 퇴직금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다’고 했다(대법원 1998년 3월 24일 선고 96다24699 판결, 2002년 7월 12일 선고 2002도2211 판결).  법을 잘 아는 게 아니라 고용주에게 편한 대로 법을 해석, 적용한 법무법인이다. 매 연말에 퇴직금명목으로 한 달 월급을 더 줬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요건들(피용자 대표와의 서면동의와 취업규칙)을 갖추지 못했으면 퇴직금지급으로서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퇴직 때 퇴직금보다 훨씬 적은 금액만을 주기 위한 고용주의 꼼수에 불과한 까닭이다. 법 덕분에 먹고 살면 법을 더 잘 지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의뢰인은 법무법인에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대학졸업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동네 마트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김모(25)씨. 그는 요즘 저녁 시간을 활용, 서울의 한 컴퓨터학원에서 자격증대비반 수업을 받고 있다. 자격증을 딴 뒤 안정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학원비로 60만 원이 넘는 월급의 반 이상을 썼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천모 씨는 김 씨와 같은 강좌를 들으면서 자신의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둘 다 정규직은 아니었지만 고용보험에 들어 있다. 개인 돈으로 학원비를 낸 김 씨와는 다르게 천 씨가 공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건 고용보험에 든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해주는 ‘근로자능력개발카드’였다.  천 씨가 비정규직근로자의 자기계발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능력개발카드제 수혜자였다면 김 씨는 반대의 경우다. 학원등록 전 조금만 더 알아봤더라면 김 씨 역시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도 수강할 수 있었다.  김 씨처럼 제대로 알지 못해서 누릴 수 있는 혜택마저 눈 뜨고 놓쳐버린 사례는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기계발을 머뭇거리는 직장인이나 실업자라면 정부가 수강료를 대신 내어주는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 능력개발카드제, 고용보험환급제, 실업자훈련제,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등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를 잘만 활용하면 내 돈을 안 들이고 공짜에 가까운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고용보험 환급제  고용보험환급제는 재직자에게만 적용되는 제도다. 근로자가 교육을 받고 고용보험료를 내는 사업주가 훈련비를 돌려받는다. 재직근로자, 채용될 사람 중 고용보험에 들지 않은 구직자 등이 대상이다. 원격훈련, 현장훈련, 유급휴가훈련 등이 있다.   회사이름의 세금계산서가 발급돼야 하므로 개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교육비를 내면 환급되지 않은 것에 주의해야 한다. 대기업엔 80%, 중소기업엔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준다. 사업주가 재직자의 능력향상을 위해 적극 이용할만한 교육과정이다.■ 근로자 수강지원제  근로자 수강지원제는 근로자가 개인 돈으로 강의받은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회사를 통하지 않고 근로자가 바로 환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용보험에 든 회사에 몸담으면서 △근로계약이 1년 이하인 자 △40세 이상인 근로자 △상시 근로자 수가 300명 미만인 회사의 근로자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근로자 △이직예정자 중 한 가지만 만족해도 신청할 수 있다. 훈련종류에 따라 정규직은 수강료의 50~80%를, 비정규직은 수강료 모두를 돌려받을 수 있다. ■ 능력개발카드제  능력개발카드제는 고용보험에 든 비정규직근로자를 위한 제도다. 고용지원센터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아 훈련과정을 밟으면 훈련기관에 돈을 준다. 고용보험에 든 재직근로자 중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근로자 중 한 가지 요건만 해당돼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외국어과정, 인터넷원격훈련, 정보화기초과정을 포함한 일반과정 등이 있다. 고용보험 환급과정보다 돈을 내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해 100만 원씩 5년간 300만 원 범위에서 지원된다.■ 실업자훈련제  실업자훈련제는 실업자나 재취업을 준비 중인 이들이 훈련비는 물론 수당까지 받을 수 있는 훈련제도다. 신규실업자, 고용보험가입이력이 있는 전직 실업자, 가족생계를 부양하는 여성을 위한 여성가장훈련,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우선선정직종훈련, 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자활훈련, 지역실업자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있다.   훈련생들에게 주는 수당은 훈련종류별로 다르다. 하지만 최소 11만 원에서 최대 41만 원(우선선정직종훈련일 경우)이다. 우선직종훈련은 대학진학을 않는 고3 학생도 포함되므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다른 훈련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 달 단위의 출석률이 80% 미만이거나 중도 포기할 땐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실업자훈련의 단점을 보완, 올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실업자훈련보다 훈련비 전액이 지원되지 않고 80% 지원, 20%는 내 돈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실업자훈련은 훈련기간이 장기임에 비해 평균 1~2개월로 짧은 점, 프로그램을 고르는 데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점, 자비 부담이 있는 만큼 교육의 질이 높은 점 등이 실업자훈련보다 더 매력적 요소일 수 있다. 고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계좌카드를 발급받은 뒤 유효기간 1년간 200만 원 한도에서 쓸 수 있다. 취업 전 한 번만 발급된다.  이런 국비지원 훈련과정은 사무관리, 서비스, 정보통신, 전기, 전자 등 직종별로 다양한 교과과정이 온∙오프 두 방향으로 수많은 교육업체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교육기관과 업체는 비영리법인과 평생교육시설은 물론 일반사설학원에까지 전국적으로 있다. 이들은 국비지원훈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동부 승인을 얻어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앞다퉈 마련, 경쟁적으로 알리는 등 ‘국비지원 대상 훈련생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와 능력개발카드제는 근로자 개인에게, 고용보험환급훈련은 사업주에게 지원한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 이들 제도 모두 잘만 활용하면 직장인능력개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부터 시행 중인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또한 실업자들이 단기간훈련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교육이 가능한 교육기관, 훈련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정보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듀국비닷컴(www.edukukbi.com)에서도 국비지원교육정보를 실시간 제공해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명동거리를 걷다 보면 유명브랜드 핸드백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게 루이뷔통 제품. 루이뷔통은 포브스잡지 선정 ‘2008년 브랜드 순위 1위’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명품이다. 브랜드가치만도 26조 원.핸드백 하나 값이 여느 직장인의 월급을 뛰어넘기도 한다. 그런 현실에도 젊은 여성직장인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가방을 메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 짝퉁은 위조품을 일컫는 신조어다.이처럼 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짝퉁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7년 짝퉁압수품 규모는 진품환산가 기준으로 6,80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는 9,344억 원으로 크게 불었다. 올해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값 너무 싸면 의심해볼 만 하지만 세관직원들처럼 전문직에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선 진품인지 짝퉁인지 판가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값이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짝퉁은 아무래도 값이 싸다. K씨는 ‘유통 중 흠이 생기는 바람에 정상값으로 팔기 어려워 시중유통가보다 싸게 판다’는 인터넷사이트의 명품기획전 광고메일을 보고 명품가방을 샀다. 실제로 값은 3분의 1에 머물렀다. 그러나 막상 물건을 받고 어느 정도 쓰다 보니 짝퉁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제품값이 지나치게 싸면 일단 가짜로 의심해봐야 한다. 또 짝퉁은 이음새나 박음질이 촘촘하지 않거나 제품명과 원산지 표기가 불분명한 게 많다. 로고 크기나 서체디자인이 어색하거나 제품색깔이 어두울 땐 한 번쯤 짝퉁으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재질, 색상, 로고위치도 살펴봐야 명품들은 고가인 만큼 좋은 재질을 쓰는 데다 바느질 상태가 우수하다. 로고 역시 조화롭게 붙어 있고 색상 또한 번들거리지 않는다. 루이뷔통은 속을 들여다봤을 때 바느질이 촘촘하지 않거나 중간에 끊어져 있으면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 에르메스는 신발 밑창 재질이 붉은색 가죽으로 돼 있으나 짝퉁은 검은색 고무로 돼 있어 다행히 구별이 쉽다. 구찌는 가방 안쪽이나 주머니에 제품명과 원산지가 적힌 가죽이 덧대어져 있다. 가방 안감 로고가 선명하며 크기도 규격화 돼 있다. 반면 짝퉁은 제품명과 원산지 표기가 불분명하다. 가방 안감 로고 크기나 서체 디자인도 다르다. 카르티에는 버클의 경우 겉면이 부드러우나 짝퉁은 거칠다. 렌즈에 로고가 없어도 짝퉁이다. 샤넬 역시 박음질이 촘촘하며 어느 쪽으로나 이어진다. 최고급 양가죽이나 소가죽만 쓴다. 핸드백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다. 이와 달리 짝퉁은 마크 박음질이 크고 엉성하며 겉면이 운다. 바닥은 조각으로 이어져 이음선이 있거나 샤넬로고가 있다. 관세청홈페이지의 ‘사이버 가짜진짜 상품전시관’(www.customs.go.kr/cyber/ index.htm)엔 브랜드별로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요령이 올라와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보험은 보이지 않는 보물입니다.” 전효인(51) SM(Sales Manager)이 보험에 대해 내리는 정의다. 잘 들어둔 보험으로 노후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현장 누비며 틈새시장 개척 그는 친한 벗이 삼성생명에 보험설계사로 지원하는데 따라갔다가 이 길로 들어섰다. 그는 “보험에 대해 문외한이었는데 나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해보면서 보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그는 보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뛰어난 영업력 덕에 금호생명의 육성실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신인육성에도 힘썼다. 이후 미래에셋 성동지점 육성실장으로 신입FC(Financial Consultant·재무설계사)를 양성하다 리더십과 리쿠르팅 능력을 인정받아 SM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FC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자리에 있다 보니 여러 성격의 사람들을 감당하기가 조금은 벅찰 때도 있지만 끈기 있게 활동해주는 FC를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SM으로 있으면서도 그가 가장 신경 쓰는 점은 팀원들 수입 늘리기다. 매주 팀원들과 틈새시장개척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새 고객 찾기에 전념한다. 현재 팀원은 9명. 한 사람당 생산성은 월납보험료 기준으로 85만원에 이른다. 요즘 같은 상황에 평균을 훌쩍 넘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기존 고객들 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한 달에 한 번 전화와 우편으로 안부를 전한다. 경조사도 빠트리지 않고 챙기느라 쉴 틈이 없다. 그는 언제나 고객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고 더 깊이 고객에게 관여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고객관리가 더 편하고 정보수집이 쉽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영업 때나 팀원관리에 있어 많이 듣는 편이다. 뭣보다 팀원이나 고객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만 팀원들에겐 더 적극적인 영업력을 끌어내고 고객에 맞는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팀원과 고객에 관한 정보 모으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깊은 대화 통해 정보수집그는 보험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대가로 비용을 치르는 것’이라 여긴다. 보험은 빨리 들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재무 설계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사회초년생의 경우 첫 월급부터 필수보장보험과 개인연금 준비에 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지금의 팀과 생산성에 머물지 않고 15명의 팀원과 1인당 생산성 120만원, 팀 평균 (1인당) 월 소득 500만원을 1차 목표로 연내에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5년여 정도 후에는 개인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전효인 SM.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중국의 무덤 값이 아파트보다 비싸게 거래돼 ‘서민은 죽기도 쉽잖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살 땐 집 없어 못살더니 죽을 땐 묘지가 없어 못 죽는다’는 한탄마저 나오는 실정이다.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우리의 식목일인 칭밍제(淸明節)를 앞두고 묘지 값이 최고조에 올랐다.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지역 공원묘지의 평균값이 3만 위안(약 600만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체면을 세우려면 적어도 5만~6만 위안(1000만~1200만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광저우시내 공원묘지는 관리비를 합쳐 매장비용이 최소 2만 위안(400만원), 일반적으론 3만 위안을 넘는다”면서    “장식비, 작업비, 화장비용, 상석조각비용 등을 합해 최고 10만 위안(약 2000만원)대 묘지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묘 터는 아파트값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베이왕 웹사이트는 하얼빈시내 묘 터의 최저가격이 1㎡당 4000~5000위안(약 80만~100만원)으로 지난해 1~9월 하얼빈시 분양주택 평균가격 1㎡당 762위안(약 15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1㎡당 3만~4만 위안인 호화 묘 터도 하얼빈시의 가장 비싼 지역 아파트분양가를 넘어섰다. 매달 1500위안쯤인 일반직장인은 월급을 10여 년간 모아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샐러리맨 겨냥한 세테크상품들 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상품 '인기'재테크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다. 한창 달아올랐던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마땅히 돈을 불릴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재테크의 양대 맥이랄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모두 외면당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적은 돈을 굴려온 개인투자자들과 직장인들의 경우 어디에 돈을 넣어 불려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럴 땐 안전한 은행에 돈을 넣어뒀다가 경기흐름을 봐가면서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절세는 아주 중요하다는 견해다. 직장인들의 경우 낼 세금을 줄여 얼마나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곧 재테크란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세테크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그러기 위해선 절세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각 은행들이 내놓은 금융상품이 상종가다. 이자를 챙기면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준비에 안성맞춤이다.워런 버핏의 재테크철학처럼 연말소득공제는 ‘챙기지 않으면 잃는 것’이나 같다. 국세청이 필요경비와 소득공제 등을 감안해 다달이 뗀 세금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손해다.연말정산을 앞두고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금융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상품이다. 연금상품엔 연금펀드, 연금신탁, 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에서 해당 액수만큼 빼준다는 소리다. 두 금융상품에 모두 들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액수는 웬만한 봉급생활자 한 달 월급에 맞먹는다. 잘 만하면 목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연금신탁에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750만원을 가입한 연봉 6000만원의 중소기업체 이사 김모씨 사례를 보자. 김 이사는 연금신탁에서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300만원 등 6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친 과세율이 28.6%이므로 그는 내년 2월 월급용 통장에 171만6000원(600만원×28.6%)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만약 연봉이 1억원이라면 돌려받는 세금은 더 많아진다. 적용세율이 38.5%이므로 231만원(600만원×38.5%)이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하나은행, My Plan ‘비과세 저축’ 선보여이처럼 금융상품을 이용해 절세에 힘쓰는 직장인들이 늘자 은행, 증권 등이 앞 다퉈 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적금부문에서 ‘하나 마이플랜 비과세 저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집으로 가입 때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한 채만 가진 가구주면 된다. 가입기간은 7년. 그 기간 이상 넣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가입기한은 오는 12월 31까지. 가입한도는 1회 1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은 또 휴일교통상해보험과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다. 펀드에 투자해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가 펀드투자 활성화를 위해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넣으면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액은 연간 1200만원. 소득공제율은 가입하고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불입액을 기준으로 △가입 후 첫해는 20% △둘째 해는 10% △셋째 해는 5%다. 연봉을 4000만원 받는 회사원이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3년 동안 140만원 이상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펀드 가입과 함께 불입금을 낼 땐 될 수 있는 대로 신용카드로 하는 게 좋다. 꼭 현금으로 내야할 땐 현금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 올부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대상 사용액이 바뀐다. 지난해는 ‘연간급여의 15% 초과액에 대한 15%’를 소득공제 했지만 올부터는 ‘20% 초과액에 대한 20%’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최저사용액 기준을 넘기면 오히려 더 많은 비율의 소득공제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소액의 현금을 낼 때도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연말정산 관련 펀드상품 중 ‘하나 유비에스 인 베스트’는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설계에 알맞다. 종합소득세 공제를 통한 세테크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하나 유비에스자산운용이 주관하는 것으로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추가형 등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이 낸 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분기당 300만원을 넣고 10년 이상 들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기존의 연금상품처럼 노후생활 및 은퇴 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을 다달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면서 “매달 적립액을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수익에 더해 세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강조했다. 농협도 세테크 연금저축 내놓아농협에서도 연금저축 등 연말정산 때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연금저축 세태크 연금공제와 연금펀드 월드 인 베스트 주식재간접1호가 그것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넣으면 된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을 탈 때 이자 및 소득공제분에 대해서만 5.5%의 세금을 뗀다. 절세금액은 한해 급여가 1000만~4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56만원쯤 된다. 연봉이 8000만원 이상자는 115만원쯤 된다. 삼성증권, 절세상품 CMA 내놔장기주택마련저축과 한국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 주식형 펀드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내며 7~30년까지 넣을 수 있다. 이 상품도 연금보험 세테크연금저축처럼 세금우대를 해주고 있다. 직장을 그만 둘 땐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은행, 농협 등과 함께 증권사들도 연말정산시기를 맞아 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CMA+절세팩’이 좋은 사례다. 이 상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으로 절세형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 신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에 들면 미리 정해 놓은 투자비율과 금액에 맞춰 CMA계좌에서 각 펀드를 자동적으로 사들인다. 투자비중이나 구성펀드는 나중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삼성CMA+절세팩을 통해 고를 수 있는 펀드상품은 모두 79개다. 이 가운데 18개 펀드까지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 상품에 들어 각 펀드의 절세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면 1년에 약 157만원 추가수입 효과가 생긴다. 요즘처럼 어려울 땐 적은 돈이 아니다.세금 조금만 내면 되는 예금비과세 상품 다음으로 택할 수 있는 상품은 저율과세예금이다. 농·수협 지역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이 그런 상품이다.이 상품은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된다. 예탁금 가입한도는 한 사람당 2000만원. 단 2000만원이란 한도는 신협, 새마을금고,농·수협 지역조합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다. 가입대상은 만 20세 이상 조합원으로 제한 돼 있다. 조합원이 되려면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출자금에 대해선 매년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률은 정기예탁금 이율에 준하는 게 보통이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도 은행과 똑같이 한 사람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금융위기 파장과 투자지혜> 高환율·高물가·低주가…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서민경제 ‘빨간 불’고환율·고물가·주가 폭락·대출금리 및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의 견제도 만만찮다. 특히 빚을 내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투자를 한 이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올해 중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뤄지면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교통요금, 수도요금, 전기료, 가스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버블 세븐’ 부동산 값도 뚝국내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11.43%로 주저앉았다.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800선을 넘던 코스피지수도 지난 10월 24일 938.75선까지 폭락했다. 주택·부동산시장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져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분당·용인 등 ‘버블 세븐’지역의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가 죽을 맛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을 부르고 소비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테크 전략 다시 짜야이에 따른 재테크전략를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체적인 의견은 당분간 부동산·주식투자를 삼가고 펀드도 먼 안목에서 운용하라는 것. 여유 돈은 언제든 좋은 투자처가 나오면 바로 동원할 수 있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금리가 오르면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이 나오는데 현금을 만기가 긴 정기예금에 묶어두지 말고 MMF(머니마켓펀드)·CMA(종합자산관리계좌)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나 3개월 미만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투자포트폴리오로 ▲정기예금(1년) 25% ▲단기채권형 25% ▲MMF 30% ▲국내 주식형 펀드 15% ▲해외 주식형 펀드 5%를 추천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빚테크’ 노하우>“무조건 빚부터 줄여라” 불안한 금리…대출 줄이고 싼 이자로 바꿔야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특히 대출금리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0%대로 치솟고 신용대출도 10%대 초·중반대로 뛰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이럴 땐 빚을 최대한 줄이라고 조언한다. 대신 싼 이자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나가는 돈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다. 투자목적의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빚 원금 갚기에 힘써야 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바꾸고 있다. 10월 들어 CD금리는 최고 5.98%까지 치솟으면서 2001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D금리 급등은 결국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을 불러오고 있다. 빚이 많은 사람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다.물론 지난 10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시중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만 시중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대체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CD금리 급등은 집을 잡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해당돼 서민들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변동금리 심리적 압박 매우 커10월 9일 현재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연 8.04%. 지난 6월 2일보다 석 달여 만에 0.58%포인트나 뛴 것이다. 고정금리형 또한 연간 최고 9.53%로 지난 6월(7.81%)보다 1.72%포인트 올랐다.고정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지난 6월엔 매달 65만원 쯤을 이자로 냈으나 이젠 80만원 쯤 내야 한다. 금리가 올라 졸지에 15만원을 더 물게 된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다른 자산을 팔아서라도 빌린 돈부터 갚는 것”이라며 “금융격변기 땐 빚을 가볍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면서 “부채를 다른 대출상품으로 단순히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나 수입인지대 등이 또 들어가 그 차익 등을 철저히 따져본 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집을 잡혀 돈을 빌렸을 땐 액수도 크고 여유자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말처럼 빚 갚기가 쉽잖다. 이럴 땐 금리를 가장 낮게 적용받는 길을 찾아야 한다. 돈을 빌린 금융기관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금융거래를 몰아서 0.1%라도 금리를 낮추는 게 지혜다. 세금납부, 월급통장 계좌 마련, 예금, 적금 등을 한 은행에서 해야 신용점수가 쌓여 혜택을 본다.   꼭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확정금리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을 이용해 금리상승 위험을 피해야 한다. 7월 중순 현재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6.60~7.05%다. 모기지론 자격이 되지 않으면 금리전환 및 이자상한선이 있는 파생형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위기 대처   요령 5가지>미국의 온라인 건강정보매체인 ‘헬스데이’가 최근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요령이란 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8일자 머리기사로 올린 글의 제목은 ‘경제위기는 심리적 건강에 대가를 요구한다’.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참고할 점들이 많다.이와 관련, 미국 템플대 심리학 교수인 Frank Farley가 들려주는 ‘경제위기에 따른 심리적 대처법’ 5가지를 기사 끄트머리에 실어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랭크 교수가 주는 충고는 우리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허둥대거나 당황하지 말라. 공황상태가 되는 건 더욱 위험하다. 적당한 걱정은 삶에 자극을 줌으로 괜찮지만 심한 걱정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그르친다.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늘 있어 왔고 그때마다 잘 이겨왔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라.2. 경제관련 뉴스매체에 둔감해져라. 쏟아지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한 기사들은 빠르게 대충 읽어라.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우울의 망령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와 관련된 기사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3.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겨라.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라.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에만 몰입해라. 앉아서 걱정만 한다고 일이 풀리는 게 아니다.4. 생활의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라.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밥을 잘 챙겨먹고 유쾌한 일들을 하라. 그리고 경제위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생활과 균형을 잘 유지하라.5. 삶을 조용히 평가하라. 어떻게 돈을 썼으며,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평가해 보라. 해고됐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면 일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일을 하면서 과연 행복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뭔가를 얻을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강승규 _ 우석대학교 교수·교육철학 <주요 저서>나다움, 어떻게 찾을까!(학지사, 2005)학생의 삶을 존중하는 교사(동문사, 2008)<약력>한국교육학회 이사, 우석대 대학원장 역임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역임민교협 중앙위원 역임경실련 교육정책위원장 역임이메일 : ghsg@woosuk.ac.kr 지난 여름 스웨덴의 한 고위 교육관료 가족이 집에 와서 묵은 적 있다.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 한명, 부인과 함께 다녀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저의 내자가 스웨덴 딸아이에게 “두 오빠 중 누가 더 좋아?”라고 물었다.그 아이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답했다. “한 가지 면에서 두 오빠가 좋은 점이 각각 두 가지 있고, 또 다른 면에서 각각 나쁜 점이 두 가지씩 있다”고 했다. 우리식으론 쉽게 ‘누가 더 좋아요’라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전혀 다른 식의 답이었다. 뭔가 크게 다른 점을 느끼게 했다. 아주 현명한 답이라 생각했다. 객관적 입장에서 두 오빠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은 말이었다. 이런 대화 끝에 아이엄마가 대꾸하는 말이 나를 크게 일깨웠다. “스웨덴에선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아요”라면서 매우 굳은 표정으로 말한 것이다.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그런 질문들, 사람들을 쉽게 비교하려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말 속에서 교육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다. 우리사회엔 사람들 끼리 비교하는 버릇이 일상화돼 있다. 그 비교가치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얄팍한 편견이나 출세주의적 기준에서 비롯된 가치기준들이다. ‘누가 더 좋으냐?’ ‘무슨 학교를 다니느냐?’ ‘몇 등이냐?’ 심지어는 ‘누가 더 예쁘냐?’ ‘누가 월급을 더 많이 받는가?’ 등 얄팍한 가치기준으로 너무나도 쉽게 사람들을 비교해 우열을 가리려 한다. 모든 한 사람 한 사람들의 가치가 그렇게 천박스런 외향적 가치로 우열을 가늠해버리는 습관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반교육적 사고와 태도가, 아니 비인간적 가치관이다.  사랑하는 딸이 엄마에게 ‘내 친구 엄마는 예쁜데 엄마는 왜 그렇게 예쁘지 않아?’란 질문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 자존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비교해 서열을 만든다. 사람들의 우열을 가려야 속이 시원해지는가 보다. 그러나 이런 말과 태도는 아이들 자존감을 크게 다치게 한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를 지켜주는 자기가치감과 자기능력감 즉, 자기존중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암암리에 계속 손상시키는 언행이 일상화돼 있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면서 삶의 내적 보람과 가치를 얻지 못한다면 결코 행복에 이를 수는 없다. 자신의 가치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 지니고 있는 천부인권적 절대가치요 크리스털과 같은 불변의 가치다. 자존감을 굳게 갖고 자신의 ‘나다운 것’ ‘나다움’을 제대로 찾아 선명하고 아름답게 가꿔갈 때 행복을 찾게 된다. 그것을 정상적으로 찾을 수 있게 모든 조건을 제공하고 마련해주는 일이 부모와 학교가 해야 할 일이다.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에게 꼭 필요한 건 돈벌이와 출세에 도움 되는 학과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뤄낼 수 있는 전공을 정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민들의 소비행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소득 증대에 힘입어 미래에 대비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현재 지향적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월급(月)을 모두 써버린다(光)’는 위에광주(월광족),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취업을 안 하고 명품 브랜드와 고급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팡라오주’ 등의 소비 집단이 중국의 소비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중저가 ‘굿이너프 제품’인기특히,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고급품과 저가품의 중간 수준인 ‘굿이너프 제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맞혀 과거 저가품에 치중하던 기업들이 가전제품ㆍ자동차ㆍ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와 서비스 수준을 대폭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다. 또 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람 소비’도 새로운 풍속도를 이루고 있다. 이 밖에 제품과 환경에 안전의식한 ‘그린 소비’가 확대되고 싱글족이나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 등 새로운 가족 유형에 대응하는 ‘네오패밀리즘’도 소비 트렌드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1980년대생 외제 브랜드 선호의식 강해주목할 만한 것은 새롭게 부상한 10·20대 소비계층이다. 이들은 포스트90세대와 포스트80세대로 불리며 차별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과 KOTRA 다롄무역관 분석에 따르면 외국 자본 유치에 급급하던 시기에 자라난 80년대생은 외제 브랜드 선호의식이 강하다. 반면 중국 제품이 급속히 성장한 시기에 자라난 90년대생은 중국산 선호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들은 이미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MP3플레이어 등 IT 제품에서 주도적 소비계층으로 부상했으며 앞으로는 의류 외식 등 분야에서도 점차 구매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요즘 고객들은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 일정부분 보험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고객에겐 감동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있습니다.”유퍼스트 동부지사에서 일하는 강성현 매니저는 다양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쌓고 있다. 그는 고객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 주는 것이야 말로 고객감동 이라고  말한다.보험사들이 자사상품만 팔 수밖에 없는 한계를 뛰어넘는 방안을 강매니저는 유퍼스트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2년 전 외국계 전속사에서 떠난 그는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고객들에게 한 회사 상품만을 가지고 맞춤 설계하기엔 모자란 면이 많다고 말한다. 암보장이 뛰어난 회사가 있고 성인병 질병보장이 잘되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17개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손해보험상품과 생명보험상품을 함께 팔 수 있어 고객 여건에 따른 맞춤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강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는 유퍼스트는 GA(General Agency)사로 종합재무컨설팅 회사이다. GA는 보험사마다 계약을 맺고 보험상품과 펀드를 판매하는 일종의 보험 유통업체이다.그는 고객을 만나면 고객이 가입했던 증권과 가족력 질환부터 살핀다. 고객의 재무 설계 상태가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성인병 질환을 앓았던 병력을 가진 가정은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래야 고객이 들어야 하는 보험은 들지 않고 들지 않아도 되는 보험은 오히려 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내 철회하면 보험료 반환 가능최근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변액보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 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그는 말한다.그는 변액보험상품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지만 장기간 투자해야 수익을 내는 상품이므로 분명한 투자목적과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변액유니버셜 보험상품의 사업비 수수료는 다른 투자상품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가입기간 내내 원금과 이자에서 수수료를 떼는 적립식 펀드와 달리 10년 동안 원금에서만 수수료를 떼므로 10년 후의 목적자금 준비를 위해서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이 더 유리하다.또한 그는 변액유니버셜보험상품은 일반 보험 상품과는 달리 투자상품으로서 모든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이 고객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밖에도 보장성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는 설계사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보장내역을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강조한다.만약 보험이 가입목적과 다르거나 불필요하다고 느껴 해지를 해야 할 경우 15일 이내에 청약 철회를 신청하면 납입했던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15일 안에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는 고객을 자신의 CEO라고 말한다. 고객이 가입한 상품에서 자신의 월급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고객의 만족만이 이 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고객의 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