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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올려달라”... 자영업자, 소비자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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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올려달라”... 자영업자, 소비자는 한숨
  • 송채원 인턴기자
  • 승인 2021.12.2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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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프로모션 비용 절감하면 가능”
“더 오르면 배달음식 안 먹을 것”
노조 소속 라이더들은 20일부터 배달료 인상 관련 파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출처 = 배달의 민족 홈페이지
노조에 속한 라이어들은 사측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비용을 줄이고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면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출처=배달의 민족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송채원 인턴기자]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민주노총 배달 서비스지부에 속한 1000여 명의 라이더가 배달기본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라이더들은 최저임금이 지난 7년간 65% 상승했으나 현재 기본 배달료는 건당 3,000원에서 3,500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라이더들의 기본 생활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20대 대학생 고모씨는 “서울에 상경해 혼자 살며 배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배달료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이제 배달비 3,000원은 당연히 생각되고 많으면 8,000원까지 내는데 더 오른다면 배달 음식을 아예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비용을 줄이고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면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이 없을 것이라 주장한다. 현재 자영업자는 5,000원의 배달료를 지불하고 배달 거리가 3km가 넘어갈 시 8,000원을 지불한다. 하지만 라이더의 기본 배달료는 3,000원이다. 남은 2,000원 혹은 5,000원은 사측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데 사용하는데 이 비용을 절감하면 소비자에게 인상 부담을 전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민 측은 현재 배민 라이더의 배달료는 플랫폼 내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이미 라이더가 내는 배차 중계 수수료를 폐지했으며 전체 라이더 중 민주노총 소속이 몇 되지 않기에 배달 현장에서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더들의 이번 배달료 인상 요구에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배달비 인상 요구가 무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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