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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짝퉁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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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짝퉁 구별법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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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를 걷다 보면 유명브랜드 핸드백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게 루이뷔통 제품. 루이뷔통은 포브스잡지 선정 ‘2008년 브랜드 순위 1위’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명품이다. 브랜드가치만도 26조 원.
핸드백 하나 값이 여느 직장인의 월급을 뛰어넘기도 한다. 그런 현실에도 젊은 여성직장인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가방을 메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 짝퉁은 위조품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처럼 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짝퉁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7년 짝퉁압수품 규모는 진품환산가 기준으로 6,80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는 9,344억 원으로 크게 불었다. 올해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값 너무 싸면 의심해볼 만
하지만 세관직원들처럼 전문직에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선 진품인지 짝퉁인지 판가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값이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짝퉁은 아무래도 값이 싸다. K씨는 ‘유통 중 흠이 생기는 바람에 정상값으로 팔기 어려워 시중유통가보다 싸게 판다’는 인터넷사이트의 명품기획전 광고메일을 보고 명품가방을 샀다. 실제로 값은 3분의 1에 머물렀다.
그러나 막상 물건을 받고 어느 정도 쓰다 보니 짝퉁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제품값이 지나치게 싸면 일단 가짜로 의심해봐야 한다.
또 짝퉁은 이음새나 박음질이 촘촘하지 않거나 제품명과 원산지 표기가 불분명한 게 많다. 로고 크기나 서체디자인이 어색하거나 제품색깔이 어두울 땐 한 번쯤 짝퉁으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재질, 색상, 로고위치도 살펴봐야
명품들은 고가인 만큼 좋은 재질을 쓰는 데다 바느질 상태가 우수하다. 로고 역시 조화롭게 붙어 있고 색상 또한 번들거리지 않는다.
루이뷔통은 속을 들여다봤을 때 바느질이 촘촘하지 않거나 중간에 끊어져 있으면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
에르메스는 신발 밑창 재질이 붉은색 가죽으로 돼 있으나 짝퉁은 검은색 고무로 돼 있어 다행히 구별이 쉽다.
구찌는 가방 안쪽이나 주머니에 제품명과 원산지가 적힌 가죽이 덧대어져 있다. 가방 안감 로고가 선명하며 크기도 규격화 돼 있다.
반면 짝퉁은 제품명과 원산지 표기가 불분명하다. 가방 안감 로고 크기나 서체 디자인도 다르다.
카르티에는 버클의 경우 겉면이 부드러우나 짝퉁은 거칠다. 렌즈에 로고가 없어도 짝퉁이다.
샤넬 역시 박음질이 촘촘하며 어느 쪽으로나 이어진다. 최고급 양가죽이나 소가죽만 쓴다.
핸드백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다. 이와 달리 짝퉁은 마크 박음질이 크고 엉성하며 겉면이 운다.
바닥은 조각으로 이어져 이음선이 있거나 샤넬로고가 있다.
관세청홈페이지의 ‘사이버 가짜진짜 상품전시관’(www.customs.go.kr/cyber/ index.htm)엔 브랜드별로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요령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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