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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생활비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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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생활비 부담 커진다
  • 윤희단
  • 승인 2023.07.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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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기본요금 1,200원에서 300원 인상된 1,500원
지하철 기본 요금 150원 인상된 1,400원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시내버스는 기존의 1,200원에서 300원이 인상되어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기본 요금은 150원이 인상된 1,400원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12일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이러한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버스와 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환승 및 지하철 거리에 비례되어 적용되는 추가요금은 동결된다.

버스 요금은 다음달인 8월 12일부터 인상이 적용된다. 간·지선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순환·차등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위와 다르게 광역버스는 700원이 올라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심야버스는 350원이 올라 2,150원에서 2,500원으로 적용된다. 청소년, 어린이, 조조할인 비율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지하철 요금은 10월 7일부터 150원이 인상되어 기존의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내년에 추가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150원 더 인상하여 1,550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대중교통은 몇 년간 적자를 보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에 운송 원가는 점점 상승 추세지만, 영업수입이 줄고 있다. 1인당 운송 적자는 2021년 기준 755원이다.

수입 구조상 요금 수입이 전체수입의 81%를 차지하지만, 이마저도 서울시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무임승차 비율이 증가하면서 근 5년 동안 무임손실이 3,27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노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서 들어가는 예산도 적지 않다. 노후전동차 교체, 노후 시설물 개량, 혼잡도 완화 및 승객편의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조 1,588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송원가는 상승하고 있는데 영업수입은 줄었고, 안전을 위한 시설개선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손을 빌어 요금을 인상하게 되어 송구스럽지만,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친 인상이지만 식사료와 각종 생활서비스 요금이 올라 부담스러운 처지에서 대중교통 요금인상이 소비자생활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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