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꾸준히 치아 관리해야 ‘건강한 5복’
상태바
꾸준히 치아 관리해야 ‘건강한 5복’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11.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가 일하는 한의원은 어린이환자 비율이 높다. 그러다보니 아이 치료차 왔다가 다른 가족의 치료를 같이 하게 될 때가 많다. 상담 중 ‘치열이 고르지 않다’거나 ‘이가 잘 상한다’는 말을 더러 듣게 된다.


민간요법에만 의지했던 조상들


동의보감에선 ‘치아는 뼈의 끝이다. 골수가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신(腎: 선천적 기운이 모이는 곳)이 치아 상태를 결정한다. 신이 쇠약하면 치아가 쉽게 빠져 성글게 된다. 전체적 몸 상태에 따라 치아가 든든하거나 흔들리게 된다’고 돼있다.

우리 몸의 전체적 건강상태가 치아에 반영되므로 5복(장수, 부, 귀, 건강,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위해 ‘치아건강’을 살펴보는 게 최우선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동의보감 때나 구한말 때 지금과 비슷한 치과질병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법이 있었지만 이를 뽑아야하거나 신경치료를 할 전문의원이나 이공학적 요법, 기술 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해야했다.


선교사들 인해 치과진료 시작


1900년대 초 선교사들에 의해 기초적 치과진료가 시작되고 5년 이상 기술연마를 한 진료 조수나 보조원에게 영업면허와 치과의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다 1913년 치과의사규칙에 따른 정규치과의사면허는 1914년 최초로 줬다.

이때의 치료비는 너무 비싸서 사랑니 하나 뽑는데 대학출신자의 초급 월급쯤 들었다고 하니 일반인으로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평상시 치아건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조선 말기까지만 해도 굵은 소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러다가 193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루형태 치약(넘버원)이 나왔다. 튜브식 치약은 1954년(럭키치약),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은 1956년에 첫 개발됐다.

요즘은 치약에 치아미백, 구취예방 및 감소, 잇몸염증 해소, 입안 세균감염에 대한 항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초, 금은화, 보이차, 죽염, 박하, 옥수수, 석류 등을 넣은 여러 제품들이 눈에 띈다. 각자 치아상황에 따라 꾸준한 치아관리로 건강하게 5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한다.



정선희

* 한방소아과 전문의 자격취득

* 한방소아과학회 회원

* 성남 누베베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