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美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서학개미 집중 매수
상태바
美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서학개미 집중 매수
  • 김진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26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간 약32만주, 국내 개인투자자 매수세 높아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도 승인 대기
금융위 “재산가치 불분명, 가상자산 펀드 편입은 신중해야”

 

지난 19일 미국의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 BITO)’가 미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했다. 반에크와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도 미SEC의 승인을 받았고 해당 ETF는 각각 25일, 2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지난 19일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 BITO)’가 미 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했다. 반에크와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도 미 SEC의 승인을 받았다. 해당 ETF는 각각 25일, 22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소비라이프/김진주 소비자기자] 지난 19일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주식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국내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들이 해당 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를 매수함으로써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의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 BITO)’는 미SEC의 승인을 받고 19일 거래를 시작했다. 해당 ETF는 서학개미들도 손쉽게 투자 가능하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계좌를 개설하면 일반 주식거래하듯 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비토(BITO) ETF 상장 후 3거래일 동안 약 165억원(약32만 8000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사 2곳만을 집계한 결과임에도 적지 않은 거래대금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에 암호화폐 기반의 ETF로 유입될 대기 수요가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이어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상품이 출시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도권 편입이 불가능해 보였던 비트코인이 점차 제도권 편입의 기미가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아이보리 존슨 자산관리회사 딜런시 웰스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ETF를 통해 접근성이 향상되고 적절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자산운용업 또한 해외 비트코인 금융상품 출시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올 들어 5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관련 법안이 다수 발의됐다. 

지난 7월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펀드의 투자대상자산에 가상화폐 등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럼에도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은 시세 변동성이 크고 투자대상자산으로서 재산적 가치 여부도 불분명하므로 펀드에 편입을 제도적ㆍ명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가상자산 제도 전반에 대한 글로벌 논의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논의 경과를 보아가며 제도화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