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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보다 더 비싼 ‘중국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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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보다 더 비싼 ‘중국 무덤’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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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덤 값이 아파트보다 비싸게 거래돼 ‘서민은 죽기도 쉽잖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살 땐 집 없어 못살더니 죽을 땐 묘지가 없어 못 죽는다’는 한탄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우리의 식목일인 칭밍제(淸明節)를 앞두고 묘지 값이 최고조에 올랐다.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지역 공원묘지의 평균값이 3만 위안(약 600만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체면을 세우려면 적어도 5만~6만 위안(1000만~1200만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광저우시내 공원묘지는 관리비를 합쳐 매장비용이 최소 2만 위안(400만원), 일반적으론 3만 위안을 넘는다”면서    “장식비, 작업비, 화장비용, 상석조각비용 등을 합해 최고 10만 위안(약 2000만원)대 묘지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묘 터는 아파트값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베이왕 웹사이트는 하얼빈시내 묘 터의 최저가격이 1㎡당 4000~5000위안(약 80만~100만원)으로 지난해 1~9월 하얼빈시 분양주택 평균가격 1㎡당 762위안(약 15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1㎡당 3만~4만 위안인 호화 묘 터도 하얼빈시의 가장 비싼 지역 아파트분양가를 넘어섰다. 매달 1500위안쯤인 일반직장인은 월급을 10여 년간 모아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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