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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도 지키고, 지갑도 지키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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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도 지키고, 지갑도 지키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장은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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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서울 대중교통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내의 대중교통만 이용 가능하다는 단점 있어
사진=서울시
사진=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장은빈 소비자기자]

서울시는 최근 기후 동행을 표방하며 친환경 교통 정책의 일환으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였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출시한 대중교통 전용 카드로, 매월 6만 5천원을 지불하면 서울 시내의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보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의 이용 범위로는 서울권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 마을버스, 따릉이 등이 포함되며, 지하철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기본 요금이 상이한 일부 대중교통은 제외된다. 또한 지하철과 버스 모두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따릉이의 경우 1시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추후에 한강에서 운행 예정인 리버버스 등의 차세대 친환경 교통 수단을 추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스마트폰 앱 또는 실물 카드를 통해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추후 3천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서울시의 대중교통 가격 인상에 따라 부담을 느끼고 있던 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민 50만 명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후동행카드'의 이름에 걸맞게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여 연간 3만 2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서울시 내의 대중교통만 포함하여 서울 시민에게만 실효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와 카드사가 협업하여 시행하는 알뜰교통카드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정기권 등을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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