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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온다① 내달 12일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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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온다① 내달 12일 공식 출시
  • 신재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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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 9900원/연간 9만 9000원, 가성비 기대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디즈니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12일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겨울왕국’, ‘라푼젤’, ‘알라딘’, ‘라이온 킹’ 등 메가 히트급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어벤저스’, ‘아이언맨’과 같은 마블 히어로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를 대거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의 절대 강자다.

과거 콘텐츠 제작에만 힘을 쏟던 디즈니가 넷플릭스로 촉발된 영상서비스 지형 변화에 맞서 자구책으로 내놓은 게 지난 2019년 11월 론칭한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다.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출시 2년 만에 유료 구독자 1억 1600만명(2021년 8월 기준)을 확보해 넷플릭스(2021년 6월 기준 2억 900만명)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8.5년 만에 달성한 구독자 수를 디즈니플러스는 1.2년 만에 달성했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이유는 디즈니가 보유한 압도적인 영상 콘텐츠에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자체 콘텐츠를 비롯해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6개 브랜드가 보유한 영상을 스트리밍한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가 고객 견인의 원동력이란 분석이다.

현재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 2위와 3위인 웨이브와 티빙 등 OTT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 ‘콘텐츠 제국’ 디즈니와 ‘플랫폼 제국’ 넷플릭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가격은 월 기준 9900원이며, 연간 결제 시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4K+HDR) 서비스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넷플릭스 구독료가 1만4500원인데 비해 비교적 저렴한 요금도 구독자 유인 요인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과  자체 콘텐츠 양이 압도적이며 요금제 또한 여타 OTT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해 기존 OTT 서비스 이용자들이 옮겨갈 요인을 제공한다. /  사진=디즈니 코리아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과 자체 콘텐츠 양이 압도적이며 요금제 또한 여타 OTT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해 기존 OTT 서비스 이용자들이 옮겨갈 요인을 제공한다./사진=디즈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의 모든 콘텐츠는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넷플릭스와 달리 에피소드가 매주 추가적으로 공개되는 방식이다. 디즈니플러스 내 ‘스타’ 브랜드에서는 ABC, FOX,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무빙’을 필두로 국내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 스타 브랜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디즈니의 ‘프리미어 엑세스’ 옵션의 추가 과금이 사용자들에겐 걸림돌이다. 프리미어 엑세스 옵션은 디즈니의 주요 개봉작들을 영화 개봉과 동시에 같은 날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후 석달이 지나면 해당 콘텐츠는 기존 디즈니플러스에도 시청이 가능하다. 

코로나로 달라진 영화관의 위상 때문인데, 작년 개봉한 ‘뮬란’은 특별히 프리미어 엑세스를 통해서만 개봉했다. 그 외에도 ‘라야와 라스트 드래곤’, ‘크루엘라’, ‘블랙위도우’, ‘정글 크루즈’ 등이 그 예로, 프리미엄 액세스의 이용 가격은 30달러로 소비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영화관 대신 스트리밍을 새로운 영상문화로 받아들인 세대에게 영화관에 굳이 가지 않고도 집에서 신작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루크 강 디즈니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은 “구독자 수와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신재민 소비자기자 shinjm99@naver.com

→[이슈&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온다②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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