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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월 1만 3,000원 아낀다?... '알뜰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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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월 1만 3,000원 아낀다?... '알뜰교통카드'
  • 정유정
  • 승인 2023.04.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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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이용횟수는 월평균 39.6회
20대(40%)와 30대(34%)가 많이 이용

[소비라이프/정유정 소비자기자]  정부에서 운영하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지난해 월평균 1만 3000원의 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현재 전국 17개 시, 도의 173개 시, 군, 구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2년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총 1만 3369원(마일리지 적립액 9245원, 카드 할인 4124원)을 아껴 월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6만 2716원)의 21.3%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월평균 1만 7657원(마일리지 1만 4,263원, 카드할인 3,394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1년 말 29만 명에서 2022년 말 48만 7,000명, 올해 3월 53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7월부터는 혜택이 더 확대되어 마일리지 적립 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마일리지 적립 횟수가 월 44회에서 60회로 높아진다. 


 카드 발급 사도 기존 6개 사에서 11개 사로 늘어난다. 기존 신한, 우리, 하나, 로카, 티머니, DGB에서 삼성, KB 국민, 농협, BC, 현대카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 사용법은 원하는 교통카드를 신청한 후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사용 시 출발지에서 '출발'버튼을 클릭하고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도착지에서 '도착'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4만 4,818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활용 조사에서 전체 92%가 만족(매우만족 55.6%, 약간만족 36.4%)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5.1%는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알뜰교통카드로 고물가 시기에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 7월부터 적립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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