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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하고 따뜻해” 다시금 주목받는 어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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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하고 따뜻해” 다시금 주목받는 어그부츠
  • 장은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1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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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유행아이템 어그부츠의 귀환
최근 유행하는 숏패딩과도 ‘찰떡궁합’

 

뉴트로 열풍을 타고 어그부츠는 올겨울 인기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UGG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장은조 소비자기자] 뉴트로(뉴+레트로) 열풍과 함께 어그부츠가 돌아왔다. 본래 어그(UGG)는 호주의 신발 브랜드명이지만, 지금은 양털 부츠를 총칭하는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어그부츠는 지난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신고 나오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모든 유행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투박하다’, ‘촌스럽다’는 평과 함께 자연스레 잊혀졌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어그부츠를 신은 모습/사진=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철지난 유행으로 치부되던 어그부츠가 최근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는 물론 스타들의 SNS에서도 심심치 않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새롭게부활한 어그부츠가 이전과 다른 점은 발목 기장이 짧아졌다는 점이다. 짧은 기장으로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코디할 있으며, 트레이닝복이나 레깅스 등 편한 옷과도 잘 어울린다. 어그부츠의 또 다른 장점은 보온성으로 부츠 안쪽이 모두 양털로 돼있어 따뜻하다. 겨울 한파가 본격 시작되면 어그부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행하는 어그부츠 디자인은 발목 기장으로 짧아진 길이가 포인트로, 어느 옷이든 쉽게 코디가 가능하다./사진=화사 인스타그램

더욱이 지난 몇 년간 1020세대를 평정했던 롱패딩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예전처럼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숏패딩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하의를 따뜻하게 할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겨울 패딩이 포함된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는데, 특히 스포츠 상품군의 경우 숏패딩을 중심으로 20% 이상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어그부츠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기성 세대에게는 이미 10~20년 전 유행한 왕년의 인기 아이템으로 치부됐던 어그부츠가 MZ 세대에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올겨울 어그부츠의 인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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